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9/03 17:30
초보운전자라도 스타일에 따라서 적당히 내비두면 자신감 얻어가면서 빠르게 적응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오히려 세세하게 지적하면 스트레스받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악순환 생기기도 하고.. 큼직큼직한 거 위주로 가끔 지적하고 잘하는건 칭찬해주고 하면 잘 먹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운전이란 게 안전이 달린 거라서 그러기가 쉽지는 않지만요.
21/09/03 17:30
예전에 여친 운전 가르치다가 다리에서 떨어질뻔 했습니다. 2년 사귀면서 한번도 화낸적 없는데 그때 찐텐으로 화냈고 한달뒤에 헤어졌습니다 크크.
21/09/03 17:34
어머니가 저한테 운전교습 해주시고 깨달았죠. 아 가까운 사이끼리 운전교습하면 안되겠구나......
얼마 안가서 이 깨달음을 까먹고 동생 운전교습 저하고 어머니 둘다 하다 빡쳤지만.... 물론 케바케 입니다. 사촌형은 사촌동생 운전교습 잘했거든요.
21/09/03 17:41
운전실력이나 경험과는 별개로 가르칠 능력이 낮은데 가르치려고 하니 싸우는거죠 뭐. 지인 운전교습 싸움의 대부분은 이런경우 일텐데요.
21/09/03 17:47
그리고 유투브 동영상 보고왔는데 여자가 자기가 한번 그냥 해보겠다고 하는데도 핸들 이렇게 해라 파킹해라 후진해라 오른쪽가라.. 어차피 옆에 차도 없는데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고 이걸 스스로 터득하게끔 해야죠. 옛날 기능시험칠때 핸들 몇도 이렇게 배우면 응용같은거 절대 못하죠.
21/09/03 17:44
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면,
운전 가르켜 주세요~ 하면 돈을 받아야 합니다. 운전 교습 받는 사람도 돈을 내야지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나도 돈을 받았으니 화를 내지 않습니다(?) 공짜면, 운전 배우는 사람은 옆에서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안듣고, 짜증만 내고요, 운전 가르키는 사람은 답답해서 화를 내게 됩니다.
21/09/03 17:45
이게 운전을 아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은 별거가 아닌데, 습관되면 위험한 것들" 을 지적해서 고쳐주려고 할거고
운전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 지적을 "별 거 아닌데 괜히 귀찮게 쪼아대는" 걸로 받아들이기 십상이라...
21/09/03 17:45
운전을 누군가에게 잘 가르치는것도 그리고 누군가에게 운전을 잘 배우는것도 상당히 힘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쉬운건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죠.
21/09/03 17:52
운전 가르치면 무조건 싸움나는 이유가 운전이라는게 사실 세상 쉬운거면서도 자칫하면 한번에 갈수 있는 엄청나게 위험한 행동이라 그런거같아요. 운전처럼 아주 쉬운데 위험도는 엄청나게 큰 행위가 있나요.
21/09/03 18:28
몇달 전이지만 박준형님도 칼쳐맨에서 운전 가르쳐주는 컨텐츠 만들었다가 그 동영상만 유튜브 댓글 잠궜습니다 (...)
심지어 내용은 도로주행도 아니고 한강공원 주차장 한바퀴 도는게 다였습니다. 그냥 돈 내고 배우세요... 제발.
21/09/03 19:33
전 예전 여친(현 와이프) 운전연수시켰었는데 안싸우고 잘 가르쳐줬습니다.
근데 나중에 좀 더 익숙해지고 슬슬 제말 안듣고 잔소리로 여길때쯤 사고내더라구요 ㅜㅜ
21/09/03 20:28
저희 아버지도 평생 저한테 한번도 화낸 적 없으셨는데, 운전가르치시면서 버럭 소리지르시고
운전할 때마다 예민한 잔소리하셔서 가족한테 운전배우지 말라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네요.
21/09/04 01:11
운전 가르치는건 사격 가르치는 것 다음으로 위험하죠. 그래서 큰 실수를 하면 험한 말이 오갈 수 밖에 없는데, 이 말이 친한 사이라면 일상 관계를 틀어버릴 수 있습니다(여자사람이라면 더더욱...). 전문 강사에게 맡겨야 더 잘 가르치고, 정제된 샤우팅으로 배우는 분의 기분이 덜 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