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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7 18:17
골조만 끝난 상태에서 똥 무지하게 쌉니다...
마감 이후에는 화장실이 생기니 좀 다행이긴 한데 버릇처럼 방에다 싸는 노동자도 꽤 있습니다...
21/05/18 02:23
급해서 싸는건 납득하겠는데 영역표시처럼 찔끔찔끔 싸제끼는 자도 있더라고요.....
건물이란게 참.... 엄청 많은 랜덤한 사람 일손이 들어가는데 그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기가 엄청 힘들더라고요.
21/05/17 21:51
그건 아니고요. 공구리만 있고 다른 마감이 없을 때 주로 싸죠.
공구리 치기 전에 묻기는 아무래도 어렵...겠네요. 형틀공들 돌아다니고 철근 깔고 정신없는데 형틀 위에 똥싸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마감 올라가고 대놓고 싸는 놈들이 없지는 않지만 드뭅니다. (적어도 양심이 있으면 박스 정도는 깔아줍니다) 현장 동담당 기사들 입주자 점검 전에 필사적으로 찾는 두가지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담배꽁초 하나는 본문의 것. 다른 흔한 빌런 중 하나는 비 오는데 창 열어두고 도망가는 놈들 간간 나오는 빌런은 하수구에 장갑같은거 쑤셔박는 놈들 별 놈들 다 있어요.
21/05/17 18:23
입주점검 시점 즈음에 빌트인들 (가구) 같은데 싼다는 썰도 있죠.
엘베가 작동되는거도 아니고, 호이스트타면 다행일거고 계단으로 오고가야 하는데 화장실 변기를 쓸수도 없고... 내려가긴 귀찮고 답이 없다 싶긴 한데 후...
21/05/17 18:27
아일랜드 식탁 서랍안에서 실제 발견한 집이있어서..
입주전 검사 갔는데 거기서 발견하고 아일랜드 식탁 전체 교체 해주는걸로 마무리된게 있어요 올해초에..
21/05/17 18:39
그냥 건설사들이 돈도 안쓰고 관리도 못하는거죠.
플랜트쪽이 아파트에 비해 높이가 낮은 쪽이 있긴하지만, 화장실도 많고, 초고층에는 간이소변기도 설치하는데요.
21/05/17 20:21
돈 안쓰고 관리도 못하는것도 맞지만, 사실 못 막습니다.
아파트 25층짜리 아파트 5개동이면 500세대 정도 되는데, 1세대당 베란다, 다용도실, 화장실2 다 관리 못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간이 소변기는 설치하지만, 건설현장에 남자만 일하는 것은 또 아니거든요. 급똥이 터졌다? 엘리베이터 기다렸다가 1층으로 내려가서 간이 화장실 찾아서 해결? 안합니다. 바로 윗세대 올라가서 쌉니다. 보통 위에서 아래로 작업하기 때문에... 그나마 갈 수록 적어지긴 합니다만....
21/05/17 18:39
아파트 건설쪽은 아니고 중공업에서 배만드는 협력업체 관리자로 있을 때 일입니다.
배에는 발라스트 탱크라고 물을 채워서 수평을 맞추는 물 탱크가 있는데 이놈이 배 제일 밑바닥에 있는 밀폐된 공간이란 말이죠. 그 안에서 작업을 하다가 급했는지 귀찮았는지 모르겠지만... 크흠... 마침 검사하러 같이 갔던 감독관이 그걸 보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났던 기억이 있네요.
21/05/17 18:40
저도 원룸 건물 짓는 거 구경간 적 있는데...
골조만 되어진 곳 5층쯤 올라가니 구석 방에서 인부가 오줌싸고 있더군요. 3~4년 전이였는데 골조 하는 사장님이랑 한 분인가 빼고는 골조팀은 죄다 조선족이여서 말도 잘 안듣는다 하시던...
21/05/17 18:48
실재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사람으로 적자면
오줌은 막갈기는데 똥은 거의 저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똥싸면 콘크리트 바를때가 아니라 그전에 타설작업전에 심하면 큰문제되니까요 실재 대부분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건물이란게 의외로 구석구석 빈공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냥 엄청 많습니다. 딱히 방을 만들수도 무얼 할수도 없는 그런공간이 굉장하고 이게 어느정도냐면 사람 수십명이 들어가 잠을 자도 될정도로 빈공간이 나옵니다. 대부분 완공되면 막아버립니다. 아무도 드나들지도 쓰지도 못하게 할려고 그러는데 예전 7-80년대 아니 90년대 까지 이런 빈공간을 제대로 막지않아 여기로 청소년들 노숙자들이 몰래 숨어들어 이상하짖을 벌여 기사화 되기도 했는데 층층마다 있는 이런 장소들이 건물지을때 현장분들 쉼터로 그리고 사실 화장실로 쓰입니다. 대부분 급하면 여기다 볼일봅니다. 개중 나중 싹다 치우는 뒤끝깨끗한 사람도 있지만 아닌사람도 있고하는데 똥이란게 의외로 며칠지나면 냄새사라지고 수분이 날라가면 부피가 엄청 축소되고 해서 끔직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21/05/17 18:50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서 우연히 인테리어/리모델링 관련 영상을 봤는데. 현업 종사가자 저 얘기 해주더군요.
인테리어/리모델링 공사할때 옆에서 안 지켜보면 작업 중에 집에서 소변 보는 것 정도는 굉장히 흔한 일이라고..
21/05/17 18:54
그래서 환경뭐시기 팀들이 저런 노동자를 잡고댕기죠.
아마 엘베설치도 안되었을무렵 호이스트 타고 들락거리기 귀찮으니 저런짓거리 하고 다닌것일 겁니다.
21/05/17 19:08
몇년전에 본가가 아파트 리모델링하고 입주하는데, 안방 화장실을 원체 안써서 리모델링을 할까, 아니면 그냥 놔둘까로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리모델링 업체 사장님(아버지 지인)께서 저희가 제시한 기간안에 화장실 2개 다 리모델링 할 수는 있는데, 시멘트나 실리콘 양생 기간때문에 동시작업해야한다, 2~3일동안 화장실 둘 다 못쓰면 다른 작업하시는 분들이 볼일을 이상한 곳에 볼 수 있다, 그래서 꼭 안쓰는 거면 작은 화장실은 리모델링하지말고 남겨두라고해서 안했습니다
21/05/17 19:50
일반적인 아파트 공사의 경우 골조 - 층간소음재 - 기포콘크리트 - 열선 - 방통(방바닥 통미장) - (마루 등 마감공사) 순으로 이어집니다. 똥은 어디에서든 언제 어디서든 다 볼 수 있습니다. ^^ 한국인 중국인 갈라치기로 싸울 필요 없습니다. 다 쌉니다. 최근 현장에선 엘베에서 오줌 싼 것도 봤습니다. 너무 많이 봐서 치우기 좋게 상자 깔고 똥 싼 건 집행유예 수준으로 봐줍니다. 허허허 무려 휴지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저녁은 족발 먹고 왔습니다. :) 맛있는 저녁 되세요.
21/05/17 20:01
고향 텃밭 주변에 5층짜리 빌라단지가 들어섰는데 공사 끝날 때까지 밭 여기저기 똥이랑 휴지가 한가득.. 공사 현장 관계자한테 항의했더니, 노가다 사람들이 외노자들인데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먹지를 않는다고. 아파트라면 빼박이죠.
21/05/17 21:44
현직입니다. 사실입니다. 생리적인건 기본이고 옹벽 사이에 음료수캔,담배꽁초,연장 등 ...
1군업체에서는 이런거 단속한다해도 작업자들이 이런거 지킨다? 어림없죠. 공정이 몇십개인데다 작업자체가 피곤해요. 100번 말한다해도 안지켜집니다. 5층만 올라가도 화장실가려면 왔다갔다 기본30분 깨져서 그냥 그자리에서 신문지라도 깔고 일 보면 양반이죠. 오죽하면 아침체조 시간에 제발 급하더라도 신문지,마대에 깔고 일보라고 해버려요. 건설현장은 시간이 곧 돈이라서요. 시급제로 따지면 시간당 기본 2만5천원이 넘어가버려요.
21/05/18 09:03
20년 전에 공사 현장에서 일할때 곳곳에서 발견했습니다.
비오면 그 물들이 흘려 내려오고, 그 물을 맞으면서 일했죠..... 거기서 번돈 할머니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돈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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