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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3 13:55
합리적으로 굴러가는 거 다 좋은데 그래도 사람끼리 예의나 매너의 범주는 넘어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뭔가 요청하고 받았을 때 감사하다는 인사라든지…
21/12/13 14:15
그래도 회사에서 한나절 얼굴 맞대고 있는데, 너가 반가우면 먼저하면 되지. 틀린 말씀은 아니라 논리적 반박은 못하겠지만,,
모여 살아가는 곳에서 인사 한번 하는 것도 어려운 걸까요?
21/12/13 14:19
어렵지 않죠. 근데 본인이 싫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싫으면 안 할 수 있는 거죠. 그에 따른 리스크를 지겠다면요. 그건 그 사람의 자유가 맞습니다. 자유에 따르는 책임은 그저 타인의 반응일 뿐이죠. 최소한, 안 해도 되는 건데 응당 해야할 것처럼 굴지는 맙시다.
21/12/13 14:31
아 저 분 얘길 하는게 아니고 제 주변도 처음 통성명하고 같이 일하기 시작한 사람들 중에 그냥 상투적인 말도 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한 얘기였습니다.
21/12/13 13:57
저런 사람들은 그냥 모든걸 다 원칙대로 철저히 대해줘야죠
뭐 맨날 하는 소리가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되지 일만 잘하면되지 이러는데 베테랑들도 하는게 실순데 루키가 실수한번 안할수있을지 뭐 그땐 그때대로 세상 탓하겠지만 최소한 누구 하나 특정해서 꼰대 타령은 못하겠죠
21/12/13 14:15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게 맞죠. 민폐가 아닌 이상, 미덕에는 당위성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라는 것은 미덕 레벨이지만 하여튼 너는 당위적인 것처럼 지켜야 해, 라고 하는 강권이죠. 억압이구요. 아니 뭐 저는 안 좋게 보는 것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걸 잘못된 것처럼 이르진 맙시다(이때 잘못이란 당연히 협의의 뜻).
21/12/13 14:21
아 당연히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맞는 말씀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꼰대라는 자주 들리기에 "요즘" 이라는 말도 자주 하게 되는데요.
요즘 사람들은 먼저 인사해도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이건 제 경험이라 일반화에 좀 무리는 있지만,, 체감상 이래저래 인사의 빈도는 줄어든 것 같아요. 안보는 사이도 아니고 하루 중 반나절 넘게 같은 공간에 잇는데 가겹게 목례나 "안녕하세요" 한마디 하는게 왜 그렇게 어렵고, 따질게 많은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라는 명목으로 우리가 "강제로" 배운 것일까요? 당위성은 없는 건 동의하지만, 한켠으로는 갑갑하다고도 생각이 들어서 구질구질하게 길게 적어봅니다. ;;
21/12/13 14:24
저는 꼰대는 맞다고 봅니다. 마치 꼭 해야할 것처럼 강권했기 때문에요. 물론 그런 강권도 꼰대질도 자유의 한 영역이라고는 생각하지만요.
21/12/13 14:27
네, 그렇다면 저도 꼰대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위와 같이 "인사 좀 해" 라고 하는 건 좀 웃기지만,
회사에서 인사 정도는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쪽이라..
21/12/13 14:32
저도 인사는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덕은 덕이죠. 근데 저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자면요. 덕을 내면화해서 인사 안 하는 걸 죄악시해버려요. 본 사안에 문제가 있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사 안 하는 게 손해라고 생각하면 그냥 손해보라고 하세요. 손해 보는 것도 그냥 각자의 선택일 뿐이죠. 물론 저도 손해는 맞다고 생각해서 착실하게 인사하고 다닙니다. 근데 손해보고 도태되는 걸 무슨 인과응보처럼 논하진 말자구요.
21/12/13 13:57
이래서 팀원을 뽑을수록 직접 일하는 사람들이 뽑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작은 회사나 쉽지 회사가 클수록 그럴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크크크
21/12/13 13:58
근데 뭐 마주쳤을때 상호간에 자연스레 인사하면 되지 굳이 출근/퇴근시에 요란하게 인사해야하는지 잘 모르겠긴합니다. 오히려 저희 회사는 주니어들한테 퇴근인사 하지말고 그냥 조용히 나가라고 하는 분위기.... (퇴근하는거 자체가 눈치보일수도 있으므로)
21/12/13 14:04
https://cdn.pgr21.com./humor/415246
뭐 이런 얘기의 연장선상이죠. 여기에 별다른 당위 따위 없습니다. 꼴리는 대로 행동하고 그에 따른 타인의 반응을 감수하면 됩니다.
21/12/13 14:12
그러니까 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분이 먼저 하면 될 일이라는 겁니다.
자기는 딱히 안 하고 싶다는 거구요. 그럴 수 있는 거죠. 좋은 반응이야 얻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무슨 잘못은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하는 것 또한 아니구요. 굳이 안 하고 싶고 그에 따른 리스크도 감수하겠다면 안 해도 되죠.
21/12/13 14:49
아무나 "먼저" 해도 된다는거지 "해도되고 안해도된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인사를 꼭 아랫(직급) 사람이 "먼저" 해야하는것은 아닐지 몰라도, 직장생활 내 서로간의 인사는 "해야하는 것"이니까요. 글에도 아무나 "먼저"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적혀있네요. 인사를 누가 먼저해야 하느냐와 인사를 꼭 해야 하는가? 는 아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인사를 꼭 해야 하는가? 의 문제라고 하시면 관점이 다른 것으로 여기겠습니다.
21/12/13 14:55
관점의 차이가 용인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위는 성립하지 않죠.
꼭 해야 한다는 것은 양심상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영역입니다. 물론 "~해야 한다"는 것은 광의로서 기능하기도 합니다. 수사적 강조로 말이죠. 그런데 이런 대화에서는 협의로 통용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수사적 강조야 뭐 그냥 개인의 가치관이나 구호 같은 것일 뿐이죠. 본문에서 문제시하고 있는 하급자의 경우에도, 그런 뜻으로 얘기한 거라 봅니다 저는.
21/12/13 15:03
아뇨, 관점의 차이를 용인한다는 말이 아니라,
저는 인사는 [누가 먼저간에 서로간에 꼭 해야 하는것] 이라 생각하는데, 실제상황입니다님께서는 [인사는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셔서 다신 댓글이라면 실제상황입니다님과 이 문제로 더 논의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인사는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라는 관점을 존중한다는 뜻이 아니구요. 본문에도 [인사 아무나 먼저 하면 되잖아요?]지, [인사 그거 안해도 되는거 아닌가요?]가 아니잖아요? 저는 "먼저"에 방점을 두고 적은 댓글인데, 인사의 당위성을 논하고자 하시면, 저는 그문제에 대해서 더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는 거에요. 어차피 서로 간의 모든 주장을 입증해야할 책임을 지고 댓글을 달고 있는건 아니잖아요?
21/12/13 15:22
아뇨, 탄산맨님이 용인하고 말고를 떠나서 그런 관점의 차이가 용인된다는 말이죠. 용인되지 않을 정도로 당위적이라고 할 것 같으면 그러한 요건들이 입증되어야 하구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어차피 서로 간의 모든 주장을 입증해야할 책임을 지고 댓글을 달고 있는건 아닙니다만 저는 기본적으로 면책되죠. 기본적으로 자유는 열려 있습니다. 자유가 제한되는 사안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주창자가 명백한 피해 여부 또는 심대한 해악을 입증해야 하고 그게 대다수에게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가령 근친의 경우, 전자가 성립되지 않아서 자유가 제한되는 것이 마땅하다 보기 어렵죠. 뭐 하여튼 그럴 것이다... 라고 추정해보시는 것까지는 제가 뭐라할 건 아니지만요.
+덧붙이자면 본문에서도요. 그게 '인사는 꼭 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먼저 할 필요는 없으니 너희가 먼저 인사해라'라는 뜻으로 보이지 않는단 겁니다. 맥락상 '인사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분이 먼저 하든가요' 정도의 뉘앙스라고 보구요. 이런 해석 차이까지 저도 논의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21/12/13 15:39
인사를 안해서 평판을 손해보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말씀은 인사를 하는것에 대한 당위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보입니다만..
물론 뭐 인사를 안한다고 해서 범죄행위가 된다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회면에 실릴 정도는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당위성이 인정되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사회통념상 일반적이고 상식적으로 인정되는 범위가 사회적 당위성에 대한 합의라고 한다면, 인사를 하지 않아서 평판을 깎아먹을 리스크가 있다는 것으로 당위성을 입증한다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는 꼭 안해도 된다는 말씀이시라면... 그냥 인사 안하고 다니셔도 됩니다. 뒷담하는 리스크를 감수하시면 되죠. 저는 그 리스크 안에서 뒷담하는 거고요 뭐..
21/12/13 15:43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모든 행동에는 비용과 편익이 있죠.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만으로 당위의 존재를 인정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사회통념상 일반적이고 상식적으로 인정되는 범위는 당위성에 대한 합의가 아닙니다. 그저 사회적 인식 수준에 불과합니다. 위에서도 근친을 들었습니다만, 상기한 이유로 근친을 당위라 보기 어렵죠. 그저 사람들이 비일반적이고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할 뿐이구요. 비슷한 예로 과거의 동성애가 있습니다.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저야 당연히 손해 보기 싫어서 착실하게 인사하고 다니죠. 일반론을 또 별도로 얘기해볼 뿐이구요. 하기 싫은 분들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안 하면 그만이란 겁니다. 그렇다고 그게 잘못은 아니란 거지요.
21/12/13 15:56
지키지 않으면 비일반적이고 비상식적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사회 규범 아닌가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사회규범이라면 응당 준수해야할 당위성이 성립하는 것이구요. 지키지 않았을때 손해보지 않는 행위는 완전히 자유로운 행위겠지만, 지키지 않았을때 손해를 보는(손해의 정도를 막론하고) 행위면 일반적으로 당위성(의 정도는 차치하고라도)이 있다고 봐야죠. 자, "직장에서 상급자에게 존댓말을 한다."는 건 당위성이 있는 행위인가요, 없는 행위인가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사회규범이고, 지키지 않았을때 비용을 감수해야겠지요. 사회적 인식일 뿐, 존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 처벌을 받지도 않습니다. [존댓말]과 [인사]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당위성의 정도]에 대한 차이인가요? [비용의 크기]의 차이인가요? 말씀하신것까지 당위성을 가지는 행위의 범위를 좁게 보자면, 불법행위 중 일부마저도 당위성이 없다 볼 수 있겠네요. 행위에 따르는 [비용]이 범법행위를 함에 따르는 법적 처벌일 뿐이잖아요?
21/12/13 16:03
탄산맨 님//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그저 현실적 구속력이 있는 것일 뿐입니다. 지키지 않으면 손해를 보니까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이치죠. 그건 당위가 아닙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비일반적이고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 규범 내지 터부라는 것들은 그냥 사회적 인식에 불과하구요. 대표적인 예로 근친과 동성애가 있습니다. 당위성이란 것 자체가 '정도'의 문제 그 자체죠.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야 당위라고 할 만하니까요. ~해야 된다/~해선 안 된다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주창자가 명백한 피해 여부 또는 심대한 해악을 입증해야 하고 그게 대다수에게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가령 근친의 경우, 전자가 성립되지 않아서 자유가 제한되는 것이 마땅하다 보기 어렵죠."
그리고 네, 불법행위 중 일부마저도 당위성이 없다시피 현저히 떨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2D 로리 망가 같은 게 있죠. 하여튼 불법이니까 하여튼 잘못이다는 식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법은 최소한의 윤리가 아니라, 그저 윤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그런 문제에 불과합니다. 물론 저도 일부 정도만 그렇다고 봅니다만... 그게 논리필연적인 것은 아니라는 뜻이죠.
21/12/13 16:15
실제상황입니다 님// "주창자가 명백한 피해 여부 또는 심대한 해약을 입증해야 하고 그게 대다수에게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것으로 당위성을 따져서 인사할지 말지 여부를 가려야 하는군요.
그러니까 직장에서 존댓말을 하든말든, 인사를 하든말든, "주창자가 명백한 피해 여부 또는 심대한 해약을 입증해야 하고 그게 대다수에게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당위성이 없는 문제이고, 직장에서 존댓말을 하지 않아도, 인사를 하지 않아도 [당위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말씀이신거죠? 어느 시점부터 [당위성]을 본격적으로 가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요? 초면에 비즈니스로 만나신 분이 대뜸 반말을 하시더라도, 인사가 없으시더라도 당위성이 부족하니 본인이 리스크를 지겠거니, 하고 넘어가시는 분이라면 더는 논의하는 의미가 없을 듯 하네요.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21/12/13 16:24
탄산맨 님// 인사할지 말지 여부는 개인이 스스로 가려야지요. 아니다. 개인이 가려야 하는 게 아니라 답은 정해져 있고 하는 게 옳은 거다... 라고까지 주장하시려면 그걸 따져봐야 하는 거겠구요.
네 당위성이 부족합니다 그건. 근데 반대죠.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당위성이 부족한 거죠. 당위성이란 이견의 여지와 관점의 차이가 용인될 수 없는 사안에 성립하는 것입니다. 가령 성희롱이나 인종차별 같은 문제에 말이죠. 그 명확성은 당위성의 주창자가 입증해야할 요소구요. 왜냐? 킹냐! 자유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열려 있는 자유가 제한되는 사안이라고 주장할 것 같으면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이 입증하는 게 당연합니다. 즉, (있다는 쪽으로) 명확해야 당위성인 거고 명확하지 않으면 당위성이 떨어지는 거죠. 당위랑은 별개로 매너가 부족하다는 얘기 정도는 저도 긍정해요. 근데 매너 부족이 잘못이라기엔 곤란하다는 거죠. 작위와 부작위의 차이도 고려해야겠구요. 반말은 보다 적극적인 행위고, 인사하지 않는 건 보다 소극적인 행위죠. 그래서 저는 전자를 더 덕스럽지 못한 행위라고는 생각하는데, 그것도 어디까지나 덕의 문제일 뿐이고 당위까지는 안 가죠. 얘기가 좀 샌 것 같은데, 여튼 말씀해주신 것들을 비교해보자면 그렇습니다. 덧붙이자면요. 우리 사회에서는 매너라든가 배려라든가 미덕이라는 이름 하에 정말이지 무수한 행태들이 강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노약자석 양보죠.
21/12/13 14:06
저도 출근이나 퇴근 인사 신경 안쓰고 팀원들한테도 가능한 그냥 알아서 근태 잘 지키고 출퇴근 잘해라.. 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
일일이 인사하라고 하고 퇴근때 그러면 꼰대 같아 보일까봐요... [그 런 데 !] 신입사원중 저렇게 인사 안하고 스리슬쩍 사라지는 사람이 한명이 눈에 띄게 되면서, 특히 팀 야근등이 필요할때 그사람만 사라져 있으면 직원들내 사기나 팀내 분위기 좋은 영향은 하나도 없다는거 알게 됩니다. 1년내내 인사 안하던 사람 있었습니다. 겪으면 달라지게 됩니다. 퇴근때 그냥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라거나 수고하세요 라거나 그런 신호는 확실히 필요하다로 바뀌었습니다. 퇴근때 눈치보여서 인사 안한다? 눈치 안보는 팀 분위기 만들면 됩니다. 그냥 퇴근이던 연차던 중요할일 없을때는 태클 걸지도 그리고 내가 가능한 먼저 퇴근 할려고하니.. 눈치 볼것도 없다라고.. 그런데 정말 1년 내내 여러번 이야기 해도 퇴근 인사던 신호던 안주는 1명때문에, 인사는 기폭제겠지만 그냥 사람 속터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뒤로 출근은 그냥 전체적으로 안녕하세요. 하라고 하고, 퇴근때는 뭐가 마무리 업무 보고는 다들 짦게만 이야기 해주고 가라고 했습니다.
21/12/13 14:13
오고갈 때 자리에 없으면 인사 못 주고받을 수 있지 그걸 굳이 지적할 것 까지야... 라고 생각했는데 쌩신입이 선배한테 꼰대라고 전면에서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패기면 일주일간 어떤 모습을 보였을지 그림이 보이네요
21/12/13 14:15
인사하는게 기본적인 예의인데, 글쓴이는 왜 신입사원에게 인사를 안한건가요?
그냥 똑같은 상황인거 아닌가요? (=똑같이 기본적인 예의 지키지 않는 상황) 게다가 신입사원은 모든 사람이 다 새로운 사람이어서 어려운 상황이고 / 동시에 어느 선까지 인사드려야 되는지 너무 오바하는 것 아닐까 걱정도 되고요. 글쓴이는 신입사원 빼고 다 아는 사람이니 신입사원이 어떤상황인지 잘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 그팀과 우리팀까지는 눈마주치면 인사하는 사이라든지) 지금 본인이 예의없는 상황을 신입사원 탓으로 돌리니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황당한게 당연하고, 그 시각의 차이가 꼰대에서 왔다고 생각되니 꼰대라 한 것 같네요.
21/12/13 14:19
회사에서 인사는 눈 마주치는대로 다 인사해도 나쁠 건 없죠.. 인사한다고 기분 나빠할 사람은 보통 없잖아요. 이런 것부터 관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1/12/13 14:20
저에게 주시는 충고라면, 동의하고, 새겨듣고, 감사드리겠습니다.
다만, 먼저 인사를 안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인사 안한다고 남탓을 한다? 그 부분이 어이가 없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21/12/13 14:24
아 아닙니다 제가 뭐라고 충고를.. 그냥 마수님께서 써놓은 상황에 대한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충고라고 느끼신점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인사 안한 사람이 오히려 왜 인사를 안하냐고 하는건 잘못된거죠. (관리자급 이상 임원급은 예외...)인사 안하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해주면 다음부터 먼저 인사해줄 수 있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21/12/13 14:25
그런데 말이죠. 부서 신입이 인사안해서 사장실에 끌려갔다 오면 제 마음속에 유교꼰대가 일어납니다...
본 사람이 먼저하면 되지를 사장에게 실천하는 신입이 장한건지? 그 불똥이 나에게 번져서 불이 붙으면 나는 어떻하나요? 저도 사장님께 먼저 하시지 그랬어요! 사장님 꼰댑니까?를 할 수는 없더군요.
21/12/13 14:38
제 경험과 제 생각에 바람직한 방향은
신입이 들어오면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고 인사할 사람들 (같은 부서 / 같은 본부 등)은 선배가 같이 가면서 인사하는 문화입니다. 한 번 인사하면, 저 사람과 내가 인사하는 사이가 유지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인사를 안한다면 그건 문화를 해치고 일방적으로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회사, 각 부서별로 주어진 상황이 다르니 가만히 손을 잡으 님께서 겪는 현실문제에 대한 답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건 참 곤란하겠네요..
21/12/13 14:45
그게 가장 합리적인 모습일 겁니다.
나만 이해하면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게 우리의 문제가 되면 또 달라지고 그걸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 되면 또 달라지더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21/12/13 15:51
제가 이전에 학교 선배님들 가끔 연락할때 선배님들이 연락좀 하고 살자.. 연락좀 해라..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네네 선배님 제가 좀더 자주 연락드리고 하겠습니다. 라고 했다가.. 어느순간 사회 나가서 나이먹고 그러다보니 안부 전화 연락할때 연락 좀 자주 하고 그래~ 라는 소리 하면 절대불멸마수님이 하신것처럼 합니다. 우스개 소리 형식으로, 선배! 선배! 아니 형 형! 형이 자주 저한테 연락하시는데 제가 반대로 연락안하고 그러면 형이 저한테 지금 하신것처럼 연락좀 하고 살자, 연락좀 해라라는 소리 당연히 하실 수 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하지만 형님도 연락 안하시면서 제가 후배이기는 하나 연락 잘안한다고 아쉬운 소리 하시면 저 서운 합니다. 라고요. 크크.. 그뒤로는 제가 가끔 연락하거나 만나는 모임 자리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은 안하시더라고요. 뭐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선배나 형이면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했겠죠.. ㅠㅠ
21/12/13 16:26
말씀 감사합니다, 이쥴레이님.
저는 바깥세상에서 받은 울분을 키보드앞에서 풀어내느라 '눈앞에 있는 글자'에만 '에베베 이거 아닌데 내가 맞는데' 식으로 댓글다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아래 많은 댓글들 보면, 인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되고, 선배님들께 시간 날때 아니고 시간 내서 한 번 연락 드려야겠습니다.
21/12/13 14:17
뭐 누구는 맘대로 살기 싫나요?
사회생활에 조그마한거 하나가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책임지면 되는데 막상 닥치면 본인이 감당도 못하지요.
21/12/13 14:21
글쓴이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인사를 안했다고 했는데요.
그게 사실이면 신입이 아무나 먼저해도 되지 않냐고 하는건 전부 다 나에게 먼저 인사하라는 말이에요.
21/12/13 14:26
(위에서도 얘기한 거지만)
그러니까 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분이 먼저 하면 될 일이라는 겁니다. 자기는 딱히 인사라는 것 자체를 안 하고 싶다는 거구요. 그럴 수 있는 거죠.
21/12/13 18:51
그걸 예의를 밥 말아먹은 인간이라는 겁니다. 뭔,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서 산답니까?
인간관계를 그런 식으로 하면 예의 없는 놈이라고 욕먹는 것도 감수해야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싫은 소리는 듣기 싫고. 세상 혼자 산답니까?
21/12/13 14:25
그냥 신경 끄면 되지요. 뭐. 본인 손해인걸요.
어디서 뭘 배우고 왔는지, 타부서하고 협업할 때 정론 내세우면서 뻣뻣하게 구는 신입 친구 두어 명 본 적 있는데, 정말 순식간에 도태되더군요. 무슨 커뮤니티 댓글 싸움하는 것처럼 이러쿵저러쿵 이론을 끄집어대 붙여대는데,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지요. 무엇보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누구도 완벽하게 실수가 하나도 없기가 어렵습니다. 누군가 잘못해서 화내고 따지고 들어갔는데 파고들어 가보니 자기 지분이 적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댓글싸움에서처럼 자기 불리한 건 숨기고, 자기가 잘한 것만 이야기하면서 상황을 전개하다가, 불리해지면 도망치는, 그런 짓을 할 수가 없는데 그걸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거지요.
21/12/13 17:01
좀 다른 얘기인데, 요즘 저희 회사에 신입들이 부장들 현업 안한다고 무시하고 거저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들은 저렇게 안할거라고 뒷담하는데.. 중간 입장에서 보고 있으니, 나도 옛날에 저랬지 크크.. 지금 부장들이 그냥 부장이 된게 아닌데,,
21/12/13 14:27
사무실 인원이 10명정도 되는데, 아침에 사무실 들어오면 직급의 높낮음에 상관없이 들어오는 사람이 먼저 '안녕하십니까~' 하는 곳에 있어서 그런가 저게 무슨 상황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당...
21/12/13 14:27
인사 이전에 내가 듣기 싫은 소리를 너무나 듣기 싫어하는 세상.. 나에게 들어오는 입력에 대한 포용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도 보고 듣고, 싫어하는 것도 보고 들을 수도 있는데... 일단 들어오고 스스로 내부에서 정화하거나 걸러듣거나 해야되는데 소통도 모르겠고 아 일단 받아들이기 싫다고~!! 하는 느낌...
21/12/13 14:36
뭐 그렇게 치면 꼰대 소리야말로 그런 대표적인 압력 중의 하나겠죠. 어차피 서로서로 듣기 싫은 소리 하고 사는 세상이고... 나는 해야겠는데 너는 나한테 하지 마라, 이런 태도가 저는 더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차라리 각자 알아서 사는 걸 선호하는 스타일이지만, 싫은 소리로 따지자면 쌍방에 해당되는 일이죠.
21/12/13 14:56
아무나 먼저하면 된다면서 굳~이 가장 신입이 절대 먼저 인사안하고 뻗대고 있는건
님들이 먼저 인사하세요라는 뜻이라고 인정하는 셈인데 크크 그냥 사회성 제로. 거의 자기모순급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21/12/13 14:31
일일이 자리 돌아다니면서 다 인사하라고 하는건 서로 좀 부담되고
매일 출퇴근 때마다 눈 마주치는 거리면 서로 인사하는 게 서로에게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21/12/13 14:34
뭐, 자기가 책임질 일이긴 하지만
분위기 상 처음부터 님 꼰대임.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고, 말이 길어지다 보니 신입 사원도 답답해서 한 말이겠지만...5년차 선배가 하는 말에 대놓고 님 꼰대임. 니 말 안 들을 거임. 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 어떤 사람이 중요한 충고 같은 것을 해주겠습니까. 꼰대, 오지랖, 마음 깊숙히 닿는 충고. 다 한 끗 차이인데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받아들이는 모습을 어떻게 보이는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일에 본인이 알아서 다 책임지겠다는 자세로는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1/12/13 14:34
어짜피 저런소리 하는직원이면 사내정치에서 상대가 안되서 기본적인 진급 말곤 도태될테니
거기다가 직원들과도 어울리지 못할게 분명하니 알아서 나가 떨어질거 같아요
21/12/13 14:35
후배 직원 말이 틀렸다고 할 순 없는데, 다 떠나서 나중에 업무적으로만 따져도 평판이 좋을 것 같지는 않을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21/12/13 14:38
젊은 친구들 중에 인사를 좀 잘 안받아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세상 무안하게...
그냥 그 친구들 스타일인가보다 하고 있는데 사장 인사 잘 받아주는거 보고 "아 내가 만만해서 그렇군"이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네요. 물론 그 때만 그런 걸수도 있습니다만... 그 얘기를 사장한테 한 일이 있는데 무슨 이야기가 들어갔는지 다음 번에 제가 보이자 저 멀리서 달려와서 남들 보란듯이 너무 깍듯하게 인사하더군요. 그게 더 불쾌했습니다. 지금도 그 분은 제가 인사 두 번 하면 한 번은 놓칩니다. 늘 바쁜 사람인 것도 맞는데 천성인 것 같아요. 그냥.
21/12/13 14:42
그런 사람에겐 그냥 인사를 안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래도 사람이 정이 있지! 어떻게 인사를 안 하나! 하실 수도 있는데 그것도 뭐 천성이긴 합니다...
21/12/13 14:42
1:1의 관계라면 아무나 먼저 본 사람이 인사하는 게 맞는데, 내가 먼저 인사 안 하면 인사 안 하는 사람이라면 그건 이상합니다.
또한 꼰대스러워도 서로 동시에 본 것이라면 우리나라 문화권에서는 나이 어린 또는 직급 아래인 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게 보통이죠. 그리고 출 퇴근 시 인사라면, 한 명 한 명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출근하면서 단체에게, 퇴근하면서 단체에게 인사하는 거죠. 단체가 개인이 들어오고 나가는 거 보고 먼저 인사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리고, 근무시간에 맞게 출근과 퇴근을 한다고 해도, 직속 상사에게는 보고는 해야 할 테구요. 개인과 개인의 인사, 개인과 단체의 인사, 출근과 퇴근 시의 보고를 섞어서 말하면 이상해지죠.
21/12/13 14:46
그게 보통이니까 하여튼 지켜야 된다, 안 그러면 이상한 거다(비정상이다)는 식의 이야기는 꼰대스러운 게 맞죠 말씀하셨다시피. 꼰대스럽고 싶지 않다면 하급자가 꼭 그래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된다고 보구요. 아니면 꼰대로 살아가면 된다고 봅니다. 이것도 다 그냥 각자의 선택이죠.
21/12/13 14:50
'1:1의 인사를 동시에 봤을 때 아랫사람이 먼저' 이 것만 꼰대 스러운 겁니다.
언제나 상대가 먼저 인사하지 않으면 인사하지 않는 건, 명백하게 상대를 무시하는 행동이죠. 나를 무시하는 상대에게 대응하는 건 위계 때문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래서 꼰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겁니다.
21/12/13 14:58
그냥 인사라는 것 자체를 별로 안 하는 사람인 거고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 거죠. 적어도 사무적인 영역에서는요. "나"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요. 특정 개인에게만 그런 태도를 고수하는 경우에는 무시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런 케이스는 아니라고 보구요.
21/12/13 18:57
보통이라는 게 괜히 있는 게 아니고, 예의라는 사회적인 합의가 괜히 있는 것도 아니죠.
자유와 방종은 엄연히 다르고, 자기 감정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만큼 타인의 감정도 중요한 법입니다. 겁나 사소한 걸로 다른 사람 기분 상하게 만들고 자기 평가를 조지는 걸 자유라고 한다면 자유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런 사람 욕하고 바보 취급하는 것도 자유라면 자유죠.
21/12/13 14:48
이런식이면 인사를 먼저 해도 인사 안 받아주는것도 마음 아닌가요?
인사는 적어도 상호간이 함께 일을 하는 사이에서는 있어야 할 기본이자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21/12/13 14:48
제 기준에서, 인사를 먼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복도에서 서로 마주쳤다. => 둘 중 아무나 화장실에서 마주쳤다. => 둘 중 아무나 A가 먼저 출근해서 앉아 있고, B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 B가 착석하면서 먼저 인사. A가 앉아있고 B가 먼저 퇴근한다. => B A가 엘베를 기다리고 있는데 B가 다가와서 줄을 선다. => 대체로 B. (아니면 상대를 먼저 발견한 쪽) A가 B와 미팅을 하기로 했고, A가 회의 장소에 먼저 와 있고 B가 나중에 도착했다. => 대체로 B 그 외의 모든 경우 => 둘 중 아무나
21/12/13 14:50
와리가리하다가 마주치면 인사하라는것도 아니고 출근시랑 퇴근시에 단체인사도 아니고 개인별로 인사하라는거면 꼰대 맞죠.
21/12/13 14:53
다 떠나서, 선배가 무슨 욕을 바가지로 한것도 아닌데 면전에서 꼰대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부터가 그냥 미친 또라이죠.
혹시나 선배가 말을 좀 까칠하게 했다고 '가정'해보더라도... 상대가 1 만큼 건드리면 자기가 10으로 되돌려줘도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건 그냥 니가 9만큼 더 잘못한거야...
21/12/13 14:57
맞습니다.
인사는 예의고 예의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죠. 인사 안 하는 것도, 말 한 마디에 꼰대라고 하는 것도 모두 존중이 결여된 사람입니다.
21/12/13 14:59
저 신입이 한 말이 다 맞다고 한다면, 오히려 본인 행동이 잘못된거기도 하죠.
인사는 아무나 먼저 하면 되는거 아니냐면서, 한번도 본인이 먼저 인사를 한 사례가 없으면 상급자더러 자기한테 먼저 인사하라는 말이랑 똑같은데 이걸 무슨 지엄한 개인주의와 자기권리로 착각하는것 같아요. 최소한 절반은 본인이 먼저 인사를 했어야 앞뒤가 맞는건데
21/12/13 14:56
꼰대란 단어를 면전에서 하는 거 자체가 크크 패기 있는 신입이라...저라면 그러려니 넘길거 같은...
뭐라할 범위를 넘어선거 같은...크크
21/12/13 15:00
인사라는 예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재사례로 하나 적자면
호주 시드니 리드컴역 북문쪽으로 나오면 역문에서서 볼때 좌측과 우측에 각각 한인마트가 하나씩 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마트가 중아마트고 좌측에 있는것은 해피마트입니다 지금은 상호가 바뀐걸로 아는데 제가 호주로 온 7년전보다 훨씬 전인데도 지금도 그동네에선 전설같이 애기가 전해집니다 처음 생긴것은 해피마트였고 당시 한인워홀및 교민들이 스트라스필드에서 리드컴으로 대규모로 이사오면서 말그대로 땅집고 헤엄치기식으로 장사하며 돈을 쓸어담았다고 합니다....만 마트 사장이 얼마나 거만한지 목이 그렇게 뻣뻣할수가 없었답니다 인사라는 기본적 예의자체가 아예없는 사람이었다고 하더군요 기본예의가 없는 사람이지만 당시 한인마트는 해피마트하나라 어쩔수 없이 사람들이 이용했다는데 중앙마트가 맞은편에 생겼습니다 마트자체는 후즐근하고 건물도 낡아 해피마트에 비해 비쥬얼에서 마트크기도 딸렸는데 반대로 중앙마트 사장내외는 말그대로 오느손님에게 항상 미소와 인사로써 답했고 순식간에 고객점유율에서 원사이드하게 발려버렸고 결국 해피마트의 거만하기 짝이없던 사장은 가게를 처분할 지경에까지 이르러 진짜로 내놓고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워낙 마트자체의 이미지가 끝장나 지금도 해피마트는 그후로도 사장이 여러번 바뀌지만 중앙마트에 밀려 겨우겨우 이어가는중이고 중앙마트 사장내외는 그 후즐근한 마트하나로 돈을쓸어담아 이후 스트라위쪽에 시드니 최대한인매장 코마켓까지 열어 지금은 이곳 시드니 한인사회에서 손에꼽는 갑부중 하나가 됬습니다. 해피마트 원사장이었던 사람은 얼마나 이곳 한인커뮤니티 눈에 났는지 십년도 넘은 지금도 사람들이 씹고다닙니다 특히 그쪽 교회나 커뮤니티 클럽사람들은 고개를 저어대고 지금도 욕합니다 기본예절중 예절인 인사하나 하는게 뭐그리 존심상하는지 모르지만 인사잘한 중앙마트와 상권을 선점하고 있었음에도 예의범절은 개나줘버린 해피마트는 그차이하나로 하나는 갑부로 하나는 쫄딱망한거죠
21/12/13 15:06
그런데 사실 저는 한쪽이 인사를 안 한다고 지적받는 상황 자체가 잘 이해가 안 가요.
그럼 저 신입은 다른 사람들이 인사해도 안 받아 주는 건가요? 다른 사람들은 저 신입이 먼저 인사하기 전까지 입을 꽉 다물고 있나요? 그게 아닌 다음에야 결국 자연스럽게 주고받게 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
21/12/13 15:15
아….
그런데 퇴근은 몰라도 출근 인사는 얼굴 마주치면 다 하지 않나요…. 으음…. 뭔가 여전히 상상이 잘 안 가네요; 제 업무 환경이 특이한 건지;;;
21/12/13 15:51
저 때는 아닌데 요즘은 자율출퇴근이 늘어나서 인사 중요도가 예전에 비해 줄은 곳들이 있습니다..
일하고 있는데 인사를 굳이 이런 느낌이죠.퇴근도 마찬가지고요.
21/12/13 15:25
뭐 전 별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인사고과에 인사성평가도 있....그냥 조용히 제출합니다. 뭐 내가 꼰대던 아니던 느낀거 그대로 평가하면 되고...직접 파이트 하는 일은 꺼려서
21/12/13 15:47
사회분위기에 따르는거죠 뭐...
안해도 상관없는데, 그에 따른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고, 전반적인 문화가 그런거 크게 신경 안 쓰면 오히려 지적하는게 꼰대질이 되겠죠. 근데 아직은 손해가 클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상급자고 하급자고 먼저 본 사람이 인사하는 북미식이 더 맘에 들긴 합니다.
21/12/13 15:57
이런데서 칼같이 '당위', '자유' 따지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나중에 더 '꼰대'짓 하는 경향이 있는듯. 왜냐면 지들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21/12/13 16:35
무엇이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그게 근본적으로 사회 규범에 대한 존중 없이 그저 자기 생각과 감정에만 충실한 결과로서 나오는 모습이기 때문이죠. 스스로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이라 포장하고 위안 삼으며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갈등들도 스스로에게는 책임이 없다 여기며 외면하지만 실은 그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유연함이 떨어지는 고집스러운 성향일 뿐인 게 대개라서 이게 나이가 들면서는 점차 꼰대스러움으로 자연스레 연결되기 십상이고요.
21/12/13 16:03
첫날 직무교육때 알려줍니다. 인사는 기본 예절이라고.
다른 회사는 안알려주나요?.. 그리고 인사평가 할때 안그래도 할말 없는데 잘됐죠. 인사성이 부족함. 뭐 틀린말도 아니고. 꼰대가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앵간이 프리하지 않고선 그냥 지 목줄죄는 짓이에요.
21/12/13 16:20
온라인에서야 회식 1번이라도 하면 개꼰대니까 회식 절대 참석 안 해도 되고, 윗사람한테 인사하라는 것도 꼰대질이니까 생까도 되고, 업무충고해도 다 꼰대질이니까 무시해도 되고, 회사사정이 어떻든 퇴근 1분이라도 늦어지게 하면 개꼰대고 나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사는 게 정답처럼 나와있는데 실제로 사회가 그렇게 돌아갈 리가요.
21/12/13 16:39
그럼 취직할 생각하지 말고 그냥 1인 자영업을 하면 됩니다. 아무도 취직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본인 의사대로 취직을 했으면 최소한의 사회생활은 할 줄 알아야죠. 굳이 손해보고 욕먹고 다른사람들도 스트레스 받게 하려고 취직한 건 아닐텐데요.
21/12/13 16:43
그 정도 사회성으로도 어떻게 살아남을 자신이 있나 보죠. 도태되면 도태되는 거구요 뭐. 그것도 다 개개인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누군가 스트레스 받고 불쾌해한다고 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가 성립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각자의 사정이 다를 뿐이죠. 그 사정이라는 것도 대개는 다 각자 알아서 감수해야 되구요.
21/12/13 16:23
입사하고 지금까지 항상 먼저 인사하고 다니는데 누가 먼저 인사하든 그걸 받아주는게 백배는 더 중요한거같아요 목에 깁스하고 쌩까는 사람 만나면 그날 기분이 그렇게 안좋더라고요
21/12/13 16:44
전 직위고하 막론하고 회사 안에선 누구든 출근해서 만나면 그냥 먼저 인사해요. 인사하는 거 귀찮을 때도 있고 그렇긴 한데, 손익 계산하고 뭐 이런 걸 떠나서 그냥 리프레쉬되고 회사 온 기분(?) 나고 뭐 좋습니다. 사회 생활하며 느낀 건데, 인사 좋아하면 나이나 직위고하 막론하고 그냥 본인이 먼저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21/12/13 16:49
좋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사를 이렇게 좋게 생각하는 분위기는 긍정적이라 생각해요. 근데 인사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하지 않는 걸 무슨 잘못처럼 여기는 경직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사람의 주체성이 존중되는 가운데 자율적으로 서로 인사하는 것이 진정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21/12/13 17:06
인사하는게 디폴트인 세상에서
인사를 안하는건, [니하고 인사하기 싫음] 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게 논리적입니다. 인사할 떄마다 비용과 편익을 계산하는건, 인사가 아직 예의와 상식으로 채택되기전 선사시대 때에나 먹히는 얘기구요. 되려 비용편익적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인사가 예의이고 상식인 세상에서 굳이 안 하려고 하는 데에는 그만큼 더 하기 싫은 강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네, 시비틀고 있는겁니다. 인사를 일부러 안하는거 자체로요. 유치원 때 깨우쳐야되는 내용이 이 아재사이트에서 장판파 소재로 사용될 줄이야
21/12/13 17:35
전 이런 문제는 항상 비슷한 곳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의 '암묵적 합의'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어느 날 A가 다른 사람과도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것을 B가 알게 됐다고 해보죠. B가 A에게 따졌는데 여기서 A가 '나는 다른 사람과 바람 피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라고 한다면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요? 연인으로서의 관계는 배타성을 갖는다는 '암묵적 합의'가 엄연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데 이걸 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난 그런 합의 한 적 없다' 고 뻗댈 수는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A가 먼저 본인은 암묵적 합의를 지키지 않을 생각이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해야죠. '난 너랑 사귀면서 다른 사람과도 연애를 하고 싶은 폴리아모리스트인데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사귀자' 뭐 이렇게 말입니다. 물론 이 암묵적 합의라는 건 말 그대로 암묵적인 것이라 그렇게 딱 부러지는 기준은 아니긴 합니다. 연애를 예로 들면 바람 피지 않을 것이라는 기준은 아마 누구나 동의할 수 있겠지만 '이전 연애들에 대해 숨기지 않을 것', '다른 이성과 단 둘이 식사를 하지 않을 것' 이라는 기준에 대해선 의견이 많이 갈리겠죠. 그러나 연애에 대한 암묵적 합의에 명쾌하지 않은 지점이 있다고 해서 '바람 피지 않을 것' 이라는 기준마저 자의적으로 배제해버릴 수는 없다는 건 명백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출퇴근 할 때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안녕하세요.' '퇴근해보겠습니다.' 정도 인사하는 것은 예의의 영역이라고 대부분이 생각하고 있을텐데, 인사라는 게 힘든 일도 아니고 인격적인 모멸감을 주는 것도 아니죠. 그런데도 굳이 인사를 안 하겠다는 것은 '난 너에게 예의를 차릴 생각도 이유도 없다'는 의지의 표명이고 이건 그냥 시비를 거는 겁니다. 사실 신입사원 본인도 그걸 모르지 않을텐데 굳이 모른 척 하면서 본인의 도덕적 당위를 확보하려는 모습이 좀 거슬리네요.
21/12/13 18:53
자유로운 거랑 예의를 밥 말아먹은 거랑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런 식으로 행동할 거면 주변에서 받는 자기 평가도 달게 받아야죠. 뭔 세상을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뭘 해도 주변에서 불편하게 여기지 말아야 되는 인간이랍니까? 자유 의지는 자기만 있나?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계시는 군요.
21/12/13 18:54
얼마전 지인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운동 다 하고 일행에게 인사라하기 애매한 거리여서 그냥 가려는데, 옆에 있던 지인이 '인사는 많이 해도 나쁘지 않잖아' 라면서 저까지 데려가서 인사 하고 나왔네요. 그 한마디로 많이 배웠습니다.
21/12/13 23:46
몰랐어요 공무원인데 국가직에 있을때 출퇴근때 인사 안하는 분위기였는데(출퇴근 눈치 안보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사안하고 그냥 가도 된다고 들음) 지방직 옮기고 과장이 출퇴근때 전체에 인사하라고 잔소리 겸 압박하길래 지방직이 꼰대 문화라고 생각했는데.. 사기업이 오히려 출퇴근 인사를 하는군요. 지방직이 오히려 사기업에 가까운 건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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