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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0 11:48
뭐 트럭을 한 몇만대 동원하면 해볼만한? 그러나 1차대전 당시 독일이 굴리던 트럭이 4천대라던가 크크
그리고 프랑스만 조지고보자가 잘 실행된게 2차대전 프랑스전역? 이거 역시 프랑스 조지고나면 뭐할건데라는 뒤는 없던?
21/07/20 11:49
독일장군들은 전술적 식견은 뛰어났지만 전략적으로는 히틀러 깔만큼 좋은사람도 별로없었죠.2차대전도 독일장군들 주류여론대로 진행했으면 프랑스침공은 성공못하고 낙지놈들 조기패망했을듯. 러시아침공때도 장군들 다수는 필승이라고 생각했다고 하고..
21/07/20 11:52
웃긴게 그 기라성 같은 명장들이 활약하던 2차 세계대전 독일군이라지만, 막상 까고 보면 죄다 전술적 능력은 뛰어나도 전략적 시야는 꽝인 인간들 투성이...
히틀러가 오락가락했다 뭐 이런 말은 많아도 진짜 운이 좋은건지 전략적 시야는 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인간이었지요.
21/07/20 12:34
덩케르트 철수 허용으로 히틀러를 디스하던데, 누구 덕에 영국군이 빤스런을 시전한건지는 쏙 잊어버린거죠. 자기들 전략 수준은 참호 뚫겠다고 병사 갈아넣던 1차대전 수준이면서요.
애초에 그들이 쌓은 전공도 대부분 전략적인 승리 위에서 얻은 것이기 때문에 거품인 것도 생각해야합니다. 롤에서 흔히 말하는 잘하는 팀에선 숨만 쉬고 있어도 칭찬받지만, 못하는 팀에선 캐리해도 욕먹는게 여기서도 그대로 통하는 말이니까요.
21/07/20 12:09
비스마르크가 참 천재였긴 했나봅니다. '1대1로 프랑스를 못 이긴다'라는 결론이 나니까, '더럽고 치사하게' 정치-외교적으로 고립시키고 프랑스를 우아하게 몰아놓고 팼는데, 막상 후대인이라는 놈들은 '오 프랑스랑 전쟁을 잘하면 이기는구나!?'라고 전혀 엉뚱한 결론이나 내렸죠 크크크.
슐리펜 계획이라는 물건도, '프랑스를 정상적으로 못 이긴다면, 중립국인 벨기에를 침공해서 전선을 우회하면 됩니다!'라는 외교적으로는 미친 물건이었고요... 거참 무슨 일제처럼 파쇼국가도 아닌데 발상이 되게 군국주의적이었어요, 독일 제국은.
21/07/20 12:20
극단적인 효율 추구라는 점에서 어째 독일의 이미지랑 겹치긴 하네요. 다른 맥락 배제하고 그 순간순간의 논리에만 몰입하는 게 이과 생각도 나고. 제한된 합리성.
21/07/20 12:29
저는 개인적으로 비스마르크를 정말 고평가 하는 점은 딱 '필요한 전쟁'을 수행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여차하면 전쟁이다도 아니고 아 전쟁나면 안된다도 아니고 필요할 때에 각오하고 준비해서 전쟁을 한다고나 할까요.
21/07/20 13:05
독일에서 몇 안되는 '전쟁은 정치의 연장선'을 잘 이해하고 있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사 전체를 봐도 대단한 '정치인'인 것 같아요 흐흐흐!
21/07/20 13:06
본인 근본(외교관)을 긍정적으로 잘 활용한 예시랄까...근데 또 국내 정치는 굉장히 독단적으로 한 양반이라, 이게 나중에 독일의 정치문화 낙후, 나아가서는 1,2차 대전 독일의 폭주로 스노우볼이 굴러갔다는 평도 있더군요.
21/07/20 13:10
giants님이시라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비스마르크 체제의 단점은 비스마르크 밖에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라는 평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주의 운동은 탄압하면서, 국민보험은 만들고, 가톨릭 교단 상대로 '문화전쟁 (kulturkampf)'을 일으키면서 교육과 공무원의 세속화는 일으키면서, 사상의 자유는 탄압하고, 베를린 회의/베를린 회담으로 영토 정복 하나 없이 유럽의 정세를 독일 입맛에 맞춰 균형을 잡고, 이 균형은 이후 대전쟁의 단초가 되지요 역시 집단에서 누가 하나 뛰어나서 천재적인 업적을 세우면, 단체로 이상한 교훈만 얻어서 패망하게 되나봅니다 크크. 모두가 토니 스타크인건 아닌데 말이지요 ㅠ
21/07/20 12:18
이래서 문민통치가 중요한거죠.
군이 나라를 좌우하면 언젠간 나라가 저꼴이 납니다. 현대에 와서도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에서 자주 보이죠.
21/07/20 12:21
20세기 초 일본의 모습이 '항상' 그꼬라지 였지요. 전쟁을 정권수뇌부가 정하는게 아니라 장군들이 정해요. 독일보다 더 미친놈들.
당장 극우강경파였던 당시 일본수상 도죠 히데키도 '아... 미국이랑 전쟁하면 나가리인데....'<-태평양 전쟁 작전서를 만든 인물임. 이랬는데 군부강경파에 밀려서 미국과 전쟁을 벌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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