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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2 17:03
결국 학교간판 가장 잘 이용하는건 창업인거 같아요.
동기들중 창업하는 애들은 학교때문에 별거 없는 기업인데도 투자 잘 받더군요. 1,2,3번 중 2번이 가장 중요한듯... 그냥 취업할꺼면 그 고생해서 좋은 대학가는게 뭔 의민가 싶네요.
21/05/22 15:55
경제학에선 저런 걸 signalling effect라고 하더군요. 정보비대칭 상황에서 내가 이 정도 능력이 있다는 걸 구구절저 설명할 필요 없이 그냥 학교 이름만으로 설명할 수 있으니깐요.
21/05/22 15:58
3번째는 그닥이네요. 나중에 학원강사할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어.정도지.
다른 분야에는 많이 안되지않나요? 이거저거 해보다 안된 나이 많은 명문대 출신이 갈수있는곳은요.
21/05/22 16:03
똑같이 나이많다고 가정해보면 명문대생이 훨씬 유리하죠.
슈카가 33살에 취업했다고하죠. 와우를 10년하느라. 지금 기준으로도 늦는건데 15년전이면 얼마나 늦었겠습니까. 근데 서울대니까 취업가능했다고 보거든요 저는. 지방대 나왔다? 절대 못갔습니다. 스타트도 못끊었음
21/05/22 17:35
일반적으로 명문대가 압도적으로 유리한건 두말할필요 없는이야기죠.
저는 본문의 3번째 이야기를 하는거죠. 본문은 두번째세번째 기회가 쉽게온다면서 학원강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이게 갸우뚱합니다. 무언가를 하다가 30대 중반이 된사람도 명문대냐 아니냐,기왕이면 명문대를 뽑는다.맞는 말씀이지요. 그런데 그건 뽑을때 이야기지,본문처럼 쉽게 구해지는게 아니죠.
21/05/22 16:03
다들 내가 어느정도 똑똑할 거라고 어림짐작을 해주고 또 어쨌든 공부만큼은 좀 하는 사람들만 만난다
이게 그렇게 가벼운게 아니긴 하죠.
21/05/22 16:07
사실 나 자체가 뭘 잘하고 말고를 떠나 인간관계 풀이 달라지는게 제일 큽니다
살면 살수록 끼리끼리 눈에 안보이는 활동영역이 달라져요 한국에서 인맥은 여전히 금맥입니다
21/05/22 16:09
2번이 제일 큽니다.
주변 사람들 목표가 다 하이클라스이고 또 그 성과도 많이 나오기때문에 사회에 나가면 대학때 친하거나 알고지낸 동기,선후배들이 다 5급사무관, 금감원, 금융권 공기업, 변호사, 판검사, 방송사 PD, 기자, 최소 대기업 등등 이고 이렇게 어울려서 술마시다 보면 그 친구의 직장 동료랑도 합석해서 알게 되고 그냥 평생 노는 물이 정해지죠.
21/05/22 16:11
1번은 반대로 기대치가 높아져서 카운터를 맞는 경우도 있죠. 아니면 학벌에 대해 이상하게 꼬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괴롭고요. 물론 특이 케이스 입니다.
21/05/22 16:19
어차피 사람이 필요한 곳은 누군가를 뽑을때, 그 이유가 있어야합니다. 물론, 고학력이 부담된다의 입장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고학력이 손해볼거는 없어요. 그리고 사람을 뽑는 사람입장에서도 본인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고학력은 정말 좋은 핑계입니다.
21/05/22 16:21
1,3번의 영향력은 크지만, 본인이 충분히 다른 이점을 얻고 능력을 갖춘다면 극복은 가능한데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2번은 극복이 어렵죠.
21/05/22 16:24
단순히 편견만은 아닌게, 사람 뽑는 입장에서도 고학력을 뽑을수록 실패율이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학력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고학력 중에서 SR급 인재뽑을 확률과 학력 안보고 뽑아서 SR뽑을 확률이 같다고 하실 분은 없을겁니다...
21/05/22 16:30
가챠를 예로 들자면 SSR확정 가챠에서 인권SSR이 나올 확률과 일반가챠에서 나올 확률의 차이 정도라고 봅니다.
일반가챠에서도 나오긴 하죠 근데 그걸 바라고 굳이 그걸 뽑을 필요가 없다는 것
21/05/22 16:24
건너 건너로 아는 성직자가 고등학생들에게 '내가 사장이라면 일 못하고 말도 어버버하는 명문대생 보다는, 문서 작업 잘하고 말도 청산유수인 지방대생을 뽑겠다, 명문대에 집착하지 말고 너의 경쟁력을 키워라'는 식의 인생 조언을 해주고 다닌다고 들었는데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예 일찍 전문직으로 가라고 조언을 하는 거라면 모를까, 회사 입사로 저런 비유와 조언을...
저기요 아저씨, 세상은 일 잘하고 말도 청산유수에 자신만의 경쟁력이 넘치는 명문대생들끼리 경쟁하고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21/05/22 17:47
모든 사람이 자기가 겪은 일에 대해서만 말하고 조언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종교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너무 다른 세계 사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21/05/22 17:58
성직자들은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서??? 라는 킹리적 갓심이 드네요.
본인들이 전도사 뽑을 때 학벌 별로 안보고 말 잘하는 거 보나 봅니다 크크크
21/05/22 16:54
중고등학교때 하도 쓰레기처럼 살아서 고향 가면 친구가 건달들 밖에 없는데 그래도 사람구실하는 대학나오니깐 한다리 건너면 적어도 한국에서는 편하게 살 수 있더라구욪
21/05/22 17:26
우리나라는 학벌차별, 학연이 문제야... 이런 것의 안 좋은 예는 같은 학교 출신끼리 서로 파벌 만들고, 능력 없는 사람 낙하산 인사 발령하고....이런 도를 넘은 행동들이 문제였던 것이고, 지금은 예전보다는 많이들 사라졌죠.
그 외의 높은 학벌이 주는 위와 같은 이점들은 높은 학벌의 사람들이 가지는 무형 자산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문제들은 저 무형자산도 점점 계층별로 증여가 되고 있다는 점이겠지요.
21/05/22 18:16
맞는말이긴 한데 저사람이 학원에서 일하는분이라
더 크게 느껴지는거 같네요. 학벌이 크게 좌우하는 업계니 IT밥 먹고 있는데 서울대 졸업장은 있어야 기회라도 한번 오는것 같고 그 아래는 인서울이던 지방대던 학벌이 영향끼치는건 딱히 모르겠네요.
21/05/22 18:44
근데 1,3번은 그럭저럭 공감가는데 오히려 2번이 딱히..어차피 나이들면 학교 친구라도 비슷해야 만나지 잘 안만나게 되고. 같은 학교 동문.. 잘나가봐야 나하고 뭔상관입니까. 제일 바보 같아 보이는게 '오랜만에 친구들만났는데 친구들이 지금 뭐하고 뭐하고 뭐하고' 이래 자랑 같지도 않은 자랑하고 있는 사람이죠.. 지 친구들 잘나가봐야 본인은 그수준인데..
21/05/22 20:13
사실 딴 건 아직 잘 모르겠고 2번의 위력을 절실히 느끼는데...
여러분 아싸는 2번은 쥐뿔도 없습니다. 주변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데 애초에 사람이 없다면...!
21/05/22 20:47
지방에서 병원 돌아보면 서울대, 연세대 출신은 간판이나 광고에 학교마크, 어느대학 출신이라고 큼지막하게 넣어놓습니다. 어차피 모든 의대가는사람 공부 잘한거 알고, 사람이랑 수련병원이 중요하단건 들었지만 그래도 혹하게됩니다 크크
21/05/22 22:31
저 포경수술 해준 의사쌤이 타짜 호구아저씨처럼 생겨서 영 못미더웠는데,
서울대 비뇨기과 출신이라길래 믿고 맡겼습니다... 근디 저 짤이 각잡고 끄덕끄덕할 썰인가요 헣헣 저걸 누가 모른다고
21/05/22 23:36
위의 말들 모두 틀린말은 없지만..
제목이 "외모가 뛰어나면 좋은 3가지 이유" 라고 했을 때도 반응이 똑같을까요? 못생긴 사람은 편견따라 예쁜 사람보다 일반적으로 나쁘게 볼 수 밖에 없죠.. 이런 말이 위의 댓글들처럼 보편적인 공감을 받기는 힘든건 노력만 하면 좋은 대학은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까요 윗 댓글들이 다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지만 다들 담담하게 공감하시는 것 같아서 뭔가 뿔이 나서 달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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