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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4 18:28
배화교나 경교의 사례를 봐도 한번 정립된 종교는 세를 잃어도 계속 유지되기 마련인데, 로무바같은 북구 신앙들이 쓸려나간건 그들이 정립되지 않아서겠죠.
22/01/24 19:04
틀린거같은데... 북유럽 신화야 원형은 그리스 중동 인도까지 다 공유하니 예수보다 늦게 태어났단 건 일단 뻐우아닌가요? 신앙으로 자리잡냐 아니냐를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종교로 구조화됐냐로 따지는 것도 이상하고.
22/01/24 19:32
되게 중요한 디테일이 간단하게 적히면서 좀 이상해진 느낌이 있는 표현이군요.
바이킹이 중세 초기에 약탈을 열심히하면서 경제력과 기독교 세계와의 교류가 생기면서 '사가'나 '에다'니 하는 신화문학이 꽤나 뒤늦게 재정립되고 그러자마자 금방 스칸디나비아의 기독교화로 사라지는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윗분 말씀처럼 애초에 인도유럽어족 공용신화관 (번개신이 주신으로 나오고, 신이 두 종류 세력이 있어서 갈등하고 신들의 전쟁이 중요 사건으로 등장)적인 요소를 간직한걸 보면 결코 최신 판타지 소설 운운은 못하죠. 저 논리를 기독교에 적용시키면, 기독교는 로마제국이 4세기에 형태를 정립시키면서 창작된 종교이고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야하는거죠. 성서비평학이나 초기 기독교 공동체 연구 같은 쪽에서는 가끔 들먹이기도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22/01/24 20:22
기독교 이전 시대의 로마군인들의 기록에도 '게르만족이랑 싸우다가 패배해서 포로로 잡히면 산채로 오딘에게 제물로 바쳐진다'라면서 벌벌 떨었는데, 종교경전이 없다고 '바이킹 신화 그런거 13세기까지 없었음'이라고 말하면 좀 곤란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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