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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4 15:21
이건 남자 잘못이 훨씬 커 보입니다
섹스 및 애 만들기는 같이 하는거지만 애는 여자 혼자서 10달 동안 고생해서 낳는거니 임신한 와이프를 배려해야죠
21/09/04 15:22
일단 한쪽말만 들어서는 알수가 없긴한데 여기 글만 놓고 보면 애 놓고 100퍼 장담할수있습니다 저걸로 계속 조림당할 가능성 높음..
쿨타임 찰때마다 터짐..
21/09/04 15:31
바로 위에 달린 댓글처럼 차를 남편이 써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21/09/04 16:06
임신 중에 산모 운전은 하지 말라고 권고됩니다. 소량의 방사능이 나와서요. 이외에도 뭐 상상 가능한 여러 이유로... 운전하지 않는 게 좋죠.
21/09/04 15:23
굳이 따지면 뭐 누가 더 잘못했다 판결은 나올것 같은데
그 이전 부터 부부끼리 소통이 좀 안되는가 싶네요 저 사건 하나가 아닌듯한
21/09/04 15:30
제 친구가 그랬어요. 토덧에 양치덧에 먹덧....
빈속이면 빈속이라 속이 안좋고 먹으면 먹는대로 족족 토하고 양치하면 그대로 또 토하고ㅜㅜㅜ
21/09/04 15:34
제 와이프가 임신 막달 쯤에 임신전보다 8킬로가 빠졌습니다. 냄새 조금만 나면 아무것도 못 먹어서 임신 내내 냄새 없는 아이비 같은 과자 조금만 먹고 거의 아무것도 못 먹었거든요. 내용이 사실이라면 엄청 심각한 거 맞아요. 주변 보면 좀 유난스럽게 요구하는 와이프도 있긴 하지만 저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건데 왜 안 한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21/09/04 15:25
남편이 잘못했지요
26주차까지 입덧에 4키로가 도리어 빠질 정도면 사람이 피폐해져있는 상태인데요 임신 유세가 아니라 와이프가 몸이 안 좋는데 저러는 것 자체가 와이프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거죠
21/09/04 15:32
부인분이 배려를 해준다고 하다가 일 커져서(불고기 먹고 싶음 -> 남편 깨우면 안되겠다고 삼각김밥을 먹으러 감 -> 남편이 못해줘서 서러운게 아니고 삼김이 없어서 서러운걸 친정엄마한테 얘기 함) 대접을 못 받고 계시고
남편 입장에서도 날벼락 맞은 느낌이겠네요. (깨우길래 일어났더니 불고기 먹고 싶어서 친정가고 싶으니 운전해달라함. 그럴거면 대체 왜 본인한테 처음부터 얘기 안한건지 싶을 듯) 물론 잘못 말한 남편의 압도적 패배
21/09/04 15:36
와이프가 석달가량 음식을 제대로 못 먹는 상황에서
먹고 싶은거 있다고 친정까지 태워달라는데 거기에 짜증낸 시점에서 본인 잘못입니다
21/09/04 16:26
왠지 바로 남편에게 이야기 안하고 편의점 돌아다니고 친정 전화하고 하는 거 보면
남편이 평소 모습을 짐작가능도 하지만... 그걸 굳이 짐작안해도 정말 대처가 현명하지 못했죠
21/09/04 15:34
뭐 남편도 남편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수 있지만.. 적어도 남편이 제 주변인이었으면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한마디 해줬을것 같습니다. 말이 어떻게 오갔는지는 모르나 워딩 그대로 '유세'라는 단어를 입에 담을 수 있는 용기는 가상하네요.
21/09/04 15:37
보자마자 남편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새벽 4~5시에 친정에 전화해서 불고기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건 남편 욕 돌려서 이야기하는 것 밖에 안 되서 그 부분에 열받았을 수 있습니다. 그게 맞든 아니든 저렇게 임신한 아내에게 꼬라지 부린게 잘한 짓은 아니죠. 저라면 일단 자는 자신 안 깨우고 그 시간에 헤맨 아내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네요. 그리고 시간적으로 가능하다면 이미 처가집에 데려다 주는 겸 같이 가서 인사드리고 아침 먹고 거기서 출근하겠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실 장인어른 장모님도 안심시켜 드리고. 저런 틈은 바로 메꾸지 않으면 어느순간 마음에 묵은 때로 썩을 수 있거든요. 아내가 새벽에 집에 연락한 부분은 나중에 아내가 돌아온 후 이야기하구요. 부부가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그런 거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해야지 부모님께 그 시간에 연락드리면 걱정끼치는 거라고.
21/09/04 22:18
애기아빠로서 대부분 동의하고 저 글이 팩트라면 저상황에선 출근가능이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휴가내겠습니다. 임신 중 첫입덧유세??? 인데 다른 사례로 치면 평생 아내와 처가에 까방권 하나 획들할 수 있는 기회인데요. 무슨 장관이나 국빈을 모시는 직이 아닌이상 드디어 처음으로 먹고싶은게 다행이라며 기뻐하고 장모님 모시고 점심먹고 집에 돌아와서 왜 날 안깨우고 고생했냐 한마디하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전 지금 이상황을 무슨 누가더 손해냐 이런식으로 접근하는 세태가 너무 아쉽습니다 서로 행복하고 잘살자고 만나서 한지붕아래 사는건데 잘해줄 기회로 보시는 댓글이 하나 있어서 너무 반가워 한자 덧붙입니다
21/09/04 15:48
몰랐는데
임신했을때&출산 후 초기에는 진짜 더더욱 약삭빠르게 눈치챙겨야한다고 하더러구요 크크 이때 서러운건 평생간다나....
21/09/04 15:53
주변친구들 보면 임신유세 떠는 친구들은 남편이 잘 해 주는데, 되려 해달라는거 없이 무던한 친구들은 어쩌다가 뭐하나 해달라고 하면 그걸 안해주고 본문같은 상황 오더라구요.
21/09/04 16:05
제가 별로 잘 하는거 없는 남편인데 와잎 먹거리는 하늘이 쪼개져도 챙겨주려고 합니다.
임신기간이 아니어도 비오고 눈오는 나가기 싫는 그런 날 아예 작정을 하고 바깥 군것질거리 물어봅니다. 오뎅 호떡 만두 붕어빵 그런 것들로 말이죠. 잘 난것 없이 가정을 가꾸는 제 비결입니다.
21/09/04 16:12
편의점에 불고기맛 김밥이 없다고 서러워서 눈물이 난건 왜일까요?
새벽에 집에 고기가 없어서일까요? 남편을 안깨우고 부탁을 안한건 본인인데 왜 집에 올때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은지는 이해가 안되네요
21/09/04 16:15
저 때의 감정변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요...
본인도 조절 불가능한 거라서, 그냥 무조건 받아주고 이해해주는게 정답입니다.
21/09/04 16:27
이 말씀이 정답이고...결혼 & 출산 계획이 있으신 남성분들의 경우
이런 상황이 정말 이해 안되시면..그냥 외우시는 게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21/09/04 16:19
임신우울이죠. 입덧 심해서 평소 먹고 싶은 거 맘대로 못 먹어서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모처럼 먹고 싶은 거 생겨서 힘든 몸 이끌고 나갔다가 고작 불고기 김밥 하나 자기 뜻대로 못 먹으면 서러움이 터질 수 밖에 없죠.
제일 편한 건 자기가 새벽에 나갈 것도 없이, 내일 출근할 남편 깨워서 불고기 김밥 [사와]입니다..만 이거까지 하기엔 본인도 미안해서 직접 나간 걸로 보입니다.
21/09/04 16:22
이건 임신우울도 있을테고, 사람은 생각보다도 별거 아닌 것에서 좌절감을 느낍니다.
저렇게 입덧 심해서 오랫동안 음식 입에 잘 대지도 못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너무나 먹고싶어진 불고기라면 세상에서 그것보다 중요한게 없는 수준일걸요.
21/09/04 18:02
원래 사람 컨디션/상황이 안 좋을 땐 사소한데서 트리거가 들어가기도 하죠.
전 캔옥수수를 먹으려고 사왔는데 알고보니 갈아놓은 옥수수라 쌓여있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해 빵을 바닥에 집어던진 적이 있네요 크크.
21/09/04 16:20
아니 거 좀 태워다 주지
말이라도 이쁘게 하든지 평균을 한참 웃도는 수준으로 심한 입덧중이신것 같은데 남편의 배려도 없다면 씁쓸하네요 외벌이도 아니었다면.. 출근은 본인만 해봤나... 남편이 출근유세하는 느낌이
21/09/04 16:27
입덧이 심한가보네요
서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거 아닌가 싶네요 남편이 좀 더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할수도 있긴 한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21/09/04 17:13
독박이란 단어는 육아보다 임신 그 자체에 붙여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 임신기간동안은 뭐 불법적이고 불가능한거 요구하는게 아니면 다 들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1/09/04 17:56
결혼, 임신 관련해서는 웬만하면 아내 말대로 해주는게 국룰 아닌가요?
이건 수많은 인생 선배들의 경험에 의해 아묻따 이렇게 하는 게 맞다! 고 결론이 난 건으로 알고있는데...
21/09/04 18:05
남편이 무슨일을 하는지, 그리고 자다가 깨었을 때 의식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라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수도 있죠. 보통의 경우라면야 남편 잘못이 커보이네요
21/09/04 19:06
"나 스스로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합리적이고 비합리적인지, 바람직하고 비바람직한지 등을 충분히 다 안다. 그런데 그럼에도 지금의 내 감정과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겠으며, 이런 나를 미처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주지 못하는 상대가 너무나 밉고 못마땅하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비합리성이 용인될 여지가 있는 법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합리적인 건 비합리적인 거예요. 기본적으로 사람 참 난감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거예요. 감정적으로 서운한 마음이 들 수는 있어도 그건 혼자서 감내해야만 하는 감정이지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그러한 모습에 대해 부끄러움 또는 문제 의식을 느끼며 가능한 개선해나갈 생각을 하는 게 먼저이며 옳은 일이고요.
21/09/04 20:44
뭐 대단한거 바랬다고 비합리성까지...
임신해서 살이 빠질 정도로 못 먹고 있는 아내가 혼자 한밤중에 나가서 찾을 정도로 먹고 싶은 음식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해준다는 엄마한테 태워주는건 부부사이의 당연한 도리에 가까운거죠. 그걸 유세라고 하며 면박주는게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겁니다. 거기다 자기가 그딴소리 해서 아내가 차 가지고 갔더니, 퇴근하고서도 분을 품고 난리치는 사람이 부끄러움과 문제의식을 느껴야 할 것 같은데요? 합리적이고 옳고 얘기하시는데 그냥 억지 편들기로 보이네요.
21/09/04 21:06
자 이거만 기억합시다.
임신중에 해달라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거 외에는 그냥 다 해 줘야합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건 일단 시도해보고 안되겠다고 합니다.
21/09/04 21:41
제가 스윗한남이란 생각은 안하지만 그냥 처음에 일찍 얘기했으면 사다주거나 했을텐데... 와이프 입장에서 서운할 퍼인트가 많습니다
물론 중간에 깨웠을 때 짜증났었을 순 있는데 그렇다고 차를 끌고 그냥 갔다? 이건 와이프 잘못이구여 그전까진 남편이 잘못했다고 생각해도 그때부턴 그냥 기분싸움이죠. 사소한걸로 풀릴수도 영영 안풀릴수도 우린 모르지만... 확실한건 여자가 그냥 택시타고 갔으면 남편 욕이 압도적일거고 남들은 다여자 편 들었을겁니다
21/09/04 21:57
임신중에 드시고 싶은 게 있는데... 구해오라는 것도 아니고 데려다달라는 걸 거절했다고요... 간이 제대로 부었네요.
군대와 똑같습니다. 안되는 걸 알아도 일단 해보겠습니다하고 하는 시늉을 하고 실패하는 과정까지는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죠. 되는 건 일단 다해주는 거고요. 임신기간은 10개월짜리 결혼식과 똑같습니다. 10개월간 섭섭한 건수가 하나라도 생기면 그 얘길 평생 들어야하는 겁니다...
21/09/05 01:30
저는 아내 임신했을때 진짜 제가 더 무서워서 부탁하는거 있으면 새벽에도 뛰어나가서 돌아다니고 사오고 그랬습니다
그래야 내가 안심되니까 솔직히 전 남편 입장이 너무 이해가 안됨.. 물론 뭐 일이 너무 고되거나 그래서 피곤할수있겠죠 그래도 감내해야죠 아내가 힘드니까요 뭘 그걸 이해못해서 저렇게 임신한 와이프랑 냉전하고 그럽니까 진짜 친구면 등짝 때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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