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12/21 14:18:54
Name
File #1 3f73661b9d92c6bdefbdc9a837337ed1.jpg (776.7 KB), Download : 33
출처 https://www.dogdrip.net/371303891
Subject [텍스트] 뱃사람이 체감한 한류.txt


10년 넘게 세계 각국을 돌아다닌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체감한 한류에 대해 적어봄

2008년 ㅡ 베트남, 중국등 아시아 국가 길거리에서 텔미가 나오기 시작함.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요즘 유행하는 노래이긴한데 어느나라 노래인지는 잘 모름

2009년 ㅡ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나라들에서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가 가는곳마다 나옴. 현지인들은 이게 한국노래라는걸 정확히 인지하고 있음.

2010년 ㅡ 일본은 카라라는 한국그룹에게 점령당하기 시작함.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한국음악들이 많이 들리고 치바현의 어느 라면가게 사장은 나에게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더니 자긴 카라 팬이라면서 시그니처 메뉴로 강지영라면을 추천함.

2011년 ㅡ 아프리카 나미비아 및 남아공 등 현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삼성은 알고 있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모름

2012년 ㅡ 두유노갱냄스타일? 브라질에서 한국인이라고 말하자 리카르도씨에게 역으로 당한 질문임.

2013년 ㅡ 멕시코부터 호주까지 강남스타일을 모르는 나라가 없음. 한국인이라고 하면 모두 강남이 어디인지 물어봄.

2014년 ㅡ 인도네시아, 큰 마트에 있는 한국식료품 코너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고 작은 편의점에도 신라면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음.

2015년 ㅡ 일본 선술집에서 장근석의 망고막걸리를 팔고있음. 라면집아재는 여전히 카라를 좋아함. 싱가폴 마트 알바아가씨는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라는 얼토당토한 한국어인사를 함.

2016년 ㅡ 오만 현지인에게 혹시 한국인이냐는 질문을 받음. 예전에는 무조건 아시아인=중국인 이였음. 슬슬 한류와 크게 관계없는 나라들도 한국을 구분하기 시작함.

2017년 ㅡ 중국의 큰 마트들은 한국코너가 없으면 장사가 안됨. 한국식품은 당연히 챙겨둬야하고 한국인도 모르는 가짜 한국제품들이 넘쳐나는데 그거마저도 잘팔림.

2018년 ㅡ 말레이시아 야외선술집(노래방기기 구비)에서 술취한 현지인 아재가 술김에 강남스타일 선곡했다가 가사를 모르니 대신 불러달라함. '역시 저 사람은 한국인이였다고!'

2019년 ㅡ 아시아권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번화가 어딜가든 한국노래를 들을 수 있음. 호주 항구 직원이 두유노BTS를 시전함.

2020년 ㅡ 전세계에 코로나가 퍼지고 루스키놈이 한국인은 병균이니 러시아땅을 밟지 말라고함.(3월)

이후는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못나가서 항구직원들 이외에는 말걸어본적이 없음.


출처:개드립 - 뱃사람이 체감한 한류.txt ( https://www.dogdrip.net/371303891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21/12/21 14:20
수정 아이콘
사랑해요 연예가중계크크크크크크
21/12/21 14:32
수정 아이콘
루스키 크크크크크크
부질없는닉네임
21/12/21 14:49
수정 아이콘
막줄은 국뽕방지용 역국뽕 백신입니까? 크크
깃털달린뱀
21/12/21 14:56
수정 아이콘
과장스러운 국뽕에 대한 반발심으로 강남스타일도 대단한 건 맞지만 그 이상으로 과장된 거 아닌가 의심을 계속 했습니다.
근데 몇 년 전에 유럽 변방 투어 갔을 때 버스에서 다른 서구권 히트곡이랑 같이 강남스타일 흘러 나오는 거 보고 비로소 인정하게 됐습니다. 아 이게 여기까지 나올 정도면 진짜 성공한 게 맞구나... 라고. 한국 투어 업체면 몰라 애초에 한국인은커녕 아시아인조차 저밖에 없어서...
초록물고기
21/12/21 17:47
수정 아이콘
강남스타일은 BTS랑 좀 결이 다르죠. 마카레나 같은 거라고 봅니다. 원히트에 세대를 넘나드는 점이 비슷하죠.
VictoryFood
21/12/21 15:19
수정 아이콘
루스키 그래도 초코파이 좋아하시죠?
21/12/21 18:46
수정 아이콘
루스키는 초코파이보단 보드카와 도시락을 더 좋아합니다 동무.
나랑드
21/12/21 15:21
수정 아이콘
얼토당토하군요.
배고픈유학생
21/12/21 15:42
수정 아이콘
요즘 해외여행 유튜버보면 확실히 달라지긴했어요
AaronJudge99
21/12/21 15:45
수정 아이콘
10년전이랑 정말 다르긴해요..
레드드레곤~
21/12/21 16:17
수정 아이콘
강남스타일이 몇일후면 10년차가 되는군요
동년배
21/12/21 16:22
수정 아이콘
강남스타일 아직 동남아로 퍼지기 전에 인도에서 장근석 팬클럽 아가씨한테 두유노우강남스타일? 당해보긴 했습니다. 그때는 장근석팬이라면서 별걸 다 아네 싶었는데 크크크
겨울삼각형
21/12/21 16:55
수정 아이콘
12년도에 하와이에 가서 미국 할배에게

두유노빅뱅? 을 들었습니다.
손녀가 빅뱅팬이라고..
유지애
21/12/21 17:01
수정 아이콘
루스키 그래도 도시락은 먹겠지
탑클라우드
21/12/21 17:13
수정 아이콘
저도 베트남에 2년간 거주하며 몇 가지 문화컬쳐가 있었는데,
로컬 한식집이 생각보다 많고, 손님이 죄다 베트남 젊은이들입니다.
특히 떡볶이, 김치 등 한국의 매운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아 놀랍더군요.

넷플릭스 주간 순위에 한국 드라마는 항상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한국 문화와 친숙한 친구들은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한국 가수들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문화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고,
그 덕분에 선진국 국민 취급 받는 것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군요.

다만... 국뽕에 취해 문화적 우월감으로 무장하고 현지인들 무시하는 교민분들 볼 때면 좀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21/12/21 18:42
수정 아이콘
유투브 보니까 요즘은 한국인이라고 하면 스퀴드게임이 자동적으로 나오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43404 [방송] 적극적인 여자의 사내연애 썰.jpg [18] 11550 21/12/21 11550
443403 [유머] 멋대로 마트 물건을 옮기는 남자.jpg [45] KOS-MOS10883 21/12/21 10883
443401 [유머] 부모님 몰래 타투 했는데 자는동안 아빠한테 걸림...x됨 [12] Aqours13040 21/12/21 13040
443400 [유머] 2022 서울 급지 지도(from 부동산갤) [69] EpicSide16060 21/12/21 16060
443399 [게임] 레데리2 역대급 가격 1.1만.jpg [26] insane9001 21/12/21 9001
443398 [동물&귀욤] 고양이로부터 트리를 지키는 방법.twt [7] VictoryFood7065 21/12/21 7065
443397 [유머] 직장인들의 기싸움 언어 [27] 파랑파랑11181 21/12/21 11181
443396 [기타] 넥플릭스 요금 정책의 핵심. [5] 카미트리아9161 21/12/21 9161
443395 [텍스트] 유행인거 같아서 나도 와이프랑 결혼한이유 말해봄.txt [25] 13146 21/12/21 13146
443394 [유머] 복층이 유행하자 복층이라 우기는 원룸들 [18] 파랑파랑9777 21/12/21 9777
443393 [LOL] 케일장인이노의 영향을 많이 받앗다는 구마유시.jpg [15] insane8251 21/12/21 8251
443392 [스타1] 이 맵에서 가장 유리한 종족은? [10] 삭제됨5392 21/12/21 5392
443391 [서브컬쳐] (노웨이홈 약스포) 올 겨울 추억팔이 대전 [9] roqur6249 21/12/21 6249
443390 [동물&귀욤] (귀여움주의) 원앙의 출생신고 [16] League of Legend8309 21/12/21 8309
443389 [기타] 개발자의 어려움을 소설로.. [26] 물맛이좋아요9485 21/12/21 9485
443388 [기타] 로마인들은 왜 누워서 음식을 먹었을까 ? [15] League of Legend9759 21/12/21 9759
443387 [텍스트] 뱃사람이 체감한 한류.txt [16] 12341 21/12/21 12341
443386 [유머] 츤데레 [7] 6974 21/12/21 6974
443385 [유머] 집에서 제일 귀여운 것.twit [4] 6725 21/12/21 6725
443384 [유머] 올해 산타랠리가 오지 않는 이유 [2] EpicSide7178 21/12/21 7178
443383 [유머] 오싹오싹 요즘 남학생들 성희롱 수준 [39] 파랑파랑11388 21/12/21 11388
443382 [LOL] 2022년 대장장이 신 와드 [2] League of Legend7173 21/12/21 7173
443381 [유머] 현실로 다가온 통속의 뇌.jpg [34] 오곡물티슈10006 21/12/21 1000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