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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4 22:27
저도 올해 말에 느꼈는데 어떤 상실을 겪게돼고 거기서 그게 내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는 순간 어떤 버팀목이 없으면 바로 우울증 오겠더라고요..
21/12/04 22:33
겸직허가 신청할 생각도 못했던 분이니,
조기 소집해제도 신청할 생각을 못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자살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빼고 생각해도 안타까운 케이스네요...
21/12/05 07:28
정보력도 돈과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거더군요.
제도가 많으면 진짜 필요한 사람들은 진짜 찾아먹기 어렵습니다. 자기 한입 먹고살기 바쁘니까요. (그리고 그런분들 동사무소 찾아가봐야 이건 뭐 땜에 안되고 이건 뭐 땜에 안되고 이런경험 때문에 찾아가는것도 힘겨워합니다.) 한편 반대쪽은 사람 열심히 모집했는데 요건에 맞는 사람이 다 안모입니다. 받아먹는 사람만 받아먹게 되더군요. 그래서 완전한 핀포인트 선별복지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1/12/04 22:55
일반병과의 형편상 어쩔 수 없다고 핑계대지만 사실 사회생활을 하는 공익은 최저임금을 주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인 남성을 강제로 하루8시간 근무시키면서 급여는 생계유지도 안되는 수준으로 주는 건 그냥 굶고 살거나 부모 혹은 주변인 등골 빨아먹으라는 소리밖에 더되나요?
이런 사연은 정말 너무 안타깝고, 사회 시스템이 죽음을 강요한 느낌이라 슬픕니다.
21/12/04 23:23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 부모된 최소한의 도리를 제발 합시다... ㅠㅠ
하늘로 간 저 청년에겐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만, 이미 힘든 상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제 아이들은 어떻게든 끝까지 보살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21/12/04 23:29
당장 시기만 보면 공익 소집해제 이후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공익활동 자체가 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긴 어려워보이는데요. 진짜 저렇게 없는니도 못한 부모때문에 제대로된 복지혜택도 못보고 고생만하다간게 너무 언타깝네요.
21/12/04 23:32
공익 평일 다 나가면서 푼돈 받는 대신 같은 시간 동안 공장은 커녕 아르바이트를 했어도 금전이나 시간적 측면에서 훨씬 나았을 겁니다. 그게 안타깝네요.
21/12/04 23:35
당연히 공익소집된게 부담되긴하겠지만 부모같진 부모때문에 자라면서 겪었을 게 여기에 직접 언급안됬더라도 한두개가 아니겠죠. 이렇게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한둘은 아닐텐데 무작정 확대하면 악용의 여지도 있고 개별사안으로 일일이 판단할수도 없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21/12/04 23:42
어떻게 우리의 윗세대들은 이런 강제 징용 강제 병역을 견뎠을까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제가 한달에 9800원 받고, 네, 98만원도, 9만 8천원도 아니고 9,800원 받고 군생활을 했습니다. 익숙해서 문제지 사실 말도 안되는 거거든요. 진짜 일이병때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런 게 허용 된다고? 이거 예비역들은 다 당했을 이야기인데 레볼류숑이 안일어난다고? 지금 돌이켜봐도 믿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남자새끼들은 다 거세가 된 건지 이런 군생황을 지내고도 레볼류숑이 안일어 나더군요. 저 포함 대부분의 남자새끼들은 그냥 호구에요 호구.
21/12/04 23:48
윗세대들은 문화적으로 자초한 면도 있어서 뭐... 면제나 방위보고 조롱하면서 에이 남자가~ 라고 자기들 입으로 말하던 시대니까요. 꼭 가고 싶습니다! 가 실제로 통하던 시대..
21/12/05 04:13
배움의 차이도 큰것 같아요 06 스무살에 군대 갔는데 그 나이대 법 체계 같은걸 알기 힘드니 부조리한 면이 있어도 남 들 다 견디니까 나도 견뎌야지가 컸죠.나라 지킨다는 애국심도 없었다면 거짓말이구요
21/12/04 23:49
다른 이야기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공익 제도는 필요 가치가 하나도 없는 쓰레기같은 제도 같아요.
현직 입장에서도 공익 T/O 받을 자리에 정직원 채우는게 훨씬 나을텐데 도대체 왜...
21/12/04 23:52
정직원 안 쓰고 공공근로 쓰죠. 공익은 그냥 현역과 면제 사이의 완충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역과 면제 사이를 칼같이 자를 순 없으니까요. 사회적 합의 같은거죠.
21/12/05 01:45
현직 입장에서는 공익 받고 싶어서 받는게 아니라 억지로 떠넘기니까 어쩔 수 없이 받는 거죠.
정직원 자리 대신에 공익 T/O 채우는 게 아니라 공익 그냥 배치해준다고 해도 전 부서가 극구 마다해서 결국 가장 힘없고 짬안되는 부서장 있는 부서가 반강제로 떠맡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있어봐야 거의 도움도 안되는데 만약에 걔가 사고치면 그 페널티는 확실히 짊어져야 하니... 저번에 N번방사건때 공익들이 범행에 가담한거 문제된 이후로는 더더욱 그러할겁니다.
21/12/05 09:52
일선기관에서는 당연히 공익 관리하는 일 떠안는거지 공익 전혀 필요없어요.
병무청이 다 안받겠다고 하면 얘네들 어디가냐 니들이 공익 받아줘야 무한대기 안하고 복학 빨리 할 거 아니냐고 하니까 받는거죠. 병무청이야 지들한테 관리책임 없으니까 그냥 무작정 징병해서 떠넘기는거죠. 공익 징병 운용절차 보면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습니다.
21/12/05 01:12
유게에서 죄송하지만 쓰레기같은 강제징용은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매 해 수십만명의 인권을 유린하며 징병제를 유지하는 이유가 뭡니까? 결국 모병제로 전환할 돈을 쓰기 싫어서 아닙니까? 근데 그 돈을 낼 의지와 능력이 없어서 매 해 수십만명씩 강제로 끌고 간다면 국가라는게 존속이 되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1/12/05 09:02
공익은 진짜 백해무익 없애야할 제도라고 보는데 왜 남기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형평성? 애당초 특정성별중 반만가는데..심지어 남성 중에도 별 이유로 면제되는 사람들 많더만..형평성은 다른걸로 챙기고 제발 공익들 놔줬으면 시펜요.
21/12/05 09:50
제발 원하면 호적좀 제대로 팔수있게 해야합니다
도처에 인간이길 포기한 부모로 인해 고통받고 죽어서도 보험금 수령 같은걸로 실질적인 가족과 가짜 부모가 싸웁니다 정말 한국에서 부모자식간의 연이라는건 죽어서도 끊지 못하고 정말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가정폭력으로 가출해도 부모가 잡으러와 전입신고도 못하고 직장도 찾아오니 알바만 전전하고 버렸다 자립지원금 줄때쯤 찾아와 등처먹는 부모도 많고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을때 찾아와 목숨값 뜯어가는 부모도 많은데 연 끊을 방법이 없습니다
21/12/05 14:22
씁쓸...
장기대기로 면제되는 사람 중에 경제적으로 문제없는 사람을 편입시키고 저런 사람들은 조기해제식으로 하는 유연함을... 이라고 헛된 희망을 얘기 해봅니다 어차피 저기는 듣지도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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