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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6 09:22
저도 나름 악습이 살짝 남아있던 의경 생활하면서 느낀건데...
군기를 좀 더 건강한 방법으로 잡을 수도 있을텐데 왜 저렇게 무식한지 모르겠어요. 제발 좀 젊은 청춘들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방법을 고민하고 만들면 좋겠네요. 하지만 k-군대에서 가능할지 과연... 그리고 내무생활에서의 정신적 스트레스는....그냥 이상한 놈 안만나기를 기원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건지.. 참 어려운 문제네요.
21/08/06 10:32
선생님... 05년 이전 군번이시면 '살짝'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ㅠ
들리는 얘기만 종합하면, 해병대 제외하고서는 의경이 군기 탑 아닐까 싶네요...
21/08/06 10:47
다행히 06번이었습니다!!
이병때 04, 05군번의 선임들의 무용담?을 들으며 매일매일을 보냈었죠..크크 맨날 하는 소리가 latte is horse..크크 근데 진짜 거의 매일 같이 맞았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70년대 우리 아버지 군생활 듣는줄... 저는 그 정도로는 안맞긴 해서...일병 꺾이고 부터는 많이 좋아졌던 것 같아요.
21/08/06 09:22
2차세계대전때도 상륙전에 70%가 상륙 못하고 죽진 않았는데 뭔소릴하는거지
심지어 갈리폴리에 포격을 뚫으며 상륙한 영국군도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21/08/06 09:23
중간에 악습 -> 군기강으로 구렁이 담넘 듯 논리가 이어지네요. 악습이 있으면 밑에 사람들의 자존심을 밑바닥까지 무너뜨리니까 윗사람 입장에서는 상명하복을 가장 쉽게 누릴 수 있죠.
21/08/06 09:35
해병대 가서 저런식으로 정신 개조 당하고 나오는 친구가 있었긴한데 자살 사건에 대해서 저런 워딩이면 제대하고 나서도 정신 못차리겠네요.
21/08/06 09:38
[자존심과 책임감을 내다버린 채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모습을 조롱하는 신조어. 옷도 제대로 못 갖춰 입고 빤스 바람으로 뛰어갈 정도로 다급하게 도망친다는 뜻이다.
뭔가 쫄리거나 겁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맞서서 대응하지 못하고 망신스럽게 허겁지겁 도망가는 굴욕적인 모습을 희화화하는 데 주로 쓰인다. 원래는 강화도 해병대 동료 총격 사건 때 총소리만 듣고 놀라서 속옷 차림으로 부대 밖으로 도망간 해병대원들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었으나, 현재는 단지 해병대에 한정되지 않고 일반적인 "도망"이라는 뜻으로 사용 범위가 많이 확대되었다.] 그래서 "빤스런"이라는 희대의 유행어를 만들었겠죠?
21/08/06 09:48
애초에 해병대는 지원해서 가는 곳이니까 저런 사고방식인 애들이 지원할 확률이 높고 저런 애들은 살아남는거겠죠. 20살 호승심or호기심에 지원해서 저런 마인드와 맞지않아서 안에서 고통받는 친구들은 안타까워요ㅠㅠ
21/08/06 09:49
엄격한 시어머니 밑에서 호되게 당한 며느리가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면 똑같아진다고 말하죠?
인간의 행동약식 중 가장 강한 유인행위 중 하나가 보상심리입니다. 나만 이렇게 당할 수는 없어. 억울해. 그러려면 그 문화에 동화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문화를 두둔하게 되죠.
21/08/06 10:15
??? 들어오지 말라는 글인줄 알았는데 의식의 흐름이 도덕책 크크크
요즘 해병대 부심 있긴한가요? 남자들 사이에서도 거의 뭐....
21/08/06 10:17
진짜 마인드가 좀 다르더라고요. 예전 기수 열외로 인한 사건 이후에 논쟁을 해봤는데 자기들은 모든 수단을 다 했는데도 안될때 기수 열외를 시키기 때문에 이해해줘야한다고하는데 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21/08/06 10:20
'전입 온 지 겨우 보름 밖에 안 된 권혁 해병이 목숨 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안, 평소엔 해병 정신을 그렇게 강조하던 방 안의 나머지 생존 선임 해병 세 명은 방구석에서 떨고만 있었으며 아무도 권혁 해병을 도와주려 나서지 않았다. 방 안에 있던 선임들은 겁에 질려 바짝 얼어서 꼼짝 못하고 뒷구석에서 벌벌 떨고만 있었다.'
'결국 권혁 해병이 가해자 김민찬 해병을 생활관 밖으로 밀어낸 뒤 문을 닫아 잠그고 나서야 쓰러졌고, 하체에 피가 철철 나는 것을 깨닫고는 피 흘리는 자신에게 지혈을 해달라고 주변 선임 해병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임 해병들은 지혈 방법을 모른다며 회피하기만 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정신이 혼미해져 가는 와중에도 어쩔 수 없이 자기가 옷을 찢어 스스로 지혈을 할 수밖에 없었다.' - 나무위키
21/08/06 10:20
군대에서야 어쩌든 사회에 나와서 길막고 행패부리는데 휩쓸린적이 있어서 일단 긍정적으로 안 봅니다.
당시 수십명이 모여서 깡패들과 다름없이 행동하더군요.
21/08/06 11:10
저런 의견에 동조하고 싶진 않지만 저런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죠.
해병대 이미지가 육체적으로 우월감을 가지는 곳이고, 그걸 바탕으로 지원해서 가는 곳이라. 그냥 안 가는 게 좋죠.
21/08/06 11:23
저도 해병대의 전시 주임무가 위험하고 용기가 필요해서 강한 군기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엔 동의합니다만,
병끼리 악폐습 이딴것과는 별로 관계 없다고 봅니다.
21/08/07 02:14
해병대 악습이 자랑이라는게 참 이해가 안되네요.
군생활중 제일 짜증났던게 훈련이 빡센게 아니라 저런 같지도 않은 악습이었는데, 나름 입대전 가졌던 환상이 실무가서 무참히 깨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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