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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8 18:18
애초에 말이 안 되니까요. 한국회사에 속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독일에서 독일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굳이 한국회사가 시키는 대로 주 90시간을 한다? 한국인이라 노예근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독일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으면 애초에 그렇게 일 안 하죠.
21/07/28 22:20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데 꼭 노예근성이 필요한건 아닙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늦게 까지 일하면 책임감으로 업무 로드 맞추는 사람 많죠.
21/07/28 18:23
90시간이면 의외로 어렵습니다. 그정도면 진짜로 회사내에서 숙식 해결해야 가능한데요;;;
뭐 개발자 숙직으로 탈탈 굴린다는 크런치모드 이런거면 몰라도, 아무리 열악한 회사라도 저정도까지는 굴리기 어렵습니다. 일주일만 일하고 퇴사시킬게 아니니까요..
21/07/28 18:27
ㅠㅠㅠㅠ 제가 일요일은 쉬고 주70시간 정도까지는 꾸준히 일해봤는데, 90시간은.. (....)
그정도까지 일시키면 진짜 열악하지 않나요... ㅠ
21/07/28 18:32
네. 그래서 이런 거지 같은 경험을 한 나 같은 사람도 있지만 이걸 순수하게 거짓말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 노동환경이 많이 나아졌구나 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레알요.
21/07/28 20:33
9시에 출근해서 하루밤 꼴딱 새고 그 다음 날 저녁 9시에 퇴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당연히 다시 9시에 출근했고요. 주6일 저녁 9시에 퇴근하면 반차내는 느낌으로 1년 2개월 살다가 이직하는 전날까지 새벽 세시에 퇴근해서 다음 날 9시에 새 직장으로 출근했었죠.
이직한 직장은 엄청 널럴한 곳이었는데 오히려 적응이 안 되더니 조금 지나니까 그 동안 쌓인 피로가 폭발했는지 온갖 병이 다 도져서 한 3년 고생했던.... ㅠㅠ
21/07/28 20:49
저 90시간은 순수 근무시간+야근인지 야근 90시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한달에 '정규 근무외 시간'만 150시간 근처 찍어봐서 그러는데 어느쪽이든 숙식 불가능이어도 가능은 합니다. 09시~18시 일반근무인데, 평일 밤 10~11시 퇴근, 일요일 하루 쉴려고 토요일 24~25시(일요일 01시) 퇴근. 이런식으로 했었는데.. 어찌됐든 되긴 되더라고요... 그나마 5인미만이었지만 야근수당 등등은 챙겨주고, 기존의 1년 3번씩 나오던 월급50%보너스 외에, 연말에 보너스로 월급100% 넣어줘서 버티고 살았지요. ㅠ.ㅠ
21/07/29 09:46
제품 릴리즈 일주일 앞두고 140시간까지 해봤던게 제 신기록이네요 크크 집에는 당연 못갔고 잘 시간에 잔 게 아니라 일하다 지치면 쓰러지고 깨워서 일어나면 바로 다시 앉아서 일하고.. 밥은 옆에서 계속 편의점 음식 리필해 주고 하
21/07/28 18:43
장치산업에서 정기보수 기간에 독일제 설비 보수를 위해 유상으로 제작사에 전문엔지니어 파견을 요청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기보수는 무조건 기간 내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파견된 엔지니어를 오버타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오버타임이 지정된 근무시간을 넘어가게 되면 본사에 허락(?)을 받는데, 게시글 같은 경우는 일단 일하고 본 케이스 같긴 하네요. 하루 13시간씩 1주일이 아니라 설비 가동을 지켜보면서 하루 철야 했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21/07/28 19:48
집이 제본소 했었는데. 카렌다철되면 11월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쉬는날없이 하루 14시간 근무했습니다. 일요일은 6시간만 근무 이런식으로 2달 일했습니다. 직원분들은 오히려 좋아하셧죠.... 월급이 2배가 되니..... 싫어하시는 분들은 관두시고.....
21/07/29 17:49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단순히 야근을 했다는 기록만으로는 인정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 야근을 회사에서 지시했다는 근거가 있어야 했습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심지어는) 인사팀원이 퇴사하면서 자신이 야근했던 기록을 가지고 노동센터에 가서 진정을 넣었는데 회사 소속 노무사가 그 논리로 방어해내더라고요. 막말로 회사에서 할 일도 없었는데 뻐기며 놀았는지 그걸 어떻게 아냐는 말이었죠. (물론 일주일 90시간 × 1년같은 무지막지한 야근은 아니었습니다)
쓸데 없는 말일 수도 있는데...;;; 하여간 근무기록표 보관하신다는 말씀에 도움이 되실까해서 한 마디 얹어봤습니다.
21/07/28 21:25
예전 수련의들이 120-130 시간 연중 무휴로 했었죠. 저도 그랬었고...
의외로 어떻게 되긴 됩니다. 여자 선생들도 대부분 문제 없이(?) 하고 또 그 와중에 풀메이크업 매일 하는 대단한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도저히 안될 거 같은데 막상 실제로 들어가면 대부분 합니다.
21/07/28 18:24
제 가족 중 한 사람이 지난 주에 월~일 09시부터 22시까지 일했습니다. 식사시간 빼면 84시간 되나요? 잔업수당이고 뭐고 없습니다… 기회될 때마다 신고를 권하고 있습니다.
21/07/28 18:32
지금은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크런치모드일때 8시출근 11시30분 퇴근을 매일 한적있습니다.2-3달정도 일거에요.
정신이 나간 상태로 점심먹는데 뉴스에서 52시간제 이야기가 나와 우리는 몇시간 하는거냐 하고 계산햇더니 101.5시간 이더군요... 다시는 못 할 짓이지만 그때 만난 인맥으로 지금은 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21/07/28 18:33
주 120 시간을 하든 90시간을 하든 국가에서 그 시간을 정해주는게 웃기죠.
주 52시간이 평소 기준 적은 근로시간은 아니지만, 딱히 많다고 하긴 어려운..
21/07/28 21:59
노동환경 개선 싸그리 부정한적 없습니다.
노동환경 개선은 당연히 이루어져야되는데, 주당 52시간은 부작용이 너무 많은 제도라는거지요. 인텐시브하게 일해야되는 업종도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 고려가 안되는 부분이라는거지요. 그런 일률적인 제도에 대해 반대합니다. 노동자의 과중한 업무를 제한토록하는 법안은 당연히 마련되어야 하는데, 차라리 주 40시간 이상의 업무에 대해서는 임금수당 가산을 크게 늘리든 다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지금 말하는 소위 좋은 직장. 네이버, 카카오, 그외 각종 게임 회사들. 그리고 취준생들이 많이들 가고 싶어하는 컨설팅회사, 회계사 등등. 뭔가에 경쟁이 붙는 상황이거나 프로젝트성 업무가 있는 경우에 당연히 몰아서 일하던 회사들이고, 그러한 경쟁에서 이겨냈기에 지금의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나 카카오는 둘째치고, 삼성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었던 것도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이죠. 지금은 사실 삼성같은 회사는 주 40시간 일해도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회사라 아무 지장 없습니다. 다만 미래의 일자리를 제공해줄 스타트업들은 항상 빠듯한 경쟁에 처해있겠죠. 근로 환경은 노동자들만 쌓아올린게 아니라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만드는겁니다. 경쟁에서 도태되는 회사가 좋은 노동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직원 착취하는게 경쟁력인 회사는 도태되어야 마땅하니 그런 쪽으로 몰아가진 마시길..
21/07/28 23:22
아니 돈을 안주고 굴려먹으니까 문제죠
제조업처럼 오버타임시 시급의 1.5배 지급해야되면 회사 자체에서 오버타임을 줄일려고 하겠죠 화이트칼라의 오버타임은 무료라는 문화가 오버타임을 부추기는거죠
21/07/28 23:37
돈 안주고 굴려먹는게 문제면 돈안주고 굴려먹는걸 잡아야죠.
제조업은 그게 힘들다 싶으면 제조업과 그 비슷한 업종에만 52시간 근로제 적용해야되지 않을까요. 그냥 눈치없이 일 더 하는 놈들 있으면 그게 오버타임 조장하니까 다 같이 조금만 일해야된다는 얘긴가요?
21/07/29 04:33
못잡습니다.
연봉제가 왜 생겼고 포괄임금제가 뭔지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죠? 화이트칼라 잔업비 안줄려고 노동법이 기형적으로 성장한 나라에요 늘 회사들은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갔죠. 이문제는 심플합니다. 그냥 오버타임 시키면 시급 1.5배주면되요 그럼 노동자도 만족스럽고 회사도 일열심히 하니까 좋은거죠 근데 이거 비슷하게 시행되면 어떻게 되는줄 아세요? 회사가 필사적으로 야근을 막습니다. 돈 더주기 싫어서
21/07/29 07:34
사실 답은 다 알고 있는데, 이거 건들면 표가 날아가니까 못 하는거죠. 반발도 심할테고...그러면서 노조가 선 넘는 월권행위를 하는 변질된 조직인 강성귀족노조도 생겨버렸구요.
21/07/29 08:32
연봉제가 왜 생겼고 포괄임금제가 뭔지 아는데, 그거랑 무슨 상관인지 궁금합니다.
회사가 오버타임시 시급의 1.5배 지급해야되면 알아서 회사에서 오버타임을 줄이려고 한다는게 정확히 제가 말하는 내용아닌가요? 회사가 돈 더 주기 싫어서 필사적으로 야근을 막는거나, 지금처럼 그냥 시간이 정해져서 야근이 막히는거나 결과론적으로 차이가 없는거 아닌가요? 일은 일대로 시키고 초과근무수당 안준다는 얘기는 하지맙시다. 그런 회사는 52시간 근로제 시행해도 초과근무시간 안찍게 하는거랑 똑같으니까요.
21/07/29 16:38
연봉제와 포괄임금제가 오버타임해도 돈안주려고 나온 제도죠.
이 제도 하에선 회사는 잔업을 줄일 유인이 없다는 말이고 고로 직원을 최대한 쥐어짜는게 최대효용이 됩니다. 근로시간을 제한은 이런 환경하에서 나온겁니다.
21/07/29 18:38
그런 문제가 주로 일어나는 업종에만 적용하면 될텐데(주로 제조업쪽이겠죠?), 천편일률적인 적용을 하는게 문제죠.
반면에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가져가고픈 분들이 있는 업종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일률적으로 규제해야하나요?
21/07/30 00:10
Out of office 님//
그런 문제는 제조업에만 일어나는게 아니고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생산직의 꽤나 다수가 최저임금에 준하는 시급을 받고 있어요. 적정급여는 잔업을 통해 받아가란 말이죠. 결과적으로 오버타임이 허용되면 될수록 기초시급은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물론 노동생산성도 바닥을 기게 되죠.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이 이렇게 오버타임을 하는데도 바닥을 기는건 잔업 문화 때문입니다.
21/07/28 22:01
52시간 제도가 생기기전엔 우리나라는 헌법도 없고 인권도 없는 나라였던가요...?
저는 그냥 시간정하는 일률적인 규제가 부작용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21/07/28 23:01
네. 그 제도가 생기기 전 시대엔 헌법도 인권도 없다시피 한 나라였을 걸요?
인권과 헌법준수를 위해 만든 게 법정(최대)근로시간이고, 몇십 년간 70시간 이하의 수준에서 지켜져 왔습니다. 새로 생긴 게 아니라요;
21/07/28 22:14
나이가 어려서 그리울건 없네요^^;
그때와 지금은 근로환경이 아주 많이 달라져서 법안 또한 훨씬 더 정교해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사실 하나의 부품처럼 취급되던 시절과는 다르죠. 제조업에는 52시간 근로제가 근로환경개선에 도움을 줄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먼저 시작하거나 좀더 빠르게 움직여 이기는 글로벌 기업이 아주 많은 것을 가져가는 시대죠. 게임, 소프트웨어, 각종 프로젝트성 업무들. 이런 근로환경에서 52시간의 일률적인 제한보다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21/07/28 22:42
닉은 언제 만든건지 모르겠는데 책을 펴서 나오는 아무 단어나 하나 썼습니다.
그리고 노동환경은 큰틀에서는 자율에 의해 개선되는 부분이 가장 큽니다. 지금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들. 크래프톤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실리콘밸리의 많은 좋은 직장들은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 시켜주고 있죠. 경쟁에서 이겼고, 돈을 잘 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거죠. 52시간 근로제를 비롯해 최저임금 등 많은 노동법들은 상대적으로 노동시장에서 약자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과 같은 일률적인 규제는 부작용이 아주 크다고 보여집니다.
21/07/28 23:24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 남보다 인력을 비용없이 갈아넣어야 하는 회사는 이기고 나서 무슨 경쟁력이 남나요?
인력갈아넣는 기술?
21/07/29 08:25
주변에 일 하는 사람도 많고 잘 압니다.
크래프톤 네이버 카카오 근로환경 관련한 뉴스 보고 그 회사들 얼마나 빡센지 얘기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굳이 제 주변 사례를 들지 않아도 잡플래닛이나 블라인드평점 보면 좀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비교 가능하겠죠. 제가 업무 특성상 수많은 회사들을 다니게 되는데 네이버 카카오 정도면 정말 괜찮은 회사입니다^^
21/07/29 10:28
그렇군요 그럼 예를 잘못드신거 아니실까요?
52시간 근무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로 자율적 개선이 더 좋다고 하시면서, 암묵적으로 52시간 근무를 지키지 않게(심지어 크래프톤은 포괄) 운영하는것이 만연한 회사가 예로 나오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 시켜주고 있다고 하시니 잘 이해가 안되네요.
21/07/29 11:18
무슨 말씀하시는건지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크래프톤이 나쁜 회사라는건가요? 52시간 준수는 대체로 잘 지켜지는 편인 것 같고, 대한민국 평균 연봉보다 훨씬 높은편. 네이버 카카오가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지 못한다고 하면 더 나은 직장은 어떤 직장일까요? 솔직히 네이버 카카오 크래프톤 개발직군에 있는 사람중에 연봉 좀 깎으면 이직하는거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닐텐데요. 어쨌든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1) 네이버 카카오 크래프톤은 근로자들이 꽤 다니기 괜찮은 회사다. (모두에게 그렇진 않더라도 보편적인 기준에서) 2) 그런 회사들의 경우 초기 스테이지에서 아주 집중적인 근무량을 요구한다. 그렇게 해서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에 생겨난 일자리다. 3)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업종에서는 52시간 같은 일률적인 규제보다는 근로자들이 일한만큼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끔 규제방향이 가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할 것이다.
21/07/29 15:48
아 견해가 다른 부분을 알겠습니다. 저는 대체로 잘 안지켜진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개발직군 한정)
카카오에는 요즘 연락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든데 나머지 두 회사는 아마도 Out of office 님 못지 않게 현업에서 뛰는 친구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52시간 준수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초과한 만큼 보상을 받아가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구요. 제 견해를 조금 넣자면 근무시간으로 일정 수준을 넘게되면 보상의 의미는 점점 옅어지는거 같습니다. 이직은 이 논의에서 다룰 부분이 아닌거 같아서 패스할게요.
21/07/28 19:45
[국가에서 그 시간을 정해주는게 웃기다고 생각햇던 시절]
https://namu.wiki/w/%EC%82%B0%EC%97%85%20%ED%98%81%EB%AA%85?from=%EC%82%B0%EC%97%85%ED%98%81%EB%AA%85#s-3.3.1
21/07/28 22:32
지금은 산업혁명 때와는 아주 많이 달라진 세상입니다^^;
비슷한 성격의 제조업에서는 52시간 제도가 순기능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데는 동감합니다.
21/07/28 22:50
음 비꼬시는거면 비꼬지 말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에 70시간 이상 일했던 적도 있는데, 이거 다 위법이었던건가요? 그리고 국가에서 그 시간을 짧게 정해줄수록 좋은 세상이라 그러면 그냥 주 30시간 근로제 하면 안되나요?
21/07/28 23:26
주 32시간 근로제를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나라들도 유럽에 종종 있습니다.
독일도 취업할때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급여는 당연히 40시간대비 4/5죠
21/07/29 00:27
52시간 시행 전에도 고용노동법상 최대 노동시간은 주 40 + 연장 12시간이 최대였습니다.
다만 휴일근무를 추가근무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토요일 일요일 추가근무 최대치 8 X 2 를 해서 68시간을 굴릴 수 있었던 거구요.
21/07/29 18:48
68시간 근로제한 관련해서는 시간 자체가 워낙 많기도 하고 형사처벌관련 얘기가 없어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모르고 있던 부분에 대해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 물어봤는데 무식하다고 면박만 주시네요^^; 현행 52시간 체제가 적절하다는 얘기는 지금도 잘 와닿지 않습니다.
21/07/28 22:09
딱히 어그로는 아니고 지금 현 상황의 52시간 근무제가 사실 제 주변에서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피지알의 이런 반응은 생소하군요.
여러가지 쟁점들이 있는데 그걸 다 빼고 적어서 그런가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99780
21/07/28 22:27
나이제한과는 또 다른 얘긴거 같습니다^^
사실은 근로자들도 직장을 택할 자율성을 갖고 있다는 게 전제가 되는건데,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 그런 부분에 있어 미성숙한 판단이 있을까봐 법으로 조심하는거겠죠? 저는 제 판단으로 52시간 이상 일하고 싶거나 일해야된다고 판단할때는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부분도 다 막혀있는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21/07/29 05:21
미성년자가 그런 부분에 있어 미성숙한 약자의 입장이라는 건 이해하셨는데 미성년자가 아닌 여느 피고용인이라도 고용인 앞에선 결국 약한 을의 입장이라는 건 놓치신 것 같습니다 ^^
저런 배경때문에 주 52시간제라는 제도가 생겼다는 걸 바탕에 전제해놓고 생각해야겠죠? [주 120시간을 하든 국가에서 그 시간을 정해주는 게 웃기다] [주 52시간이 많은 근로시간은 아니다] 라고 두 문장 적어놓으시고 어떤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셨던건지, 전달력이 아쉽습니다 ^^;
21/07/29 12:18
미성년자가 그런 부분에 있어 미성숙한 약자의 입장이라는 건 이해하셨는데 미성년자가 아닌 여느 피고용인이라도 고용인 앞에선 결국 약한 을의 입장이라는 건 놓치신 것 같습니다 ^^
->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사람을 고용해보신적이 없으신거 같네요^^ 괜찮은 사람 뽑기 정말 힘듭니다. 피고용인과 고용인은 갑을관계가 아니라 그냥 계약관계일 뿐입니다. 근로법은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을 위한 것이죠. 미성년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성년자 취업제한은 주로 착취당하는 그런 그림을 떠올리기 쉽지만, 지금 한참 전성기 맞이한 미성년 프로게이머한테 하루 8시간씩만 게임하라 그러면 그게 올바른 규제겠어요? 일률적인 규제는 당연히 수많은 부작용을 낳기 마련입니다. 근로자는 무조건 약자라는 틀을 깨시기 바랍니다^^
21/07/29 16:27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인재를 모셔가야 하는 상황과 미취업자가 취업문을 두드리는 경우 중 어느 쪽이 일반적일지는 길거리 누굴 잡고 물어봐도 결과가 자명할겁니다. 계약관계 맞죠. 갑을관계로 된 계약이요.
사람을 엄선해 뽑는 입장과 밥줄을 찾는 사람의 고충이 동일선상에 놓여있다고 하신 건... 농담이라 믿겠습니다. ^^ 사장님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용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얼마나 능력있는 엘리트셔서 많은 회사의 러브콜을 받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부럽네요. 저도 짐 켈러같은 삶을 살고 싶었는데 ^^) 그 탓인지 현실을 파악하지는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피씨방 알바를 모집해도 지원자가 100명 씩 몰리는 게 요즘 세상입니다. 여기서 고용인이 좋은 사람 뽑기 힘드니 피고용인과 눈높이가 동등하지 않느냐는 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요금을 내릴겁니다' 수준의 나이브한 생각이고요. ^^ (만약 사장님께서 고용하신 직원들을 법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대우해주고 있으시다면 리스펙트 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세상에는 사장님같은 분만 계신 게 아니라서요.^^;) 지금 한참 전성기 맞이한 미성년 프로게이머한테 하루 8시간씩만 게임하라 그러면 그게 올바른 규제겠어요? -> 당연히 강제로 8시간 이상 연습을 시키지 못하게 하는 데에는 의미가 있죠. 미성년자 프로게이머한테 하루 20시간씩 게임하라고 강제하는 걸 못 막는다면 그게 올바른 규제겠어요? 당연하게도 최소한의 규제가 있어야 그 다음 단계가 있는거고, 노동법은 그렇게 진화해왔습니다. 근로자에게 언제나 자유로운 선택권이 있다는 상식을 깨시기 바랍니다 ^^
21/07/29 18:36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인재를 모셔가야 하는 상황과 미취업자가 취업문을 두드리는 경우 중 어느 쪽이 일반적일지는 길거리 누굴 잡고 물어봐도 결과가 자명할겁니다. 계약관계 맞죠. 갑을관계로 된 계약이요.
-> 그 두가지 사람들에게 동일한 규제가 잘못됐다는겁니다. 사장님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용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얼마나 능력있는 엘리트셔서 많은 회사의 러브콜을 받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부럽네요. 저도 짐 켈러같은 삶을 살고 싶었는데 ^^) 그 탓인지 현실을 파악하지는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 자기가 처한 현실만이 현실은 아니죠. 세상에는 치열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이 있는데 52시간 규제는 누군가의 현실에는 정말 맞지 않는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은 넓으니 본인만의 틀을 깨시기 바랍니다^^; 일 적게하고 싶은 사람은 그에 맞는 선택을 하면 됩니다. 더 많이 하고 싶고 해야될 사람들은 빼주는게 좋다는 얘기구요. 피씨방 알바를 모집해도 지원자가 100명 씩 몰리는 게 요즘 세상입니다. 여기서 고용인이 좋은 사람 뽑기 힘드니 피고용인과 눈높이가 동등하지 않느냐는 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요금을 내릴겁니다' 수준의 나이브한 생각이고요. ^^ (만약 사장님께서 고용하신 직원들을 법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대우해주고 있으시다면 리스펙트 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세상에는 사장님같은 분만 계신 게 아니라서요.^^;) -> 피시방 알바를 모집해도 지원자가 100명씩 몰리고, 그냥 중소기업 경리를 뽑아도 100명씩 몰리죠. 그래도 알바 자리 구하는게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뽑는 입장에서 보면 100명씩 몰려도 일 오래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거니와, 막상 같이 일하자고 해도 안오는 사람들도 꽤 있으니까요. 고용인과 피고용인은 동등한 관계 맞습니다. 일하기 싫은 피고용인 강제로 일시킬 수 있는 고용인이 있나요? 뭐 그런 고용인도 있겠지만, 요즘은 그러면 바로 노동청에 고발 들어가겠죠. 지금 한참 전성기 맞이한 미성년 프로게이머한테 하루 8시간씩만 게임하라 그러면 그게 올바른 규제겠어요? -> 당연히 강제로 8시간 이상 연습을 시키지 못하게 하는 데에는 의미가 있죠. 미성년자 프로게이머한테 하루 20시간씩 게임하라고 강제하는 걸 못 막는다면 그게 올바른 규제겠어요? -> 프론트는 선수 컨디션을 고려해서 연습량을 정해야할거고, 선수는 자기가 최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만한 연습량을 맞추는게 맞는거죠. 국가에서 프로선수의 연습량을 규제해야한다는건 잘 이해가 안됩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지는겁니다. 실제로 이미 선수들의 연습량은 주 52시간은 거뜬히 넘어갈거고, 52시간 이상 연습하는건 위법이다라고 국가에서 규제한다면 그게 진정 국제무대에서 경쟁해야하는 프로선수들을 위한 길일까요? 당장 선수들이 반대할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최소한의 규제가 있어야 그 다음 단계가 있는거고, 노동법은 그렇게 진화해왔습니다. 근로자에게 언제나 자유로운 선택권이 있다는 상식을 깨시기 바랍니다 ^^ -> 현행 도입되는 52시간 근로제는 최소한의 규제가 아닙니다. 과한 편이죠. 예외 적용해야될 업종들이 너무 많습니다. 근로자들에게는 보편적으로 자유로운 선택권이 존재하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아마도 다시마두장님께서 종사하고 계신 업종은 52시간 근로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냐 싶겠지만,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스톡옵션을 100억 이상 가진 근로자도 근로자지요. 이런 사람들 역시도 52시간 일하는건 위법입니다.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가져가고픈 사람들을 위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21/07/29 19:32
아이고 댓글이 이렇게 늘어지니 이젠 제가 피곤하네요.
계속 해봐야 어차피 평행선 달릴 거 시간이 아까우니 역한 이모티콘 치우고 본론만 얘기하자면,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저번 댓글의 '전달력이 아쉽습니다' 부분에 있습니다. 왜이리도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는지 그 이유를 돌아보시면 좋겠고, 저는 그걸로 만족하고 댓글 마무리하겠습니다.
21/07/28 22:21
음 사람 패지말아야 되는 것도 맞고, 노동환경에 법이 도움을 주어야하는 것도 맞습니다.
근데 그 세부사항을 잘 조율하지 못하면 조금 웃긴 일이 생길수도 있겠죠. 저한테는 52시간 근로제라는게 뭔가 부작용이 굉장히 많은 제도라 생각이 듭니다.
21/07/28 22:28
시행하면서 나오는 여러 안좋은 영향이라던가 이런거는 보완을 해야겠지만은..저는 52시간제 자체의 뼈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흐흐
과로사로 건강 해치거나 죽으면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요...
21/07/28 22:31
말씀하신대로 뼈대는 필요한 정책이긴 하나, 제조업 기반의 회사들 혹은 캐쉬카우를 갖춘 회사들에게나 적합한 정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옛날과는 달리 초고연봉 근로자들도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이 늘어났는데, 바뀌는 시대에 걸맞는 정교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댓글 하나 쓰고 저녁 먹고 오니 17개가 쭈르륵 달려있어서 놀랍네요.
21/07/28 18:53
아이돌 관찰프로그램 새벽에 일어나는거 보고 와 힘드네~ 하는데, 얘네들 힘든건 맞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을 찍는 누군가가 있고 거기에 편집까지 해야한다는 소리죠 덜덜
21/07/28 18:36
저도 친구가 퇴근도 못하고 회사에서 쪽잠자면서 한달동안 일만 하는거 봤는데 결국 아파서 쉬게 되더라구요
수당같은거 다 챙겨주니 돈은 많이 받던데 정말 객사할것 같아 걱정됐었던 기억이 나네요
21/07/28 18:37
평일 오전9시출근 밤 12시퇴근 주 5일하고 주말 오전9시출근 오후6시퇴근 2번 이런식으로 몇달 일해본적이 있습니다. 사실 si 근무에선 몇년전까지만 해도 흔한일이기도 했구요. 티맥스 근무떄였는데. 저 힘들다고 징징되니까 옆 사이트 근무자가. 밤샘 근무하고 새벽기도 다녀왔다고 상무한테 깨졌다는 이야기 듣고 정말 미칞회사구나 했습니다.
21/07/28 18:48
뭐.. 티맥스 윈도 발표회때 누구는 여친이랑 해어지고 누구는 와이프랑 이혼하고 누구는 일하다가 쓰러져서 실려가고.. 를
그것도 발표회장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회사니까요..
21/07/28 18:48
주 90시간 오버로 일해본 경험 있습니다. 국립 모 시스템 SI 개발의 하청 최하단 업체였는데...
마감을 얼마 안 남기고, 몇 개발자가 런 하는 바람에, 급하게 투입되서 마감한다고 지옥의 2주를 보낸 적이 있어요. 현실이 때론 상상보다 잔혹합니다 (...)
21/07/28 18:49
인턴할 때 주 70시간정도 일했고, 한창 바쁠 땐 새벽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하고, 주말 양일 간 일한 적 있는데, 그게 한달 쌓이니까 400시간정도 일했더라고요. 그땐 드디어 끝났다는 안도감 밖에 없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한달이 720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미국이라 돈은 많이 받았습니다.
21/07/28 19:04
한국에서 주 90시간은 열악한 업계에서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외국 업체가 90시간을 일하는건 굉장히 특수한 경우가 아닌가 싶은데요.
한국 출장 온 독일 납품업체하고 촉박한 기한으로 일 몇번 해봤고 사정상 꽤 빡세게 굴리긴 했습니다만 주 60시간 수준으로도 굴려본적이 없습니다. 9시 업무 착수에 오후 8시 이전 퇴근으로 주 5일 수준에서 끝났는데요. 주 90시간을 일하게 일정을 잡았으면 뭔가 업무 계획 자체를 무리하게 잡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이런식으로 업무계획 잡으면 일이 제대로 안되지 않나요? 업체쪽에서 오케이 하는지도 의문이고요. 이게 한 회사 내부에서 문제가 터져서 틀어막아야 하는 경우라면 단기적으로는 작동할 수도 있는데 여러회사 끼고 특히 외국업체 끼고 90시간은 좀 믿기가 힘드네요.
21/07/28 19:23
친구가 연봉이 되게 높길래 뭘 하는데 그렇게 높냐고 하니까 주말 공휴일 포함해서 1년 동안 3일 쉬었다고 하더군요. (5년 전)
여러분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은 아직도 대한민국에 만연해있습니다.
21/07/28 19:30
이전 오픈때... 일주일동안 집에 딱 2번다녀오고 그냥회사에서 먹고자고 있었던적이 있는데 아마 120시간 이상은 찍었을거에요. 그때 윗 부서장들이나 선임들 생각하면 진짜 쓰레기들이라고 욕해주고 싶네요. ㅠㅠ
15년전은 진짜 미친업계였던거 같아요
21/07/28 19:49
가능하다는거야 52시간 도입 이전에는 제가 다니는 회사가 그랬으니 지금도 어딘가에선 편법써서 그렇게 하겠구나 싶었는데 아직도 그게 쉬운 사회라는 걸 확인한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52시간 법이 이상하다 소리도 많이 듣지만 그거 없이 위력으로 돌아가던 시절이 더 끔찍했던 것도 맞는 거 같아요
21/07/28 19:58
근데 해외에서 출장 나온 사람을 저렇게 굴릴 수가 있어요? 뭐 저도 해외 업체랑 같이 일할 때 밤샘 작업 해보긴 했지만 상대 스케줄에 우리가 맞춰주는 느낌이었는데
21/07/28 20:00
확실히 인식이 좋아지긴 했나봐요. 10년전쯤에 90시간 넘게 꽤 자주 일 했었는데 불가능 하다 말도 안된다 하는 반응들이 꽤 있는걸 봐서요.
게임 회사 프로그래머 였는데 그 당시 열악한 회사도 아니었고 꽤 잘나가던 중견 기업이었는데 3N급 대기업에 있는 있는 지인들도 당연히 받아 들이던 분위기였어요. 지금은 회사를 안 다녀서 분위기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면 진짜 말이 안되는 거였는데 그때는 그게 왜 당연히 받아들여 졌던건지.....
21/07/28 20:08
슬픈 얘기지만 그시절 게임회사 개발자분들 일하다 세상 떠나신 게 52시간 도입에도 영향을 많이 미쳤을 거 같습니다
21/07/28 20:51
누가 오래 일해봤냐 쓰는 건가요? 직종에서 피크치는시기에는 평균 아침 7시 출근 밤 12시 퇴근을 매일 하는데 최고 피크시에 그 중에 3일을 집에 안들어가본적이 있네요. 집에 들어가면 1시간자고 나와야해서 차라리 회사에서 3시간 자자는 심정이었죠. 아 주말 중 하루는 쉬었구요. 대략 계산해보니 107시간 정도 일했군요; 미쳤었던 걸까요
21/07/28 21:05
8년 전 첫 직장이 재무팀이었는데 감사 시즌이었나.. 여기에 더해서 뭔가 굵직한 일이 겹쳤었는데
한달간 휴일 없이 주7일, 하루 12시간 이상 회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근 8시~퇴근 10시 정도) 아.. 주말은 12시간 까지는 아니었군요. 고맙게도 주말은 봐준다고 9시인가 10시까지 출근해서 6~7시에 퇴근시켜줬습니다. 이러면 아깝게 주 90시간은 못 찍은 셈이네요. 암튼 그러다 어느날인가 상무가 뭣 때문에 수틀렸는지 갑자기 발광하더니 매주 월요일 아침에 하는 주간미팅을 앞당겨서 아침 7시 30분인가 7시까지 오라 했는데, 미팅 시간엔 늘 그랬듯 업무랑 별 관계 없는 쌉소리를 2시간 정도 들으면서 상큼한 기분으로 월요일을 시작했던 게 생각나네요. 아무리 일이 많다 한들 이렇게 까지 회사에 있을 필요는 없었던 것 같은데 다들 열심히들 일하는 것처럼 보여서 저도 뭔가를 열심히 하는 척 하긴 했네요.
21/07/28 22:13
대학병원 인턴 레지들 100시간 옛날에 찍고 그러지 않았나요?
물론 정말 비인간적이고 수명 깎아먹는 급의 노동량이긴 하지만...없다고는 못할거같아요.....
21/07/29 01:16
지금도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전공의 중에는 비공식으로 주 145시간 일하는 병원도 흔합니다. 인간이 그렇게 일하는게 가능해요
전공의 특별법 없던 옛날에는 대부분의 과가 지금보다 훨씬 심했구요
21/07/28 22:19
구로의 등대니, 넷마블에서 사람 뛰어내려 자살했느니 뭐니 하는 기사가 아직도 기억에 선한데
IT,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은 52시간이 오히려 창의력을 제한한다 뭐다 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야말로 코웃음이 쳐집니다. 저 양반들 진짜 IT 모르는구나 하고...
21/07/28 22:26
카페할때 11시부터 11시까지 5년 해봤는데.. 설 추석 빼고 다 했으니 주당 약 84시간 +@ 인거죠 11시에 문닫고 가는게 아니고 고객들이 나가는 시간이 11시 이후니깐요..
음.. 다시 카페해야 할 상황인데.. 흐흠... ㅜㅜ
21/07/29 01:19
90시간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해주고 있는 직군이 있는데 이걸 구라취급 한다구요?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9929
21/07/29 09:44
이미 주 52시간은 개나준 법입니다. 주말 30시간 일하고 이렇게 해도 되는거냐고 물어보니 우리회사는 52시간하고 상관없다라는게 답변. 법 찾아보니 문제 없네요. 이맛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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