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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12:34
공무원, 공공기관에는 명시적인 '회식비'같은 게 없다보니 생기는거죠. 여기도 사람 일하는곳이고 회식도 어쩌다 필요하고 할텐데 1인당 최대가 3만원이고 예산 자체도 별로 없어서 회식이라고 해봐야 그냥 9할이 삼겹살입니다.(공무원 기준. 공공기관은 특성상 관련 예산이 더 많을 수는 있음)
차라리 식비 등의 예산을 따로 책정해서 야 니들 회식할때 업추비같은거 니들끼리 먹는데에 써먹고 걸리지 말고 이걸로 먹어라 이런식이면 훨씬 낫겠는데요 제 생각엔. 근데 뭐 그런 예산같은게 세워질 일은 제가 퇴직할때까지도 아마 없을듯 크크
21/05/26 13:00
회식 좋아하진 않지만... 강제로 가야하는 회식 특성상 맛있는거라도 좀 먹었음 좋겠는데 그러질 못함 ㅠㅠ 걍 내돈내도 좋으니 제발 맛있는거라두 먹으러갔음 좋겠는데 나보다 돈도 훨 많이받는 으르신들이 자기돈 더애끼심...
21/05/26 12:47
김영란법 없을 땐 얼마나 x먹고 다녔을지 상상이 됩니다
3번 같은 경우는 예산 집행 항목 문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조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걸로 아는데 대관비 150은 선을 넘었네요
21/05/26 12:49
1번은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무조건 4명까지입니다
저기는 11명 허가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도 그렇고 같이 일하는 지자체나 공기업들도 다 4명이 한계...
21/05/26 13:03
세금이 저렇게 낭비된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따지면 공무원들이 일 안해서 시간낭비 시키는것도 엄청 많죠. 가장 대표적인것 중 하나가 연구비 늦게 주는건데, 거기에 대해선 별말 없는게 좀 가증스럽네요 크크크
21/05/26 13:10
1. 연구비 많이 받는 사람들이나 그렇겠네요.
뭐 연구비 정말 조금받는 사람들이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서 말이죠. 그나마도 될수 있으면 연구비 예산란에 회의비 잘 책정 안할려고 합니다. 2. 전문가 활용비는 정말 잘쓰면 괞찬긴 헌데 이건 정말 눈먼돈입니다. 정말로요 3. 이거 역시 공공기관 빌리지 않고 호텔 빌려서 회의 하는거 보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21/05/26 13:16
게임 개발비에 상당부분이 회식비라는 농담도 있으니 크크 ...
세금이 진짜 제대로 쓰여지고, 아껴지고 하면 나라의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될 건데 세금 관리하는 부서를 새로 만들어야 할 듯 한데
21/05/26 13:25
어차피 회의비는 연초 예산 나올때 정해져서 나옵니다.
증액도 불가능하고 예산 주는 부처에서 저런 사정들 잘 알기 때문에 깐깐하게 심사해서 책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만 5천으로 줄여봤자 예산 30%를 줄일 수 없습니다. 그만큼 더 자주 나가서 먹는 것 뿐이겠죠. 전문가 활용비도 1회 100만원 연 300만원 제한이 기본적으로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 활용비 받을때마다 전자결제 시스템으로 신고해야 하는건 당연하구요. 연 300만원 벌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딱 법적 한도에 맞춰서 신고할 수 있는 용자는 상위 클래스 직급들 이외에는 없습니다. 일반 직원들은 적당히 용돈벌이 용으로 끝내는 정도죠.
21/05/26 13:31
적당히 쓰면 욕을 안하겠죠. 근데 지들끼리 돌려먹고 과하게 써먹으니 논란이 되는듯..밥먹으려고 외부 손님 만나고 회의 의미도 없이 보내면서 전문가비 받아 쳐먹고...그려려고 만들어 놓은게 아닌데 말이죠.
21/05/26 13:33
근데 생각해보면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추친할려고 자문 같은 거 받으면 때에 따라 분야 최고전문가들한테 자문 받는 경우도 있을텐데 불러놓고 짜장면 대접.. 이런 건 좀 아닌 거 같긴해요.
그렇다고 전문가 등급을 나눠서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새지않게 감사를 확실히 하는 게 방법인가...
21/05/26 14:58
전문가 등급 나눕니다. 장관경력이상, 국회의원급 이상, 교수급 이상, 지방공공기관장 이상, 과장급 이상, 경력 몇년 이상 등등
21/05/26 14:03
내용과는 별개로 본문에 씌여있는 '지양하지 않는다'는 텍스트는 '지향하지 않는다'의 오타일까요? 아니면 '지향한다'의 뜻일까요?
문맥상 '지향하지 않는다'의 오타같긴한데. 어렵네요. (수정내용) 아래 응답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1/05/26 15:21
저도 읽다가 거기서 턱 걸려서 두세 번 읽었네요 크크
공무원 계통 애들은 오타를 잘 안 낸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두세번 읽었는데 문맥상 오타여야 자연스런 흐름이네요.
21/05/26 14:31
국가과제해본 사람들은 다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중소기업 사장들은 진짜 악질인게 회의비로 회식시켜주고 사무용품비 같은거 돌려써서 밥솥이라던지 본인집 살림살이 사더라구요
애초에 진짜 필요한기업에 연구비를 줘야지....얼마나 개판이냐면 하루만에 대충 사업계획서를 썼는데 그것도 되더라구요 이게 대충 7년전 이야기인데 요즘 좀 괜찮아졌으려나
21/05/26 15:14
사업비 정산 같은거 해보니까, 세상에는 그냥 눈먼돈이 정말 많습니다.
이건 어차피 답이 없어요, 어차피 주인 없는 돈 먹는 사람이 임자. 가끔 공공기관에 지인찬스 써서 전문가 강의, 업체 선정을 위한 전문가 평가, 계약직 선발 전문가 자문위원으로 가는데, 강의를 제외하고는 다 이미 원하는 업체, 인원 다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21/05/26 15:34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협의 안하고 단순 최저가로 아무 업체나 계약체결 하면 그 순간부터 지옥 시작이거든요. 계약직 또한 인기 없어서 계약직 좀 들어와 달라고 인원 알아보러 다니는 게 일상 다반사구요.
21/05/27 05:51
요새 박원순 재임시절 서울 세금잔치에 관해 말이 나오는데 전국이 다 그렇습니다. 마을방과후, 독서연대, 학부모모임 등등. 친목도모, 정서안정과 교류, 자격증취득 등 제목만 그럴듯 하게 뽑아서 제출하면 하고싶은거 만들어보고 싶은거 다 할수있어요. 좌파세상은 국민세금 누가 잘 얻어먹나 세상입니다.
21/05/26 19:54
그 말 만큼은 진리죠. 그 말씀 하신 분이 몸소 행하기까지 하셔서 문제지만..
게다가 저 정도면 그냥 말단 사원 위치에서 보고 겪으신 비리들이네요. 조금 더 윗 급에서 겪을 수 있는 더 크고 아름다운 비리들에 비하면 저 정도는 사실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21/05/26 20:11
쿠팡 김범석 대표가 했던 한국인 비하발언이 생각나네요
"한국인들은 큰 물에서 놀지 못해 시야가 좁고, 스마트하지 못하며 도전정신이 없고 정직하지도 않다" 왜 한국인들은 관직에만 오르면 부패하는걸까요? 확고한 이상도 없이 그저 배 부르고 등따숩게 사는게 인생 최대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21/05/27 05:49
제가 항상 강조하는데 세금은 무조건 적게 걷는 게 정답입니다. 최소한의 군사와 외교적 기능을 제외하고 국회의원 연금도 삭감하고 연임규정도 폐지하고 하는일 없는 기초시의원 지방의회 다 페지하고 최대한 작은 정부를 유지하는 게 국민 모두를 위하는 길입니다. 정부기관이 아무리 효율적이어봐야 사기업 절대로 못따라와요. 부정부패 = 정부기관. 다들 겪어봤잖습니까 (특히 나이 많은) 공무원 문화. 과세는 아무리 미화를 해도 결국 강도질, 도둑질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고 국가가 강도질한 돈으로 베이비 시팅 해주길 바라는 거 자체가 거지 근성이랑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21/05/27 14:25
저는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교수들하고 일하는데......
거의 대 착하시긴 한데 일부 교수들은 눈이 너무 높아서 참 비위 맞추기 힘들어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지급해도 맨날 적다고 투덜투덜대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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