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9/30 17:26
7일이 한 단위가 된 것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세계관에 따른 결과다. 옛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땅을 중심으로 해와 달, 눈으로 보이는 다섯 행성이 돈다고 생각했다. 바빌로니아에서는 각 시간을 이들 일곱 천체가 관할한다고 생각했고 7일을 한 주기로 묶어 사용했다. 천문학 좀 한다는 문명 치고 해와 달, 그리고 육안관측이 가능한 다섯 행성을 중요시하지 않는 곳이 없었으므로, 해와 달, 다섯 행성을 묶는 개념은 순식간에 전파되었다. 일주일의 순서도 바빌로니아에서 이미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있다.
칠요의 개념은 인도와 중국, 한반도에까지 시간차를 두고 쭉쭉 전파되었다. 이 개념은 인도까지 전파되어 다시 밀교에 수용됐고, 불교가 중국으로 전파되면서 도교에서도 이런 인식을 수용, '칠요'(七曜)라고 불러 신격화했다. 칠요 신앙에 다시 달과 태양의 황도상 궤도가 만나는 두 지점을 가리키는 나후(羅喉)와 계도(計都) 두 가지를 덧붙여 '구요'(九曜)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려에서도 구요를 모시는 '구요당'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동아시아에서는 전근대에 요일 표시가 아니라 별점을 치는 등 다른 용도로 쓰였다. 라는거 보니 기독교에 들어간 많은 요소들처럼 당시의 사회문화가 기독교에 들어간거 같네요
21/09/30 17:41
이렇게 보니까 새삼 신기하네요. 주라는 단위가 연월(음력)일같이 천문학적인 주기성이 있는 게 아닌데도 일찌감치부터 거의 전파되었었군요.
21/09/30 20:35
바빌로니아에서 7일을 한단위로 했을때... 7일째인 일요일날 쉬는 것도 같이 한건가요? 아님 7일날 쉬는 건 성경 창세기에 나온 것처럼 기독교에서 쉬게 된 것인가요?
21/09/30 22:44
기독교의 오랜 기원인 고대 유대교에서는(모세시절) 토요일이 안식일이였지만,세월이 지나 유대인만의 종교에서 벗어난 기독교가 당시 지중해세계에서 유행하던 태양신(이집트로 치면 la,고대로마는 솔)숭배사상에 영향을 받아 일요일로 바뀝니다.다른 로마인들이 다 일요일에 놀고 쉬는데,기독교인만 토요일에 쉴수는 없던거죠.
기독교가 모세시절의 사건에도 불구하고(십계명이라는 계시를 받고 내려온 모세가 여러가지 우상을 파괴하죠)로마가 지배하던 지역의 영향을 받아 여러가지 예수와 마리아상을 조각한것과 비슷한겁니다.수많은 신들의 조각과 신전의 웅장한 모습을 보던 사람들을 아무형상도 상징도 없는걸 믿게 만드는건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로마의 국교가 되는 기독교가 12월25일을 예수탄신일로 지정하게 된것도 당시에 태양신솔 축일이 12월25일이였기 때문에 그것을 자연스럽게 덮어쓸수있았던 이유도 있고.이렇게 유태인의 손을 떠난 기독교는 각 지역에 퍼지면서 토착문화를 흡수하게 됩니다.일요일에 쉬게 된것도 그런 것중 하나..
21/09/30 17:25
전근대 시절에 어차피 다들 농사 짓는데 일주일에 하루 쉬는건 의미가 없겠죠. 저 하루도 왠지 교회 나오라고 만든거 같긴 합니다만..크크
21/09/30 18:08
프랑스 대혁명때 혁명 정부가 기존의 비과학적인 달력 대신 과학적인 새 달력을 도입하려고 했는데 문제는 7일에 하루 쉬던게 10일에 하루 쉬는걸로 바뀌어서 사람들이 안 썼다고(...)
21/09/30 17:36
안식일 때문에 의미가 있죠
중세 때는 안식일에 의자를 끌고 다니면 갈라진 나무를 땅에 끈다? 땅이 파이네? 너 감히 안식일에 쟁기질을 해? 너 이단 이런 빌드업이었다고 하더군요 하나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