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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1 10:27
1. 말도 안되는 의과학적 오류들과 (MR 찍는데 단추+삔 있는 교복차림, EKG 흰검빨 위치 틀림 외 무수히 많은 생물학적 오류), 2. 아무리 극적 허용이라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의 행동 때문에 위염이 도질 것 같아 중도하차했습니다.
와이프님은 재밌게 보더라구요.
22/02/01 10:43
그건 아니죠. 현대 과학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좀비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했다는 가정을 했다면, 그 이후 현대인들의 선택과 행동은 어느 정도는 상식적이어야죠. 일어날 법한 가정을 하는 것과 말도 안되는 전개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22/02/01 11:01
핵심소재나 아이디어야 그런 부분을 무시해도 되는데 그런 부분이 많아질수록 이야기 구조자체가 허술해지니 적당히 무시해야 합니다.
망상인 설정이더라도 그럴듯하게 이어나가려고 해야합니다.
22/02/01 11:29
저는 적당히 잘 무시했다고 생각합니다. mr 찍는데 단추, 교복차림 이런걸 신경 쓰는 사람은 극 소수니깐요. 이 드라마는 좀비 드라마고 절대다수는 mr 찍는데 단추보다는 좀비 드라마에 주요한 좀비의 연출과 학교라는 배경의 공간감을 더 주요시하게 여기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전 대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하고 흥행도 역대급으로 나아가고 있죠
22/02/01 11:37
좀비물은 좀비만 잘 구현해도 호평이라서 그것만 제대로 해놓아도 명작인데 그 이상을 내놓으니 평가가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부산행부터 킹덤까지 새로운 요소들을 잘 넣으니 진짜 좋을 수 밖에 없어요.
22/02/01 11:40
부산행 킹덤 지우학과 해외 좀비물에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공간감인거 같습니다. 부산행은 열차, 킹덤은 시대적배경, 지우학은 학교 라는 이런 배경적 장치를 너무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다른 해외 좀비물 최근 개같이 멸망한 아미 오브 더 데드나 지우학과 비슷한 배경의 데이브레이크, 나름 명작으로 평가받는 워킹데드 전부 이런 공간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우리의 판타지를 자극하지 못하는거죠. 좀비라는 특별한 소재와 한국의 훌륭한 공간 활용 배경 활용이 만나니 시너지가 폭발한다고 생각합니다
22/02/01 11:49
오히려 반대 아닌가요? 핵심 소재는 판타지여도 한 번 정하면 일관적으로 이어가야 하죠(ex. 레아공주 포스)
반대로 MR 단추나 흰검빨 같은건 틀려도 별 지장 없는, 이른바 옥의 티의 영역인듯.
22/02/01 12:02
현실성을 무시해도 된다는 말이었습니다.현실성을 무시하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관객이 작품의 구조를 예측할 수 없기때문에 적당히 써먹어야죠.일관성은 지켜야 하는게 맞죠.
단추나 흰검빨은 사람들이 예상하면서 보지 않는 부분이니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에서 소리가 나는지 안 나는지,불이 마그마한테 지는지 이기는지가 관객에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22/02/01 11:27
판타지적 장르에서 세계관의 경계를 제대로 그어주지 않으면 작품을 이해하는 모든 근거가 사라져버리게됩니다. 친구를 때리는건 학폭을 연출한게 아니라 사실 고마울때 서로 때리는 세계관을 표현한건가? 산부인과가 원래 없어서 아이는 혼자 낳는 세계관을 알려주는 연출인가? 등등 모든걸 의심하게 돼버리거든요
22/02/01 11:49
말씀하신건 예를 들어, 좀비가 청력이 없고 시력에 의존한다는 설정을 보여준 다음 그걸 정면으로 위반하는 사건을 삽입한다거나 하는 상황을 뜻하는게 아닐까요. MR 단추나 흰검빨이 그런 개연성의 영역은 아닌듯.
22/02/01 13:38
저도 학생들이 주인공이 아니었으면 그저 식상한 좀비물 컨셉 범벅정도로 좋게 평가 못했을텐데 이게 학생이라서 다 받아들여지더라구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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