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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1 09:23
얼마 전에 쿠팡 배달 기사분이 어린 여성분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같은 일을 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꿀빠는 자리에 넣어주는 자들이나 꿀빠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자들이 문제죠.
21/10/01 09:25
추석기간에 돈벌려고 단기알바 뛰었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지요
일급 12만원 준다는 동네 로컬 마트에 갔는데 남자는 09~21시까지 묻지마 상하차. 택배상하차보다심함 (20kg짜리 오이,당근등>30kg짜리 무,사과등>40kg이상 수박등) 오전내내 1초도 못쉬고 옷에는 이미 소금기 끼기 시작 물마시러 매장 들어갔는데 똑같이 12만원 받는 여자들은 의자에 앉아서 과일,야채 낱개포장 하고 있더라는… (물론 그 과일 박스도 직접 안가져오고 남직원한테 자기 발앞까지 갔다달라고 시킵니다)
21/10/01 16:28
남직원을 많이 뽑아서 12만원에 상하차 할래, 10만원만 받고 과일포장 할래 라고 선택지를 주면
여자들이 하는 일을 임금아끼면서 남자에게 시키는 방법이 있죠. 쿠팡도 그렇고 대채로 몇년 지나면 이렇게 될게 뻔합니다. 성별로 일을 나누면 나눌수록 남직원은 꼭 필요한데 여직원은 꼭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돈 더 써가면서 여직원 쓸필요가 없겠죠.
21/10/01 09:30
막 알바를 시작하는 젊은 남성들이 쿠팡 뿐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흔히들 겪는 현상이죠.
여성이 차별 당한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못하고 분노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21/10/01 09:36
저런 이기적인 애들때문에 여성이건 노약자건 배려하기가 싫어져요.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해주면 당연한 줄 알고 요구가 끝이 없음. 성차별? 적어도 80년대생 여자들부턴 없음.
21/10/01 09:39
전 애초에 접객이나 서비스직도 아닌 저런 알바를 뭐하러 남자여자 같이 뽑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힘쓰는거 남자가 잘하는만큼 포스기찍는걸 여자가 더 잘하는거도 아니고. 알바도 여자뽑으면 정책상 혜택있고 그런가요?
21/10/01 09:42
어차피 반대사이드에서는 너네가 힘이 강하게 태어났으니까 당연히 해야지 라고 반박하죠.
본인이 남자로 태어났으면 당연히 했을거라고 할거고. 그냥 힘 약한 여자로 태어난거 자체가 억울하다 포지션을 취하기때문에 상호간에 대화 안됨
21/10/01 09:55
남자들 지원안하고 여자들끼리 하게 하면 되죠. 어차피 꿀 자리는 소수에 한정되있고 거기에 편승하려는 경쟁은 심화될겁니다.
몇몇분들 말씀대로 사기업이다 보니 도태되지 않으려면 알아서 맞춰질거긴 한데 다만 그 과정에 정부개입이 있으면 안되겠죠.
21/10/01 10:11
이게 여자들 잘못은 아니긴해요. 물론 기울어진 운동장인건 맞지만
이게 새삼 이렇게 된것이 아니고, 예전부터 젊은 남성은 노동시장에서 제일 빙다리 핫바지 취급이었죠 뭐. 옛날에는 저렇게 사람들 들으란 듯이 대놓고 '남자들이 다해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겠지만.
21/10/01 10:21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는 침팬치도 데려다 쓰는 게 기업이다가 남성연대의 주장이었던 거 같은데... 같은 논리로 저 성비가 진짜 문제인 거면 망할거고 유지되면 그게 이익이 되니 하는 거겠죠.
21/10/01 10:23
상하차 알바 많이 했었는데, 여자분들 스캔 노가다와 남자분들 상하차 노가다가 왜 동일 임금인지 10년여 전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스캔하겠다고 하면 알바 관리자한테 쌍욕이나 먹고.. 윗분들 말씀대로 여자분들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기성 세대부터가 잘못 굴린 스노우볼이 2020년대까지 와서 곪아 터져 버린 거죠.
21/10/01 10:25
다른데가 쿠팡보다 더하다보니 바뀌지는 않을거고 필요도없죠 언론이 쿠팡때리기 하는거 보면 다른 업체한테 돈받고 해주는거 같음 노동자 한테 너무 잘해준다고 밉보여서
21/10/01 16:34
남성급여를 올리는건 기업에서 할리가 없고
오히러 남성에게 월급 깍는대신 여자들이 하는 쉬운일을 하도록 선택지를 줄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21/10/01 10:41
어찌보면 저게 효율적인 구조라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원래 경제적 효율과 공정, 정의는 동의어가 아니라서. 최저임금을 폐지하면 업무별 차등이 생길지도 모르나 우선 상대임금 이전에 절대임금부터 떨어질 거고 최저임금 한참 낮은 옛날에도 같았다고 하니 알 수가 없죠. 유휴인력 유동적 관리가 귀찮아지기도 할테고요.
21/10/01 11:03
모 국가시험 합격 발표 기다리며
한 달째 쿠팡알바 뛰고 있는 분이 어제 쓴 글입니다. 글이 아주 길고 디씨 특유의 욕 등이 다소 있지만 술술 잘 읽혀서 링크 겁니다. 후반부에 본글의 허브 썰도 나옵니다. 사실과는 좀 거리가 있나 봅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fessional&no=268418&page=1
21/10/01 12:06
노동강도 좀 덜한 상하차라고 보면됩니다. 그래서 여자 욕하는쪽은 거의 여기죠. 포장이나 다른 업무는 남자나 여자나 비슷하거나 여자가 더 잘하기도 해서
21/10/01 11:13
힘이 많이 안 들어가는 작업은 여직원을 투입해도 충분하니까 투입하는거고, 힘이 들어가는 작업은 남직원을 투입해야 돌아가니까 투입하는거고
기업 입장에선 돈 저것만 줘도 아쉬움 사람이 지원하니 저렇게 배짱부릴 수 있는거고... 저도 이건 남녀를 가를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21/10/01 11:15
아이러니한 건 쿠팡이 '그나마' 대우 좋고 덜 힘든 편이라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몇년 전에 다른 택배 회사에서 상하차 할때 본 여자라곤 불체자 삘나는 외노자들 뿐이네요. 외진 곳에서 하는데도 중간에 탈주하는 사람들 많은데 저 사람들은 안도망가니까 쓰는 거 같았습니다.
21/10/01 11:21
약간 문제가 다른 게.. 쿠팡 여성분들도 열심히 일합니다(사실 해보진 않음 죄송 크크..).
허브가 그냥 쉽게 상하차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쿠팡에 여성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포지션들이 많고 실제로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여성들은 의도적으로 상하차에 지원하는 겁니다. 왜냐 여자가 상하차 가면 물리적으로 무거운 박스를 들 수가 없으니까요. 그럼 서있다 오는 겁니다.
21/10/01 12:04
이게 참 기업책임이지만 기업책임이라고 하기 애매한게 저렇다고 남녀 차등대우하거나 남자 성비 훅 올리면 그걸로 또 얻어터져서.. 어차피 남자든 여자든 최저로 때우니 생산성을 올릴 필요도 별로 못느끼는것도 있는듯
21/10/01 14:02
쿠팡이 이런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여자도 할 만한 물류센터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다른 물류센터는 노동강도나 안전성이나 여자가 일 할 엄두도 못 냅니다. 남자입장에서도 다른 물류센터보다 편하고 대기업답게 시스템이 있어서 적응하기도 쉽고 하니까 여자들 꿀빠는거 보기 싫어도 지원하는 거고요. 꿀빤다고 하지만 쿠팡 hr입장에서는 여자 알바가 몰리면 자원의 수준도 올라가니 좀 빠릿하고 일잘하는 사람을 계속 쓸 테고 결론적으로 여자가 할 만한 업무에서는 일 못하는 남자보다 나은 인적자원을 쓸 수 있으니 저런 시스템을 만든거겠죠.
21/10/01 14:55
근데 뭐 이건 그네들이 인정을 안할 따름이지..
실상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그냥 왠만하면 남자가 여자들보다 힘든 일 더 하고 많이하고 이게 상수 아닌가요? 동일노동을 애초에 안해요. 들어와 보면은 실제 중요업무 영역외 일상적인 일에서 조차 인지를 잘 못할 뿐이지 남자한테 그냥 가중시켜버리거든요. 이게 팩트고 이게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게 너무 오래되서 그네들이 이야기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그 자체죠. 진짜 남자라는 이유만으로...이러는 것도 괴롭죠.. 사회 관행적으로 그냥 당연히 여기는 부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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