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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20 1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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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투브, 판타지갤러리
Subject [유머] 5억년 버튼 만화를 보신 철학 교수님




줗거리

누르면 100만 엔이 나오는 버튼이 있다. 그 버튼을 누르면 누른 사람의 정신은 어딘가로 워프해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5억 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곳에는 타일 바닥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죽거나 잠자는 등 의식을 잃는 행위가 불가능하며, 그저 살아야 한다.하지만 끝나는 순간에 정신은 원래대로 돌아오고, 시간도 몸도 원래대로 돌아온다. 
기억은 지워진 채로. 
누른 사람 입장에서는 "에, 뭐야 벌써 끝났어? 순식간에 100만 엔이네! 럭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5억 년 동안의 기억이 사라진다. 

당신이하면 버튼을 누르겠습니까? 라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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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덕선생
21/11/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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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엔은 너무 적소
강동원
21/11/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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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자역학적으로는 내 손가락 전자의 반발력으로 버튼 전자를 밀어 냈을 뿐 버튼을 누른 적이 없죠.
21/11/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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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뭔가 생각해볼법한 내용이네요
21/11/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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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 5억년보다 훨씬 짧은 10여년의 삶을 나에게 투자할 생각은 없나?
파프리카
21/11/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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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마...
21/11/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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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완벽하게 동일한 기억 인격 육체를 가지고 있는데 타인이라고 할수 있는지... 우리는 그럼 매초마다 타인인거 같은데
척척석사
21/11/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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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몸이 다른 것 같은데여
21/11/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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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몸이 다르니까 더욱 타인이겠죠
21/11/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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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성의 유무 차이겠죠
21/11/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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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성의 유무라고 한다면 만약에 사람 복사가 된다고 하면
같은 기억에서 시작하는 두개의 사람은 다 나라고 할수 있는 걸까요.
퍼블레인
21/1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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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가 되는 시점부터 둘은 이제 타인이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둘이 복제가 되고 그 사이에 기둥이 있었다면 기둥 왼편에 있는 나와 오른편에 있는 나가 같을 순 없잖아요.
푸쉬풀레그
21/11/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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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제에 대해 답하라는게 바칼로레아의 유명한 문제이기도 했죠. "지금의 나는 과거의 총합인가?"
EpicSide
21/11/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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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 백만엔은 어딨죠
돈벼락
21/11/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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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요샌 물가가 올라서 억단위 아니면 안한다구요
물맛이좋아요
21/11/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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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자아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요?

기억?

기억이라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미래의 나는 조금씩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그럼 그 '나'는 내가 아닌걸까요?

그리고 나의 뇌를 인공두뇌로 대체한 후 내 기억을 그대로 복제해 놓는다면 그건 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의 나와 완전히 동일한 기억을 가진 타인이 있다면 그건 과연 '타인'일까요? '나'일까요?

판타지나 sf의 주제로 많이 다뤄졌던 내용이지만 평생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인간(=나)는 무엇일까요?
기적을행하는왕
21/11/20 21:24
수정 아이콘
이 주제로 나온 게임이 있죠. "SOMA"라는 게임입니다.
당신의 정신이 복제가 됩니다.
생존의 갈림길에 있고, 당신의 정신은 복제가 됩니다.
복제가 된 정신은 탈출하게 되어 생존하게 되고, 그러지 못한 당신은 남겨져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당신은 생존한 것일까요. 아니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일까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서 저 버튼을 누르던지 그렇지 않던지 하겠죠.
diamondprox
21/11/20 22:03
수정 아이콘
최근에 소마 엔딩을 봤는데,

어떤 리뷰 말마따나

정말 “게임”이기에 더욱 더 이 자아와 기억과 신체의 정반합의 관계성이라는 주제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1/11/20 20:05
수정 아이콘
정답) 누르면 500만원 준다는 하청을 둔다
시린비
21/11/20 20:05
수정 아이콘
누른내가 50억년 살고 죽어버리는거긴 하죠
21/11/20 20:07
수정 아이콘
제행무상 제법무아?
카르페디엠
21/11/20 20:09
수정 아이콘
만화를 봤으니 안할거지만 모른다면 1번 눌러보고 돈 받으면 무지성으로 연사쓰나봐 할거 같음;;
광안리
21/11/20 20:09
수정 아이콘
최소 10억단위어야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대막리지
21/11/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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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과생입니다.
이공계 여러분 나가시는 문은 이쪽입니다.
21/11/20 20:27
수정 아이콘
5억년 버튼 만들러 오신 분이시라는데요?
21/11/20 20:16
수정 아이콘
반대로 생각해보면 기억은 나지는 않지만 그 누구도 체험할 수 없는 5억년의 삶을 체험할 수 있음
사이퍼
21/11/20 20:16
수정 아이콘
저도 저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그냥 5억년동안 생고생하다 죽는거죠
미카엘
21/11/20 20:22
수정 아이콘
무지성 연타할 자신 있습니다.
21/11/20 20:2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 사실상 남에게 저런 희생을 강요할 수가 없네요
abyssgem
21/11/20 20:41
수정 아이콘
처음 저 만화를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인간의 인격 따위가 5억년이라는 시간동안 붕괴되지 않고 버틸 수가 있나? 였습니다만

만화를 주욱 보니 인격 자체도 불멸화(?) 되는지 잘 버티고, 다만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시간만 보내는 멘붕 상태가 몇십에서 몇백년 유지되다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무한에 가까운 시간을 활용해 독자적인 학문 체계를 스스로 세우고 그것이 극에 달하자 자연과 동화하여 신적인 존재로 승화하더군요.

그렇다면 못 누를 이유가 뭐지? 싶기도 한데... 2가지 의혹이 다시 생기더군요.

(1)아무리 5억년 후 원상복귀 한다고는 하지만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 가족과 사회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와 고독을 견뎌야 하는데 거기서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 당연히 후회하겠지만, 어쨌건 인격도 불멸화 되니 무조건 버티게 되어 있다. 또한 나 자신은 괴롭겠지만 정작 가족 지인들에게는 아무런 피해도 없다. 그들의 시간대에서 나는 사라지지 않으므로.

(2)그렇게 신적인 존재가 되는데 그 버튼의 작동방식과 그 버튼을 만든 존재, 그리고 5억년 지난 후 기억이 삭제되는 것에 대한 대응방법 등도 당연히 파악이 되지 않을까? 5억년의 사유 동안 그걸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 되겠네.

...결국 누를 기회가 있다면 눌러 보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보상으로 받게 되는 돈 따위야 위 문제에 비하면 별 것 아니고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1/11/20 21:35
수정 아이콘
지구 역사가 50억년, 우주가 130억년인데 고작 5억년 만에 신격 존재가 되기에는 좀...
한 5천 조년 되어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21/11/20 20:45
수정 아이콘
전 100조원을 준다해도 못누릅니다
깃털달린뱀
21/11/20 20:48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이유로 돈의 액수와 상관없이 못누릅니다.
사실상 나는 5억 년 동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을 겪고 죽는 거고, 죽은 뒤의 일따윈 저랑 아무 상관 없는 거죠.
깻잎튀김
21/11/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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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면? 하루라면? 정말로 1년이나 하루를 살고 나는 죽게 되는걸까요?
캡틴에이헙
21/11/20 21:00
수정 아이콘
이건 질문 자체가 그렇게 재밌지 않은 것 같아요. 질문이 성립할 수 있는 전제인 '5억년의 시간을 겪지만 끝나는 순간 완벽하게 버튼을 누르기 전의 "나"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질문(5억년을 겪기 전의 나=A, 5억년을 겪은 나=B, B 이후 5억년을 겪은 기억이 삭제되고 신체도 A로 돌아온 나=C가 동일성을 유지하느냐고 하는)을 포함하고 있어서, 철학적 고민을 할 수 있는 발판이 없는, 텅 빈 질문 같이 생각됩니다.
쓰다 보니까, 저 스토리 자체가 그냥, A, B, C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다른 불필요한 말을 덧붙여 놓은 거라는 비판이 되네요.
21/11/20 21:14
수정 아이콘
저도 안누릅니다
별빛다넬
21/11/20 22:00
수정 아이콘
5년도 못할거 같은데..
21/11/20 22:05
수정 아이콘
안누름
내가 소름 끼치게 긴 5억년 동안 정신적으로 죽은 대가로
현실에 내가 캐쉬에 환호 하는게 소름돋음
알고는 못누름. 모르면 땡큐하고 누름 크크
21/11/20 22:05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없는 시간은 그냥 고문입니다 1000만원에 누군가를 5억년동안 고문하는 버튼을 누른다고요?
랜슬롯
21/11/20 22:18
수정 아이콘
조를 줘도 못누릅니다.
manymaster
21/11/20 23:19
수정 아이콘
실수로라도 누른다면 5억년이 흐르고 기억이 사라져버린 저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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