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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7 08:21
말만 저렇게 할리는 없지만, 저 생각이 변함없지는 않겠죠.
다만, 여성들 중에는 20대 시절엔 이상하리만치 성욕이 약한 사람이 있어서, 그런경우가 아니어야..
21/09/27 08:24
이걸 제목에서 [혼전순결]로 네이밍하니까 어색해지는 건데, (막상 본문에서 여자분이 한 말에는 '혼전순결'이란 말이 없죠)
그냥 여자분이 한 말 그대로 '결혼 전에 섹스하는 게 관계를 망치는 것 같아서 앞으로는 안하고 싶다'고 하면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균성 씨가 종종 '자신은 예전에 섹스를 해봤지만 앞으로는 결혼하기 전에는 섹스 안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거랑 비슷한 건데, '혼전순결'이라는 네이밍은 싫어하는 편이지만, 네이밍을 빼고 생각해보면 뭐 그냥 개인의 선택 내지는 성향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맞으면 만나는 거고, 영 안 맞으면 못 만나는 거죠. 아니면, 만나다가 한쪽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거고...
21/09/27 09:26
그쵸 사귀는 사이에도 성적 자기결정권은 다 있는건데
그리고 저렇게 말해도 잘 회유하고 구슬리고 여러 방법으로 마음 돌릴수 있는데, 미리 알려준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21/09/27 08:38
여자분 생각(본심/진심)을 떠나서 남자가 감수할 수 있으면 만나는거고 아니면 헤어지면 되는 거죠. 괜히 '말만 저렇게 하지 나중엔 할 수 있겠지' 내지는 '내가 잘해주면 마음 바뀌겠지' 지레짐작하고 알겠다고 해놓고 나중에는 왜 나랑만 안해주냐 진상부리면 그것만큼 못난이가 없습니다.
21/09/27 09:19
혼전"순결"은 여자가 그렇게 말했을 가능성보다 글 쓴 남자가 단어 선택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꽤 높아보이네요.
입장 자체는.. 사귄지 첫날에 바로 말해준거고, 경험에 따라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입장인데 호구 어쩌고 하는 분들은 연애관이 대체 크크
21/09/27 14:57
여행 좋아하는 여친한테
전여친이랑 여행을 다녀보니까 좋은 곳 다녀도 자주 싸우고 별로더라 너랑은 결혼 전에 여행은 안갈거야 라고 말하는거면 좀 비슷할까요? 굳이 전 애인 들먹이면서 말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죠
21/09/27 15:38
이건 여행이랑은 다른 문제인 게, 여행은 혼자도 갈 수 있지만 섹스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요.
[결혼 전에 섹스를 안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려면 결과적으로 전 애인을 거론하게 되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 - 스킨십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면 모를까, 얘기가 나왔으니 섹스 얘기도 안할 수 없는 얘기고, - 결혼 전에 섹스를 안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려면 자연스럽게 섹스 경험 유무에 대한 얘기도 나오게 되겠죠. (사실 저는 필수적인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 섹스 경험이 없었고 앞으로도 결혼 전에는 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 섹스 경험이 있었다고 얘기하면 자연스럽게 '전애인이랑 했겠거니' 상상하기 십상이고 -- 섹스 경험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노코멘트하겠다고 해도 섹스 경험이 있었구나 하고 상상하기 십상이고요. -- 상상만 하는 게 아니고 궁금해하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럽겠죠. 궁금해하는데 대답 안하고 상상하게 두느니, 차라리 정확한 사실관계를 얘기하는 게 나을 수도 있을테고요. ---------------------------- [결혼 전에 섹스를 안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애인은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거짓말도 하지 않는 방법이, 저는 상상이 잘 안됩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전에는 섹스 해봤는데 별로 안좋았어서 앞으로는 안하고 싶다'라고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쪽은 오히려 물음표만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21/09/27 09:31
연애 시작할 때 저런 생각을 하는거야 자유인데 20대 초반이 비혼선언하는 것마냥 현실성이 없는거 같아서...
뭣보다 상대방에게 저런 얘기를 하는건 매력 떨어지는 일인거 같습니다 크크 어지간히 조건이 좋거나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냥 시작하지 말자고 할듯
21/09/27 09:35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는 거죠.
그걸 감수하고 싶으면 감수하는 거고 싫으면 마는 거고. 그걸로 선악을 가리거나 호구나 뭐니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21/09/27 09:52
그러면 해본 적 있는데 경험이 별로라서 앞으로 안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 애인이랑 해봤던 사람은 다음 애인이랑도 다 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현 애인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전 애인이랑 해봤다는 사실을 숨기고 '나는 해본적 없고 앞으로도 안할 것'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요?
21/09/27 10:17
정답이야 없지만 했다 안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얘기를 하느냐가 포인트라는 말입니다.
위에 글쓴이가 기분나쁜건 사귀자고 얘기한 뒤에 바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거고, 이건 남자 입장에서 내가 성적 매력이 없어서 그런 얘길 한건지, 진짜로 이전 관계에 상처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니가 하는거봐서 할지 말지 결정하겠다는 건지, 너랑 나랑 관계는 그정도의 관계는 아니라는 건지, 온갖 생각, 오해가 생기게 마련이거든요. 어느 정도 서로 친밀함과 신뢰 관계가 쌓이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 상황을 만들어, 잠자리를 원하지 않는 쪽이 내가 너한테 이야기하는건 니가 매력이 없어서나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관계를 더 지속하고 끝까지 가기를 원해서다라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배려해야죠.
21/09/27 10:25
그건 대화가 이렇게 진행됐으니까 나오는 얘긴데,
반대로 관계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얘기하는 게 더 기분 나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중요한 부분은 미리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당장 여기 댓글에서도 처음에 미리 말해주는 게 낫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처음에 말 안하는 걸 '통수'라고 표현하신 분도 계시고요)
21/09/27 10:31
당사자들간에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었을지 저희 모두 알 수 없지만 제 추측을 말씀드리자면
사귀기 전부터 스킨쉽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이가 흔하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사귀자고 이야기 한 직후에 이야기한게 뭐 통수급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성분이 하필 두번째 연애였다면... 첫 실패의 기억이 크게 자리잡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성분도 경험을 쌓아나가는 과정으로 보이네요. 그런 실패를 안고 있는데도 사귀는데 동의했다면 남자분이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구요, 받아적는 사람이 저정도 썼으면 여자분이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충분하진 않았을 수 있지만요. 첫날 모든 과거를 다 털어놓는 것도 좀 진도(?)가 빠른거 아니겠습니까.
21/09/27 10:02
가치관이야 존중해주는건 맞긴 한데 전 남친은 되고 지금 남친은 안된다는건 그냥 지금 남친이 전 남친보다 마음에 안든다는 것일 뿐입니다.
21/09/27 10:10
단언할수는 없는게 전 남친이 오로지 섹스만 생각하고 만났던 놈들이라 섹스후 태도가 싹 바꼈다면 여자쪽에서 트라우마로 남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9/27 10:15
20대 초반이면 충분히 저럴 수 있습니다.
만날때마다 하려고 하는데 자기는 별로라 거절했더니 데이트 분위기 다 망치고 눈치보여서 결국 몇번 해주니 이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내 몸이 좋아서만 만나는 건가 생각들고 그러다 헤어지면 저런 소리 나오는 거죠 저기서 여자애도 먼저 언급했잖아요
21/09/27 10:44
시작부터 저런 얘기 하는 타입은 굳이 안만나는 거 추천함.
어찌어찌 관계해도 그 과정이 피곤하고 내가 해준다 이런 마인드라서 만족도가 낮음. 좋아죽겠으면 어쩔 수 없는데, 결국은 자괴감에 헤어질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봄.
21/09/27 11:15
결혼보다 연인관계에서 섹스가 엄청난 비중을 차지 한다고 생각해서,
처음 몇 번에 잘 맞지 않으면 사귀지 않거나 혹은 관계를 더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 아예 하지도 않는다? 만나야 할 이유가 어디에도 없음.
21/09/27 11:53
뭐 당장 저만해도 연애 초기에는 미친듯이 했지만 시간 좀 지나면 또 시들해지니,
여성의 입장에서는 섹스를 했더니 남친이 변하더라로 이해할 수도... 보니까 20대 초반인 듯 한데, 그땐 충분히 그렇게 인식하고 다음 남친은 계속 애타게 하고 싶을 듯 합니다...만, 과연 그게 될지는??
21/09/27 12:10
뭐 말만 저러지 사귀다보면 자연스레 흐름타서 하게 될겁니다. 아니 직전에 멈추더라도 최소한 흐름은 탈거에요
근데 그 흐름조차 못탄다... 그럼 자신을 그냥 다음 사람으로 갈아타기전 호구로 보고 있다는 소립니다.
21/09/27 12:17
성인남녀가 연애하는데 안하는건 말도 안됩니다.
뭐 특별한 지병이나 종교적인 이유라면 모를까 저런 이유면..크크 저라면 그냥 헤어지고 다른 분 만날듯
21/09/27 13:05
사귈만큼 괜찮은 남자가 없는상황에서 별로 맘에 안드는데 나한테 엄청헌신적으로 잘해줘서 사귄경우 저렇더라고요 스킨쉽을 최소한을 제한함. 채오세 이성으로 끌린적이 없어서 그런거라 남자가 호구짓이 취미면 사귀고 아니면 상대방의 입장을 자기입장과 동등하게 존중해줄줄 아는 사람을 만나는게 낮죠.
21/09/27 14:29
전 저러면 굳이 안 만나겠지만, 원문 글쓴이는 본인이 좋다니 맞춰주면서 만나거나 적당히 설득해가며 만나거나 하겠죠.
그러다가 오래버티면 1~2년쯤 버티고 결국 나가떨어져서 술 마시며 "걘 그냥 날 별로 안 좋아했던 것 같아" 이러는 경우를 몇 번 보긴했지만.. 크크
21/09/27 21:23
제가 아주 예전에 사귀던 여친이 저랬는데 나중에 깨지고 한 5년후에 애를 둘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나랑 하기 싫은 거였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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