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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8 19:26
오오, 나온다는 소문만 수 년 째인데 드디어 나오긴 나오나요? 지금도 카니발을 10년 째 타고 있고, 캠핑 등등 이유로 다음 차도 선택의 여지 없이 무조건 카니발을 사야 되는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래서 관련 뉴스들을 검색해 봤는데, 역시나 문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를 2023년으로 보는 곳도 있고, 2025년으로 보는 곳도 있어서 당분간 제 고통은 계속되겠군요. 그냥 내년에 대충 만들어 주면 안 되겠니? 아... 근데 난 돈이 없구나... 아...
21/09/28 21:04
헉 다음 차도 선택의 여지 없이(?) 카니발일 정도로 괜찮나요?
저도 가족 용으로 주말에만 차를 타는 편이라 카니발에 관심이 가는데 너무 크게 나와서 운전 불편할까봐 다음 차 선택지에서 뺄까 생각중이거든요.
21/09/28 21:41
1.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한 건 무조건 너~~무 좋아서가 아닙니다. 제 취미가 캠핑인데다가(짐 많이 실어야 됨), 가족+본가(또는 처가)와 한꺼번에 이동할 일이 종종 있고(8명 탑승 가능한가), 6명 태우고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밟는 뽕맛에 빠져 있어서 ㅡ,.ㅡ)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차는 카니발 밖에 없습니다. 2. 10년 쯤 몰아서 그런지 다른 7인승 RV는 실내가 빡빡한 느낌입니다., 제주도에서 몇몇 RV를 몰아본 결과 '2세대 카니발 9인승'의 넓은 실내 공간을 만족할 만한 차는 없었습니다. (좌석이 3, 3, 3 시스템입니다) 물론 단종된 베라크루즈와 모하비도 타보긴 했고, 요즘 많이 보이는 GV80 같은 게 있다는 건 알지만 가격이... ㅡ,.ㅡ) 3. 차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원하는 트림(9인승+옵션 몇 개)을 살 돈으로 세단으로 가면 대충 옵션 많이 빠진(...) 그렌져 근처인데, 지인들 포함 외제차가 범람하는 요즘 저도 가끔은 세단 타고 싶기도 합니다 ㅠㅠ 그런데 위의 이유로... 케바케지만 아직 잔고장도 없고(대략 17만 주행), 뒷자리 문이 전동식으로 스르륵 열려서 편리하며, 저는 안 했지만 취향에 따라 2열에 AV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4. 가족용 + 주말 위주 시라면 굳이? 라는 생각입니다. 대가족이시거나, 저처럼 차에 뭔가 왕창 싣고 다니는 취미를 가지셨거나, 요즘 트렌드인 차박을 해보고 싶으신 분이 아니라면요. 단지 차박만이 목적일 경우 7인승도 가능하며, 제 아무리 카니발이라고 해도 뒷자리에서 3명은 못 잡니다. 최근 지인 하나가 3인 차박하려고 산다고 하길래 제가 뜯어 말렸습니다. (그런데 외제차를 샀다? 배 아프다?) 5. 사견이지만 운전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차가 커서 주차장에 집어넣는 게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렇게 고난이도 스킬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단지 몇 센치 차이라서. 요즘엔 범퍼 센서로 삑삑 소리를 내는데다가 후방 모니터 연동 룸미러가 있어서 거기에 의존하면 됩니다. 전 아반떼에서 갈아탔는데 첫날부터 잘 돌아다녔습니다. 또한 운전 시야가 높아서 전방 상황이 좀 더 잘 보입니다. 차가 크다고 핸들 돌릴 때 더 강려크한 힘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 조작성도 비슷합니다. 6. 장점은... 이케아에서 소파를 사서 차에 싣고 올 수가 있습니다. 이야, 배송비 벌었다. 신난다. 단점은... 요즘 몇몇 난폭운전자들로 인해 과학5호기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어 인식이 별로 안 좋... 은 것 같습니다? * 간만에 동호회 가 보니 기아 내부문서로 보이는 유출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2023년'부터 1공장(광명)에서 카니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계획'입니다. * 오슬(오토 슬라이드, 전동식 후문)은 필수입니다.
21/09/28 19:15
첫 영상 플레이 누른 후
응? 오? 어? 허억? 와... 오오... 이야~ 오오~ 와... 아닛? 으아... 분리? 으아... - 이상 13년차 캠퍼
21/09/28 19:25
근데 10년 뒤에 내연기관 달린 차들 생산안한다는거 봐서는 강제적으로 메인스트림이 될거 같아요.
전기차가 아니면 수소차 둘중 하나인데..
21/09/28 19:31
그래서 전기보다 수소나 혹은 뭐가될지모를 차세대연료를 기대하는중입니다.
아니면 초급속이라던가 오래가게하던가 무슨 다른 기술이 생기겠죠
21/09/28 20:08
반대죠. 전기차 장만하고 충전 인프라 누릴 경제력이 없는 사람은 차 못갖는 계층으로 도태될겁니다. 아니면 내연기관 중고차를 잘 유지보수해가면서 타든지요.
21/09/28 20:24
네? 충전 한번 하는게 내연기관 만땅 한번 채우는 비용의 1/10 수준인데 경제력이라뇨. 지금도 신청하면 살고 있는 건물에 충전기 깔아주는 사업 하고있고 충전기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는 이미 충전시설 의무화 된지 오래고 구축 역시 100세대 이상이면 의무로 깔아야 합니다. 25년까지 주유소 개조해서 복합충전소로 만들겠다고 발표했고 이미 진행중인데 경제력이 없어 충전 못하는 일은 힘들겁니다.
21/09/28 20:46
지금이야 전기차가 얼마 안되니 전력 예비율 안에서 충전이 다 해결이 됩니다. 그러니 싸게 공급되는 전기의 이점을 누리고 있는거죠.
그러나 전기차가 증가할수록 전기차를 위한 발전소를 건립하고 유지보수하는 비용을 어딘가에는 추가적으로 전가할 대상이 필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정용 전기요금 다같이 올려서 자가용 없는 서민층에게도 전기요금 분담시키기 vs 자가용을 끌 여유있는 계층에게 전기료 차등 적용하기 저희 어머니 사시는 지방 구축 아파트는 100세대가 뭔가요. 1200세대가 넘는 단지인데 현 상황은 논의조차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지금도 주차공간 미어 터지는 상황이라 공간도 없어요. 아파트 주변 도로에 불법주차된 차들이 많습니다. 명절에 내려가면 이중주차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차 주차하고 빼고 하는 것도 일이더근요. 그얘기는 재건축이 불가하거나 하는 경제력이면 후생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뜻입니다. 신축에 생긴다는 얘기는 신축에 들어갈 경제력이 있다는 소리이고요. 차라리 테슬라가 작년말까지 상용화 할거라고 예고하는 로보택시가 공유경제를 달성하기를 바라는 수밖에요.
21/09/28 20:55
네 자동차 세금내기 vs 신축 들어갈 경제력 하기 하면 장기적으로는 후자가 싸질지 비싸질지는 모르겠는데 단기적으로는 전자가 쌀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니까 적었잖습니까 결국 아껴가면서 잘 유지보수해가면서 타든지 아니면 차없는 계층으로 전락하든지요. 원래 매수할 돈이 없으면 월세살고 그런게 세상의 이치 아니겠습니까
21/09/28 21:04
애초에 차량의 전기충전요금이 지금 수준의 휘발유값이 될지는... 그럼에도 휘발유보단 저렴한것 같네요. 뭐 전기 인프가 없으면 수소차량 타겠죠. 그러라고 있는게 수소차량이니까요. 지금 기준으로도 수소가 보조금 안먹여도 어느정도 휘발유와 충분히 경쟁할 수있는 가격대가 나오고있으니. 2030년 기준으로 가면 더 저렴해질듯하네요.
21/09/28 21:53
진짜 소외계층은 구축 아파트도 못들어가고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에서 살고 있죠. 잘 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독주택 말고 진짜 언제 지었는지도 모르는 그런 주택. 그런 동네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도 안만들어주는데, 출근 하려면 차 없이는 가지도 못하는 그런데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 이 쪽은 정말 집밥으로는 답도 없고 그 복합충전소가 최대한 계획한대로 잘 깔리고, 그 충전소가 충전수요를 다 받아주지 못하면 이 쪽도 답이 없죠.
21/09/28 22:10
'도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동차 회사(와 관련 인프라업체와 정부기관 등)가 가만히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떻게든 (돈이 되는 방향으로) 방법을 찾아내겠죠.
아래에 남기신 지방 구축 아파트의 경우, 저는 서울에 살지만 서울에도 주차 공간이 세대당 1대가 안 되거나 아슬아슬한 곳이 더러 있습니다. 거기에 자차 2대를 굴리는 세대까지 포함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지겠죠. 따라서 충전 인프라를 추가할 별도 공간이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언급하신 문제는 애초에 공간 자체가 부족하다는 게 원인입니다. 지인의 경우가 그 케이스인데 20년 즈음된 경기도 아파트라 충전 공간이 없고, 설비를 깔자니 입주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료 차량 세대의 반대가 심합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몇몇 기둥에 콘센트를 정비(+신규 설치)한 겁니다. 그리고 충전비용은 당연히 관리비 부담이 아니라 '파워큐브'라는 걸로 충전해서 전기세를 이용하는 차주가 부담합니다. 물론 아직은 이게 대중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게다가 파워큐브 가격이 대략 50만원입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커질 수록 그에 상응하는 시장이 형성되어 인프라 역시 발전(개소 및 편의성 증가, 기기 가격 하락)하게 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일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기차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1) 충전속도와 (2) 배터리 용량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이건 물리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 굉장히 큽니다. 거기에 충전 인프라의 표준 규격을 맞추는 것 정도가 추가될 수 있겠네요. 이 문제점은 피지알 전문가님(?)의 댓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66077#2598960
21/09/29 09:13
근데 기존 아파트에서 인프라 설치시 다들 주차 공간만 생각하시는데, 배전/수전 용량도 생각해야 합니다
서울 시내 구축 아파트에서 주차 공간 남아도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전기 설비 공사도 같이 해야 한다는 점이거든요. 충전하는데 한세월 걸린다는 파워큐브가 대당 3kw 먹는데 이거 2대 동시 충전조차도 버거워하는 아파트가 생각보다 꽤 됩니다. 서울쪽이 아무래도 비용도 더 많이 들고, 비용 부담하려는 주민들 의지도 더 낮고, 지방 아파트들은 평균적으로 수전/배전 용량이 널널하게 남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구축에 한정하면 서울쪽 아파트들이 지방 구축보다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21/09/29 12:45
말씀 감사합니다. 배전/수전에 대한 것은 몰랐네요.
전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은 없고,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 댓글, 슈카 아재 유튜브 정도를 참고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원댓글의 주장(돈 없는 사람은 전기차로부터 도태된다)이 납득이 되지 않아 이견을 제시했을 따름입니다. 덧붙이자면, 말씀하신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제가 아는 짧은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해봐도 현실적, 기술적 어려움으로 아파트 등 주거시설마다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은 어려워보입니다. 다만, 현재면 파워큐브를 이용한 충전(물론 말씀하신대로 배전 공사가 필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이 현재 대안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제가 상상하지 못한 여러 방안이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는 견해였습니다 :)
21/09/28 20:29
충전시간이 획기적으로 빨라지던가 아니면 결국에는 수소차로 갈 것 같습니다.
지금 기술 수준과 충전속도로 전기차가 메인스트림이 되면 충전 대란나는 건 100% 입니다.
21/09/28 20:48
승용차량은 압도적인 수준으로 배터리 차량이 될 것같고.
상용차량, 비행기, 선박은 대부분 수소가 먹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승용차 분야에서도 수소차량이 지금 LPG 차량 수준의 지분은 먹을껄로 보여집니다. 전기충전 인프라 못누리고 한번 충전으로 700~800km 가는 그러한 민간수요가 있을수 밖에 없어서.
21/09/28 20:11
지금 아파트 당 의무 전기차 충전기를 갖춰야 하는 법이 16년 이후로 지어진 아파트에만 적용되었을 건데 그 비율이 0.5퍼센트인가 그랬는데 내년에 신축은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도 2%로 늘어납니다. 아마도 계속 늘어나겠죠 뭐.
뭐 지속적으로 비율이 늘어날거 같은데 완속 충전기 공들여 설치하기 보다는 지하주차장 한칸을 아예 싹 비우고 칸마다 220V 한개씩 쓸수 있게 뜯어고치는게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뭐 충전기도 모바일 신호로 가서 각자 계산되는 충전기도 나오고 한다던데 이방향이 차라리 낫지 싶기도 하고.. 어차피 밤에 계속 충전시킬거니 완속보다 느린 220V 충전이라도 어느정도 감당이 되지 싶긴 할거 같아서요.
21/09/28 20:24
찾아봤는데 현재 깔리는 완속충전이 7kW인데 그보다 느린 3kW 보급도 고려중인데 그게 220V형이라고 하네요. 근데 저렇게 써놓고나서 생각해보니 결국은 대규모 전기선 인입 공사를 해야되는건 똑같아서 거기서 거기지 싶긴 합니다;;
21/09/28 22:15
심야전기도 밤에 전기가 남아돌아야 가능하지 원전만으로 부족해서 20년 전부터 lng 돌려서 공급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가격도 많이 올랐어요.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86405 https://m.etnews.com/20150327001889 말씀대로 되려면 효율성 면에서 원전을 왕창 늘려야;;
21/09/28 22:18
풍력 같은 친환경 발전 많이 생기면(그럴예정이고) 심야전기 이슈가 있을텐데, 나중에 전기차가 그 수요를 먹어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21/09/28 22:54
2050년 기준 풍력이 50gw인데 남아돌지 모자랄지 잘 판단이 안서네요. 간헐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고 전기차의 수요가 엄청날테니 말이죠
21/09/28 22:23
아파트 관련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그 충전기는,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파워큐브'라고 하며 이미 쓰이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belfry9/222509649727 https://blog.naver.com/neces2/222106331893
21/09/28 23:28
이런거 보면 정말 현대 문명의 억제기는 배터리가 맞는거 같아요. 반도체와 더불어 배터리 시장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거 같음.
인류가 발명해놓은 도구 중에서 정말 압도적으로 효율이 나쁜 축인데, 요즘 움직이는 전자제품에서 배터리가 없는 제품이 또 없고.....
21/09/29 02:33
배터리가 효율이 안 좋은게 아니라, 가솔린과 가솔린엔진의 효율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만원 넣으면 차량에 따라 서울 부산 완주도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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