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12 16:33
아마 모바일 버렸어도 그로 인한 비용이 갑자기 뿅 사라지진 않았을 거라..
무선사업부에 있던 인력들을 일순간에 없앨순 없고, 타 사업부로 전출을 시키거나 했는데, 이게 다 과잉인건비 상태일테니.. 그 인력들을 활용해 돈을 더 벌든 하는 효과는 좀 더 뒤에 나타날 것이고요
21/10/12 16:44
MC사업부 인력은 사업 접기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그룹사에 전배를 시켜왔고 자동차 전장 사업부와 TV, 가전쪽이 계속 경력, 신입 뽑던 거를 대체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외부 수혈할 걸 내부에서 채운거라 인건비가 아주 과잉 상태는 아닙니다. 저랑 같이 일하던 분들도 이미 몇 년전에 옮기셨고 독일 알던 분은 올해 TV쪽으로 옮기셨습니다.
21/10/12 16:46
오 글쿤요. 제 알던 MC 연구원분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가 가시길래 어느정도는 과포화상태가 왔을줄로 알았는데 그정도는 아닌가 보네요.
21/10/12 16:53
엘지가 전장 사업부에 힘 실기 시작한게 벌써 10년 다 되어 가는지라 그쪽으로 제일 많이 갔습니다. 세일즈 잘 해서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에 다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는데 너무 많이 따내서 품질 이슈가 많고 그거 메우느라 품질 비용 많이 나가서 적자긴 하는데 궤도에 오르면 나아지겠죠. 돈으로 품질 이슈 때우는 것도 점점 줄인다고 하고. 모바일 사업이 통신사와도 엮여 있어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팀들은 통신사 정리하고 갔을 겁니다. 협력사 정리도 해야했을 거고. 외국 회사면 이런 경우, 그냥 해고인데 엘지는 거의 대부분 그룹사에서 흡수해서 그런 면에선 대단하긴 합니다. 뭐 사실 팔려는 노력을 계속 했는데 아무도 안 사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21/10/12 17:13
MC사업부 출신들이 사실 타 사업부에서 그리 환영받진 않습니다. 장기간 체화된 실패의 역사때문이기도 하고 받는 사업부입장에선 고직급 낙하산이라서도 그렇죠
그나마 엔지니어분들은 좀 나은편인데 관리직 낙하산들은 정치질만 너무 많이.. 크흠 그리고 VC의 문제는 품질문제도 심각하지만 저가수주가 문제입니다. 뭐 수주들어갈때 원가분석도 개판으로 하고 들어가서 정작 얼마를 손해볼 예정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걸 어거지로 다시 사후원가에 맞추려다보니 다시 품질문제가 빵빵 터지는거죠(당연히 수주원가에는 근접도 못하고) 그리고 원가 분석이 안되다보니 효율적인 자원활용이 안되서 먼저터진 문제를 비효율적으로 해결하느라 돈을 쓸어 넣고 이후 생긴 작은 비용으로 해결할 문제를 맨땅에 해딩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사람은 많은데 전문가가 없어서 노동집약적으로 일을 하고 성과는 미미한 그런 상태입니다.
21/10/12 17:21
제가 아는 분들은 실무자 레벨들 뿐이라 그 분들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말씀하신데로 엘지는 이상한 고위 직급이 많습니다. MC사업부만 하더라도 제품 하나 기획하는데 상품기획팀장, 연구위원, 개발실장, 디자인실장, 전무, 부사장 등 Requestor에 이런 이름들이 들어가서 같은 기능 구현하는데도 UI/UX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피드백이 달라서 버전 나올 때마다 바뀔 때도 있었죠. 그 사람들 다른 계열사 가서도 문제 일으킨다고는 하더군요.
VC는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제가 위에 세일즈 일 잘 한다는 이야기가 돌려 말해서 그렇지 BOM 짤 때부터도 그렇고 해달라는거 다 해준다고 하고 스케줄도 다 한다고 하고(물론 다른 Tier 1 경쟁사도 그렇긴 합니다만). 품질 이슈가 적으면 그나마 마진 좀 남거나 최소한 손해는 안 볼텐데. 예전에 고객사 가서 우리 이슈 많지?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면 그래도 너네는 양반이라고 같은 모델에 공급하는 엘지꺼 불량률이 많다고 돈으로 다 때우고 있다고 하더군요.
21/10/12 16:25
근데 IOT관련해선 출구전략 찾았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구글밖에 답이 없는거 같던데;;
근데 삼성에서 그걸 가만히 두고볼지도 의문이고요 결국 지금은 암덩어리 치운 기분이겠지만 나중에 사람들이 삼성과 엘지 가전 뭐 살까 고민하다 결국 IOT때문에 삼성으로 엄청 갈거라고 보는지라;
21/10/12 16:33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5년 10년 누적되다보면 소비자들의 선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거고 거기에 대응할 능력이 아예 없다는건 치명적일수도 있죠.
21/10/12 16:34
삼성 가전을 사용하는데 삼성폰이 필수가 된다면 오히려 그게 삼성 가전의 진입장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국내에서야 대부분 삼성폰 쓴다 해도 전세계적으로는 아닐텐데
21/10/12 16:39
저도 바로 그런점때문에 엘지가 스바트폰 버릴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엘지 가전을 iot로 묶으려는데 엘지폰이 필요하면 엘지가전은 iot가 안되는거나 마찬가지고,삼성도 별 다를게없죠.특히 비싼가전을 새로 세트로 구입할계층(돈 많은 신혼부부)에서 아이폰 점유율을 상상해보면 국내버전조차 갤럭시로만 iot가능 같은건 못합니다.
21/10/12 16:48
옛날엔 같은 회사 제품이면 무조건 플랫폼 시너지 짱짱...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런 것보단 호환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중계기로 꼭 자사 제품을 써야되는 건 오히려 족쇄라고 보고, 엘지가 잘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IOT 서비스에 자사 스마트폰 개발/사용 경험을 녹이는게 도움이 된다면 혹시 모르겠지만, 애초에 엘지는 스마트폰 노하우가 좋은 것도 아니었어서 별 도움도 안됐을 거 같고요 크크.
21/10/12 16:57
삼성 엘지랑 모두 일해본 경험에서 개발 능력은 (저보고 대신 코딩해달라고 했던 일부 실무 인원들 빼면) 둘다 괜찮습니다. 엘지는 사공 많은 임원진들과 말도 안 되는 가격 정책 등이 기술을 발목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 인원들 계열사로 대부분 전배되어서 몇 년전부터 일하고 있어서 IoT 융합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1/10/12 16:48
솔직히 아직까진 IOT가 소구점이 될까 싶습니다. 뭔가 더 혁신적인게 나와야 할 거 같은데... 단순히 핸드폰으로 에어컨 미리 켜놓고 집에 불 켜놓고 하는건 그냥 광고를 위한 광고인거 같아요.,..
21/10/12 16:48
그건 외국 IoT 업체들도 마찬가지고 IoT 관련해서 플랫폼 독립적인 규격 만드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다고 봅니다. (올해 발표된 Matter도 그래서 나온거고) 애초에 엘지가 MC사업부 끌고 온게 IoT 걱정 때문은 아닌지라. 그리고 LG WebOS 꾸준히 잘 쓰고 있습니다.
21/10/12 16:53
?!? 삼성이 갤럭시에만 IOT 되게 만들면 자살행위고.. (해외시장과 국내 다른 스마트폰 유저 고려하면)
안드로이드면 다 IOT 되면 엘지나 삼성이나 똑같죠.. 스마트폰 버린거랑 IOT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엘지도 그걸 알았으니 놓을수 있었던거고..
21/10/12 18:07
샤오미조차도 샤오미 폰으로 IOT 다 하려는건 포기하고 mi Home 으로 돌리고 있죠.
의외로 잘 만든 앱 하나면 해결이 가능한게 IOT 생태계입니다.
21/10/12 18:32
흠 많은분들이 의견 주셨군요... 근데 제 생각은 좀 다른게
삼성은 레미안과 더불어서 점차 IOT생태계를 늘려가고 나중엔 혁신까지 나올거라 보는 입장이라 단순 어플로 퉁치기엔 넘기힘든 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폰만 가능하다가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이 될거라 보고요(애플처럼) 그리고 그 차이가 미래의 선택지에서 삼성을 고를거라 생각하고요
21/10/12 17:32
삼성 스마트싱스에 삼성뿐아니라 다양한 iot 제품연동도 가능한데 lg 애플은 검색도 안되더라구요 삼성이 안받인주는건지 이회사들이 등록을 안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lg가전 사고싶은데 iot 때문에 큰차이 없으면 삼성살까도 생각중입니다. 회사별로 앱깔아서 컨트롤하는거 불편하고 싫어서요. 한곳에서 모든 가전 및 홈iot 컨트롤이 가능한 플랫폼이 삼성이 유리하긴해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