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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15:27
췌장암은 발견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발견되면 3기때 나올확율도 높고 치료되도 전이가 상당히 빨리 됩니다. 또한 췌장암인지 모르고 있다가 급사하는 일도 다반사라서요. 제 지도교수님도 돌아가시기 1주일 전까지 쌩쌩하게 회의하고 일보시고 입원했을 때도 퇴원 후 스케줄 잡고 계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시더군요.
21/08/12 15:30
췌장암 진단시 완치를 목적으로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15-20%
완치를 목적으로 절제하였을 경우 실제로 재발안되고 완치되는 경우가 15-20% 이 정도라 췌장암 진단 후 완치 되는 경우가 3-4%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5년 생존률이 10% 가깝게 되는 건 항암제로 버텨지는 경우가 5-10% 정도 있기 때문...
21/08/12 15:51
여태까지 연구에서 뚜렷하게 효과가 있는 조기 진단 방법도 나온 게 없습니다. 고위험군에서 온갖 검사 (MRI, 초음파 내시경, 종양표지자, 액체생검 등등) 를 자주해도 생존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못 미친다는 결과만 반복해서 나오고 있죠. 인간의 능력이 아직 역부족인 병...
21/08/12 16:06
조기 진단 방법이 없군요;;
암 중에서 가장 정복하기 힘든 케이스네요 덜덜덜 전 현대 의학의 정수 중 하나가 진단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안된다니 ㅠ
21/08/12 17:00
교모세포종,악성중피종과 함께 최악으로 꼽히는 암이랍니다. 그나마 췌장암은 쟤들에 비하면 양반이래요 ㅠㅠㅠㅠ
쟤들은 걸리면 그냥 답이 없다는...
21/08/12 15:55
큰병원 암환자 병동가보면 교육과정 잘 되어 있습니다
당장 방사선+항암제 투여 같은거 떠올리면 괴로우니까 해야죠 생각보다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어요
21/08/12 15:30
간이식의 경우 아무리 잘해도
이식자 본인의 체력문제도 있어서 이식된 간이 몸에 잘 들어 앉아야 할려고 면역 억제제를 맞는 과정에서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서 어렵더군요. 이게 정말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21/08/12 15:32
간암 중에 간이식이 가능하면서 실제로 간이식 까지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간경변이 있는 상태에서 간암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의 전이로 인한 것보다 간자체의 부전으로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암은 종양내과가 아니라 간소화기내과에서 메인으로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 자체보다 간경화/간부전의 관리가 더 중요하거든요.
21/08/12 15:39
5년 생존율이 늘지 않는건 암치료 신약이나, 기술 등의 발전이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걸까요? 뭔가 뉴스만 보면 부작용도 없고 획기적인 암치료 기술, 기법이 개발되는것 같은데 별 차이가 없네요.
21/08/12 15:45
뭐 폐암을 예로 들면 중간 생존은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표적치료제로 생존이 1년에서 2-3년으로 늘어난 다음에 사망한 케이스들은 5년 생존율에 변화를 주지 않죠... 5년 생존율은 완치율과 관계가 많은 지표이고, 완치가 아닌 생존연장이 목표인 신약들로는 5년 생존율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오기는 어려워요. 폐암 치료가 최근에 많은 발전이 있었던 분야라 그나마 5년 생존율 지표에서 조금이나마 나타나긴 하네요.
21/08/12 16:46
집안에 췌장암 내력이 있을경우(고위험군일경우) 췌장을 미리 제거하거나 하여 선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유방암쪽에 비슷한 케이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21/08/12 17:00
생존률도 최악이지만 수술도 극악의 난이도라 수술 받고 죽는 경우도 다른 부위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100% 걸린다고 확신 할 수 있어도 예방적 수술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려면 일단 수술 사망률이 현재보다 많이 떨어져야 할거 같네요 그리고 췌장은 유방과 달리 하는 일이 많은 기관이라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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