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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1 19:30
현차나 LG화학은 좀 극단적인 케이스 같습니다. (저 회사들도 문과 뽑습니다) 전공 제한을 폐지했다는 거지, 여전회 재무회계나 인사 직군은 문과 많이 뽑죠. 영업 구매는 반반쯤?
21/05/01 20:32
전/화 위상은 같은데 기업 T/O가 줄어서 이전보다 좀 힘들어졌고(그래도 여긴 배터리와 반도체가 있으니 다행이죠.)
기계가 많이 추락했습니다. 10년 전에 잘나가던 두산, STX 같은 곳들이 다 구조조정하거나 날아갔죠... 조선도 아직 힘들고. 컴공이 기계를 대체한 느낌입니다. 요즘 개발자 뽑아가는 건 정말 무섭더군요;; 코딩 테스트 시켜보면 되니 비전공도 그냥 팍팍 뽑습니다.
21/05/01 19:30
들리는 말로는 요즘 고등학생은 일단 공부잘하면 이과 못하면 문과라던데 맞나요?? 옛날처럼 법대나 경영, 경제에 뜻을 가지고 문과진학하는 경우는 진짜드물다고 하던데
21/05/01 19:33
그도 그럴 게, 예전에는 일단 하고 싶은 거 하고, 상경계 복전하면 활로가 뚫린다(??)는 생각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경계도 망한지가 오래라
인문대 학생들이 컴공, 산공 복전/전과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학점 3점대만 유지해도 일반 상경계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 생기거든요.
21/05/01 19:34
뭐... 그 어린 나이에 뜻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냥 그 시절에 잘나가는 과 가는 거고 공대가 취업이 상대적으로 편해지고는 수학 잘하면 이공계 가는 거고 수학에서 벽을 느끼면 문과 가는거였죠.
21/05/01 19:45
수학에 도저히 재능이 없고 수학을 절대로 잘할 수가 없을것 같아서 취직에 불리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문과 indication
난 수학을 버틸 수 있다->이과 indication 이렇게 된지 거진 30년은 된 것 같네요 취업시장에서 이과는 문과의 상위호환이죠. 문과가 할수 있는걸 이과는 다 할 수 있지만, 그 역은 성립되지 않으니
21/05/01 20:28
대학수준 수학 제대로 할수 있는 사람이 특정연령대에 몇%나 되려나요....
일단 대학수준 수학이란 범주부터가 어디기준인지가 문제이기도 하고요.
21/05/01 20:31
그러니까 중세시대 글 모르는 수준이라는 거죠. 그 때는 글 아는 거 자체가 특권이었듯이.
요새는 수학이 그 정도 워치란 겁니다. 근데 고등학교 수준에서 막히면 취직시켜줘도 어디 써먹기 막막할 수 있죠.
21/05/01 20:26
문과만 할수 있는 일들은 보통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시장에서 쓸모가 없죠.
이과도 공통부분 제외하면 전공따라 나뉘겠지만, 공통부분 이상 요구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적으니.....
21/05/02 21:16
제가 대학들어간 것이 30년 안되는데, 제 중고등학교 시절에 그런 분위기는 딱히 못 느꼈습니다만...
제 경험이 오히려 특수한 것일수도 있겠네요.
21/05/01 20:25
올해 수학 문이과 통합되면서 본 첫 학력평가인 3월 학평에서 1등급 받은 학생 중 문과쪽이 주로 선택하는 확통 선택한 학생이 단 9%에 불과하다는 기사도 있었죠.
21/05/01 23:33
입시쪽 관련 일 하고 있습니다.
문이과 구분이 있던 작년 기준입니다. 평균적으로 고등학교 전교에서 1등~30등 줄 세우면 그 중에 문과는 한 두 명 있습니다. 그냥 "최상위권이면 무조건 이과 가고 본다"가 베이스입니다.
21/05/02 08:18
06학번인데 이과반 출신 애들이 의사 약사도 되고 변호사 고등학교 영어교사도 되더라구요
문과반에 판사된 애가 있어서 얘가 짱이디만요
21/05/01 19:42
https://www.jobkorea.co.kr/Recruit/GI_Read/34063519
올해 LG화학 상반기 채용 보시면 영업마케팅 직군은 전공 무관으로 뽑습니다. 현차도 전략기획, 물류, 인사, 재무회계 이런 걸로 뽑구요. 저 시기가 좀 특이한 케이스 같네요. 물론 T/O 95% 이상이 이공계인건 맞지만 자리가 없진 않습니다 크크
21/05/02 08:23
LG화학 마켓팅에서 일하는 대학 선배가 있는데, 공대 나와서 개발쪽으로 입사했다가 부서이동했다더군요
저도 같은 계열 회사에서 일하는데 딱히 마켓팅 석사출신이거나 아랍어, 인도어같이 특이한 언어+영어포함 몇개국어 하는거 아니면 영업마켓팅 부분에서는 문과출신들 매리트가 없다고 합니다 제품 설명만해도 공학적 베이스가 있어야하는 부분이라서요
21/05/02 12:19
저희 회사(전자부품 제조업)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영업마켓팅은 신입TO 자체가 적습니다
몇년에 한번정도 대졸신입 뽑고있어요 그나마도 그 시기에 필요한 외국어 전공이나 외국어 2개국어쯤 되는 공대출신 신입이 많구요 경력직이나 기술, 개발 등에서 일하면서 실제 제품 잘 사람들이 부서이동으로 인력 충당한다고 알고있습니다
21/05/02 15:28
공대에서도 스펙쌓느라고(혹은 덕질때문에) 영어+일본어나 +중국어 점수 있는 학생들이 가끔 있습니다
회화는 잘 못하더라도 관련 점수만 어느정도 있으면 외국어뼈대는 안다고 보고, 비지니스 외국어(회화)는 부서와서 교육 시킨다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부서에서도 사내어학 강좌에서도 타부서에 비해 영업/마켓팅/구매를 밀어주는 분위기가 있구요
21/05/01 19:32
미국 유학에서는 이미 컴퓨터 사이언스가 젤 인기전공이죠...
미국 시총 이랑 요즘 트렌드 보면 입결이 더 차이나야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
21/05/01 19:54
솔직히 문과 간게 역사 사회 이런거 좋아하기도 한데
공대수학이나 물리학 이런거를 버틸수있을까? 자신없더라구요 특히 물리학 물1에서 느꼈읍니다 물리학쥰내어렵다는걸 근데....이제 순수문과는 설 자리가 없는거같아요 문과에다가 컴공/외국어/통계학 등등 뭔가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어렵겠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학벌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싶어요 아 로스쿨가고싶다...
21/05/01 20:28
문과는 대학 제목만 취하려고 가는 케이스가 많지 않나요? 예전 전공불문 서울대 하위 학과 입학하는 것처럼.
취업부터는 본인 선택에 책임져야지. 이게 10년 20년 된 이야기도 아닌데.
21/05/01 20:35
생각해보면 요즘 소설도 세미-SF가 트렌드인데 작가하기도 이공계가 나아요. 국문학에서 이름난작가 배출 줄어든지도 오래됐고. 자연대 안된다고 위에다 썼는데 컨텐츠쪽은 잘 뚫으면 불가능도 아니겠네요.
21/05/01 20:41
문과는 점점 예체능 비슷하게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가면 돈 걱정 없는 사람이나 할 수 있거나 소수의 재능러들만 살아남는 세계가 될 것 같아요
21/05/01 20:50
문과 출신이고 공기업 기술직으로 이직 준비중인데 이쪽도 TO가 점점 줄어드는 듯하여 심란합니다. ㅠㅠ 마음은 급하고 아직 기사 못 딴 상태인데
21/05/01 20:53
제가 대학 다니면서 이공계의 위기 운운하면 코웃음치고 다녔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공계가 위기면 인문계는 이미 시체죠. 네크로맨시 성공한 몇몇만 간신히 살아 숨쉬는거고요.
인문학 전공자 입장에서는 이공계가 위기 운운하는게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이 레벨로 보입니다.
21/05/01 22:15
문과 친구들 보면 문과 학사가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겠더군요.
sky 사학과 나온 친구가 공무원 9급 한국사 수준도 모르더군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명문대 사학과 나온 친구가 부도(승탑)을 모르고 백제 수도를 몰라요.
21/05/02 08:13
서양사학과 이러면 모를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저 정도면 SKY 역사학 전공자들 내에서는 아웃라이어 급으로 덜떨어진겁니다. 저걸 보고 문과 수준 어쩌구저쩌구하는건 좀...
21/05/02 08:19
한국학 전공에 전국 역사탐방한다는 동아리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알게된 사실입니다. 지금은 물론 다들 변호사나 대기업 직원들이 되어있지만요. 하도어이없어 물어보니 시험은 잘 보고 바로바로 까먹었대요.
21/05/02 12:55
친구분께서 전공공부에 관심없으신거아닌가요? 또 그런거하나모른다고 전체수준 판단하는게.. 더 성급한거같습니다만. 그런거만으로 특정학과수준을 재단하기엔 좀..
21/05/01 22:18
컴공 비전공자도 개발자로서 성공할 수 있읍니다.
제가 가장 질투하는 부류이고 실제로 많이 목격했었고 당장 구글링만 해봐도 비전공임을 밝히는 테크 블로그가 정말 많아요 특히 미국쪽이 이런 사례가 많은거 같네요. 문과전공이었는데 6개월 코딩공부 해서 실리콘밸리에서 리드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는 경우들 많이 봤습니다(인터넷으로요) (추가) 당연히 한사랑 산악회 김영남 회장급 열정이 필요합니다
21/05/02 00:42
개발자... 보다 그냥 코더가 맞죠.
개인적으로 개발자라는 단어 건축설계하는사람하고 노가다꾼 둘다 건설업종사자! 이렇게 퉁치는거같아서 좀 웃기더라고요. 코더는 그냥 기본적인 지능만 있으면 한 6개월 코딩학원 다닌사람이랑 평범한 대학교 컴공과 나온사람이랑 비슷한듯...
21/05/02 01:24
01학번인데 저희 고등학교 때 최상위권 중에 7-80%가 문과로 몰려서 선생님들이 뭐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문과가 3반, 이과가 5반이었는데도.. 이게 예외적인 케이스인가보네요.
21/05/02 08:27
문과도 상경계랑 비상경계랑 차이가 많이나지 않을까 싶네요
언니가 수학과 나와서 보험계리사 자격증 따서 금융계 다니는데, 동기들만봐도 상경계거나, 관련 자격증 따고 들어왔거나, 다른 인문계열 전공인데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상경했거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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