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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9 10:12
살면서 저 이상의 미친짓들을 못본것도 아닌터라
저 글은 주작일수있으나 저 레벨의 황당 파혼썰을 가진 사람의 수가 0명은 넘을 겁니다 어차피 주작이라는 건 현실의 짝퉁임
21/06/29 11:01
사랑과 전쟁 원본 수위가 너무너무 강해서 항상 약화된 편집본만 내보낸다죠 @_@
픽션은 현실을 절대 못이깁니다 코로나 현황을 소설로 썼으면 욕 실컷 먹었겠죠 뭐? 미국이 코로나 못막았다고??? 그 와중에 시민들이 트롤짓 한다고????
21/06/29 10:31
주작일지도 모르지만 비슷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제 친한 친구가 비슷한 일을 당했거든요. (예비장인이 뜨거운 물은 아니고, 찬물을 얼굴에 뿌림) 그러고 나서 저랑 다른 친구를 불러내서 술을 한잔 했는데, 술기운도 한몫 했겠지만 자괴감과 수치심에 부들부들 떨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굉장히 유순한 친구였는데 그 일 이후로 흑화해서 성격이 굉장히 단호해졌다가,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 잘 하고 다시 순해졌습니다 흐흐
21/06/29 10:37
주작 같죠? 이런 이야기 전부가 주작은 아닐거에요. 현실에도 저런 사람들 있습니다.
제 아내의 지인도 '자기랑 결혼할 사람은 자기 성질을 받아줘야 한다'는 이유로 술집에서 오뎅국물을 냄비째 남자 바지에 다 쏟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화 안내고 이해해준 남자랑 결혼하고 애 낳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런 인간은 당장 손절하라고 노발대발했는데 뭐.. 사실상 볼 일도 없고 남의 인생이고 하니 금방 까먹게 되더라구요. 사람마다 호구력도 사랑하는 마음도 다르니까 뭐....하하 나였음 무적권 형사고소임
21/06/29 11:20
이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저도 연애시절에 제가 와이프 데리러(?) 집 앞 전철역 가면 보통 30분 있다 나오고는 했었거든요..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에 종이 잡지 보면서 그냥저냥 버텼었는데..나중에 결혼하고 나니 그게 나름 제 인내심 테스트였다고... 물론...그 댓가(?)는 결혼해서 잘 받아내고 있습...쿨럭 (와이프가 저 때문에 매일매일 인내력 테스트 당함..)
21/06/29 11:34
제가 아는 여자사람도 남친 컴퓨터에 콜라 들이부었어도 남자가 화 안내고 달래줬었는데
결국엔 그 남자 차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21/06/29 11:18
이거 굉장히 교훈이 있는 이야기에요.
얼굴에 녹차 뿌린 수준은 아니어도, 본인 부모님이 예비 배우자한테 상처를 주는 일이 생길수 있는데 그때 상대방은 나의 대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거....
21/06/29 12:41
뭐 저정도 까진 아닌데 결혼전에 테스트는 당해봤네요.
와이프가 1남 3녀 막내딸인데(저보다 연상) 첫 인사 끝나고 큰형님 및 그 외 두 명의 형님들도 같이 따라나와 별도로 술을 마시는데 큰형님은 조용히 술만 마시면서 적당히 이야기 하시면서 딱 하실 말만 하는데 그 아래 형님들중 두 명중 한명이 절 유난히 갈구더군요. 오빠가 막내딸 시집보내는거지 니들이 뭔데 지랄이야 싶어서 결혼이고 나발이고 그냥 다 뒤집어 엎고 나가려던 차에 와이프 및 언니들이 와서 싹다 데려가더라구요. 그 다음날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진짜 분노의 열변을 토해냈습니다. 뭐 알고 보니까 와이프가 그 형님 집에 몇년간 같이 살긴 했더라구요. 직장문제로. 그래서 나중에는 여동생 같아서 그랬다나 뭐라나 당연히 제가 납득하지도 못했고 결혼한 이후로도 몇 번 이상하게 트러블이 좀 생겨서 와이프에게 대놓고 짜증을 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좀 짬도 되고 해서 예전같이 지랄맞게 굴지는 않는데 그래도 되도록이면 피하고는 있네요. 술버릇도 별로라서 짜증 두배입니다.
21/06/29 13:51
사람을 시험해본다는 거 자체가 인간이 인간 상대로 할짓이 안됩니다.
대개들 시험해본다는 인간들은 진짜 그것도 한참 선이 넘는걸로 시험을 하더라구요. 자신에 대한 애정을 볼모로 잡은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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