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02 23:29
전인류적인 사랑 화합 같은 이야기가 꼴같잖고 허망한 이야기라는거 서비스직 좀 해본 사람들은 다 알죠. 인간의 기본은 악입니다. 어떻게든 남들 속이고 내 이익을 볼 수 있을까 궁리하는 사람 투성이입니다. 법, 사회안전망과 고도의 사회화로 인한 체면, 명예와 같은 개념들이 인간성이라는 가식적인 탈을 유지시키는 거죠.
저부터가 초월직인 신이 된다면 죽이고 볼 사람들 투성이고요.
21/12/03 03:29
인간은 동물이고 동물은 본능적이죠 인간의 기본전제도 본능이고..서비스직에게 하는 행동은 자기보다 약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인데 몇만년동안 약자는 강자가 죽였을 테니 그 학습된 유전으로 죽이지는 못하지만 넌 나보다 약하고 그러니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강한 사람에겐 함부로 못하잖아요.
21/12/03 07:36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최소한의 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맹자께서 우물에 들어가는 아이를 그냥 보고 있을 사람이 어디있느냐 하시며 측은지심을 이야기 하셨는데요. 이것이 바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함의 근본입니다. 진화적으로 인간은, 포유류는 자식을 돌보아야 하기때문에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애착이 가는 자식에게 헌신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이것이 동물과 인간이 가지는 선의 최소한이고 특수한 경우 동물들도 자식과 같은 나이의 새끼를 돌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발전하면 다른 애착을 가진 것들에 선한 행동을 하게되는 것이고요. 추한 사람이 많은 와중에 사회가 유지되는 것은 그만큼의 선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별개로 악인은 존재합니다.
21/12/03 09:05
앞에 말들은 그러려니 하게 되는데 마지막 문장은 좀 역겹네요.
매일같이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충동 속에 사신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려.
21/12/03 11:48
초월적인 신이 되면 죽이고볼 사람들이 많다 라는 문장에는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누군가를 죽일 충동속에 산다 라는 뜻이 없는데 남이 한 말을 의도적으로 곡해해서 비판하시는 분이 존재한다는 것도 이세상에 악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크크
21/12/04 14:44
글쎄요 사악한 사람들이 훨씬 임팩트가 강해서 그렇지 조용히 볼 일만 보고 가는 사람이 훨씬 많고 사악한 사람보다는 오히려 정중하고 친절한 사람쪽이 절대수 자체는 더 많을거 같습니다만
21/12/02 23:35
저도 서비스직인데.. 참 공감가네요...
서비스직하면서 느낀건 성악설을 전적으로 동의하기 시작했고 제발 제손에 데스노트 하나 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밖에 없습니다.
21/12/02 23:42
저도 마트, 편의점 알바 해보고 느꼈던거랑 비슷합니다. 특히 마트 알바할때 저런부류의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답은 블랙미러에 나오는 상호간 오픈된 평점시스템입니다. 가즈아!!!
21/12/02 23:55
선악설 얘기까지 나오길래 저도 서비스직 몇년 하고 유리매대 주먹으로 부시고 가는 등의 미친 진상 많이 봤지만 오히려 저런 사람은 정말 일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절하고 착하구나 느끼게 되던데..
21/12/03 08:12
저런분들의 역활은 매너있는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겁니다. 만약 저런 진상이 전부 사라지게 되고 매너있는 고객들만 존재한다면 더이상 매너있는 고객이라 인식될수가 없죠 그냥 당연하고 평범한 고객들로 인식될거구요. 악인과 선인은 서로를 완성시키니까요.
21/12/02 23:58
사람 상대하는법을 모르는게 아니라, 사람같지않는 사람을 상대해야하니 탈이 나는거
물론 나도 사람이라 누군가에게 상처줄때가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정말 그렇게 살지않으려 노력하고 또 노력합니다.
21/12/02 23:58
600~800원 짜리 캡슐 하나 공짜로 마시려고 저러는 거 현타 안 오나요? 라떼 내려오라는 거 보면 크리아티스타 같은 머신으로 뽑아오라고 아주 상세하게 거지질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기계 살 여유는 없나.
21/12/02 23:59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좋음 평범 나쁨이
2 : 7 : 1정도로 봅니다. 고객센터처럼 이미 진상이 상수로 잡혀있는 곳이면 모르겠는데, 일반 서비스직하면서 진상 손님 만나는 비율이 그렇게 높다고 느낀적은 없네요. 문제는 좋은 손님 열명보다 진상 손님 한 명의 영향이 더 크다는게 문제겠죠.
21/12/03 00:07
저도 이 정도로느낍니다.
그리고 해당 지역 경제수준 따라 완전 다르더군요.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부자들 많은 지역은 가끔 까탈스러운 사람은 봐도 진상수준은 거의 없고 대부분 표정부터 여유넘치고 매너 좋더군요.
21/12/03 00:27
서비스직, 공무원 쪽 민원 등등 사람의 이상한 면을 볼 수 있는 직업은 진짜 굉장하죠. 심지어 다른 데선 멀쩡한 사람이 어떤 곳에선 둘도 없는 진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 사람이 아닌데..' 싶은 사람조차 말이죠. 사실 저런 케이스가 가끔 있는 직업과 저런 사람을 수시로 대하는(콜센터 직원, 특정 분야 공무원 민원 등등) 직업은 또 느낌이 다를 것 같고요.
21/12/03 07:36
과학의 발달과 같이 도덕 윤리의 발달도 강력한 도구라고 봅니다.
과학과 도덕 윤리가 없는 사회가 인간 사회가 아닌건 아니지만 그런 도구를 가진 사회가 국가나 더 강력했죠. 인간성, 민주주의, 자유 이런 관념들 모두 현재 관념적 약육강식의 승자로 남아 있는거고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죠.
21/12/03 08:06
저런분은 디아2로치면 노말 난이도 안다리엘 같은분이죠. 처음겪은 입장에선 충격과 공포인데 나중엔 간에 기별도 안가는 진상입니다.
저분은 최소한 저말하고 바로 사라졌고 다음날도 와서 반복해서 요구하지도 않을거니까요.
21/12/03 09:23
저도 어려서 겪었던 일들이지만, 생각해보면 미친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거라 하루에 1-2번 꼴로 무례한 사람을 만났다면 나머지 수백명은 그냥 쏘쏘한 사람들이 었고,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애를 버리지 마세요~!
21/12/03 13:40
수도권 서부가 아무래도 공장이 많고 주거환경이 안좋아 땅값이 매우 쌉니다. 지방상경민들중 저소득층들이 주로 인천/부천으로 많이 오다보니까 자꾸 하향여과가 이루어지고 계속 되먹임되죠. 저 군대있을때 양아치같던 후임들 페북보니 죄다 인천에 와있는거 보고 소름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