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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4 10:15
황두진이라는 건축가가 가장 도시적인 삶이라는 책에서 저 아파트를 언급했는데요, 저기 5층이 옛날에 불법 증축한 곳이래요. 그래서 재건축을 진행할 때 항상 5층 거주자가 지분이 있니 없니 다툼이 나서 진행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다른 기사를 보니까 현재는 상/하수도도 제대로 고치지 못해서 거주에 애로사항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21/06/04 10:17
그냥 사진이나 잘 찍어서 사진 자료만 남기면 되는데 무슨 가치가 있다고 서울같이 땅값높은 동네에 저런 건물을 보존을 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21/06/04 11:08
[건축학적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써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621016008 아파트가 하도 많아서 ‘아파트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 사회가 아닌가. 그러니 ‘최초의 아파트’란 타이틀에 대해서 민감한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그 타이틀을 가져갈 주인공에 대한 합의는 어느 정도 이루어진 듯하다. 적어도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견을 아직 보지 못하였다. 다름 아닌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충정 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21/06/04 12:36
겉으로 보면 조그만 충겯에도 무너질 것 같은데 안 무너지는 거 보면 신기하네요.
지금까지 태풍이나 지진에도 계속 버텨왔다는 건데...
21/06/04 13:38
(수정됨) 저런 분위기를 보면 어릴때 본 아비장전의 맘보춤이 생각납니다.
-발 없는 새가 있지. 날아가다가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대. 평생 딱 한번 땅에 내려앉을 때가 있는데 그건 죽을 때지.- 저 역시 죽을 때까지!
21/06/04 17:13
실제 보면 귀신나올 거 같은 건물이긴한데 꽤나 괜찮은 입지라서 의외로 비싸죠.
충정 수준은 아니지만 근처에 있는 서소문 아파트도 대충 50여년 됐는데 저기보다 훨씬 큽니다.
21/06/04 17:53
30년대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면 내구도는 괜찮을 겁니다. 중일전쟁 시기지만 물자가 부족할 때는 아니라 자재를 엉망으로 쓰지는 않을 때라
해방이후 45년부터 53년 사이에 진짜 물자 부족할 때 지은게 제대로 엉망이었죠 (48년 완공한 대구시민구장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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