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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3 15:25
태종의 유언도 많이 오해 받죠. 세종이 고기를 좋아하니 상중에 먹여라라는 뜻이 아니라 탈상해서 정상생활로 복귀시켜란 뜻. 신하들이 고기 드시라고 왕한테 말하는 게 탈상하십쇼란 의미도 있다더군요.
21/05/03 15:26
우리민족의 축복이죠
문화를 보유한 민족중 최고정수는 고유언어와 문자이고 이둘을 보유한 민족은 역사상 멸망해 사라진적이 없다고 할정도인데 대왕님께서 문자창제로 아예 확실히 자리매김하셨고 서양학자가 알파벳의 꿈 한글이라는 저서까지 낼정도였으니
21/05/03 15:47
미케네나 거란같은 경우는 고유문자와 언어,화려한 특유의 건축양식등이 있었지만,민족과 문명이 사라졌죠
물론 상황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21/05/03 15:30
https://www.youtube.com/watch?v=D8kyqkHPzfU
위 유튜브 보고 느낀건데 한글 말고도 다른 부분들 역시 넘사벽
21/05/03 15:33
이순신장군: 아무리 이순신이라도 저런 업적들을 혼자쌓진 못했겠지. 뭔가 더있지 않았을까?
실제: 혼자 다함 세종대왕: 아무리 세종대왕이라도 한글을 혼자 만들진 않았겠지. 실제: 혼자 만듬 너무나도 큰 업적들을 이루신 분들이라 혼자했다고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데 진짜 혼자함..
21/05/03 15:33
세종대왕 혼자 만들었죠
당시 집현전 학자들도 사대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널려서 새로운 문자를 만들면 반대하거나 명나라에 고발할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21/05/03 15:39
당시 조선을 지배하는 소프트웨어가 전부 중국 제국들로부터 건너온 것임을 생각하면
지금으로 치면 가상의 200우주쯤에서 언어는 한국어 쓰는데 공용 문자는 영어고, 대학 교재도 전부 영어 원서인데 영어 대신 우리만의 문자를 만들자! 하면 대학 교수들 중에는 쉽게 동의할 사람 없을 거 같긴 합니다 크크 물론 한자를 정말 정말 싫어하는 입장에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21/05/03 15:56
자국문자가 없어서 알파벳을 빌려서 쓰는 나라가 여럿 있고, 표음문자는 글자만 빌리면 되니 크게 안불편할꺼 같은데
한자, 이집트 상형문자 같은 표의문자는 생각의 단계가 1번 더 들어가니 많이 불편할꺼 같네요
21/05/03 15:35
그래도 집현전 학자들이 자료수집은 했잖아요? 시킨일이지만 일은 잘 하면 공헌도가 있는겁니다.
나머지 신료들은 반대나 하고 있었고, 정의공주나 학자들은 수집 조언이고, 나머지 보고서부터 발표까지 전부 세종대왕님이 하신거죠. 이로서 조별과제는 우리 전통문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21/05/03 15:37
세종은 딱히 명군 아니었어도 당대는 몰라도 후대에 한글창제 하나로 조선왕 탑오브탑티어 찍어도 무방.
조선시대 명군라인이라는게 다 고만고만해서
21/05/03 20:36
문종이라는 본인보다 나을 수 있는 mk2 버젼을 만들어 놨는데 심성까지 너무 착해서 망...
그 마이너버젼 안평대군도 있었는데 할아버지 닮은 놈이 그만...
21/05/03 15:37
이쯤되면 5만원짜리를 신사임당이 아니라 신세경으로 바꿔야 하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들고 다닐 맛도 날테고 받는사람도 기분이 더 좋아질텐데 말이죠
한글날에 훈민정음 신세경 에디션 발행하면 은행앞에 줄설텐데..
21/05/03 15:44
훈민정음 반포식날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라고 시작한게 신의 한 수였지요.
안그랬으면 지금쯤 중국에서 한글도 중국꺼라고 우기고 있었을 겁니다.
21/05/03 15:45
다른 나라에까지 끼친 영향은 거의 없지만, 제작 난이도와 완성도만 따지면 한글이 한반도 최고의 아웃풋이라 생각합니다. 제작 의의도 훌륭하고요.
21/05/03 15:54
웬만한 조선왕에 한글창제의 업적을 붙여놓으면 어느정도 과오가 용서가 되는 느낌이죠. 선조나 인조가 한글창제 했으면 전쟁에서 삽질했어? 그래도 한글 만들었잖아.. 연산군 광해군이 만들었으면 신하들 죽여대고 궁궐공사 했어? 한글 만드느라 힘들어서 심적인 위안이 필요했나보지.. 뭐 이런 느낌?
근데 세종이 진짜 놀라운 건 한글창제의 업적이 없어도 조선사에서 역대급 성군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너무 여러업적이 많다보니 한글창제라는 업적이 뭔가 묻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21/05/03 15:57
뻘소리입니다만, 경돌의 차이가 '너무 미세해서 일반인은 알 수 없었다'고 하니 불현듯 드는 생각이...
당시 박연 : '하... 나는 잘 모르겠는데 왕이 이상하다고 하니 이상없다고 할 수도 없고 어쩐다... 에라 모르겠다 적당히 미세하게 핑계대보자' 뭐 이러고 넘어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21/05/03 16:06
세종대왕이 조선사 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칭송받는 데 이유가 있죠.
한글 창제라는 엄청난 치트키 뿐만 아니라 세종 시절 확보한 국경이 그대로 자리잡아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농업, 교육, 사회복지, 법학, 음악・제례, 수학, 과학, 철학, 경제학, 군사분야 등 당대 모든 분야에서 업적이 있죠.
21/05/03 16:16
저는 다른 것 보다도 애민정신이 가장 놀랍습니다.
귀족들도 아랫사람을 그야 말로 잡것으로 보던 시대에 왕이 백성에게 축은지심을 느끼는 부분이
21/05/03 16:17
어릴 때 학교에서 '세종대왕 +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다고 가르쳤으니 당연한거죠.
최근에 '세종' 혼자 만들었다는 게 알려진 것이고요. 몇 년 전에 알았는데 2번 깜짝 놀랐죠. 교육 내용이 잘못됐다는 것과 세종대왕의 천재성에!! 명량에서 몇 시진(1시진 = 약 2시간; 2시진 이상으로 기억함) 동안 대장선 홀로 싸우는 걸 보고 용기 백배해서 싸워 이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만큼의 충격!!
21/05/03 16:22
호구 사장님이 한글을 반대하셨다니.....
그래서 유신 시대에 한글을 이용한 음담패설로 말죽거리에서 영어를 가르치신거군요.
21/05/03 16:48
어릴때 역사를 기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본 기억이 나는데 거기에 집현전 학자 얘기는 물론이고 기역 니은을 창문 틀을 보고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었죠 그리고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드는 방식이 한반도 전역에 발자국을 두번씩 찍어서 만들었다는 내용도 있어서 기억하는데 그게 불과 90년대였으니 역사 컨텐츠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지금에서야 실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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