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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9 19:56
그래서 진짜 파혼했다는건가요 왜 능력있는 사람이 식탐있으면서 중자는 시키질않으면서 또 돼지라고 뭐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식욕은 강한데 짠돌이이고 내로남불인건가. 중자는 잘먹는 사람 한명도 충분히 먹는데 부부가 소자 하나 시킨다니… 참,,
21/12/10 13:27
근데 못남기는게 문제가 아니죠. 제가 좀 음식 남기는걸 죄악시하는 성격인데 저는 와이프랑 애들 먼저 먹이고 남은거 위주로 먹습니다.
저사람보면 학창시절 때 다같이 밥먹을 때 자기 햄버거나 짜장면 같은건 우선 손 안대고 먼저 탕수육하고 감자튀김부터 먹고 시작하는 … 금방 왕따된 친구가 생각나네요
21/12/09 23:29
21/12/09 20:07
근데 중자 시키면 일부러 덜먹고 남기는걸로 봐서는 한입충 기질과 별개로 항상 본인말이 옳다고 관철하는 고집도 만만치 않아보이네요... 그냥 대놓고 거봐라 너가 틀렸다 엿먹이려고 정치질 하는 느낌이랄까요?
친구든 남편이든 자신만 옳아야 하는 사람하고는 오래 지내기 힘든것 같아요.
21/12/09 20:21
식탐이 많아서 상대를 식탐많은 사람으로 몰아가 지 식탐을 가리려는거죠 여튼 식탐 못고칩니다
식탐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먹는걸로 빈정상하게 하는 사람 정말 많은데 매끼니 눈치보게됩니다 다 남기더라도 메뉴 다시켜야하는 사람, 자기 먹고싶은거 다 먹어야 하는사람, 자기 입맛에 안맞으면 짜증내는 사람 등등 여튼 먹는게 인생의 전부에 가까운 사람 진짜 다신 안만나고싶습니다 그리고 먹는건 진짜 가장 인성을 들어내는 지점입니 결국 포인트는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로남불이 기본패시브라는거죠
21/12/09 20:25
아마 부족하고 빈궁한 식사에서 자기 몫을 열심히 챙겨 먹는 데에서 존재의의와 자기효능감을 찾던 성장기를 보냈겠죠.
중짜 시기면 랄지랄지 하는 건 그런 빈궁함이 디폴트라고 머릿속에 인이 박혀서 그럴 테고요. 어르신들 중에서도 저 비슷한 거 많아요. 전등 불 안 끄면 랄지랄지 한다든지, 고기 사서 국물 안 내고 그냥 팬에 구워먹으면 고기 아까운 줄 모르고 랄지랄지 한다든지. 저게 끓이면 국물 나오는 게 얼만데~~~ 저 사람 입장에선 아구찜 중짜 주문하는 게 아마 라면 부스러기 안 먹고 버리는 거라든지, 요플레 껍질 안 핥고 버리는 거라든지, 옷 한 번만 입고 안 입고 내놓는다든지, 콜라 마시고 싶어서 피자 주문하고는 피자는 음쓰로 버리고 콜라만 마시는 거라든지, 그런 류의 사치처럼 느껴졌을 듯.
21/12/09 20:34
야 이 아오…
근데 먹는걸로 치사하다 어쩌다 하는 만큼 먹는 걸로 빈정상하는 거 진짜 열받거든요…배려없이 먹는 습관 있는 사람들이 은근 있긴 한데(자기도 모르게 그냥 그러는 사람들) 그래도 말하면 신경쓰고 고쳐지던데 저건 뭐 답이 없네요
21/12/09 20:44
이정도로 일방적인 분노유발이라니..
주작이 아닌 게 놀라운 퀄리티네요 상상만해도 화딱지 나는데 제발 실화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사람이 실존한다는 걸 알기 싫단 말입니다 ㅜㅜ
21/12/09 21:38
어렸을때 먹는 거에 대해 트라우마 가진 사람이면 충분히 저런 사람 있을 수 있어요. 물론 옆의 사람이 그걸 감당해야 할 이유는 당연히 없죠. 크크. 제친구는 셋이서 식당 갔는데 배 안고프다고 자기는 안먹겠다고 합니다. 국밥 2개 시켜서 나오면 꼭 한입충으로 변하죠. 그걸 알기에 3인분 시키면 자기는 안먹을 건데 왜 시키냐고 화를 냅니다. 그냥 내가 배고파서 2인분 먹으려고 시켰다고 하고 한입충 모드 나오면 먹으라고 줍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렸을때 밥을 남기면 아버지한테 뒤지게 맞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기 몫의 밥을 시켰다가 남기는 일이 생기는 걸 못견뎌 합니다. 그런데 식탐은 또 있어서 남의 몫을 일부 먹고 싶어하더라구요. 원래 그런 놈인가 하고 그친구가 있을 때는 항상 1인분의 여유분을 시켜놓는 편입니다.
21/12/09 22:07
글에서 진짜 개개개개빡침이 보여서
아 이거 뭔가 이상한데 라고 전혀 생각할 수가 없었음 크크크 그냥 식탐만 많아도 정떨어진다던데 플러스 알파라니
21/12/09 23:50
남탓[만]하는 정신상태만 봐도 글러먹었네요. 3년 동안 어떤 가면을 쓰고 속인건지... 그런 상황이 없어서 못알아챈건지...
이혼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21/12/10 04:03
주작주작 거리는 분들은 왜그러는거죠?
실제로 없을만한 일이라 생각해서? - 충분히 있을만한 일임. 있을만한 일이지만 지어냈을게 뻔해서? - 알수 없음. 이해가 안 가네요.
21/12/10 05:01
저희 아버지가 저런 스타일이십니다.
저런 뼈에 사무친 식탐은 설득도 안됩니다. 그냥 맛난 음식 있으면 자기 앞으로 싹 가져가서 게걸스럽게 드십니다. 지적 수준이 떨어지시는것도 아닙니다. 시대 대비해서 최상위권이십니다. 식탐을 제외한 나머지 인성이 떨어지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저 미친 식탐때문에 같이 살면 밥맛이 싹 사라지는 경우를 1년에 100번~200번은 겪게되어서 좀 고통스럽긴합니다. 1년에 100번이라면 과장같지만 진실입니다. 제가 유교적 사고방식이 뼈에 익은 사람이라 게걸 스럽다 라는 표현에 죄송함을 느끼지만 게걸스럽다 라는 말을 안쓰고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21/12/10 08:25
저도 전 여친 게장과 고등어 모습보고 이건 같이 살면 안되겠구나 느꼈네요.
손가락에 양념장 다 묻히고 입술에 묻히고 게걸스럽게 먹는데 진짜 못봐줄 정도였어요. 고등어구이를 먹을때도 손으로 뜯어서 먹는데 앞에 고등어 껍질 파편이 수북이 쌓여있는걸 보고 정이 떨어지더군요. 헤어진 이유는 나보고 집해와야 인사를 드릴수 있다 그래서 헤어져버렸는데 먹는 모습이 트리거가 된건 맞습니다.
21/12/10 10:10
저럴수 있죠.
제 친구중 한놈은 노래방 갈때마다지가찍은노래는 지가 다 부르고 남이찍은노래는 후렴구부터 싹 들어와서 지가 다 부르는놈 있었는데 제가 여자였고 그놈과 결혼얘기 오갔었으면 파혼했을것같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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