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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7 20:28
제가 중학생일때 새벽에 퉁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깨서.. 저랑 한 2미터 떨어진 아파트 복도쪽 창문을 보니 왠 귀신같은게 집안에 들어와서 절 쳐다보고 있길래 꼼짝도 못하고 벌벌 떨면서 한참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동안 잘 보니까 제가 입는 잠바가 묘하게 그런 모양으로 걸려있던거군요. 그래서 휴.,.하고 안심하고 잤는데, 일어나 보니 창문쪽에는 (당연히) 옷을 걸곳이 없었습니다.그후 1주일동안 엄마옆에서 잠
21/12/07 21:52
어릴 때, 어느 겨울 밤, TV 에서 귀신 나오는 전설의 고향을 보고(여름도 아닌 겨울에 왜 귀신 나오는 걸 해 줬는지는 모르겠음), 자러 방에 들어갔다가 한밤중에 오줌이 마려워 깼습니다. 단독주택에 살 땐데 밖에 동네 가로등이 있는 데다가 마침 눈이 온 날이라 창 밖이 환했습니다. 암튼 화장실을 가려고 문을 연 순간, 불을 꺼서 어두운 거실에 목 없는 사람이 떠 있네요? 창 밖이 환하긴 했는데 절대 그림자가 밖에서 비치거나 한 건 이니었고 검은 코트를 입은 목 없는 사람이 공중에 떠 있었습니다. 환한 만큼 더 잘 보였지요.
저게 뭔가 하고 한참 쳐다봤는데(지금 생각해도 비명을 지르거나 기절하지 않은게 신기합니다. 저 나름 겁보였는데......) 잘 보니까 아버지 겨울 코트를 걸어놓은 것이더군요. 그러니까, 그 때 우리집은 거실에서 연탄 난로를 때고 있었는데 연기를 내보내기 위한 연통이 있었고 그 연통을 철사줄로 사방 벽에 고정시켜 놓았었거든요. 그 철사에 옷걸이로 아버지 코트를 말리느라고 걸어 놓았던 거죠. 밖은 환하고 거실은 어두워서 가느다란 철사가 보이지 않아(옷걸이는 옷에 파묻혀 안 보이고요), 사람이 공중에 떠 있던 것으로 보였던 겁니다. 어쨌든 그래서 놀라지 않은 스스로른 대견하게 여기고(?) 화장실 갔다 와서 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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