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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31 22:43
거기도 짝수로는 안 넣는데 한장은 또 잘 안 넣어서…
이게 근데 한참 옛날부터 그랬어요. 거즘 20년 전에도 … 물론 하객 식단가도 꽤 높고 하객 수도 적습니다.
21/10/31 23:57
한국도 결혼식 돈받는 거 해보면..
하객 중에 30 만원 넘게 넣는 분들 (친척 / 찐찐친) 이 20% 쯤은 되더라구요. 아예 그런 분들만 초대한다고 보면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요
21/10/31 22:35
진짜 이 배려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친구의 체면도 자존심도 살려주는 훌륭한 배려...... 제가 그 친구였다면 정말 두고두고 고마워했을 것 같습니다.
21/10/31 22:44
저 행동 자체에 '네가 을이고 내가 갑인게 아니다', '내가 널 동정해서 호의를 베푸는 게 아니다' 라는 메시지가 내포되어있는 행동이니까요.
저 상황 자체가 정말 처참한 상황이잖아요. 남편도 뻔히 그걸 아는 상황이고...... 아무리 호의로 돈을 주려고 해도, 그걸 입밖으로 내면 일방적인 채무관계, 혹은 동정으로 호의를 베푸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저렇게 돌려서 배려해줌으로써 상대의 체면과 자존심을 살려주고자 한 거죠. 개인적으로는 저런 배려가 정말 멋진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친구니까 상대를 생각해서 저렇게 한게 아닐까 싶어요.
21/10/31 22:49
저 상황만 보면 멋진 배려 같다가도
일본의 이해안되는 돌려까기 이야기들을 들으면 삐딱하게 보게되는... (애기가 피이노 참 잘 치네요~ 라는 말이 피아노 너무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주세요 라는 의미라고;;;)
21/11/01 01:54
저도 일본사람들의 그 체면 살려주기, 에 대해서는 어릴 때 읽었던 "우동 한그릇 이야기"때부터 알고는 있었습니다.
아래 다른 분들의 댓글에 답이 잘 나와 있는거 같은데, 굳이 체면이고 뭐고를 떠나서 친구의 위급함에는 일단 도와주는게 최선이고, 거기에 오가는 체면을 굳이 고려하는 게, 제가 경험한 진짜 친구 사이에는 없었거든요. 아마도 양국간 차이일 수도 있고, 제 개인적 경험일 수도 있겠네요. 흐흐.
21/10/31 22:46
저도 그냥 주는 스타일입니다만
저렇게 말을 하진 못했을겁니다. 그냥 안갚아도 되~ 이럴텐데.... 저런 지혜는 정말이지 본받고 싶네요 크크크
21/10/31 22:49
저도 개인적으론
저렇게 돌려서 주는것보다 어차피 줄 생각이었으면 아무말없이 주는게 깔끔해보이는데... (제가 빌리는 입장이었어도 그냥 주는게 더 좋을거 같은...) 제가 너무 메마른걸까요....
21/10/31 23:00
차근차근 따지려면 돈 빌리러 온 친구 생각도 해야할 겁니다. 일본 문화 특성상 저렇게까지 돈을 직접적으로 현관까지 찾아와서 빌리러 온다는건 정말 절박한 상황이였을테고.. 그 상황에서 최선의 배려를 해준거로 보이네요. 저거 한국어로 번역하면 그냥 -> 야이 XX 우리 사이에 50만원가지고 X신아 지금 이래 얼굴 꾸겨갖고 마 카톡으로 보냈으니까 5만원 더 넣었으니까 나가가 한잔 쏴라 고마 어꺠 피고 X끼야 얘기 들어주꼐! 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21/10/31 23:02
저 사례에는 당연히 그런데요
주어진 상황 보면 본인도 돈이 궁하다는데 우선순위가 가정이 아닌 친구가 되는 사람이 일반적인 가정에서 좋은 배우자인가 하면 물음표라서요 그냥 특수한 미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1/11/01 10:03
물론 그럴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만..
내 걸 아낌없이 친구에게 줄 줄 아는 사람은 분명 착하고 선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긴 한데 보편적으로 배우자로서는 보편적으로 장점이 되진 않는다 이거죠.. 효자 효녀가 참 좋은 사람들이지만 좋은 배우자는 아닌 것처럼요
21/11/01 10:19
일단 그럴 수도 있는게 아니라 그런 것이고요..
5만엔이면 500도 아니고 50만원인데 이걸로 좋은 배우자가 아니다 어쩌고 하기엔 좀 경솔한 거 아닌가요
21/11/01 10:24
네. 형편을 떠나서 저는 와이프가 저런다면 싫을 것 같아요.
결혼하면 우선순위는 가족이지 남을 챙기는 인성이 아니니까요 인터넷이고 남의 얘기라 그렇지 막상 자기 얘기면 우리네 사람들 대부분이 선뜻 여보 잘했어 하진 못하리라 봅니다
21/11/01 10:29
자기 용돈 자기가 쓰는데 그거 간섭하면 그게 나쁜 배우자라 보네요. 어디 쓸데없이 쓴 것도 아니고 친구한테 쓴 것을… 저라면 와이프한테 50더 주면서 친구랑 놀다 오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싫다와 보편적으로 안 좋은 배우자인 것을 구분하셔야…
21/11/01 10:36
일단 용돈인지도 모르겠고..
주변 사람에게 조건없이 베푸는 게 좋은 배우자라면 김구라 전 와이프도 선인이고 김장훈도 불쌍할 것 없는 모범사례겠죠 님은 님의 의견이 보편적이라고 하시겠지만 우리 사회가 정말 그런 선인들의 사회일지.. 저는 제 의견이 단순히 제가 싫다에서 끝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부의 배려심과 선함이 참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얘기가 그렇게 꼬인 건지도 잘... 여튼 님은 많이 베푸면서 사세요 저는 저 뿐만 아니라 50의 기회비용이 아까운 사람들과 세상을 좀스럽게 살겠습니다
21/11/01 10:52
VDK 님// 형편과 무관하게 얼마라도 친구에게 돈 쓰는 것은 가정보다 친구를 더 우선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해석과 용돈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다는 수많은 가정과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보편성이란 말 뒤에 숨어서 남의 배우자를 그리 깎아내려서 얻을 수 있는게 뭔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사시겠다는데 더 할 말은 없네요
21/10/31 23:45
부인이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한다는데 제 3자가 뭐라 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 남편의 행동이 좋은 남편의 표상이라고 한것도 아니고요.
21/10/31 23:34
얼마전 클템이 한말 생각나네요. 이런 감동스토리는 이것저것 재지말고 일단 감동부터 느껴라(물론 감동이 아니라 롤 명장면 월드컵 하면서 저상황에서 상대편이 이렇게 했으면 되니안되니 이것거것 트집잡는 시청자들한테 한말이긴 한데..)
21/11/01 11:38
몇년 전에 지인 어머님 장례식에 200만원을 빌려 주었습니다.
와이프에게 말을 했습니다. 못받아도 주어야 하겠다라구요. 물론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년뒤 지인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200만원을 안 주었다면 엄청나게 후회했을것 같습니다. 누구나 이럴만한 지인이 한명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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