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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8 11:07
개인적으로 저런 항목 다 모아놓고 끄덕끄덕 하는거랑
82년생 김지영 읽고 끄덕끄덕하는거랑 뭔 차인가 모르겠습니다. 노골적인 혐오팔이 글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어차피 잘사는 곳은 잘살고 못사는곳은 못삽니다. 심지어 저 항목들의 모든것들을 본인의 행복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요.
21/11/18 11:55
82년생 김지영은 베스트셀러 도서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마찬가지인 원글 짤방도 더 퍼져야 겠네요.
더구나 짤 내용은 결혼=행복 공식에 대한 반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두고 그 자체로도 행복할 수도 있지 않냐는 대답은 별로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네요. 말씀대로라면 현역 징병 역시 정당화될 수 있으니까요. "군대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남자도 있는데 왜 이리 징징거려?" 처럼요.
21/11/18 12:06
82년생 김지영이 베스트셀러 이건 아니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마이너스 감정 포르노" 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안좋은 부분만 묶어놓고 억지 공감 팔이 시도한다는 부분이 본문과 82년생 김지영의 유사점이라고 봅니다. 짤 내용은 결혼=행복 공식에 대한 반론이라기엔 16년도에는 이미 출산률 감소, N포 세대 등등 결혼=행복공식이 이미 박살난 시점이죠. 굳이 반박이 필요없는 사안인데 굳이 안좋은 점만 묶어서 광고하는게 좋아보이지도 않고, 공감도 안간다는 의견이었습니다. +. 밑의 댓글에 "예전같았으면 걍 별일없이 넘어갔을 글인데 갑론을박 한다" 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게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21/11/18 12:27
원문 속 짤방이 "마이너스 감정 포르노"라는 데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린 거예요.
님께선 반박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아직도 결혼=행복이자 위너라고 믿어의심치 않는 사람이 많거든요. 오죽했으면 당연한 내용에 불과한 설거지론이 이제서야 사회를 관통했겠습니까? 그러니 사실을 퍼뜨릴 이유가 충분하지요. 결혼은 행복으로의 길도, 위너가 되는 방법도 아니라는 사실 말입니다.
21/11/18 12:36
설거지론은 사회를 관통한 적 없습니다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는 2030세대 중 큰 커뮤니티인 디씨, 펨코에서 붐업시킨적은 있지만요. 그것도 금방 식은 떡밥이고요 그게 흥하는 이유는 저런 혐오팔이가 잘팔리기 때문입니다. 페미가 왜 흥했는지 일베가 왜 흥했는지 잘알수있죠
21/11/18 12:48
견해의 차이는 존중합니다.
다만, 기사야 뭐만하면 나오는거니 저 개인적으로 신뢰가 안가네요. 네티즌 반응 엮어내는 언론에서 조회수 팔이좀 했다고 사회를 관통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21/11/18 13:43
문제는 '주요' 언론사에서 대대적으로 캐치했다는 부분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n포세대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언론이 집중했고, 시대담론이 되었잖아요? 설거지론 역시 마찬가지라는 거지요.
21/11/18 13:01
기사가 나오는 것과 사회를 관통하는 건 다르죠.
인터넷 계층이 아무리 많은 시대라지만 일정 커뮤니티에서 타올랐다고 그게 실제 오프라인으로 퍼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21/11/18 13:45
오프라인에 퍼지지 않았다는 게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몰라서인 경우도 있지만, 다 알면서도 쉬이 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거지요. 군대 현역으로 빡시게 다녀온 사람에게 대놓고 "군대가면 손해인데~"라 하지 않지요?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말입니다.
21/11/18 13:29
극 공감 합니다. 82년생과 비교가 딱 이네요. 재미도 없고 공감도 안되는데 그것이 진리인양.. 아..82년생 김지영은 재밌으니까 잘팔렸을것 같긴하네요
21/11/18 12:09
동의합니다. 이부분을 지적하고싶었어요.
평일에 어린이집을 보내더라도 (=업무강도가 아이에 따라 높진않더라도) 쉬는거랑은 완전 다르며 어린이집등의 보육시설을 안보내면서 아이를 혼자본다면, 아이에따라 지옥이 펼쳐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주중에 회사만갔다오는 꿀빨았으면 주말에 애보는 일좀도와줘야지..
21/11/18 14:04
애 있으면 쉬는 거랑은 완전히 다른데, 애 나이와 보육시설 이용유무에 따라 강도가 다르듯이, 회사만 갔다오는게 꿀빤건지 아닌지도 직장 업무 강도에 따라 다르죠 뭐
21/11/18 11:14
당연히 해당안되는 분들만 리플달겠죠
저도 물론 이해안가지만, 얼마전에 설거지론이 휩쓸고 갔던걸 보면 완전 없는 소리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냥 제목이 어그로인듯
21/11/18 11:18
저렇게 생각하고 그게 쌓인 사람끼리 얘기하니 저런 의견이 모아진거겠죠.
2번부터가 대부분 임신 출산 때문이고 집안일+육아를 집에서 논다고 표현하는게...뭐 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건데 남편이 저런인식을 가지니 독박육아같은 단어가 나오는거자나요.
21/11/18 11:51
7,8번이야 애가 있다는 전제하에 경제적으로 더 부담되는게 당연하니까요.
근데 결혼 생활 만족도에 따라 그 상황을 불만으로 느끼냐 아니냐가 달라지겠죠.
21/11/18 11:49
2020년 통계로 맞벌이부부 비율은 46%밖에 안 됩니다. oecd 국가중에서도 최하위권이라더군요.
다들 말로는 맞벌이 맞벌이 노래를 부르지만 이게 현실이라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2번 내용은 꽤 의미심장합니다.
21/11/18 11:52
퇴직 사유도 육아, 임신, 출산이 60퍼로 매우 높지만
결혼도 30퍼나 되죠. 5년 전에는 결혼이 1위였으니 많이 낮아진거긴 합니다만 적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21/11/18 11:59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낮을뿐더러 절대적 수치만 놓고 봐도 맞벌이 부부 비율이 과반조차 못 됩니다.
근데 사람들 말로는 '개나소나' 다 맞벌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21/11/18 11:57
당연히 의미심장하죠
위에도 썼지만 결혼 후 여성이 일그만두는 이유는 대부분 육아 때문입니다. 그만큼 육아휴직 등의 제도가 부실하고 육아와 근로를 병행하기 힘들 정도로 근무시간등의 환경이 나쁘단 거니까요. 이걸 마치 여성이 놀고 싶어서 그렇다는 식으로 프레임 짜는게..
21/11/18 12:06
양성평등 시대에도 여성의 제1 결혼조건이 남성의 경제력이잖아요. 의미하는 바는 뻔한 게 아닐까요?
또한 남자가 일을 그만두고 가사와 육아를 하는 비율을 따져봐야죠. 전에 본 기사로는 남성 전업주부 비율이 늘어나서 14%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21/11/18 12:37
맞벌이가 여건 상 어려우니 돈벌 사람의 경제력이 중요한거죠.
반대로 남자가 육아하려고 해도 마찬가지자나요. 결혼해서 놀려는 여자는 경제력 있는 배우자를 선호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역도 참은 아닙니다.
21/11/18 12:41
남자가 육아하려고 해도 마찬가지라기엔, 양성평등 시대에 그 비율 차이가 너무나도 압도적입니다.
맞벌이가 여건상 어렵다? 일본의 경우도 맞벌이부부 비율이 과반은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우리가 일본보다도 제도가 뒤떨어졌을까요?
21/11/18 12:07
저는 오히려 선천적 자질로는 남성이 가사와 육아에 유리하다고 보거든요. 가사와 육아에 반드시 필요한 체력이 남성이 더 뛰어나니까요.
21/11/18 12:31
상대적 중요도로 인해 발생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사와 육아에도 체력이 중요한 필요요인인데, 바깥일을 할 때 더 큰 체력이 필요하니 체력의 정도에 따라 남성이 바깥일을 전담해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여성도 충분히 바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잖아요? 그러니 남성도 집안일을 할 여건이 마련된 거지요. 근본을 따지자면, 애초에 남자가 자식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님 말씀대로 모성애조차 없는 게 남자인데요. 결혼이라는 책무따위 벗어던지는 게 남자에게 이익이잖아요.
21/11/18 12:07
20년 기준 퇴직 사유는 육아 관련이 60퍼로 높지만
'결혼'도 30퍼라 낮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을 이유로 퇴직한 비율이 이전에 비해 급격하게 줄었다는 것을 감안할때(19년에는 거의 50퍼) 대부분 육아때문에 그만둔다는 주장으로 반대의견을 누를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21/11/18 12:10
저는 사유와 별개로 합의가 된건지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이유가 결혼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육아를 염두에 둔 경우가 많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면 오히려 남자쪽에서 원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21/11/18 12:28
합의가 중요하다는 건 맞는 말씀입니다만,
여성이 퇴직을 원할때 반대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랄까요. 장기적으로 육아를 고려한다 건 설득력이 좀 부족한 것 같구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는 너무 적지 않을까요. 특히나 요즘처럼 눈이 높아진 시대에는요.
21/11/18 12:39
어쨋건 그렇게 거르고 걸러져서 남편이 원하지도 않고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도 않고 육아 때문도 아닌데 멀쩡히 다니던일을 단순히 놀고 싶어서 그만두는 여자가 다수겠냐는 얘기죠.
21/11/18 12:51
다수인지 소수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수면 좋겠습니다. 다만 결혼 후 여성이 일을 그만두는 이유가 [대부분] 육아 때문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21/11/18 13:54
탐랑 님// 애초에 이 얘기를 하는게 본문상황이 대다수가 아니라는 반박을 하는거자나요.
제가 말한 부분이 다수냐 대다수냐가 중요한 부분인가요? 30퍼가 저러든 40퍼가 저러든 사실 관심없어요 결혼 대다수가 저런것처럼 말하니까 반박하는거죠.
21/11/18 15:06
피정 님//
저는 [대부분 육아때문에 퇴직]한다고 표현하신 피정님의 의견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표한겁니다. 육아가 아닌 이유로 퇴직하는 사람도 다수 있다고 말이죠. 그러니까 피정님 댓글에 대댓글을 달았죠.. 바꿔 말해서, 육아관련 제도의 미흡함 만으로 맞벌이 최하위가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저도 본문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21/11/18 12:28
놀고싶어서는 아니라도
여성들의 상향혼에 선호에 대한 근거는 되죠 왜 육아를 여자들만 할까요? 남자들이 진짜 하기 싫어서 안하는걸까요?
21/11/18 12:10
좀 다른 이야기지만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뭐만하면 정부욕을 하고 물어뜯기 바쁜데
진짜 이런게 정부욕해야할 문제죠. 엄한 곳에 돈쓰지말고, 독박육아든 맞벌이든 뭐든 상관없으니 외벌이 하더라도 생계유지 가능하게 지원해달라고 여론 만드는게 맞습니다. 여자는 일하기 싫어한다 <- 라고 젠더 갈등 벌일게 아니라요. 페미 그리고 펨코의 젠더 혐오팔이를 제가 싫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애 못놓고 결혼하면 힘든게 왜 여자 때문입니까 타박타박 세금잘내는데 국민의 행복권 기본도 못지키는 국가의 무능함이 원인이죠
21/11/18 12:39
모두가 행복하게 원하는 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는 현실성이 없습니다.
그걸 해달라고 말도 하고 노력도 하지만 달성은 불가능하며, 그걸 못한다고 무능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가붕개론이 차라리 현실적일겁니다. 게다가.. 지금도 생계유지는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계유지만으로 만족하지 못하죠 그게 당연한거구요. 사실 서로 사랑하고 감사할줄 아는 둘이 만난다면 갈등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힘들어도 갈등은 훨씬 적을 겁니다. 문제는, 인터넷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서로 사랑도 안하고 감사도 안하고 배려도 안하고 혐오만 생산하는데 그 혐오가 다른 사람들한테도 전염이 된다는거죠
21/11/18 11:53
평범한 조건도 8개씩 모아서 다 해당하려면 상위 1%가 되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말이죠.
이런 부정적인 얘기도 마찬가지. 조건 저렇게 많이 달고 다 공감한다는 식이면 저거보다 수위 낮은 얘기들도 다는 공감 안 함 크크 좀 공감하는항목도 있겠지만 아예 평범수준을 넘어선 항목들도 있는데
21/11/18 11:53
누가하라고 목졸랐나 ..?
다큰성인이 지들이한 선택가지고 왜케징징대지? 그래봤자 지가 선택한사람이 사기꾼이거나 지가 띨띨하던가 둘다이거나란 소린데
21/11/18 11:55
저런 결혼 생활이면 이혼하면 될텐데...
전 몇년이 지나도 저기에 해당되는게 딱히 없어서.. 저런글들 보면 본인이 불행한걸 자랑하는건가 싶네요..
21/11/18 12:04
돈을 갖다바쳐주는 남자가 생겨서 당당하게 일을 그만두려는 비율도 꽤 될걸요?
아직까지도 여성들의 결혼조건으로 남자의 경제력을 제일순위로 두니까요. 이를 종합하면 "놀려고 그런다."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만.
21/11/18 12:08
네 그런 경우 있겠죠, 그걸 대다수라는건 오바라는거죠.
그리고 남자가 경제력이 되면 서로 합의하에 이뤄지는 경우도 많을거고 오히려 여성은 일그만두기 아쉬운데 남자쪽에서 일그만두고 아이키울 준비하자는 경우도 많아요.
21/11/18 12:34
여성이 가치있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우월한 남편이 아내에게 전업주부를 강요하는 케이스가 얼마나 된다고 이를 "많다"고 표현하십니까?
심지어 이 경우라면 애초에 여성이 전업주부를 희망하는 남성과 결혼했다면 경단녀가 될 이유도 없습니다. 왜 여성들은 자기 커리어보다 남편 커리어를 우선시하는 선택을 하는 걸까요?
21/11/18 12:46
강요가 아니라 합의면 뭐가 달라지나요?
심지어 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직접 적어주셨네요. 다시 여쭙겠습니다. 왜 여성들은 자기 커리어보다 남편 커리어를 우선시하는 선택을 하는 걸까요?
21/11/18 13:28
https://cdn.pgr21.com./freedom/93883
그게 이득이니까요. 누리고 싶으면 누리려고 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21/11/18 13:01
실제로 요즘 시대에 여자가 놀아도 될정도 경제력 가진 남자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그런 남자라고 놀려는 여자와 결혼할까요?
결국 애초에 비현실적인 얘기고 대부분은 맞벌이를 하려고 하죠. 다만 현실적으로 못하는것일뿐..
21/11/18 13:42
솔직히 남자라고 일하고 싶은가요 부모님 잘만나서 놀고 싶죠. 그냥 남녀불문 다 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일하는거고 육아 때문에 둘중 하나 관둬야 되는데 아직은 남자가 수익이 많은편이라 여자가 퇴직하는거지 여자가 남자보다 더 놀고 싶어서 퇴직하는건 아닙니다.
21/11/18 13:10
시대가 바껴서 요즘에 아무것도 안하는 여자랑 결혼하려는 남자자체가 거의 없고요. 맞벌이하다가 한쪽이 그만두거나 쉬는이유는 대부분이 육아때문입니다.
21/11/18 13:50
설거지론이 퍼진 걸 보면 정말로 아무것도 안 하는 여성과 결혼하려는 남성이 적은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육아라는 게, 여자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나요?
21/11/18 15:22
설거지론은 무시하고요. 아무것도 안하는 여성과 결혼하려는 남자는 있죠. 그 여성이 연예인급이라는 가정, 또는 남자가 어마한 재력가라든가. 그런경우 말고 일반적인 경우는 백조 선호하지 않고요. 육아라는게 여자만 선호하는게 아닌데 보통 둘중 월급이나 이런걸 따졌을때 남자가 일하는게 좀더 나은경우가 많으니 남자가 일하는겁니다. 결혼한 부부 주변에 없으시죠?
21/11/18 12:16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하나, 딕션 자체가 너무 강해서 공감을 아예 못 얻네요.
이건 딱 보니까 결혼하고 나서 일 그만 둔 여자를 아내로 둔 남자인 것 같은데 너무 대놓고 혐오조장 아닌가.
21/11/18 16:36
세상은 보기보다 훨씬 따뜻하고 괜찮습니다. 배우자, 친구, 가족을 포함해서 주변에 따뜻한 사람을 많이 만들수록 삶에 대한 행복도는 비약적으로 상승해요.
21/11/18 12:41
8개 다 해당되는 사람이나 다 해당안되는 사람이나 둘다 극소수일것 같긴 하네요. 자신이 후자라면 인생 행운아겠죠. 뭐 후자가 아니더라도 자기가 감내할수 있는 범위 내니 결혼 유지하는 거겠죠. 아니라면 이혼이 답일거고.
21/11/18 12:47
전 다른거보다 궁금한게 1번은 진짜인가요? 꽤나 주변에서 저렇다고 이야기를 많이하는 것 같아서. 물론 나머지는 다 너무 편향적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1번은 진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21/11/18 13:04
혼전 순결 아니면 결혼전에 이미 많이 해서 요즘엔 신혼이 신혼이 아니긴 하죠. 질려서 안한다기 보단 피곤해서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안해본것도 아니고 이미 다 아는거 항상 할수있고 체력은 부족한데 다음날을 생각해야죠.
21/11/18 13:18
너무나 케바케지만 여러 이유로 출산을 기점으로 많이 바뀌는건 사실입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결혼식하고 한달 지났다고 의무적으로 된다는건 말이 안되자나요..
21/11/18 13:10
현 유부남입니다. 인간관계를 저런 리스트로 객관화할수 있다연 참좋긴 하겠는데...
저런 순진한 글에 휘둘리진 말았으면 합니다. 서로 노력하면서 사는게 부부입니다. 행복은 그냥 굴러들어오는는 호박이 아니에요. 괜히 유머코드에 진지해졌나 싶네요. 흐.
21/11/18 13:10
1 아님
2 아님 3 애초에 안쉬어서 패스 4 둘다 안먹음 5 아님 6 아님 넘 귀여움 7 맞긴한데 둘 다 아끼는 중 8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님 근데 어짜피 아닌사람만 댓글남기겠죠?
21/11/18 13:11
저게 다겹치면 당연히 이혼할 확률이 높지만 하나씩은 있을 확률이 높죠. 그리고 하나씩 있는건 그렇게 문제가 안될 것들이구요.
1~6 (7은 아내쪽도 둘이 같이 공동자산을 위해 가용자산을 줄이고 있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고,8은 어찌보면 당연하니) 중에서 5는 1~4랑 따로 보면 결국 주중엔 일때문에 바쁘니 주말에라도 가족의 시간을 보내자는 이야기랑 비슷한 맥락이죠. 물론 피곤하겠지만 가족에게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는데... 심지어 3도 애씻기기가 있으면... 애가 있는 집안이면 아이가 유치원가기전까진 집안일을 완벽하게 케어하기 어려울 정도잖아요. 저기서 당장 예로 드는 분리수거도 나가서 하고 와야하는 일이고, 화장실 청소도 락스 등을 사용하니 하던 중간에 아이에게 뛰어가기 어려운 것, 애씻기기는 애를 씻기는 동안 반대편은 자신이 처리해야할 집안일을 처리하는거죠. 아이가 붙어있을 때동안은 어려운 것들이요. 아이가 초등학생을 넘었다면 모를까, 돈을 벌어와서 혼자서 가계를 책임진다한들 현실적으로 아이보는 사람보고 아이를 혼자 집에서 보면서 저걸 다 하라고 하면 진짜 어렵습니다. 그럼 혼자 아이보는 사람은 둘 중 하난 포기해야되거든요. 아이의 케어 또는 집의 상태. 근데 후자를 포기하면 살림 안한다고 가불기 걸리겠죠. 전자는 유아학대구요. 각 가정마다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들과 불만은 있을 수 있고, 그게 어느 정도 가정마다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저렇게 다모으면 마치 평균의 남자라는 조건들이 모이면 실제로는 상위 한자리 퍼센트라던 그 이야기랑 같은 맥락입니다.
21/11/18 13:14
1. 뭐.. 연애할 때와는 다르긴 합니다만, 질려서 의무적으로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닙니다.
2. 애초에 아내가 전업주부 할 계획이었습니다만, 전업주부가 집에서 논다고 말하는 건 심각한 오해죠. 아이가 셋인데... 3. 육아는 홀로 전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가 여러 명이면요. 한 명이 아이를 돌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집안 일을 한다던가, 육아를 분담하여 한다던가 하는 일은, 안 하는 게 이상한 겁니다. 아이가 없을 때 전업주부가 가사 분담을 당연하게 요구한다면, 그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렇지는 않네요. 4. 이 부분은 한 때 그랬었습니다만, 제가 요구하고, 장모님이 제 편을 들어주며, 아내의 생각이 바뀌어 매우 일찍 출근하는 날이 아닌 이상 차려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5. 평일에는 함께 하기 어려우므로, 주말에는 외출/ 외식/ 여행 / 아이와 시간 등 함께 하길 기대하기는 합니다만 가족으로서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일상의 공유가 굳이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네요. 그렇게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려고 가족을 꾸린 것 아닐까요? 6. 그런 마음가짐이면 결혼하면 안되죠. 꾸밈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족으로서의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가장 공감 안되는 항목이네요. 7. 돈이 더 많이 나가는 건 당연합니다. 혼자 사는 것과 가족을 책임지는 건데요. 8. 내 부모님이 소중하면 그만큼 상대 부모님도 소중한거죠. 역시 당연한 겁니다. 결혼 생활에 대해 남편 입장에서 불만 쓰려면 쓸 게 상당하겠습니다만, 그리 공감 되는 8가지 항목은 아니네요.
21/11/18 13:19
일단 애가 있는 것과 쉰다는 게 양립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혼자서 억단위 이상을 버는 남자는 아내가 바깥활동 안 하고 집에서 아이를 잘 키워주는 걸 바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제 주변이야 나이가 적어도 30대 후반이니 그 아래는 모르겠지만 이 나잇대 이상은 확실히 그래요. 그런데 경제적인 효율과 육아의 효율 둘 다 여자가 키우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21/11/18 13:57
정확한 비율은 case study를 한 자료가 있는 것도 아닐 테니 아무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살면서 주변에서 저런 류의 설거지의 정석 같은 케이스를 한둘 이상은 목격한 사람이 많으니까 저런 글도 나오는거죠. 불운하게도 본인이 당한 사람들도 많을거구요(전 남자는 더 말할것도 없고 여자가 양아치한테 설거지당한 케이스도 봤습니다) 설거지론이 마냥 개소리에 불과했으면 그렇게까지 히트치지도 못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사회과학부 석박사 논문 주제 고민하는분 있으면 이걸로 해봅시다. 설문조사 응답한거 SPSS 돌려서 카이제곱으로 비교하거나 회귀분석 하면 그럴듯한 논문 나올거같은데요
21/11/18 14:05
그런얘기 하는사람은 많죠 주변에서
근데 그게 진짜 단순하게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인 경우는 드물자나요. 본문만 봐도 '애씻기기'가 있는데 육아하는 전업주부를 논다고 표현하는데 마냥 설거지 당한걸까요. 집안일도 남자가 할필요없고 아침밥도 무조건 차려줘야 하고 이런 마인든데 불화가 안생기길 바라고 여자만 이상한거라고 하면 공감이 안되죠.
21/11/18 15:08
근데 그 논리면 82년생 김지영도 마찬가지 논리 그대로 적용가능한 거 아시죠? 심지어 이건 우리나라 베스트셀러만이 아니라 수출도 왕성하게 되고 있는데
21/11/18 15:54
김지영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김지영에서 묘사되는 차별은 할머니, 아줌마 세대가 당했는데
차별이라곤 당한 것도 없고 국방 무임승차하는 젊은 세대의 여성들이 온갖 피해망상을 쏟아내니까 어이털리는 사람들이 많고 김지영이 조롱받는거죠. 자기가 성차별 당했다는 30대 여자변호사한테 이준석이 당신이 변호사가 되는 과정에서 여자여서 차별당한게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해보라니까 아무것도 대답 못하잖아요. 오히려 그 사람은 여자 쿼터로 국회의원까지 된 사람인데요. 김지영은 남자라서 이득본건 아무것도 없고 손해만 보는 젊은 남성들이 공감이 아예 불가능한 반면, 설거지론은 찬반은 있을지언정 남녀 불문하고 그게 어느정도 맞다는걸 전제로 깔고 가는 사람이 많잖아요. 설거지론은 제가 보기에 오히려 여초 사이트에서 더 공감하는 유저가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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