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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3 10:58
불교신자들 중에서 자신이 기르던 닭을 못 기르게 됐을 때 잡아먹거나 팔 수가 없어서(팔면 잡아먹힐 것이기 때문) 간혹 절에다 맡기는 경우가 있나보더라구요. 스님들 역시 잡아먹을 일은 없으니 암자 옆 숲에 방사해서 기른다고 합니다. 먹이는 줘도 사실상 야생에서 지들끼리 나무 위에서 산다고 합니다. 한 스님이 막 출가했을 때 그렇게 돌보던 닭을 두고 절을 떠났다가 수십 년 후 나이들어서 와보니 놀랍게도 아직도 그 숲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번식한 후손이 아니고, 자기가 먹이주고 돌보던 애들이라 그때 그놈들임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닭 수명 30년이 거짓말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21/07/23 11:23
나무위키에는...닭의 자연적인 수명은 6년 이상. 가장 오래 산 닭은 기네스북 기록으로는 16년을 산 닭 마틸다지만 중국에는 22년을 산 닭이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닭의 수명이 30년 정도라는 말이 퍼져있으며 이 말이 근거가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으나, 생물학적 최대 기대 수명이 30년이라는 것일 뿐, 평균적으로 실제 자연사로 죽는 수명은 당연히 그 보다 훨씬 짧은 편이다. 그리고 참고자료에도 최대 수명이 30년이라고 적혀있다. 물론 이는 이론상으로 가능한 최대 수명으로, 인간의 경우 이론적인 최대 수명은 120세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하는군요.
21/07/23 11:31
품종계량? 뭐 이렇게 해서 삼계탕용은 21일 즉 3주까지 줄인 닭도 있다더군요. 성장에만 맞춰졌다보니 관절같은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어차피 오래 못산다고..
21/07/23 11:27
양계장 시스템?이 없었을때 계란은 꽤나 귀했죠.
볏집으로 감싼 계란 팔던 시절.. 어릴적 사료 먹이면서 키우는게 아니라 과수원에 거의 풀어놓고 키웠는데 저녁즈음엔 닭장안으로 들어와서 자고 낮엔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이것저것 줏어먹더라구요. 작은닭 사서 키우면 닭이 알 낳기까지 몇달씩 걸렸고 제가 그 계란 주으러 댕겼는데 은근 잼났다는.. 제가 줏어서 갖다주면 아버지는 날계란으로 하나 까드시고 나머지는 형,누나 도시락 반찬,저는 후라이 해먹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비린내? 가 심하게 나서 오바이트 하고 한 몇년동안 계란 못먹었던.. 여튼 이렇게 키우면 닭이 몇미터 감나무 가지위에 까지 날라가서 앉아있기도 하고 도망가면 못쫓아갈정도로 빨랐구요. 키우던 개가 닭 물어 죽이기도 하고.. 요즘 이런식으로 키우는 닭은 방목닭이라고 닭, 계란으로 팔던데 가격이 장난아니더군요. 산에 울타리 쳐놓고 키우던데 계란한판이 3만원인가?에 닭은 6만원 정도 받더라는... 진짜 방목해서 키운 닭들은 노란자에서 확연히 티가 납니다. 노란색이 엄청 진하고 탱탱합니다. 대신 크진 않죠.
21/07/23 11:40
그리고 계곡 같은데서 파는 닭중에 손님이 직접 닭 선택하고 그걸 잡아서 요리해주는 그런것들 있는데 그런 닭들은 보통 6-7개월정도 키운 닭들이죠.
그리고 대략 2000년도 초중반까지만 해도 촌에서 2월달에서 3월초에 영계 즉 자란지 1달안된 닭을 팔러댕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럼 헛간같은곳 있는 집에서 그 닭을 5-10마리 정도 사서 닭장에서 사료 먹여서 키우구요. 딱 여름 되면 장닭이라고 불릴만큼 커지는데 복날에 다 잡아먹었죠.2-3마리만 해도 10명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던... 육질은 좀 질기긴 한데 맛은 확실히 좋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늘 그렇게 하셨는데 노쇄하시고는 이제 추억이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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