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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0 15:25
사회 각 층에선 입으로는 출산율이 문제다 떠들면서 정작 지원할 때가 되면 모른척 하는 이유는 뻔하죠.
그때 되면 본인들은 없으니까요.
21/06/20 16:24
다른건 그래도 그러려니 해보겠는데, 아이 안낳은사람들이 아이낳는 사람들을 바보같다고 말하는 일만큼은 없었으면 합니다.
본인들을 사회적으로 부양하게 될 사람이 바로 그 아이들인데 말이죠.
21/06/20 16:29
그럴 일은 없습니다
이미 20대 들 사이에서 아이 낳으면 대단한 사람 취급을 받지 절대 뭐 떨어진 사람으로는 안 보거든요 이 세상에 아이까지 낳다니 대단하다라고만 보거든요 흑흑
21/06/20 16:32
그러면 좋겠지만, 꽤 많은 케이스가 있더라고요. 당장 제 여친도 뭐하러 애낳으려고 그러냐는 말 주변에서 수시로 듣고요. 인터넷에서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자기 인생이 팍팍해서 애한테 죄짓는 것 같아서 못낳겠다고 자조하는 사람도 정말 한트럭이라, 옆에서 그런 얘기 듣고있으면 그 사람과 비슷한 처지거나 더 힘든 사람들은 솔직히 애 낳지말라는 말을 듣는것과 비슷하죠. 사회 분위기가 이런데 사람들이 애 잘낳아주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웃기긴 합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를 거드는 사람이 좀 줄었으면 하네요.
21/06/20 16:41
왜 갑자기 자조하는 사람까지 거기에 끼워넣으시는지 모르겠네요. 둘은 완전히 다른건데요.
분위기 얘기하지만 결국 분위기는 사회현실 따라가는겁니다. 현실이 엉망인데 분위기라도 좋았으면 한다는 건 그냥 정신승리하자는거죠. 최근에 나온 다른 뉴스보면 서울 출산율이 0.64까지 떨어졌습니다. 이게 분위기나 몰아가는 사람의 문제겠습니까. 신혼부부가 매매는 말할 것도 없고 서울에서 전세조차 얻을 수가 없게 됐으니 이렇게 된거죠. 현실이 이렇게 냉혹한데 분위기 탓하는 건 결국 책임을 개인한테 돌리는 꼴밖에 더 되나요.
21/06/20 19:18
적당히 하면 뭐라고 할생각이 없습니다만, 적당히가 안되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요.
당연히 개인의 책임은 아니죠. 그래도 사회분위기가 그렇다고해서 애 낳고 키우려는 사람 앉혀놓고 내가 애낳으면 그건 죄짓는거다 이러고 있으면 '당신보다 못버는 나는?'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경우에는 한마디 하고 싶죠
21/06/20 16:42
자조와 비관을 할 수야 있는데 그걸 정당화하려고 비아냥 거리고 있으니 문제죠.
여성징병처럼 정부에서 무시하더라도 계속 목소리를 내야하는 분야인데 그렇지 않고 있으니 슬픕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쓸 걸 그랬네요.
21/06/20 15:20
그런데 한국보다 상황이 훨씬 안 좋은 선진국도 한국보다는 출산율이 높은것을 보면 원하는 생활수준에 비해 여건이 낮다고 해석을 해야죠.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뷰티와 비쥬얼 팝의 인기가 출산율을 희생해서 나왔다고 생각함.
21/06/20 15:37
티비에서 연예인 육아프로가 육아 뽐뿌 목적인 것 같은데 오히려 연예인 자식들 데뷔까지 에스컬레이션 + 육아 기준 상향 역효과로 저정도 안되면 애 안낳아야겠다 반응 불러오는 것 같아요.
21/06/20 15:40
옛날에는 힘들어도 어떻게든 다 낳고 키웠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면 남들과 삶이 쉽게 비교되어서 그러고 싶지 않아지는 것 같아요.
물론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많이 낳고 키우기로 이미 결정했지만
21/06/20 16:25
진짜 이거 문제같아요. 없는 형편에 어떻게든 애 낳고 키우려는 사람을 무슨 대단한 잘못 하는거마냥..
그럼 더 잘사는 당신들은 왜 안낳는데;; 최소한 남의 선택을 조롱하진 말아야...
21/06/20 17:10
진짜 문제입니다.
뭐뭐 미만잡 처럼 이정도는 사줘야지 이정도는 먹여야지로 비교하고 까내리는게 당연시되니까 없이 키우면 학대라도 하는것처럼 취급하니..
21/06/20 15:54
사실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더 힘든 시절에도 애들 잘 낳고 살아던 걸 생각하면 인식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네요. 20년 전만 해도 결혼하고 애낳고 사는 게 힘들어도 당연하고 좋은 인생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면 지금은 결혼 안 하고 애 안 낳는 것도 개인의 선택이라는 느낌.
21/06/20 16:04
뭐 솔직히 눈높이가 달라진것도 맞죠...80년대까지만 해도 싫어도 나이30넘기고 결혼못하면 희대의 불효자식 취급해서 억지로라도 해야했고 그렇게 애낳아서 토요일도 근무하고 버는돈 전부 자식키우는데 쓰던걸 거부감을 못느꼈던 때죠...지금이야 애키우면서 취미생활 할거 다 하고싶으니까 돈이 택도없이 부족하고 그리 되니 결국 애를 안낳는 방향으로 추구하는게 편한것뿐
21/06/20 16:28
여기 피쟐에 계신분들중에 어린시절 부모님이랑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았던 분들 많죠.
그분들 거의 다 잘 성장해서 잘살고있고, 앞으로 낳을 아이들은 인구절벽이라 일자리 걱정도 없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의 장래걱정 하는 사람들이 전부 진심은 아닌 것 같아요. 아이가 걱정된다, 사람답게 살게할 자신이 없다 하지만.. 그냥 본인 만족을 채우기엔 내몸이 힘들것 같은거죠. 그게 나쁜건 아닌데, 순수하게 자식 장래를 걱정해서 안낳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21/06/20 17:10
저출산으로 문제생길때 쯤엔 어차피 지금 정치인, 관료들 다 뒤지고 없으니 대책이라고 내놓는게 말도 안되는 것들밖에 없죠. 절멸밖엔 답이없음
21/06/20 17:49
2030 힘든건 아는데 지나치게 남탓만 하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10세 미만 애들이 크면 현재 2030 세대는 역대급으로 꿀빤 세대라고 욕할게 분명하구요. 맨날 부동산이 어쩌구 나라가 어쩌구..그런 문제들은 세상 혼자만 겪는 문제가 아니죠. 다른 선진국들 젊은세대들은 꿀빨고있어서 출산율 1이라고 넘기나요.
21/06/20 18:14
댓글들은 20~30대 걱정하시지만 오히려 지금 10대들이 걱정이던데..
지금은 그래도 현실적으로 힘들단건 알지만 어쩃건 자식안낳거나 결혼안하는게 옛날처럼 흠잡힐만한게 아니라 선택할수있다 정도 인식이고 그래도 어지간하면 하려고하는데 지금 10대는 크면 진짜 자식은 커녕 결혼도 안하려는 생각이 확고할거같아서..
21/06/20 20:17
솔찍한말로 인구 부족하다 출산율 어쩌고 하는게 가장 공감 안되는게, 지금 당장 가용 노동력도 다 소화 못하면서 뭔 미래가 어쩌고 있는게 제일 괴리감이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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