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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0 22:51
옛날 작품이 더 좋아보이는 것도 비슷한 원리죠. 지금까지 회자되고 읽히려면 이미 그 시대부터 거르고 걸러진 작품이라 고전 타이틀 붙기 쉽지 않지요.
21/05/10 22:52
옛날 애니는 명작밖에 없는데 요즘 애니는 별로 없다는것도 같은 이치죠. 옛날엔 애초에 명작만 수입되고 불법영상이 한국사이트에 떳지만 지금은 방영되는 모든 애니가 들어오니...
21/05/10 22:55
그것도 그거지만,버블당시 애니퀄은 진짜 어마어마했죠.돈을 갖다 쏟아부었으니...
AKIRA같은 작품은 지금 일본에선 만들라고 해도 절대 못만들겁니다..
21/05/10 23:17
저는 이것도 아키라나 마크로스같은 특정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되고 회자되어서 그런 인식이 생겼다고 봅니다. 버블시대에도 모든 애니가 그렇게 작화가 좋았던게 결코 아닌데 그런 애니들만 한국에 유명해졌던거죠.
21/05/10 23:04
근데, 옛날 애니에 있는 '대작'은 없다는 생각을 요즘 하긴 합니다.
옛날에는 명화가 '천지창조'도 있고 정물화 초상화같은 소품도 있었다면 요즘은 명화가 있긴하나 정물화 초상화 같은 소품 정도만 있다는 느낌.
21/05/10 23:22
옛날 애니의 대작이라고 해봐야 에반게리온 정도 제외하면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에 집중되어있는 편인데(건담시절까지 가면 또 얘기가 다릅니다만) 감성의 차이일 뿐 호소다 마모루같은 감독의 작품도 충분히 대작이라고 봅니다.
21/05/11 01:37
극장판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tva나 소년만화도 지금 차세대들이 선배들에 비해서는 비리비리하다고 생각해서요.
이제 비밥 테이스트의 물건 같은건 요즘 시대에 나올수는 없기도 하고. 뭐 관점 차이일수는 있겠지만
21/05/10 22:59
여러분 더 충격적인건요. 우리가 보는 똥작품 보다도 더 지하가 있다는 겁니다....크크크....
대중들 사이에서 이야기 나오는건 그나마 필터링 몇개 거쳐서 올라온 작품들이고 그 바닥에는 크흠....
21/05/10 23:19
그래서 번역된 것만 보면 타문화권의 문학수준을 과대평가하는 문제가 생기죠. 특히 인지도 낮은 지역권.
인지도 낮은 지역일수록 퀄 높은 소수작품만 번역하는 경향이 심해지니
21/05/10 23:30
건단한 이치죠. 우리가 지금 모짜르트의 음악은 기억해도 살리에리의 음악은 기억 못하잖아요??
아, 오디세이가 지어졌을 시절에 음유시인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이미 수백년, 아니 수천년된 역사임.
21/05/11 01:10
(수정됨) 사실 살리에리는 생전에 모차르트보다 인기가 좋았던 양반이라 예시가 안 맞습니다 크크
살리에리 곡이 잘 안 알려져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작품 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21/05/11 08:15
개인적으로는 대중문화에서 수준이란 개념을 허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준이라기 보단 그 컨텐츠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구매력을 끌어내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봅니다 나머지 90퍼센트의 저질이라고 인식되는 문화컨텐츠에서도 분명히 10퍼센트에서 대체할 수 없는 매력과 가능성을 담고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샤크네이도 같은 B급영화가 저질처럼 보여도 그 특유의 정신나간 감성은 블록버스터로도 대체가 힘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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