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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8 17:09
이게 문제인가 싶어 제가 상주된입장으로 곰곰히 감정이입 해보니 기분이 좋을거 같지 않네요.
부친상중이라 좀 격앙되 있었을테니... 큰아버님의 저런 반응도 이해 안되는건 아니네요.
21/04/28 17:12
근데 저는 외할아버지 돌아가실때 사촌중 한분이 장례절차 담았는데요 나중에 가족들+친척들하고 보면 나름 추억거리라 할얘기가 많더라구요 어린시절의 저도 나오고
저거는 아마 브이로그 방식인게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자 오늘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날인데요! 이지롤하고 있으면 제가 큰아버지라도 빡칠듯... 영상만 덤덤하게 담는게 낫죠
21/04/28 17:13
이건 상주가 직접 하는게 아닌 다음에야 선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곱게 보일 행동은 아니고요. 마지막줄은 뭐...
21/04/28 17:20
본인에게 불리한 이야기는 안넣었을텐데도, '브이로그 형식으로', '중얼거리면서' 등등 열뻗칠만한 요소가 보이는 걸 보면;;
80만원짜리가 부서졌다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카메라 타령은 에휴..
21/04/28 17:22
가장 큰 문제는, 예전엔 저런걸 남기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글로 자신의 느낀점을 표현햇어야 될 사람들이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는거죠.
글쓴사람도 무례할지는 몰라도 나름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은데, 저런식으로 밖에 표현을 못하니...
21/04/28 17:23
오늘은 저희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하는 날입니다.
장례식에는 큰아버지, 아버지, 등이 손님을 맞이 하시고 누구 누구는 무엇을 하며 장례식 음식은 무엇이 나옵니다. 어떤 분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네요. 최대한 건조하게 vlog에 들어갔을 대사를 적었는 데, 내 아버지가 죽었는데 내 동생 아들이 옆에서 저러고 있다??!!
21/04/28 17:27
본문 보면서도 '뭘 어떻게 중얼거렸길래..'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텍스트로 보니까 이해가 되네요. 만약 저러고 있었는데 카메라로 뚝배기 안 깠으면 큰아버지가 성인군자네요.
21/04/28 17:42
상조에서 짧게 나눠서 찍고 나중에 시디 만들어서 주는 서비스도 있긴 합니다.(거의 사진수준)
저도 그렇게 시디 한장 보관하고 있고요 인터넷에서 볼 수도 있더군요 근데 절대 그 분 뭐라 할 사람이 없는게 뭐냐면 일단 그 서비스 동의했거니와 상 나면 정신 없는데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줍니다. 특히 염할때 너무 고마웠죠 정말 너무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해주셔서 감동... 여튼 촬영 자체는 문제가 안되는데 아마 VLOG형식으로 남기려고 했어서 문제였나 보군요 아마 인방으로 착각했을수도 있고요
21/04/28 17:44
음... 착잡하네요
찍는 거가 아예 안 되는 건 아닐텐데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저렇게 오답만 찍는 것도 어려울텐데... 특히 마지막 네 줄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21/04/28 18:14
저도 카메라를 던진것에 동의하진 않아요
다만...본문에 써 있는데로 예기치못한 갑작스런 장례였다면 정말 분위기가 험학할수도 있고 유가족들 마음도 극도의 불안정한 상태일수 있어서 그런 부분도 감안해야 할 듯 해요
21/04/28 19:20
쿨병이라기엔 지극히 정상적인 대응 같은데요? 정 못참아서 부쉈다면 거기까진 이해라도 갑니다만 그럼 물어라도 줘야죠. 무슨 상주한테 초법적 권위가 있는 것도 아닌데..
21/04/28 20:37
어떤 미친 조카놈이 아버지돌아가셨는데 방송같이
영상찍고있어서 눈돌아가서 카메라 박살냈는데 거기서 카메라값 물어달라고 하면 잘도 미안하다 내가 물어주마 할까요. 그 이후의 얘기는 안나왔지만 화가 식으면 물어줄지 몰라도 저상태에서는 못할것같습니다. 애초에 그런 눈치있는친구면 저런짓도 안했겠지만요
21/04/29 09:58
물어달라고 안해도 물어줘야하지 않나 싶긴 하네요. 물론 화가 식은 이후에 그렇게 하겠죠. 다짜고짜 부숴놓은 다음 '안물어줄거다' 이래버리면..
21/05/01 17:52
본문 상황이 겨우기분이 나쁜 정도인가요? 진짜 마음 넓으시네요.
저는 그나마 어른 입장이 인간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욕하고 카메라 부순 거 정도는 뭐. 저였으면 카메라로 대굴빡 후려서 죽나 사나 실험해보고 싶었을텐데
21/04/29 00:08
자기가 맏이가 아니라면 중간중간 틈내서 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맏이라면 자리 비우기가 극도로 힘들것 같으니까 하고 싶어도 못할것 같고. 근데 요즘은 많아야 둘이라서 하고 싶어도 못할듯
21/04/28 19:07
브이로그라고 하는걸 보면 유튜브 올리려고 찍은거 같은데
중얼거린것도 영상 볼 시청자한테 설명하는 형식으로 중얼거렸을거 같아서 큰아버지가 잘하셨다 싶네요.
21/04/28 20:32
찍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시대가 오고 있는 걸 느끼네요.
무얼 찍든 공개를 하든 말든 상대방의 동의는 필수죠. 거기다가 장례식장.. 카메라값을 따진다면 경찰에 신고 안 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됩니다.
21/04/28 20:42
카메라는 물어줘야지라고 생각하신분들은 타이밍을
생각못하신겁니다. 카메라를 박살낼정도로 개빡쳐있는데 카메라값 물어달라면 어익후 미안하다 내가 물어주마 할수있는 분노조절 마스터가 세상에 어딨을까요. 저친구 지금 장례식장에서 쫒겨나서 쓰고있는 글인데요 크크
21/04/28 21:27
딱 저 상황 하나만 가지고 큰아버지가 그랬을까요?
둘이 초면도 아니고 그동안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개념없는 행동들 하나하나가 쌓여서 큰아버지가 분노했겠죠..
21/04/29 10:05
좀 아니다 싶기도 한데,, 또 한편으로 시대가 바뀌고 있는 중일지도요. 글 작성자가 한 10~20년 일찍 태어났으면 영상으로 남겼겠습니까. 글 한편 썼겠지. 가족의 죽음이나 질병 같은 것을 경험한 후 글로 쓰는건 딱히 실례도 아닌 흔한 일이고.. 미래에는 다들 영상으로 저런거 기록할지도요. 근데 브이로그로 중얼중얼은 좀.. 어처구니 없긴 합니다. 했을 법한 대사 최대한 감정 빼고 생각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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