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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3 19:22
인천 대중교통은 정말 불편하죠....시내도 복잡하고
요즘은 그나마 많이 나아졌겠지만 십수년전 인하대 다닐때만해도 매번 속으로 욕하고 다녔었는데...
21/06/13 19:34
근데 정확히 말하자면 서울 옆에 있어서 이만큼 큰 거라고 봐야 됩니다.
인천이 대구를 재치고 부산을 사정권에 잡을만한 경쟁력이 있다? 냉정히 말해서 in 수도권 + 서울 버프 아니었으면 대전이랑 비빌 급이었을껍니다.
21/06/13 19:29
한때 인천에서 살아봤지만 뭔가 약속을 잡으면
서울쪽에서 만나는 분위기였죠. 쇼핑도 그랬던것 같아요, 대충 인천 중심가 가는 시간에 10~20분 더 가면 서울이라서 그리고 인천 버스터미널 제가 주로 이용한 버스터미널이 서울 강남터미널 , 광주 유스퀘어 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오래되고 불편했던 기억이 있네요.
21/06/13 19:30
근데 또 바로 옆 부천에는 지근 거리에 백화점이 2개나 있고...
생각해보니 무엇인가 하러 인천에서 부천으로 가는 경우는 많았는데 부천에서 인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네요. 분명 인천이 훨씬 큰 도시인데 뭔가 신기합니다...
21/06/13 19:32
서울이 가까워서 그런다기엔 꽤 멀지 않나요.
의외로 멀어서 나름 독자 상권을 형성할만 한 거 같은데... 부천이나 부평으로 몰려서 그런가.
21/06/13 19:32
지역의 일짱이 되어야 하는 이유죠. 도시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려면 일단 인구가 많아야 하고, 주변에 더 큰 도시가 없어야 합니다.
21/06/13 19:50
계양구는 쇼핑하러 부천으로 온다더군요
반경 1km에 건물 바이 건물 수준으로 세이브존, 홈플러스, 뉴코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백화점, 다시 홈플러스가 깔려있으니 살기는 진짜 편했습니다
21/06/13 19:51
그나마 위안? 이라면 덕분에 좀 오래된 거 좋아하시는 분들, 추억 구경 하고 싶으신은 원인천 도심 돌아다니면 좋습니다.
특히 차이나타운 - 자유공원 - 제물포고 쪽은 진짜 개항기부터 1990년대(그 후로 발전 멈춤...)까지 유물이 순서대로 남아있습니다. 의외로 간지나는 고택들도 많음...
21/06/13 19:55
그런데 이건 울산과 경남권역도 마찬가지 입니다.
울산은 권역 GDP는 룩셈부르크 뺨따구 후려갈길 정도인데 쇼핑 전시 문화 모두 부산에 종속되어있어요 아닌게 아니라 차타고 30분이면 바로 해운대떨어져서.. 예전에 벡스코 전시알바 해본적있는데 울산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오는줄 몰랐습니다. 무슨 육아박람회였나 그런데
21/06/13 20:05
인천 사는 사람인데.....확실히 1호선타고 신도림으로 갈아타면 서울까지 가는데 크게 시간 걸리지 않죠. 특히 특급행이 생기고 나서는 40분만에 용산까지 갈수 있는지라...구월동 롯데백화점보다 서울이 더 가까운게 아이러니하죠.
21/06/13 20:14
인천교통이 헬이라 인천 상권 가는 시간이면 서울간다가 되어서..
인천 지하철 개통이 너무 늦었죠. 더군다가.. 송도 청라 등등 신도시는 개별상권으로 따로 놀아서..
21/06/13 20:33
인천에 27년 살았고, 지금은 경기도 사람이지만, 그래도 부모님뵈러 꾸준히 인천에 가는 나름 토박이 입니다.
두 사례 모두 원인이 조금씩 달라서, 딱 하나의 이유로 설명되기가 힘들죠. 정리를 해드리면, 1. 백화점 인천백화점, 구 희망백화점은 전형적인 지역 백화점으로, 백화점 업계가 4대 메이커로 정리되기 전엔 나름대로 지역에서 잘나가던 백화점이었습니다. 다만 90년대 후반에 메이커 백화점들이 들어오면서 다른 지역 백화점들과 마찬가지로 쇠락의 길을 겪었는데, 여기에 치명타가 된 게 저 지역 백화점 주변 상권들의 침체도 동시에 찾아왔지요. 인천광역시가 대부분이 바다를 메워 만든 도시인지라, 의외로 평지가 넘쳐 나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90년대부터 인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기존 도시가 고밀도로 재개발 되는 게 아니라 사방으로 권역을 확장해갔지요. 그러다 보니 상권의 중심이 불과 몇 년 동안(동인천→주안→구월동 일대) 확확 바뀌는 데다 송도, 청라같은 대규모 신도시들이 개발되면서 구도심 상권이 급속도로 몰락해 버렸지요. 시간이 흘러서 동인천 쪽은 '힙포동'이라 불릴 정도로 을지로 같은 레트로 위주의 상권으로 변모했고, 구희망백화점은 완벽히 주택가 상권화 되었습니다. 구월동 백화점들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롯데와 신세계가 마주보고 경쟁하다가 인천시로부터 임대해서 쓰고 있던 신세계 건물을 롯데가 사버리는 바람에...신세계는 강제 철수하고, 롯데가 들어서게 되었지요. 따라서 기존의 롯데 백화점 건물은 독과점 방지로 폐업 조치. 계양구, 부평구 쪽은 행정구역상 인천시이지만, 실질적으로 원인천(중-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과 지형상(산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심리적 거리상으로 상당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다른 생활권입니다. 대신 부천과는 어디가 부천이고 인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연담화 되어 있습니다. 도로 하나를 두고 저쪽은 부천, 저쪽은 인천 이런 식입니다. 따라서 부천의 큰 백화점 2개가 부평구의 백화점 수요들을 먹어버린 케이스이지요. 원인천을 제외하고 부평-계양-부천을 하나의 도시라고 봤을 때 오히려 부천 백화점 쪽이 더 중앙에 위치에 있거든요. 이렇게 각 백화점 마다 치열한 경쟁 결과도 아니고 도시 구조와 발전과정에서 알아서들 죽어가는 사이, 롯데 하나가 다 해먹고 있는 요상한 형국이 되었지요. 크크 2. 시외교통 이건 긴말 할 필요가 없는게....인천 시민의 입장으로서는 '할많하않' 입니다.,.. 전형적인 '서울에 와서 하면 되잖아' 인천 패싱의 결과고, 그나마 수인선 송도역에 KTX 들어오니 조금 나아질 것 같긴 한데... 지켜 봐야 겠지요.
21/06/13 20:35
송도역에 KTX 들어서긴 하는데 몇년이나 기다려야할지...
편수야 부산이 한시간에 한대정도 되려나 하고 다른지역은 더 적을거고
21/06/13 21:03
97년 구월동 터미널 신세계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인천엔 백화점이 없었습니다 인천 희망 현대들은 간판만 백화점이고 사실상 대형 할인 마트 수준이었구요...구월동 터미널 개설과 신세계 입점 이후 인천 상권은 구월동으로 개편되었죠 그때 흐름을 뒤늦게 따라온 구월동 뉴코아 롯데도 신세계의 주변 상권 수준이었던 곳이입니다 이후 스토리는 별개이고...
인천의 대중교통은 훌륭한 편입니다 특히 지하철 노선은 굉장히 잘 계획되고 설계 되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천 주요 거점을 거의 다 짚어 주고 있죠 7호선 청라 연장만 완료 되면 사실상 인천 지하철은 완성입니다 시외로의 진출이 후지다며 1호선 기점인 인천역을 보여준거는 그냥 어그로죠 부평에서 급행으로 영등포 용산 다 지나 서울역까지 45분 안쪽인데 무슨 최대 한시간 선동질인지...인천에서 전철타고 10~20분만 가면 영등포 용산인데 인천까지 새마을 무궁화 들어올 필요가 없잖아요 당연하걸 가지고 무슨 대단한 문제라고..
21/06/13 21:45
말씀을 들어보니...
시외교통을 논하면서 제일 안쪽에 위치하고, 워낙에 오래된 역이라 역명만 '인천'역일 뿐이지, 도시를 대표하는 역도 아니요,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인천역을 보여주는 건 좀 어그로성이네요..크크 그리고 인천 패싱을 마구 욕하기도 그런게...KTX가 목적이라고 하면, 서울 외곽 지역이나 다른 수도권 도시들 대비 서울역, 광명역이 크게 먼 것도 아닌게 사실...크크 다만 명색이 광역시인데 자체 KTX역 없는게 자존심이 좀 상할 뿐.
21/06/13 21:27
대구에서 태어났는데, 십수년전 인천이 대구 인구를 역전했을 당시 인천에 처음 방문해보니 대구보다 발전 안된 도시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더랬죠. 요즘도 대구보다 큰 도시란 느낌이 별로 안드는 듯..
21/06/13 21:51
대구는 시가지가 동성로, 대구역,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방사형으로 퍼져있어서 하나의 큰 도시라는 느낌인데,
인천은 시가지는 넓은데 구도심, 부평, 청라, 송도 등등 서로 이질적인 동네들이 이어진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특히 구도심의 쇠퇴가 심해서 중심을 잡아주는 이미지가 없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1/06/13 21:29
옛날에는 부평이 진짜 컸습니다.
본가가 부천인데, 백화점가려면 영등포로 나가지 않으면 백운역 옆 현대백화점이랑 부평에 있는 롯데백화점(진짜 옛날에는 동아시티, 피지알엔 연식 있으신분들 많으니 아실수도)으로 가던 날들 있었죠 근데 부천 중상동이 크더니 현대 인천점은 오히려 중동점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갔고 롯데 인천점은 터미널부지 먹는 댓가로 날라가서리 역전되어버렸습니다 크크 사실상 부평.계양은 부천이랑 생활권이 같아서
21/06/13 21:31
1. 굳이 인천 내에 있는 백화점을 갈 필요는 없......(너무 서울이 가까워요.)
2. 시외(고속) 교통은 짱입니다. 소요시간이... 문제죠.. 크크크크 그래도 송도에 KTX 들어오면 소요시간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될 거에요. (서구 북쪽, 계양구... 님들은 그냥 서울역 가시구요...)
21/06/13 21:45
인천터미널쪽에 백화점은 본 적 있는데, 그게 인천의 유일한 백화점이 였다니 생각보다 의외네요.
현대 판교 잘 되는 거 보면 송도 쪽에도 하나 들어가면 잘 될 것 같은데
21/06/13 22:11
인천살때 제일 당황스러웠던게 인천공항가는 리무진 버스가 없다는거. 지하철 타고 가려해도 인천은 지하철역까지도 버스타고 한참가야해서 서울살때보다 공항가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21/06/14 00:03
그나마 버스터미널은 제대로 갖춰졌으니 괜찮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전국 어디를 가든 관교동 터미널까지 가면 대충 각이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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