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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5 22:17
내려놓고 가버린건 가버린거고 119 전화해서 억지 화풀이하는건 자기가 못된거같은데
여튼 뭐 억지부리는 저 성격이 문제라 떨궜을 것이란 글인데 대상이 특정되는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문제적인 유머냐 하면 그건 아닌듯도 한데 실화베이스라 하니 뭐 각자
21/12/05 22:23
저는 기본적으로 남을 욕하는 글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특히 유머게시판에서 그런 책임이 자주 무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119에 전화해서 억지 화풀이를 하는 것은 백번 비판받을 만 하나, 거기까지여야지 남편이 고속도로에서 떨구고 간 것의 원인에 대한 추측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과가 뒤바뀐 진술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흔히 지양해야 하는 표현으로 거론되는 "맞을 만 했네" "때릴 만 했겠지" 같은 표현의 변형으로 보여요. 무슨 시내 길가나 인도가 있는 다리에 버리고 간 것도 아니고 '고속도로'라면, 굉장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폭력을 쓴 것에 준하는 행위로 보이는데요.
21/12/05 23:27
정도의 차이지 본인도 남 욕 하는 중이라는걸 알게되시길 바랍니다.
혹시 욕 하는 남은 내가 욕 해도 괜찮다? 라는 마인드가 아니라면 말이죠.
21/12/05 23:39
누구나 누구에 대해서든 비판도 할 수 있고 칭찬도 할 수 있습니다.
제 댓글도 당연히 원글이나 댓글들에서 제시된 추측성 의견들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입니다. 그런데 저는 남을 욕하는/비판하는 글을 '쓰면 안된다'고 하지 않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남을 비판한다면 최소한의 논거나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하는 '책임'이 다른 때보다 더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는 얘기고요.
21/12/05 22:42
무슨 이유든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사람 떨구고 간 거면 사실 웃을 일은 아닙니다. 제 친구 하나가 그렇게 세상 떠났습니다. 무턱대고 저러는 사람 비웃는 거야 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21/12/06 01:19
일견 공감이 가긴 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리 화나도 고속도로에 사람을 내버리진 않겠죠. 고속도로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 저러다 무슨 사고라도 나면 돌이킬수 없잖아요.
21/12/06 04:08
저 정도면 유추해도 될꺼 같은데요. 단순히 고속도로에 버리고 가서 화났는게 문제가 아니라, 엄한 사람에게+해서는 안되는 방법으로+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게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있으니까요. 남편이 버리고 간것이 저런 행동을 하는데 영향을 끼치긴 했겠지만, 그런 부분까지 고려했기 때문에 본문 내용도 유추에 그치는거죠. 확언수준에 미치지 못한 본문에 명확한 근거를 요구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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