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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8 20:34
부풀었던 꿈들이 하나 둘 시들해져가는 나이가 되다보니 이게 내 자리인가 싶은 순간들이 찾아오더라구요. 내가 바라는 자리는 저 높은 곳에, 저 앞에 있는데,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결국 나에게 배정된 자리인가 싶은 마음에 울컥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이게 체념인가 싶고, 약해진다는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지금보다도 더 어렸을 적에 형하고 술 마시면서 이거하고 저거할거야 라고 호기롭게 떠들어대던 기억들이 밤마다 이불을 차게 만듭니다.
21/04/28 21:26
하우.. 지금 직장을 너무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데.. 포기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어렴풋하게 그리는 모습과 비슷해서 슬프네요
21/04/28 21:27
이 시를 처음 봤을 때 도시가 잔다 라는 표현 보고 잠깐동안 멍해지더라구요
그 짧은 다섯글자 안에 들어가 있는 여러 감정을 맛보게 되서 순간적인 몰입력이 어마어마했습니다
21/04/29 22:26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인의 필력은 아닌거같아요... 배달이라는 일이 문턱이 낮은것도 생각하면 아마 등단 준비 하시다가 꼬인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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