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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2:28
똥을 싸고 그걸 액자에 치덕치덕 댄 다음 전시해도 온갖 수식어를 갖다 붙이고 띄우는게 현대미술 아니었던가..
요즘 현대미술에 비평이 대체 무슨 소용이.. 저기도 그냥 그들만의 리그 된지 오래 같은데
21/05/12 12:37
에효...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면 일단 알려고 노력은 하고 얘기하세요. 해당 셀럽들의 회화로서의 테크닉적인 면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현대 미술이 뭔 덕지덕지 그들만의 리그라고 자기 할말만 하시는게 보기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하시는 덕지덕지에도 규칙이 있고 상당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21/05/12 13:11
남녀갈등같은 사회 사사문제도 아닌 미술 전문 분야에 대해 얘기하는데 모르면 당연히 입을 다무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무슨 아몰랑 입니까? 그리고 제가 미술 강의할 짬도 아니지만 강의해드리면 돈 주실거에요?
21/05/12 13:13
님같이 항상 이런 식으로 나오니 대중이 현대미술에 대해 공감을 하질 못하는거죠. 설명은 하지도 않으면서 비난만 하면서 대중이 현대미술을 이해하길 바라는건 모순 아닙니까.
21/05/12 13:21
남이 모르는건 그것도 모르냐고 비난하고, 설명해주면 돈 줄꺼나고 비아냥
이런 태도는 현대미술에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 현대미술을 더 부정적으로 만들게 만드는 화법입니다 화가 나신건 이해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현대미술은 사라지고 감정 싸움이 됩니다 @_@;;
21/05/12 13:28
음 뭐랄까요 첫 댓글의 의도가 제 눈에는 현대미술에 악의를 가지고 댓글 달았다기 보단
현대미술 그거 별거 아닌가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쓴 댓글로 보였거든요 그래서 괴리감이라고 얘기한건데 다른분들 얘기 들어보니 그 이상으로 받아들이시는거 같습니다
21/05/12 14:16
아는 만큼 보이는 세계입니다.
미학의 전반 지식부터, 페인팅의 방식부터 구도 어떤 상징을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표현하는지 등등등, 저런 단순한 행위에서 어떤 규칙을 만들고 역사를 쌓고 설득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결단코 쉬운 게 아닙니다. 미술만이 아니라 문학에서도 마찬가지고, 현대시에서도 보이는 이야기입니다만, 이런 역사와 과정에서 쌓인 결과물들 자체를 평가절하하고 대수롭지 않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모르고 관심없었다, 또는 대중 예술이 아니니 따위의 순수성을 방패삼아서요. 그리고 그 순수성을 뒤집어쓰고 온갖 소리를 하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요. 무엇보다 이건 '악의'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공부하세요는 선을 넘었다고 쳐도, 그냥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툭 치듯이 쉽게 말하면 안 됩니다. 이해하기 힘드시다면, 목수 장인의 일을 그래봤자 노가다, 톱질하고 먼지 먹는 노가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고작 영화 그거 사람 말하게 시키고 스토리 따라 화면 따라 카메라로 찍으면 되는 거 왜 그렇게들 난리지?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조악한 이야기들을 끌어왔지만, 참 무식하고, 자기가 아는 대로만 말하는 사람이구나 싶지 않습니까. 대개는 일일이 설명하기도 힘들고 피곤해서. 또 씁쓸해서 체념하고 말겠지만, 모르는 분야라고 툭툭 말함으로서 상처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냥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는, 쉽게 말하는 게 아닙니다.
21/05/12 13:12
게임 안하는 어른이 보면 롤이나 스타나 철권이나 다 얘들 전자오락으로 밖에 안보이겠죠?
현대미술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본인이 이해 못한다고 남들 먹고 사는 (특히 예술) 쪽에서 함부로 말하는 건 예의가 없는거죠.
21/05/12 13:32
롤이나 스타니 철권이니 이런 건 잘못된 예시라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저것들은 대중이 충분히 공감할만한 장르죠.
굳이 게임을 예시로 들자면 집판검 같이 게임 아이템에 수억을 호가하는 리니지 같은 게임을 예로 드는게 맞겠죠. 리니지 같은 게임이 일반인은 물론이고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좋은 소리 듣기 어렵듯이 현대미술도 비슷한 상황이죠.
21/05/12 14:36
실제로 한창 스타보던 2000년대 초반에 어떤 여자애가 스타 대회 중계하는 거 보더니
[나는 그냥 애들이 전자오락 하는데 그래픽 쪼가리 움직이는 거 보면서 어른들(중계진)이 저렇게 진지하게 흥분하고 소리지르는 거 보면 넘 웃겨] 이러더라고요. 그때 기준으로 이스포츠는 현대미술보다 약간 더 저변이 넓은 정도고 위상에 대한 인식은 현대미술보다 훨씬 마이너한 상태였을텐데, 기분은 나쁘더군요.
21/05/12 15:23
대중한테 인정받아야만 의미 있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코인 같은 하등 쓸모없는 아니 장난으로 만든 도지코인도 백조 하는 마당에 현대미술 정도면 의미야 차고 넘치죠. 리니지도 유사도박이라고 까이지만 나름의 의미야 있는거구요.
21/05/12 15:30
뭐가 됬든 의미를 가지고 있는 현대미술을 똥으로 그려도 대충 인정받는 업계라고 하는데 거기서 기분나빠하지 않을 업계종사자나 팬이 얼마나 있을까요. 소수가 즐기는 문화니 무슨 말을 들어도 친절하게 설명해라 이러는건 좀 비인간적이라고 보입니다. 잘 몰라서 설명해달라는 사람에게 스스로 알아볼 노력을 하라고 쏘아대는 교조적인 태도랑 별반 다를거 없어 보입니다.
21/05/12 14:09
전자오락을 대중한테 스포츠로 인식시키고, 그 안에 희열을 일으킬 수 있으냐 없느냐를
이스포츠를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걸 못하면 대중 뿐만이 아니라 전문가,매니아 집단에게도 좋은 평가를 못 받거든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희열을 줄 만한 카트 같은 게임이 이스포츠로서 살아남았고 그게 아니면 롤, 배그 같이 엄청나게 흥한 게임이여서 그 게임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은 게임이 이스포츠로 살아남는 거죠. 게다가 적어도 이스포츠는 이게 왜 놀랍죠? 그게 그거 아님? 소리 들으면 공부하세요 가 아니라 설명을 해줍니다.
21/05/12 14:49
제가 전자오락을 이야기 한거는 '잘 모르는 분야를 알지도 못하면서 폄하'하려는 뜻으로 비유를 한거지.
현대미술이랑 이스포츠가 같은 노선이라고는 말한 적 없습니다. 다른 비유를 하자면 인도의 크라켓 국민적 영웅을 우리나라 사람이 '크라겟 누가 한다고 그렇게 빠냐?' 그러면 인도 사람 입장은 기분 나쁘겠죠? 바로위 무의미의축제 님의 댓글과 같은 뜻으로 단 댓글이죠.
21/05/12 13:04
저분 말이 험하긴 한데 아예 틀린 말은 아니죠
배워서 이해해야 할 분야라면 그들만의 리그라고 봐도 무방하니까요 고전명화들은 배워야 그림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나요? 피카소 그림은 배워야 특유의 느낌을 알 수 있나요? 물론 현대 미술가들은 선대에서 어지간한걸 다 했다보니 불리하긴 한데 대다수의 현대미술은 일반인과 괴리감이 많이 벌어진건 사실입니다
21/05/12 14:20
괴리감이 잇는거랑 똥만 그려도 우쭈쭈해주는 업계라고 후려치는건 분명 차이가 있죠(3)
문외한이지만 한 분야에 대한 접근을 이런 식으로 하면 누구와도 대화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21/05/12 13:21
네... 대중과의 괴리는 현대미술의 업보긴 합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 덕지덕지 낙서처럼 보이는 그림이 십수년간에 걸친 회화 테크닉의 결정체라는걸 이해할려고 하지도 않고 저게 무슨 그림이냐 폄하하면 짜증이 나거든요. 에릭 클랩튼이 통기타로 쓰리코드만 친다고 그게 뭔 음악이냐 하는거랑 마찬가지에요.
21/05/12 13:30
제가 이해하는거랑 좀 다른것같은데... 현대미술로 들어오면서 미술이 완전히 '관념의 예술'로 바뀌면서, 무슨 회화적 테크닉 이런걸 겨루는 장에서 완전히 탈피한것 아닌가요? 대가들의 추상화가 고평가받는건 그 터치에 무슨 테크닉이 묻어있어서가 아니라 긴 시간 작가가 쌓아온 사상과 관념이 어떤식으로 표현되었는가에 있다고 들었거든요. 예를들어서 뒤샹의 샘이 유명한 이유가 작가의 테크닉을 통해 변기를 아주 유려한 모양으로 빚어냈기 때문은 아니잖아요? (그냥 기성 제품 사서 거꾸로 달아놓은거죠)
21/05/12 13:47
설치미술같이 아리송한 분야는 말씀하신거에 공감합니다. 근데 현대 회화 미술은 그 관념이란걸 벗어나고자 더 골때리는 방향으로 진화해버려서 테크닉적으로는 더 어려워졌어요... 실물의 모사가 아닌 작가의 무의식이란 괴물을 회화라는 문법에 맞춰 무규칙을 표현해내야 합니다. 재료선택, 배색, 구도, 채색 까지 음악의 화성학처럼 다 교과서같은 법칙이 있는데 이걸 벗어나면 정말로 덕지덕지 낙서가 되버리거든요. 선생님이 여기다 왜 선을 그었고 이 색을 넣었느냐 첨삭할때 답을 못하면 저로서도 난감합니다.
21/05/12 14:41
그건 완전 잘못 알고 계시는듯
오히려 기술적 테크닉이 상향 평준화 됐기 때문에 다른쪽으로 진화한거지 그 기술이 쓸모없어졌다는건 비약이죠
21/05/12 13:22
크크크 근대 첫댓에서 무시하고 들어갔기때문에
저 분이 발끈한거라 생각합니다. 이 사이트가 은근 게임+아이돌 파워가 센 사이트라 다른 분야를 은근 무시하더라구요. 저번에 힙합에 관한것도 '디스전이나 하는 그들만의 한심한 리그'로 많은 분들이 댓글달던대.. 무서운건 그 댓글중 대부분 닉네임이 아이돌관련 아이디..
21/05/12 13:24
그런거 같긴 합니다 @_@;;
잘 모르는 다른 분야에 대해 존중은 안해도 후려치지는 않아야죠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모르는 사람이 후려치면 화가 나는게 당연하니까요
21/05/12 19:29
고전명화나 피카소도 우리가 초중고때 겉핥기라도 배웠으니까 느껴지는거지
내 지식수준을 벗어난 사람 그림 보여줄 때 그 그림이 특별히 내 미적취향을 저격한거 아니면 그냥 잘그린 그림 1이죠. 현대의 현대미술뿐만이 아니라 어느 시절이나 그 시절 최신 현대미술이라는건 귀족이나 식자층의 향유물이었지 괴리감이 좁았던 적도 없죠. 그나마 우리가 전 시대의 명화들이라도 아는건 보통교육이 보편화된 좋은 시대에 살고있는 덕뿐이고요
21/05/12 13:19
알려고 노력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미 대중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거 아닌가요...
스포츠든 영화,드라마 같은 미디어든 따로 공부하고 보라는 말은 안하잖아요. 그런데 왜 현대미술만..
21/05/12 13:25
그렇긴 하죠 흐
하지만 최소한 적 넥서스까지 도달한다는 대전제만 알면 미니맵으로 타워 날아가는 것만 봐도 유불리 정도는 구분이 되니까요 다른 스포츠들도 그렇고... 현대미술은 뭐 그런 눈대중조차 없으니까요
21/05/12 13:25
그렇다고 그 업계를 후려치는게 정당화되진 않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하는거랑 똥만 그려도 알아서 빨아주는 곳이라고 하는거랑 같진 않죠
21/05/12 13:26
공부하라는게 그리스로마부터 현대까지 미술사조를 공부하란 뜻이 아닙니다. 스포츠, 드라마를 즐기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룰이나 스토리 정도는 알아둬라는 거에요. 바둑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세돌의 78수가 왜 신의 한수인지 설명해봤자 그게 왜 대단한지 모릅니다.
21/05/12 13:21
그래봤자 그들만의 리그라고 할거면 댓글은 머하러 다는지..
보통 관심도 없으면서 쓱 와서 악플하나 달고 가는 사람들 극혐들 하지 않나 모르겠네요 여기만 봐도 뭐도 모르면서 남페미처럼 툭 던지는 사람들 스윗남이라고 잘만 까던데
21/05/12 12:32
어차피 전통적으로 말하는 ‘그림 실력’으로 선택되는 분야가 아닌지라 이런 비평이 의미가 있을까싶긴하네요. 어찌보면 코인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21/05/12 13:41
방향성으로 따지면 그림실력이 있는 사람이 그리는 작품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그리는 작품의 차이니까요.
유명해져라 그럼 똥을 싸도 박수를 받을것이다. 이건 그냥 업계에서 하는 본질론에 우스갯소리 같은거고. 페이커가 이상한 픽을 해서 이상한 방향으로 가면 "아 페이커니까 뭔가 있나보다." 하는거랑 심해 브론즈가 이상한 픽을 해서 이상한 방향으로 가면 "야 브딱 새x가 지금 뭐하는거.."하는거의 차이죠. 그게 보는눈이 쌓이면 페이커가 해도 이상한것 같은데? 이러게 되는거고요. 그래서 코인과는 궤가 다릅니다. 펌핑하는걸 약팔이라고 생각하면 닮았을지는 모르지만 크크크
21/05/12 12:40
이 분이 하신 거 2탄도 있습니다. 하지원, 구준엽, 박기웅, 임하룡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058080
21/05/12 12:44
기본적인 테크닉 위에 그림 스타일에 어느정도 일관성이 있는지,
설계와 표현이 고차원적이고 잘 일치되게 표현되었는지 그런 것들을 주로 따지는 것 같네요.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게 설명하신 듯.
21/05/12 12:48
본문에서는 학부생 수준이다, 코어가 없다 그러는데, 솔직히 코어가 있다는 그림이나 없는 그림이나 차이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확실히 와닿는건 와 저런게 몇억에 팔리네 하는 느낌 뿐.
21/05/12 12:54
전 그게 당연한건데 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미식축구 GOAT를 향해 가고있는 톰 브래디와 그냥 아무 쿼터백이나 비교하면 미식축구 모르는 사람이면 공 약간 더 잘 던지고 운동능력은 딸리네. 딱 이정도 반응일겁니다. 마찬가지로 미술도 저와 같은 문외한은 못 알아보는게 정상이죠. 저희같은 일반인은 해당 스포츠에서 정립한 평가, 미술은 전문가들이 매긴 가치를 보고 아하 하는거고요.
21/05/12 12:51
조영남 그림이 재미는 있는데, 대작 논란에 입방정 때문에 깎아먹는다는 말이 공감 되네요. 재미는 있는데, 내가 왜 이걸 보고 즐겨야 돼? 하는 느낌.
21/05/12 12:52
미알못이긴한데, 현대미술이 이공계기술분과처럼 테크닉으로 정형적 평가가 가능한것도 아닌거같고, 그냥 마케팅, 스토리, 인지도가 곧 평가같은 느낌입니다.
21/05/12 13:01
현대미술이 어떻게 대중적으로 파이가 커질 만한 분야도 아닌 거 같고 연예인이 이름 값으로 밀고 오면 그냥 그대로 자리 뺏기는 제로섬 게임이겠네요. 기존 작가들은 많이 싫겠습니다.
21/05/12 13:01
대체로 자의식 과잉인 작품은 별로로 보는 듯하네요. 사실 글쓰기도 제1 원칙이 독자인데 미술도 그렇겠죠. 관객이 보라고 그리는 거지 지 꼴리는 거 자랑하자고 그리는 건 아니니까요.
21/05/12 13:17
롤로 치환하면 자기 하고 싶은것만 하고, 팀 조합에 안맞춰주는 장인 플레이어 같은거겠죠.
손좋은 챌린저가 개념 가진 연습생보다 실력적으로는 나은데.. 배우면 더 잘할것 같은데.. 그런느낌? 평론가가 말하는건 팀이 이기는 게임을 해야지, 너만 재미있는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하는것 같고요.
21/05/12 13:05
""생각을 메모한다, 생각이 머물러야 한다.." 그림이 그런건줄 상상도 못했네요.
유명작품들에 대해서 그런말했으면, 체감도 전혀 안되었을텐데,.. 오히려 아마추어랑 작가 경계(?)에 있는 작품들로 설명해주니.. 일부나마 와닿기도 한듯..
21/05/12 13:08
현대미술가들이 연예인들의 침략은 싫지만 뮤지컬처럼 전체 파이가 넓어지겠지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현실은 연예인들의 자위 및 인스타 전시용 및 인맥으로 전시회 하면서 뉴스 하나 나오는 게 거의 전부고 현대미술의 성장에는 기여하는게 거의 없네요 그러니 현대미술가 분들이 연예인 화가 싫어할만 하네요
21/05/12 13:18
미알못이지만
전체적으로 말하는 걸보면 가장 중요한 건 '주제, 가치관'이네요. 사진도 그렇죠. 사진은 그림보다 난이도가 낮죠. 요즘 다 폰카가지고 있으니까요. 인스타에 보면 좋아요 많은 사진들 많죠. 아이러니하게 클리쉐 범벅인 사진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근데 그런 사진이 예술작품은 아니잖아요? 마찬가지 인 것 같네요. 그림이던 사진이던 작가의 생각이 담겨야 되는거고. 본문 크리틱의 '그냥 손이가는 대로 이쁘게 그린다'는 그냥 인스타 이쁜 사진 수준이라는 뜻으로 보이네요.
21/05/12 13:21
이 글은 납득할만한 얘기네요. 밑에 이작가 얘기는 그냥 질투에 쩔어서 막말하는 아저씨 느낌이었다면...
근데 연예인들이 상처에 대한 치유를 주제로 작품활동하는게 왜 까여야할 일인지 모르겠고, 기존 미대출신 작가들꺼 가져와서 저런식으로 크리틱하면 뭐 크게 다를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21/05/12 14:26
영화로 치환해보면 난해한 독립영화라도 뭔가 소통할 주제의식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거지, 그냥 “난 이런 놈이야” 하면서 리얼처럼 만들면 똥 소리 듣는 거랑 비슷한 거 아닐까요?
내 이야기에 주제의식을 담아 연출을 해야 영화인거지 그냥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준다, 내가 받은 상처를 보여준다, 이런 식의 영상물은 그냥 브이로그지 영화가 아니잖아요.
21/05/12 13:22
솔직히 현대미술 허상론에 공감하는 입장에선
차라리 연예인이 그린 그림이라 비싸다는 너무 명확해서 이해하기 쉽기라도 하지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는 평론가들에 기대어 있는 현대미술 시장에서 이해하지도 못할 평가를 하면 그게 곧이곧대로 들리진 않네요.
21/05/12 13:31
근대 좀 이해가 가긴 할것 같아요.
일단 자기 업종이라고 생각할떄 전공자가 아닌 외부인원이 온다면, 일단 실력을 볼것 같고 (연예인? 일단 실력 어떤대? 이런 느낌?) 그담에 기초가 있으면,미술계에서는 그 사람이 말하고 싶은게 뭔대? 또 치유야? 이런느낌일까요? 확실히 저도 미알못이지만 미술은 주제나 그사람만의 유니크한 느낌이 중요한가봐요 저도 제 분야에서 연예인이 제 업종 일을 하고 있다고 들으면, 일단 색안경 끼고 (일잘하나? 제대로 배운거 맞어?) 부터 보기 때문에 크크크
21/05/12 13:47
진짜 인정하는게 제 업종도 약간의 예술성이 필요한? 인테리어 계열인대
연예인이 가게 오픈했다고 하면, 색안경 겁나 끼고 평가합니다. 잘하면, 응 제법이네? 하면서 인정해주고 실력없고 못하면 겁나 깝니다. 실력없는대 잘나가면 더 깝니다. 크크크 '저놈 마케팅발로 장사하네?' 하면서. 실상 그 연예인들은 신경도 안쓰겠지만 크크크크.
21/05/12 15:35
빈대로 인터넷에서 한국힙합 비꼴때 본토힙합처럼 사회비판의식이 없냐느니 자랑질만하는 힙찔이 음악이라고 매도 받는것도 현대 미술이랑 비슷하죠. 그 본토힙합중에 자랑질, 섹스, 자극적인 디스전의 비중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그런 말을 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21/05/12 13:48
예체능 쪽 특히 예술쪽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작가의도나 개념같은 것까지 평가하는건 이해가 안돼네요.. 예를들어서 공장에서 찍듯이 했다고 말하는것도 실제로 그린사람 입장에서는 의도를 담았을수도 있고.. 아무튼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21/05/12 13:51
문과드립을 진지하게 인문학 무용론으로 발전시키는 어린친구들을 많이 봐서 좀 뜨악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현대미술에 대한 지나친 경멸적 시선도 그거랑 비슷해보이거든요 저도 잘 모르지만 그동안 살아보면서 느낀건 어떤분야든 직접 깊게 파고들어보지 않으면 이해 못하는 경지가 있다는겁니다. 하다못해 게임도 그래요.
21/05/12 14:45
정말 동의하는 댓글입니다
현대미술 무용론 주장하는 인터넷 의견 읽다보면, 기본적인 미술사 흐름정도도 모르면서 막연히 페인트질만 하는데 돈준다고 말하는 분이 많아요
21/05/12 13:52
솔직히 조영남을 - 대작 논란이 있긴 했지만 - 작가 명단에 못넣는다면 한국에서 작가 타이틀을 유지할수 있는 그림쟁이들이 몇명이나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조영남하면 일단 '화투'가 떠오르도록 그림 한가지에서 자기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사람인데 그런 작가 드물어요. 물론 시작부터 연예인이고 유명인이고 돈있고 응원해주니 가능했다 쳐도 그런 여건 다 있어도 못하고 안하는 사람이 수두룩하지요.
21/05/12 14:00
저도 현대미술 관심없는편이지만
이 정도 충실한 설명을 보고도 현대미술 그거 개소리 아님? 이런 반응밖에 안나온다면 그건 좀 문제있는것 같습니다
21/05/12 14:00
미술은 거의 아무것도 모르지만 글 취지는 이해합니다. 어... 교양서 수준의 책이라도 보기전에는 회화가 기술의 영역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주제의식이라는게 생각보다 더 중요하더라구요
21/05/12 14:36
[현대미술도 충분히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고 여러분이 재밌다고 느낄만한 전시들 많이하고있습니다.]
단순한 회화뿐만아니라 장식적이고 화려한 작품도 많고 VR, 게임이나 영상을 접목한것도 있고 설치미술도있어요 시립이나 국립 미술관들은 현재 무료로 전시들을 하고있으니 예술이있는날이나 주말에 한번씩 가보시면 재밌게 보실수있습니다.
21/05/12 14:37
현대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글에 빠져들어 한참 읽었습니다.
한 작품만 보면 장난 같이 보여도 그게 아카이브화 되면 기본기와 주제의식이 보여 평가할 수 있나 봐요.
21/05/12 14:46
1.어차피 그림 거기서 거긴데 그냥 미사여구만 붙여서 탈세용으로 하는게 현대미술아님?
2.어차피 악기연주 거기서 거긴데 그냥 손빠르기만 높여서 자위하는게 클래식아님? 3.어차피 글쓰기야 거기서 거긴데 그냥 기교만 부려서 배설하는게 현대문학아님? 4.어차피 비트야 거기서 거긴데 서로 욕질하며 입만 터는게 힙합 아님? 5.어차피 노래야 거기서 거긴데 대충 엉덩이만 흔들며 섹스어필하는게 아이돌아님? 12345 다 같은 무지에서 오는 아만보적 발언인데 1은 되고 23은 안되고 45면 욱하고 하시는분들 참 많죠.
21/05/12 14:57
요즘 들어 현대미술 똥취급 하는 사람들 보면 예술이라는 장르에 대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예술 장르는 나의 배움이 부족해서가 아닌 나를 이해시키려는 노오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의 흐름을 기반으로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배움이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보다는 너가 하는거 그냥 허세에 똥이잖아 라고 생각하는게 더 편하니까요.
21/05/12 15:47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개인으로써 적어도 어떤 분야가 커지고, 시장이 만들어지고,
그것에 철학과 주제의식이 들어가며 크리틱이 생긴다면, 몰라도 존중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21/05/12 16:47
음악은 기본적으로 음악으로 얘기하고 문학은 문학으로 얘기하지만 "미술만은 텍스트로 환원해야만 그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그리고 오리지널리티의 측면에서 음악과 문학은 카피해도 그 가치가 많이 떨어지지 않고 감상할 수 있지만 미술만이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하다. 예술 장르 안에서 미술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위치가 독특하죠. 저는 폄하를 하는 사람이든 인정을 하는 사람이든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로 풋내기같은 사고방식이라고 봐요. 사후에 평가된 뛰어난 작품은 왜 당대의 식자층인 평론가들에겐 평가받지 못했을까요. 미술 작품은 개념화하지 않으면 평가받는 것이 불가능하고, 개념화는 권력과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와인의 맛을 정작 감별하지 못하는 감별사처럼 어린아이의 낙서와 대가의 그림을 평론가들이 구분하지 못하는 사례는 종종 보입니다. 미술이라는 장르가 허망한 것은 아니지만 대중이 느끼는 불만?의 이유를 그냥 무식해서라고 치부하기엔 간극이 너무 큽니다.
21/05/12 21:56
힙합과 아이돌 음악 스포츠와 현대미술은 다른것 같습니다. 위에서 다른 분이 언급하셧다시피 해당 분야에 대해서 지식이 없거나, 아주 조금 있다고 해도 듣기좋은 음악이다. 잘하는 선수다. 이런 부분들이 판단이 되고 어느정도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수긍하게 되는 데, 현대미술은 깊게 파고들지 않는 이상 수긍이 안되기때문에 그 괴리감이 커지는 것같습니다. 만약에 현대음악이라고 해서 3분에 단 한음절로 '뚱' 한번하고 음악이 끝나고 사실 이 음악은 인간내면의 고독을 형상화한 음악이다라고 한다면, 사람들한테 무슨 욕을 들어먹겠습니까. 일단 꽉꽉 뭐라도 채워넣고 음악이라고 주장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거죠. 미술에 대하여 문외한인 저에게는 현대미술이 그렇게 다가옵니다. 고전 작품들을 보면 취향에 맞든 맞지않던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 데 현대미술은 아 이걸 이해못하는 내가 머저린가? 저게 왜 작품이라고 전시회를 하고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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