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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15:53
(수정됨) 유황오리, 옻닭, 구리닭 등등.. 악재의 법제를 오리나 닭에게 맡기고 약성을 취하는거고, 위와 같이 뱀도 될 수 있고 지네나 기타 등등도 될 수 있겠죠.
다만 가격이 너무 심하네요. 28만원이면 그래도 좀 이해를 해줄만한데 280은 너무 나갔네요. 그리고 닭이 200이고 나머지가 80이라는데, 80이면 그냥 정관장 홍삼 젤비싼거(천삼?) 80만원어치 혹은 산양삼 80만원어치 넣고 삼계탕하는게 가성비가 나을걸요.
21/06/18 16:07
다 자기만족인거죠. 그래도 저건 먹을 수라도 있네요. 데이터 쪼가리인 아이템 하나 뽑겠다고 수백 수천 쓰는 사람들도 널렸는데요 뭐..
21/06/18 16:12
(수정됨) 굳이 사먹겠다는 사람을 말리고 싶진 않은데, 비싼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 효용 가치라도 있지만 저 닭은 2만 8천원짜리 백숙과 비교해서 맛이나 영양에서 큰 차이 없을 거라는 게 다르죠. 거기다 닭을 엄청난 약처럼 믿게 만들고 파는 것도 다르죠.
21/06/18 16:17
게임내의 효용가치라는 것도 그 겜을 하는 사람에게나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돈 안내고도 내가 강해질 수 있는 게임이 널렸는데 수백 수천을 주고 강해지려고 한다? 2만원짜리 백숙을 먹을 수 있는데 200만원짜리 먹는 것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21/06/18 16:27
어쨌든 비싼 아이템 사서 그 게임 내에서 강해졌잖아요. 그로 인해 더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고요.
그런데 280만원짜리 백숙을 먹으면 2만8천원짜리 백숙에 비해 훨씬 건강해지나요? 분명히 저걸 사먹는 사람들은 분명 약용적 효능을 기대하고 비싼 돈을 주고 사먹는 것일 텐데요.
21/06/18 17:09
저분들도 본인들이 건강해졌다고 믿는 거겠죠? 그로인해 더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시겠네요. 게임내에서 강해지는 거야말로 현실세계에 무슨 가치가 있다고 수백 수천씩 쓰나요? 이걸보면 본인의 소비는 합리적이고 타인의 소비는 마치 멍청한 사기라는 이상한 자기합리화를 하는 게 느껴지네요. 저도 겜돌이긴 하지만 게임을 안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아이템에 수천씩 쓰는 거보다야 차라리 저 닭백숙에 더 공감할걸요?
21/06/18 17:21
(수정됨) 지금 말씀하시는 현실세계에서의 가치 이야기는 논점일탈이네요. 비싼 아이템이 '게임 내에서' 효용가치가 있느냐를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기에 현실세계를 들이미는 건 완벽한 논점일탈이고 개념을 혼동하고 계신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하고 280만원을 지불하고 저 백숙을 사먹는다면 상관없는데, 실제로는 극적인 실질적 효능을 기대하고 사먹는게 비극이죠.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21/06/18 21:19
능력치는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구리지만 업적이나 자랑용이 가능한 희귀아이템 종류로 봐야겠지 싶기도 하구요. 그런건 언제나 수요가 있었죠.
21/06/18 21:23
논점이탈이랄 게 있나요? 내가 지불하고 내가 행복한가에 대한 관점에선 두 예시가 모두 성립하고 내가 지불한만큼의 실질적 가치가 있는가를 보면 둘 다 하등 쓸모없다는 게 똑같은데요? 이걸 논점이탈로 이해하신다면 그건 본인의 과금지출을 어떤 식으로든 합리화 하면서 저 사람들을 무지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선민의식 때문이라고 봅니다.
21/06/18 16:33
짤을 보고 있으니 신조협려 중 북개 홍칠공이 생각나네요.
홍칠공이라면 저 닭을 가지고 백숙을 할 것이 아니라 천하의 극음한지인 황산의 음지에 묻어놨다가 저 닭에 모인 지네들을 정해진 요리법에 따라 조리해서 먹을텐데... 그 정도 지네요리라면 능히 280 만원의 가치가 있... 지 않겠죠 크크
21/06/22 16:23
사람따라 다르지만 저 나이되어서 꼬추가 푹 죽으면 280만원짜리가 굉장한 위로가 될수도 있겠죠.
윗댓글 보면 게임 아이템 가지고 닭과 비교하며 싸우던데, 게임하는 나이때니까 그런거고, 꼬추 죽을 나이되면 아마 혹하는 분들 여기서도 많을 겁니다.
21/07/09 18:29
뭐 누가 쓰던 물건 이런거 비싸게 경매되곤 하죠. 유명인이 쓰던 물건이랑 제가 쓰던 물건이랑 다를게 없는데 가치는 다르니죠. 그런거라 생각하면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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