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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7 14:58
https://www.cosmopolitan.co.kr/article/29972
호텔에 도착했는데 슬쩍 보니까 이용권이 아니라 적립금을 쓰더라고요. 분명 너랑 나랑 호텔에 온 적이 없는데 적립금이라니, 그동안 누구랑 얼마나 왔던 거냐, 너?
21/10/27 15:01
진짜 난독인사람이거나 대충 보면 금수저 아니여서 헤어졌다로 오해하고 싶게 의도 된건지
자기아빠를 부끄러워하고 거짓말해서 헤어졌다는말은 쏙 빠졋네요
21/10/27 15:16
남친이 평소에 금수저인 티를 많이 냈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죠. 하루는 데이트를 하는데 허름한 작업복을 입은 아저씨가 “아들!” 하고 부르시는 거예요. 삼촌이라고 하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짜 남친의 아버지셨어요. [자기 아버지를 부끄러워하고, 또 거짓말을 하는] 덜떨어진 남자와 연애했다니, 정이 뚝 떨어져서 헤어졌어요.
위 링크에 있는 딱 그 대사가 빠져있네요.
21/10/27 15:20
링크에 같은 짤만 있는데 뭘 말하시는거죠?
뭐가 빠져요? 아 다시 봤네요. 저게 줄여서 쓴거군요. 여튼 저게 빠졌다고 오해할 여지가 전혀없죠.
21/10/27 15:35
맨날, 별것도엔 동의 못하겠지만 키베 안피하고 자주하는건 인정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댓글들도 많이 다는데 말씀 하시는게 더 티나보이긴 하겠죠. 좋은 의도로 받아들이고 자중할게요.
21/10/27 15:34
진정하시고
평소에 금수저인 티를 많이 냈어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죠. 하루는 데이트를 하는데 허름한 작업복을 입은 아저씨가 “아들!” 하고 부르시는 거예요. 삼촌이라고 하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짜 남친의 아버지셨어요. 덜떨어진 남자와 연애했다니, 정이 뚝 떨어져서 헤어졌어요. 를 대충 읽으면 금수저 아니라고 정 떨어져 헤어졌다고 잘못 볼수 있죠. 대충 읽고 욕박은 사람 잘못이지만 오해할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 화나신거 같은건 위 링크에 빠진게 사실이고 그걸 지적하시는건데 크크크 거리며 진짜 이런분들이 있네 하시며 바로 비꼬시는데 지금 흥분하시거나 화나신게 아니시면 어.....난독 아니신지?
21/10/27 15:52
파다완 님//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글이다라는 뜻에서 공감 댓글을 적은겁니다. 금수저인티를 냈다면 저는 금수저는 맞다고 받아드릴거 같거든요. 저 글이 자연스러울려면 척이라고 했으면 난독유발은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21/10/27 15:59
네이버후드 님// 아 넵. 저도 동의 합니다. 원래 글에는 [자기 아버지를 부끄러워하고, 또 거짓말을 하는]이라는 글이 있어서 정독만 잘하면 오해할 여지가 없긴해요. 편집한 사람이 잘못한걸로...
21/10/27 15:48
저건 그냥 글을 못 썼거나 편집을 이상하게 한 겁니다. 비문이죠. 양측으로 해석이 되잖아요.
1. 금수저인 티를 내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어서 실망해서 헤어졌다 2. 금수저인 티를 내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고 '아버지마저 부정하는 모습에' 실망해서 헤어졌다 문장이 양측으로 충분히 해석이 됩니다. 게다가 두 문장에서 실망하는 포인트도 달라지죠. 전자는 단순히 금수저라고 거짓말쳐서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한 실망이라면, 후자는 속인 것뿐만이 아니라 아버지까지 부정하는 도덕윤리의 문제까지 +@가 되는 것이니까요. 핵심 문장을 빼버리고 편집을 이상하게 해서 비문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양측으로 읽힐 수밖에요...... 물론 뭐든 간에 남자가 노답인 건 맞고 거짓말한 건 맞지만, 전자의 경우는 충분히 여자가 속물로도 보일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논란이 된 거겠죠.
21/10/27 16:03
그냥 그런가보다 했죠 + 알고보니 진짜 아버지셨다. 이런 덜떨어진 남자
라는 문장을 보면 이걸 금수저인척 해서 헤어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게 너무 이상하다고 봅니다. 당연히 후자로 해석되는 거 아닌가
21/10/27 16:08
그냥 그런가보다가 핵심 문장이라고 보긴 어려우니까요. 결국 결정적인 건 '날 속인 것에 대해 실망해서 헤어졌다' 잖아요. 두번째 문장은 '아버지마저 부정하면서 속인 것에 대한 실망'이라는 윤리도덕관적인 문제가 +@로 더 들어간 거구요.
초점을 금수저 쪽에 잡으면 '금수저인척 날 속였던 남자의 덜떨어진 행태에 실망해서 헤어졌다'가 될테고(즉 아버지에 대한 부정은 그냥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에 불과하게 되는거죠), 추가적인 문장이 붙으면 '금수저고 자시고 그건 2차적인 문제고 아버지까지 부정하는 그 덜떨어진 행태에 실망해서 헤어졌다'가 될테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문장 쓸 때는 오해하지 않도록 아예 핵심 문장으로써 보완하는 문장을 철저히 넣어줘야하는데, 그 핵심문장을 빼버렸으니......(...)
21/10/27 16:14
그냥 그런가보다 = 금수저인것에 별로 관심없다.
덜떨어진 남자 = 금수저인척 하려고 아버지를 창피하게 생각하고 속이는.. 그냥 금수저인척 속인게 덜떨어졌다고 생각되기는 좀 어렵지 않나...싶네요. 그냥 금수저가 아닌것에 실망했다면 [덜떨어졌다] 라기 보단 [배신감] 이나 [실망감] 같은 뭐 다른 적절한 단어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21/10/27 16:17
그냥 그런가보다, 가 물론 그렇게도 해석이 되겠습니다만, 글 전체를 보면 맥락대로 받아들이긴 약간 미묘한 그런 문장이기도 하죠. 그냥 의례적으로 쓰는 말로도 많이 쓰는 문장이다보니...... 아무튼 간에.
덜떨어진 사람, 이라는 표현에는 보통 실망과 분노가 같이 들어있다보니 되긴 합니다. 문장으로 보면 이미 화자가 굉장히 실망한게 보이니까요. 그 실망의 방향을 제대로 정해주는게 삭제된 문장이었는데 그게 없다보니 알쏭달쏭하게 된 거죠. 그래서 원문을 보니 오해받지 않도록 잘 써놨는데요. 결론은 편집자가 잘못한거로 크크크 만약 제가 편집 등을 할 때 이런 문장 나왔으면 비문이라고 좀 더 명확하게 써달라고 요청했을 겁니다.
21/10/27 16:09
저도 '덜떨어진 남자'가 없었으면 양쪽 해석이 가능할지 몰라도,
'덜떨어진 남자'의 존재로 인해서 2번 해석만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1번 해석에서는 '덜떨어진 남자'가 어색하죠.
21/10/27 16:15
그것도 주관적인 부분이 됩니다. '금수저인 척 흉내대던 덜떨어진 남자'로도 충분히 성립이 되는 문장이니까요. 결국 양측으로 해석이 되다보니, 개인적으로는 그냥 핵심 문장 빼버려서 못 쓴 문장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단숨에 의견이 전해지지 않고 의견이 분분한 문장이 되면 비문이고, 못 쓴 문장이죠.....
21/10/27 17:16
설령 [금수저인 척 흉내내던 덜떨어진 남자]이란 의미라 해도 그 결론으로 [금수저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실망했다]가 도출되지는 않아요. 편집을 이상하게 한게 아니라 그냥 님이 억지로 비문의 이중 의미를 가진다고 우기시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1번으로 해석하면 난독 맞습니다.
21/10/27 15:52
별로인 이유가 원래 하나 있었지만 헤어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버지 건으로 막타를 친 거라고 읽으면 딱히 문제는 없는..
금수저 티 -> 그런가보다 -> 근데 허름한 아버지를 부끄러워해? -> 헤어짐 그냥 금수저 -> 허름 - > 헤어짐 으로 대충 읽어서 그렇지..
21/10/27 17:01
설명이 빠졌다 해도 문맥상 반대쪽으로 해석할 여지가 안 보이는데...
그래서 지면 관계상 삭제한 거죠. 문맥상으로 충분히 유추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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