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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1 14:06
아뇨
제가 공익하던 때까지는 공익이 창구에서 서류 떼주고 과태료 발행하고 압류풀어주고 민원전화받고 그랬습니다. 권한은 당연히 없으니 공무원 아이디로요… 공무원들은 수시로 발령받아 오고 가서 업무를 모르니 업무를 공익이 가르쳐 줬습니다. 저보다 3개월 먼저 발령받아 온 계장은 자기 계가 하는 일도 멀라서 점심시간에 어쩌다 받은 전화가 자기 계에서 처리해야하는 것인지 몰라서 공익한테 물어봅니다. “사과야 이거 우리 계에서 하는거냐??”
21/06/21 14:24
제가 공익하던 20년전에는 창구에는 공무원이 앉고, 서고에서 복사해와야하는 것들만 공익만 복사해왔었는데... 이젠 창구에도 앉는군요.
21/06/21 13:35
... 정확하게 공익이 해야하는 일의 법적 명시가 뭔가요..?
검색해보니 국가 기관 또는 지방 자치 단체의 공익 목적을 위하여 경비, 감시, 보호, 행정, 국제 협력, 예술, 체육 등에 소집되어 복무하는 자. 라고 나오네요..
21/06/21 13:50
복무태도 불량하면 당연히 징계받는건데 왜 역대급 만평인지 잘 모르겠네요.
사회복무요원 경고장 받는건 대부분 무단결근,조퇴,지참이나 근무지이탈 이런 걸텐데 민원안내하면서 쓸데없이 민원인한테 욕설, 폭력으로 경고장 받을 어리석은 친구는 거의 없을 것 같네요.
21/06/21 14:08
꽤 있어요…
특히 체납/압류 쪽 일 하다보면 일단 화난채로 전화해서 욕하는 민원인도 많습니다… 20살 언저리 남자들이다 보니 처음보는 사람한테 부당하게 쌍소리 들으면 거칠게 대응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21/06/21 13:55
공무원이야 뭐 평생직장이라 인사처분 안받을라고 무조건 을이 될수밖에 없는데 공익은 그런거 없어서 속시원해요.
가끔 사람밥쳐먹고 개소리하는 민원인 쳐내는데에 아주 일품임.
21/06/21 14:14
요고 레알입니다.
공익이 먼저 나서서 민원인한테 해꼬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체납/압류 쪽에서 공익을 해서.. 일단 민원인이 잔뜩 화가나서 [본인 잘못임에도] 욕하고 진상부리는 민원인이 꽤 있는데 [물론 많은 대다수 분들은 교양있는 분들입니다] 공익들은 인사평가와 관계 없다보니 도를 넘어서는 진상에게는 그냥 같이 욕해버리는 경우 꽤 있었습니다. 그러면 공무원들이 전화 돌려받아서 "우리 공익이 아직 어려서 개념이 없다 주의주겠다" 라고 민원인 달래놓고 다같이 하이파이브 하죠. 덕분에 속 시원하다고... 아는 사람이 장난으로 쌍소리 하는것과 모르는 사람이 쌍소리 하는 것의 스트레스는 급이 다릅니다. 이게 도를 넘어서면... 이제 막 9급 달고 들어온 여자 공무원들은 그냥 울어요.. 생판 모르는 남자한테 쌍소리에 죽인다는 소리 들으면 무섭습니다.. 공익들은 남자애들이나 되고 혈기 왕성하니까 같이 욕이라도 하는거죠
21/06/21 14:25
솔직히 저런 정책 내미는 사람들 중에 CS 업무 한달이라도 해본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개소리 작작하라고 콜센터 한달 씩만 굴려버리고 싶어요.
21/06/21 14:35
제 지역 어떤 다른동은 정신과 관련 공익분이 동사무소 업무 보시다가 진상민원인이 지속적으로 시비터니깐 진짜 뭐 들고 죽여버리려고했다고... 공무원 몇분은 말리다가 다치고 크크... 어떻게되셨는지 그 후는 못들어봤네요
21/06/21 14:09
경험상 공익이 민원인과 접점이 있는 거 자체가 기관 문제이지 싶네요 저 공익이 지나가던 민원인이나 자기한테 뭐 물어보러 온 민원인에게 대뜸 시비건 게 아니라면
21/06/21 14:25
이거 공익을 탱킹으로 쓰는게 공무원은 계속 일해야하니까 민원인이랑 싸우면 무조건 손해인데 공익은 어차피 나갈애들이라 공익이 탱킹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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