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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5 22:00
예전에 올림픽 관련 유게글에 어떤 분이 저 독립유공자님의 어록을 다셨는데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딱 지금 일본 심정이 저럴듯.
[나는 가와베 장군의 참된 심중은 작전 지속에 대한 나의 생각을 떠보기 위한 것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아무래도 그것을 장군에게 실토할 수 없었다. 나는 다만 먼지투성이인 내 풍모를 보고 장군이 알아차려 주기만을 바랐다.]
21/06/26 00:02
저게 무다구치의 특징이 아니라 저 당시 일본(군)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도 있는건데
부하 혹은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그러면 말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상대가 내 의중을 알고 행해주기를 바라는 일종의 문화코드적 행동입니다.(하가레이라고 하던가) 무다구치 렌야 말고도 다른 일본 지휘관들도 과달카날이나 여러 전장에서 패전하면서 철수해서 피해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철수해야 한다 말 못하고 겉으로 사무라이 정신으로 버틸 수 있다 고 하면서 피해를 키웠죠.
21/06/25 22:18
도미나가 교지도 그렇고, 3대 오물은 하나같이 사람은 나쁘지 않았다는....크크크크크크
이런 화상들이 민간인 학살이라던지 이런건 기를쓰고 막았다는게 신기할뿐
21/06/25 22:20
내용에도 나오지만 비록 졸장이자 우장이었어도 이사람은 어쨌든 침략군의 장군이고, 중일전쟁에 이은 태평양전쟁의 발발에 원흉이 되는 사람이라 유공자분들의 공을 훼손하는 히든 독립투사 이런말은 자제하는게 좋을듯합니다.
21/06/25 23:24
저거말고 유명한 일본군 행군사고가 있죠
러일전쟁 대비해서 동계 산악행군 훈련하는데 폭설로 길을 잃어버려 부대원 대부분 얼어죽은 사건이 있었죠 '핫코다산 참사'라고 영화로도 나왔고요
21/06/26 00:15
이 사건 알면 농담으로라도 독립투사 이야기 못하죠.
임팔 작전 말아먹은거랑은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수백만명이 죽은 전쟁의 씨앗이 되는 사건이고 좀 멀리 보자면 중국 공산당을 살려준 계기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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