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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0 11:37
근데 진짜 맛있으면 .. 가게 되더라고요.
딱 한곳 대학교 앞 돈까스 집이 있었는데 가격 대비 양과 맛이 다른곳에 못 갈정도라서 거기는 갔었네요.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또 왔냐고 할때마다 고민은 되었지만.
21/10/10 14:46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좀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뭐 사러 가게 갔는데 점원이 뭐 도와드릴까요? 이 사이즈는 어떠세요 추천하고 이런 느낌이라....
뭐 그래도 단골이라고 반찬이라도 더 주면 고맙죠.
21/10/10 11:48
사바사 케바케 가바가죠 뭐.
저도 기본적으론 다시가기 싫은데 가게 자체가 계속갈만한 가치가 있으면 가겠죠 근데 살면서 그런 가게 많이 못봐서
21/10/10 12:20
좀 좁은 동네같은 경우는 몇살이냐 물어보고 부담스러워서 대충 나이 거짓말하면
OO이 알겠네? 하면... 부담x99999 절대 안감
21/10/10 13:08
한참 내성적일때는 저렇게 자세히 기억하고 알아봐주고 그런사람은 보통 친함의 경계선을 바로 넘어오기도 해서 불편할때도 있고 했어요.
지금은 나이먹어서 그런지 예전보단 별 신경안쓰이긴해요. 서비스라도 챙겨주면 더 좋고 크크
21/10/10 14:22
https://namu.wiki/w/%EC%89%BD%EC%A7%80%20%EC%95%8A%EC%9D%8C
이거랑 비슷한 느낌이겠죠..
21/10/10 14:50
조용히 먹고 가고 싶은데 뭐든 말을 붙여오면 부담스러워요. 이런 기분 이해 못하시겠지만... 근데 맛있으면 다신 안 감까진 아니고, 기회비용이 비슷한 다른 집이 있다면 다른 집을 가게 됩니다.
21/10/10 12:59
공감 어느 정도 갑니다.
자주 가던 카페가 있는데 항상 뚱와플 먹었는데, 그날은 다른맛 뚱와플을 먹어볼까 고민했는데, 사장님이 항상 먹던거 드릴까요? 라고 한 순간...뭔가 창피해서 한동안 안가게됬다는...
21/10/10 13:32
순전히 밥먹으러 온거고 말섞고 싶지 않으니까 너도 할거만 하라고..이런거
키오스크가 주문 안받고 추천메뉴 계속 띄우면 주문창 그냥 닫고싶어지는 느낌이랑 살짝 비슷하려나? 별거없이 인사만 친절하게 하는 게 제일 나은 거 같아요. 그 이상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레벨이 워낙 달라서.
21/10/10 13:59
전 상관없긴한데
아는척을 넘어서 뭔가 꼬치꼬치 캐물을려는 경우가 한번 있었는데 그 때 굉장히 불쾌했던 경험이 있어요 선을 넘는다는게 뭔지 딱 알수 있는 전형적인 케이스였습니다 자기 딴에는 단골 만들려고 그랬던거같은데..
21/10/10 14:03
저는 대학때 자주가던 식당의 주인 아줌마와 인사하고 지내서 아저씨나 아줌마가 오늘도 제육덮밥이야? 이러면 그럼요~하면서 먹었습니다
가끔 다른거 먹을때는 아니요~ 오늘은 순두부찌개 먹을게요 하고 그랬습니다 인사하고 지내니까 반찬 더 줘서 저는 좋았습니다
21/10/10 14:05
남성이 공간지각력이 좋은것이 남성의 바람피우는 기질과 관련해서 해석하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도 가능하긴 하겠네요 나와 관계자의 공간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의 자취는 남기지 않는다
21/10/10 14:21
송리단길에 야키소바집이 하나 있는데, 세 번째 가니까 절 알아보시더군요.
그 뒤로 뮤지컬 보러 갈 때마다 갑니다. 크크 옷 구경하러 갔을 때 자꾸 옆에서 뭐라고 하는 게 불편하지, 식당은 상관없어요. 옆에서 제가 먹는 거 구경하는 것도 아니고. 아 물론 먹는 거 옆에서 구경하면 안 갑니다.
21/10/10 14:29
사람하고 말하는게 힘들어서 그렇죠. 1. 사람과 말하는걸 좋아하거나 2. 저 말을 쌩깔수있으면 계속 가지만 저같은 사람은 말하는거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또 말 걸면 쌩까지는 못해서 누가 말걸면 그때부터 지옥이 펼쳐지는터라.
21/10/10 14:43
저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친밀감이 생긴 손님을 좀 만만하게 보는 주인들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자주 가는 중국집이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갈때 마다 아는 체를 하고 반가워 하더군요. 저도 그런게 딱히 싫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게 주인과 손님 관계를 넘어서게 되는 경우가 있는거죠. 원래 양파와 단무지를 기본으로 내주는 곳인데, 제가 짬뽕을 시키니까 '짬뽕 먹을건데 양파는 필요없지?' 하면서 단무지만 내주더군요. (전 양파를 아주 좋아한단 말입니다!) 그리고 가끔씩 정말 손님들이 많아 바쁠때면 나보다 늦게 온 손님들 주문을 먼저 처리한다던가 해서 기분 상하게 하는 일도 있고요. 그렇다고 자리가 없어서 줄서고 하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손님들이 몇 팀이 몰려온 경우였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그런걸 하나하나 컴플레인 걸기도 애매하죠. 그래서 점점 발길이 뜸해지다가 결국 끊게 되더군요.
21/10/10 15:35
전 저런거 전혀 신경안씀 그냥 오로지 접근성, 가성비, 맛
이 세가지만 보고 갑니다. 참고로 음식 잘못나와도 당당히 잘못나왔다고 이야기 함 인터넷에서 밈처럼 나오는 남자손님 유형에 유일하게 해당되는게 빨리먹고 나오는거
21/10/10 16:55
이게 반갑게 맞아주는 집이 있고, 정말 "다른덴 갈 데 없냐?"나 "너도 알지, 우리집이 가성비 킹인거" 같은 느낌으로 받는 집이 있죠.
저도 학교 앞에서 혼자 살 때 이런 저런 돈까스 하는 집 많이 가서 이모님들 대부분 얼굴을 알고 지냈는데, 시간 좀 지나면서 하나씩 리스트에서 지우게 되더라구요. 이가돈까스 사장님, 제가 44일간 매일 점심, 저녁 시켜 먹었던거 잊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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