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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7 18:02
저도 대학 신입생 때는 길에서 멀쩡하게 차려입고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사람이 진짜로 지갑을 잃어버리신 분인줄 알았죠. 구걸 방법론이었을 줄이야..
전도하는 놈들이든 물건 팔아먹는 놈들이든 신나게 써먹는 그놈의 설문 조사도 마찬가지로 진짜 설문조사인 줄 알았는데 그 설문지에서 의미있는건 제 전화번호 뿐이더군요. 지금은 저런거 절대 안 당해주지만,, 저런 상황도 비슷하게나마 겪어봐야 눈치가 생기고 면역이 되는건데 하필 악질한테 걸려서 큰 돈 뜯기셨네요;;
21/08/17 18:04
아마 인상도 좋았을것같고, 멋들어지게 휘갈겨쓴 한자이름이랑 영어.. 순간 혹해서 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젊은 학생이라면 더더욱요 ㅠㅠ
안타깝네요 진짜..
21/08/17 18:09
피해자들에게 그걸 왜속냐 하는 사람들 보면 참 슬퍼요 그게 그렇게 될 때가 있다니까요...
멀쩡한 사람들 보이스피싱에 잘들 걸려요 하 나쁜 사기꾼놈들..
21/08/17 18:13
입대전 편돌이 잠깐 했는데 한 만오천원치랑 비디오 몇개 빌리더니 아 맞다 돈 안뽑고 왔네 하면서 신분증이랑 이거저거 든 지갑주면서 모텔 퇴실할때 준다길래 어 네 그러세요 했는데 이후 소식이....ㅠㅠ
21/08/17 18:17
저는 사기로 오인을 당해봤습니다...
지갑은 없는데 버스비가 급해서 계좌물어보고 토스로 돈까지 부쳐줬는데 들어왔다는 문자가 안왔다며 안주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사기를 당했어요.
21/08/17 18:25
저도 어렸을때 시골에서 아들네 집에 왔는데 길을 잃었다고 토종꿀 줄테니 기차표 살 돈만 달라고 하는 할머니에게 제 전재산인 돼지저금통 드린적이 있습니다. 토종꿀은 당연히 설탕물이었고요.
어린 마음에 상처주신 할머니...정말 에휴
21/08/17 18:25
저도 터키 여행에서 비슷한 일 당한 적 있어요.
어쩌다 관광지에서 얘기하다 친해졌는데 막 자기 아빠가 ZARA 터키 부사장이다 뭐 인턴 같은 거라도 관심 있으면 연락해라 하다가 술마시러 갔죠. 근데 안내받은 술집 앞에 거구의 문신한 떡대 있는 거 보고 싸해서 바로 핑계 대고 도망쳤습니다 흐흐흐. 알고보니 흔한 사기라더라고요. 여행자인 척 친해져서 바가지 술집 데려간 다음 위협해서 돈 뺏기.
21/08/17 18:28
지방에서 취업 때문에 왔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지하철역에서 돕을 빌려달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행색이 멀쩡했고 사실이라면 사정이 안타깝다고 생각해서 어린 마음에 전화번호를 받고 지갑에 있던 현금 이만원 정도를 털어준 적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여 뒤에 같은 옷을 입었으나 훨씬 행색이 허름해진 동일인이 같은 역에서 똑같은 말을 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아 사회가 이렇구나 하고 배웠습니다.
21/08/17 18:39
저는 예전에 지하철에서
어떤 여성 분이 자기가 지갑 깜빡해서 교통비가 없는데 오천원만 빌려줄 수 있냐 하시더군요. 마침 현금이 있어서 아니 드리긴 할건데 솔직히 이걸 어떻게 주세요 크크 하고 그냥 기부하는 마음으로 줬는데 계좌번호를 받아가시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보니 감사합니다 라는 이름으로 만원 넣어주셨더라고요. 전화번호가 아니라 계좌번호 물어보고 바로 넣어주신 거 보면 진짜 돈 빌려간 게 맞았나봐요. 왜 눈물이 나지...
21/08/17 18:46
저는 자기가 무슨 대학교 교수인데 지갑을 잃어버려서 지금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급하니 돈을 빌려달라하는데...
말한 학교가 저희학교라 "아 저도 지금 강의 들으러 가는중인데 같이가요!" 했더니 계속 돈만 달라고 크크
21/08/17 19:29
전 마트에 주차하고 내렸는데 20대초반으로 보이는 커플둘이서 지갑잃어버렸다고 차비좀 빌려달래서 7만원을 줬습니다.
키야…커플둘이서 사기칠줄은 몰랐어요
21/08/17 19:55
제가 14년 전에 새벽 편돌이를 했는데요.
저랑 교대할 어린 대학생이 사기 당했다더라고요. 옆에 kt대리점이었는데 거기 사장이라며 어떤 아저씨가 그 학생한테 돈통의 돈을 다 받아갔대요. 편의점 사장과 얘기가 됐다고 가짜로 전화를 바꿔줬다더라고요. 70~80만원 정도였다는데. 그렇게 속기도 하는구나 싶더군요. 조심해야 합니다.
21/08/17 20:07
예전에 담배피다가 동년배남성분이 말걸더니 자기가 부산사람인데 여행왔다가 차비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빌려줬거든요. 한달뒤에 같은 장소에서 절 못알아보고 약간 변형된 레파토리로 다시 말을 거신..
21/08/17 20:09
국내에서 지갑을 잊어버렸다고 보통 차비를 모르는 사람에게 빌려서 타시나요?
보통 가족이나 친구한테 잔화해서 택시타고 가서 결제를 하던 하죠. 진짜 돈이 없어서 못움직일때는 119를 이용하거나 경찰서를 가서 도움을 구해도 되고요. 수도권에서 지갑잊어버렸다고 돈 빌려야 하는 상황 자체가 없습니다.
21/08/17 22:38
제가 좋아하는 사기에 대한 격언(?)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사람이 있다. 이미 사기를 당한 사람과, 아직은 당하지 않은 사람.] '어깨 위에 달린건 장식이냐 그런 사기를 왜 당하냐'라고 비웃던 사람들도 본인이 당하고 나면 할 말이 없어지는게 사기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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