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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8 17:56
영화같은데 보면 애기 낳았는데 숨 안쉬면 발목 잡고 거꾸로 든 상태로 엉덩이를 때리잖습니까?
지금 보니까 그게 꽤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거꾸로 들었으니까 기도를 막았던 액체도 자연스럽게 빠져나올거고 자극을 줘서 숨을 쉬게 만든다는게... 저 아이는 어떻게 응급조치를 했는지 궁금하군요.
21/09/28 18:14
영상에 이물질 석션하고 탯줄자르고 하는등 일련의 의료지도 프로토콜 과정이 나옵니다. 덧붙여 원래 구급차 내부에 분만키트/신생아 구급용품도 상비되어 있고, IV 키트에 에피네프린도 있으니 1급자 이상만 제대로 출동했으면 문제없습니다.
21/09/29 09:19
hoxy 지도의사이십니까 덜덜...
근데 경험상 특별구급대 아니면 지도를 해줘도 구급대원분들이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만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21/09/29 10:44
아니요, 개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 관련해서 한가지 느끼기로는, 조금 불순한 이야기입니다만, (일을 늘리느니) 정말 급한게 아니면 170 밟아서라도 빨리 이송해서 넘긴다... 가 관성화 되다보니 실제 현장 경험은 더 떨어지고, 그러면서 자신감도 하락하는 악순환이 좀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은 구급 기관도 2급 따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경방이 아 급해요 싸이렌 켜고 빨리 밟아주세요 하면 솔직히 기관이 뭘 알겠어요... 죽어라 제트기 모드로 이송하는거죠 크크크.. ㅜ.ㅜ 그런것도 사소하게나마 요인이라 봅니다.
21/09/28 18:09
와 정말 감동적이네요. 소방대원 분들도 너무 존경스럽고, 아기와 엄마가 건강히 퇴원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이삿짐 정리하다말고 안구에 찬 습기를 제거하고 있네요... ㅠㅠ
21/09/28 18:41
경험해보니 아기가 나오는 그 순간이 가장 기쁘면서도 긴장된 순간이더라구요. 제대로 숨 쉬지 못하고 울지 못하면 저도 덩달아 숨이 같이 막히고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병원에서 낳아도 그런데 도로 위, 차 안에서 숨을 쉬지 않는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지, 엄마의 눈물에 저도 같이 울었네요.
21/09/28 21:23
후.. 여보 제발 눈감지마 일갈에서 울컥하네요. 아빠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일듯.. 아이를 길에서 낳은 엄마 마음이 어떨지 상상도 안되지만 그 아내가 정신줄 놓고싶어 눈감을때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는 심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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