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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5 09:11
중국 주재원입니다. 6시 되기 20초 전이면 출퇴근 인식기 앞에 줄서있다 퇴근찍고 갑니다 얘네들
처음 와서 적응 안됬었는데 사실 당연한거였음...
21/07/05 09:11
야근이 없는건 당연히 아닌데 적어도 돈은 주면서 시키는게 일반적이죠.
뭐 돈은 필요없으니까 나 야근 안할래 이러는 사람들도 많기도 하고
21/07/05 09:14
기본적으로 사회주의국가라서 법이 노동자에게 유리하게 된 부분이 많다죠.
법으로 정해진 노동자들 최저 임금도 꽤 높아 초창기에 중국에 진출했던 한국 기업들이 실패했던 원인 중 하나였다더군요. 최저 임금이 워낙 높아 최저 임금만 지급했는데, 그 최저 임금이 매년 너무 빠르게 올랐다죠.
21/07/05 09:16
사회주의 그러면 머리에 핏대 세우며 달려드는 사람들이 여기 PGR에도 많지만, 또 근무환경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쏙 들어가는 게 사실 현실이죠.
21/07/05 10:20
요즘 부쩍 자주 보이는 자본주의를 수호해야 된다 어쩐다 하시는 분들 보면서 드는 생각이 딱 그렇습니다 흐흐
인생 실전에 들어가면 내 얘기 들어주는 척이라도 하는 건 소위 좌파밖에 없죠 공무원이든 공기업이든 이런쪽으로 먼저 치고 나가줘야 사기업도 혜택을 받는다는 원리를 깨우치면 어느덧 저도 빨갱이가 되어있습니다?
21/07/05 10:29
인생이 그렇죠.... 한국에서 PC 극혐이라고 노래를 부르던 놈이 미국가서 1년 살더니 PC가 최고야 알아서 다 챙겨줘 동양인으로 태어나서 다행이야 소리를 하는걸 듣고 얼마나 웃었던지....
21/07/05 10:37
제동생도 극보수 기독교인이었는데 캐나다 이민 가서 아이 낳고 키우는 와중에 지역 커뮤니티에서 흑인, 성소수자와 한 카테고리로 묶이는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뭔가 깨닫더군요..
21/07/05 09:23
중국분들과 일해봤는데
중국노동자 마인드면 경쟁력 없는 기업은 곧 망합니다. 중국분들에게 계속 업무 인계를 계속했는데 담당자가 계속 변경 되서 중국인사팀에 물어봤더니 명절에 고향 내려가서 서로 연봉을 오픈하고 바로 이직한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회사가 임금을 짜게 줬어.... 그래서 망했어요.. 중국은 노동의 유연성이 있어요.
21/07/05 09:34
어떤 일본기업에서 중국지사에 새로 현지사장으로 부임했는데 현지에서 실적내고 금의환향하겠다고 잔뜩 힘이 들어가가지고, 중국식 마인드를 철저하게 개조해서 일본식으로 근성과 열정과 장인정신을 주입하겠다 이랬죠. 그러고 현지의 여러가지 이른바 부조리들을 개혁한답시고 빡시게 굴리면서 현지스탭들이 뭐라 해도 그냥 눌러버렸는데 한 서너달 지나니 공장 운영 중축멤버들 한 10명이 동시에 사표를 제출하더라고. 본사에 보고했더니 걔네들 당장 다 없어지면 공장이 돌아안가는데 어떡하냐 해서 결국은 임금 올리고 사장교체 약속하고 해서만류하고 개혁을 하려던 현지사장은 본사로 조기복귀, 본사에서 새롭게 현지사장을 임명 파견했다고.....
풀죽어서 본사로 돌아온 현지사장왈 불만이 있으면 어떻게 할래 지들이 뭐 어디갈건데 이랬는데 실제로 갈데는 얼마든지 있었다고.....하는 일화를 건너부서쪽에서 들은적이 있습니다.
21/07/05 09:39
그건 코로나 이전이고 지금은 시간제 일자리나 배달 알바가 많고(16%가 증가했다네요.) 중국 공산당에서도 자영업을 장려합니다.
한국처럼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나 공공근로사업을 많이 늘렸죠. 반면에 플랫폼 기업이 노동자 권익보호의 책임 주체임을 명확히 하고 노동자가 협상에 참여해 임금과 휴가, 작업장 안전보장을 같이 마련합니다. 참고로 노조가 산업안전보건기준이나 근로시간, 처벌방법 등의 산업규범을 함께 제정합니다.
21/07/05 09:26
각성제 먹여가며 하루에 12시간씩 미싱 돌리고 주 5일제 해달라고 분신해야 죽창 들 마음도 생기는 거죠.
나라가 알아서 노동자 권리를 보호해주면 공산당이어도 OK라고 생각하고 사는 겁니다.
21/07/05 09:31
그냥 칼퇴하는게 아니라 야근 많이시키면 당차원에서 압박도 있더군요...
한국인이랑 마인드 자체가 달라요. 완전 3D업종으로 가면 모르겠습니다만.
21/07/05 09:39
우리나라가 노동 문화는 여전히 후진적이죠. 하다못해 인도에서 일할 적에도, 한국회사인데 인도인만 O/T 수당 받아가는 기적같은 일을 항상 볼 수 있었죠. 한국인은 오히려 해외라고 한국 공휴일도 못쉬고, 너네가 인도인이냐고 인도 공휴일도 못 쉬게 하더라구요. 크크.
21/07/05 09:43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 댄스 등등으로 대표되는 아이티 기업들은 야근 엄청 많이 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보수도 엄청나고요. 정규직이면 대부분 한화로 월 천만원 이상 받아갑니다. 이런 기업들을 꿈구는 스타트업들도 야근 무지무지 많이 합니다. 10년 전 한국 같은 느낌이예요. 물론 제조업, 국영기업 등등에서는 짤없이 칼되는 하죠. 추가수당 없는 야근 잘못 시켰다가 노동국에 누가 신고라도 하면 난리납니다.
21/07/05 10:25
IT기업 야근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하죠.
근데 한국은 왜 중국도 안 하는 포괄임금제를.... 물론 요즘은 없애겠다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으니 차차 나아지겠죠.
21/07/05 09:45
사무직은 칼같던데요. 퇴근시간도 4시인가 근무시간자체도 짧음. 다만 위험작업하는 직종은 아직 안전 사각지대에 많이 노출 되있더라구요.
21/07/05 10:16
GM공장 폐쇄 되면서 벌어진 일인데 그게 2008년입니다. 이제는 옛날 일이죠.
열심히 돈을 벌면 희망이 보이던 시절이라 엄청 하드하게 일했고 지금은 그렇게 일해봐야 물가 상승도 못 따라간다고 해서 그냥 적당히 일합니다. 예전만큼의 텐션은 아니라고 하네요. 주로 설 연휴에 고향으로 가서 고향 친구들이랑 서로 연봉 까서 비교하고 연휴 끝나면 바로 그만 둡니다. 중국은 연휴가 끝나면 노동자들이 잘 안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21/07/06 12:18
그러니까 영화에서 주요 서사를 이루는 내용이 gm의 공장 폐쇄가 아니라-이건 배경에 가깝고- 그 몇년 뒤에 일어난 중국자본과 기업가, 미국 노동자를 다루고 있잖습니까. 2008년 gm의 공장 폐쇄는 다큐멘터리에서 집중하고 있는 요소가 아니죠. 그 뒤의 중국의 투자와 그에 따른 중국 기업문화와 미국 노동자 사이의 갈등인 것이고요.
21/07/05 11:22
우리나라처럼 포괄임금제로 후려치고 야근수당 안 주면 시진핑이 무슨 수로 장기 집권하겠어요.
노조가 산업안전보건기준이나 근로시간, 규정을 어긴 사업장의 처벌방법 등, 산업규범을 함께 제정하는 나라입니다. 참고로 여성 권익을 보장하는 특별 기구인 전부련이 있을 정도로 여성 인권도 높은 편이죠. (존재가 의미 없는 여가부랑은 달라요.)
21/07/05 11:23
제가 중국에서 인턴했을때보니까
우리나라처럼 뭐 10분~15분전에와서 미리 업무를 준비하고 이럴 생각도없고 퇴근시간 지나서 10분~15분 마무리할 생각도없음, 동일업종, 유사업무인데 성과급 적거나 연봉차이나면 바로 이의제기 or 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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