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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2 15:41
크크
오늘도 몇몇의 환자 분이 자리에 앉으면서 불편한 증상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무슨무슨 병이 있어서 왔다고 말합니다. 대략 50% 정도는 그 병이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넷 내용에는 맞는 내용과 틀린 내용이 혼재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머리에 틀린 내용이 들어가게 되면 나중에 그 틀린 내용을 교정하는게 참 힘들다는 겁니다. 고개 끄덕이며 듣고 있다가 나가면서... (고개 저으면서) 그거 아닌데.. 하는 분들 꽤 있습니다.
22/01/12 15:51
가끔 환자분들이 방송보고 자기 진단명까지 확정해서 오는 경우가 있죠. 설명 기껏 해놓으면 티비 나오는 박사님이 거짓말하겠느냐며...
22/01/12 15:56
얼마 전에 검색을 통해 셀프 병명 진단해서 병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갸웃?하시고 몇가지 검사하시더니 '그거 맞네요.' 해주셨습니다. 히힛.
22/01/12 16:07
정밀 검사를 통해야만 알아낼 수 있는 병이 아닌한 보통 문진, 촉진 등으로 그 자리에서 증상을 확인하니까 어느 정도는 정확도가 높다고 봅니다.
특히 통증 부위랑 묘사가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내용이라 직접 후보군들중에 가장 비슷한걸 찾는게 좋을 때가 많죠. 한번 찾고 가는게 의사한테 설명하기도 좋고요. 문제는 건강이라는게 확률에 의존할만한게 아니라서 만에 하나에 걸리면 모두 잃는거라...
22/01/12 17:51
인터넷에 있는 건강관련 정보들의 90% 이상은 잘못되었거나 부적절한 정보들입니다. 비의료인들은 자신이 경험한 증상이 그 질병의 전부인 마냥 착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죠.
예를들어 지인이 철결핍성 빈혈이고, 철분을 섭취했더니 좋아지더라, 의사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이런 말만 믿고, 건강검진에서 빈혈 수치 이상이 떴지만 주구 장창 철분만 먹다가 치료 시기 놓치는 경우 많습니다. 모든 빈혈이 철결핍성 빈혈인건 아닌데 빈혈엔 철분제가 최고라는 경험담이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이런 주변 혹은 인터넷의 비의료인을 통한 정보는 참고해서 득이될 확률보다 실이될 확률에 훨씬 더 높습니다. 한번 찾고 가는게 의사에게 설명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자신이 미리 결론 내린 잘못된 진단이 증상 설명 조차 왜곡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가시는게 낫습니다.
22/01/12 16:57
저는 훈련소에서 어디가 어떻게 다친거 같다고 했다가
군의관님이 니가 왜 진단하냐는 소리를 듣고 깨달아 그후로 제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만 딱 이야기합니다 의사 선생님들도 그걸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22/01/12 17:06
아토피로 5년간 개고생 하다가 인터넷에서 로션 바꿔보라는 소리 듣고 그거 하나로 치료 된 적이 있어서 병원을 마냥 믿기가 좀 어려워지더군요. 최근엔 안약 알러지때문에 개고생해서 대학병원에서 약바꿔서 겨우 나아졌는데 그전병원은 여전히 알러지 아닐텐데... 이러고 있음.
22/01/12 18:14
???? 군의관 중에 별로인 사람들이 있지만 이건 또 처음 들어보네요. 문진 항목에 네이버 검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상한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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