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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1 18:29
조맹탑의 조맹이 너무 안좋아서 증슈빈 슨수가 볼을 제대로 보지 못해쓰요
졔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마는 잠실 야구장이 돔구장이어쓰면 증슈빈 슨수가 이런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그에요
21/11/21 17:42
본문 제목을 보고 저 역시 material well-being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려와보니 우리나라 1위가 material well-being이네요.
21/11/21 17:59
한국인들에게 물질적 풍요가 최우선인건 그러려니 하는데 한편으로 직업이 순위권에 아예 없는것은 참 의외군요. 그냥 생계수단일뿐 직업에서 얻는 아무 보람도 기쁨도 없다는 건가
21/11/21 18:02
뭐가 있는지도 재밌는데 5위 안에 뭐가 없는지도 흥미롭네요.
깐부를 유행시킨 나라인 한국은 friends가 없고 금융업 강국인 영국은 유일하게 material well-being이 없군요
21/11/21 19:21
사실 중국인들은 당나라 이전에도 상인의 민족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DNA에 돈이 세겨져 있는 사람들이긴 합니다 @_@...
그러다보니 중국 문화 및 중국 사람들 마인드도 거기에 맞춰져 있는데 한국은 어설프게 자본주의를 배우고 시간도 짧다보니 전통과 자본주의, 양쪽의 단점이 동시에 부각되는거 같아요 ㅠ
21/11/21 19:23
다른나라는 돈이 부족해도 가족을 중요시하고 없는대로 살아가는데
한국은 IMF 이후로 돈 없으면 다른것도 없다며 극단적인 천민 자본주의로 진입했죠 IMF 이전에는 한국에선 '정'이라는 문화 등이 있어서 다들 없는대로 살아갔는데 30년도 안되는 세월동안 너무 많은게 변한거 같습니다
21/11/21 19:00
그게 극단화된게 한국이죠. 한국은 이러저러한 것 못 해줄바에는 가족도 가지지 말아라가 대세고, 다른 나라는 물질은 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내가 가진 한도 내에서 가정을 꾸려나가는거고요.
21/11/21 19:13
한국의 비교문화가 만들어 낸 비극이라고 봅니다
너 슈돌에 나오는 만큼 애기에게 해줄 수 있어? 너 남들이 다하는 것처럼 역세권 아파트 1채는 가지고 있어? 등등 비교문화가 한국을 전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시켰지만 동시에 발전할만큼 하고 나니 장점보다 단점이 매우 부각되는 중이죠 그러면서 전통은 전부 낡은 것으로 취급하며 부셨고 IMF를 겪은 이후에는 이전에는 뒤에서 돈돈 거렸는데 이젠 카메라 앞에서 돈돈 거리는게 당연해 졌으니까요 천민 자본주의로 갈꺼면 아예 미국식으로 가면 되는데 이게 또 성별, 세대 등에 따라 과거의 구태와 현재의 천민 자본주의가 이상하게 섞이면서 미국, 중국보다도 못한 상황이 된거 같습니다
21/11/21 19:08
다른 나라 성인들이라고 바보가 아닌데 돈이 있어야 가족도 건강도 친구도 챙길 수 있다는걸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유독 "살면서 뭐가 제일 중요해?" 라고 물어봤을때 가족이나 자기 일이나 친구가 아니고 돈이 딱 떠오른다는게 씁쓸한거죠.
21/11/21 19:10
저는 반대로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아직 계층이 열려있다고 생각해서 이런결과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완전히 닫히거나 성장률이 저조한 나라들에선 물질적인 계층이동이 어려우니 각자의 처지에 만족하고 후순위들에서 삶의 만족을 얻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21/11/21 19:14
돈은 저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중요시 하는 건 상관 없는데, 돈 외의 것을 더 우선한다는 다른 사람의 신념 자체를 거짓 취급하거나 틀린 것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정말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21/11/21 19:16
Material well-being, stability and quality of life
Standard of living, quality of life, “home,” finances, money, costs, living comfortably, comfort, being comfortable, safety, security, stability, basic needs, feeling safe, feeling secure, expenses, being happy with what we have, being well-off, my living environment, prosperity, wealth, luxury, creature comforts, “roof over my head,” “food on the table,” steady income and employment, having food/housing, owning a house, having nice things, feeling unsafe, financial uncertainty, making ends meet, can(’t) afford things, being unemployed, not having work, lack of income, wanting to own a house, wish I could afford more, enjoying my home and garden, living an ordinary/normal/simple life, living frugally or economically 링크 : https://www.pewresearch.org/global/2021/11/18/meaning-of-life-spring-2021-appendix-c-codebook/ ________________ 며칠전 아는 분의 피드에 올라왔던 글인데 여기도 올라왔네요. 위 연구에서 사용했다고 하는 분류표의 일부입니다. 한국인이 1위로 선택했다는 material well-being 에 해당하는 예시들이 들어가 있죠. 보면 아시겠지만, 단순히 material well-being 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고 한국인들이 돈을 많이 선택했다고 해석하면 안됩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면, 베란다 화단에 물주는 걸 좋아한다 라고 응답한 케이스에도 enjoying my home and garden 에 의해 material well-being 에 들어갈 수 있는걸로 보입니다. 지인 피드의 글도 링크 남깁니다. 제 댓글보다 훨씬 나을거 같습니다. https://www.facebook.com/cjunekim/posts/5038300069531853 통계에 해석에 조금 그른 부분이 있더라도, 이를 통해 우리를 반성하는 것은 나름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시 한국인은..' 류의 조소는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1/11/22 01:05
올려주신 링크도 봤지만, 어찌 되었건 한국인이 가족이나 직업, 친구보다 유독 물질적 풍요를 더 많이 선택했다는 건 사실이네요. 핸드폰으로 조사를 했든, 단답형으로 대답을 했든 간에 핵심은 다른 나라와 달리 가족이나 직업, 친구 같은 보기를 고르지 않았다는 건데 큰 맥락에서 틀린 분석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한국인이 행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돈이라고 대답할 거라는 게 사실 뜻밖인 것도 아니잖아요.
21/11/22 07:05
'가족이나 직업, 친구로 분류되는 선택지보다 물질적 풍요로 분류되는 선택지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라고 말씀해주셔야 더 정확합니다.
사람마다 물질적 풍요에 대한 정의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위 통계로 '한국인은 돈만 생각한다' 류의 결론은 연구진에서 분류하고 있는 물질적 풍요의 일부를 전부인것처럼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오류라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21/11/21 19:17
6.25로 인한 전통문화와의 단절이라던가 유교문화의 세속주의적 성향을 감안할 때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가도
그 싱가포르조차 이긴건 정말 섬뜩하네요 크크 의외로 싱가포르는 그냥 다른 유럽권 국가 따라가네요.
21/11/21 19:18
서양식 자본주의에 동양식 체면문화까지 합쳐져서, 돈만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어버린지 오래죠.
그나마 예전에는 전통규범이나 선비정신, 종교 등이 그런 부분을 어느정도 상쇄시키고 있었는데 21세기로 넘어오면서는 그런것들이 다 구태로 여겨지고 있으니 더 가속화됐고요.
21/11/21 19:24
동양식 무슨 문화인지 계속 머릿속에서 구체화가 안됐는데 체면문화라는 단어를 보니 한번에 와닿네요
유게에 추천 버튼이 없는게 참 아쉽습니다
21/11/21 19:23
다른거보다 1명의 사람으로 대접받는 허들이 너무 높습니다.
가장 노멀한 케이스를 보면, 자식에게 헌신적인 양친, 인서울 대학급 졸업, 직장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공무원/공기업 등등에 서울까진 아니어도 광역시나 수도권 등에 자가보유. 그리고 이후에 결혼하고 자식낳아서 기름안나는 국가니까 자식 갈아서 공부시켜야되고, 또 한국식 경쟁은 가문 전체의 총력전이니까 부모인 나도 갈아서 헌신해야됨. 내가입성못함(1차탈락), 내가 이 라인에 입성해도, 자식이 입성못할거같음 (2차탈락), 자식에게 헌신할 자신이없음 (3차탈락) 내 인권과 잠재적인 자식에 대한 인권을 중시하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토대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결과일 뿐인거죠 저출산은. 그래서 저출산담론이라는것도 담론을 이끄는 사람들과 자식들 인생 들러리서줄 들러리론, 노예재생산 담론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거고.
21/11/21 19:26
어릴 땐 부모님들 + 친척 + 아는 어른들이 말하는 허들을 보고 나이 먹고 열심히 살다보면 당연히 되는건줄 알았는데
그들이 말하는 [평범한 삶]이라는게 이렇게 어려운 것인줄은 전혀 몰랐죠 @_@... 사실 예전 어른들이 평범한 삶이라는 기준을 본인들도 제대로 못하면서 자녀들에게 너무 쉽게 말한거 같기도 합니다
21/11/21 21:54
이거 맞아요.... 재테크 모임 친구들보면 다들 돈 많이 벌고 싶어하는데 돈으로 뭐하고 싶은진 없더라구요.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한강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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