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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5 21:09
뜬금없이 나와서 한국문화 보여주고, 출연자들이 중국말하는 장면 보여주면 화날거같은데.
어느 지역에 주로 분포한 소수민족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어로 말했다니 그냥 웃기게 느껴집니다. 언제부터 소수민족문화를 앞세웠다고 크크
22/02/05 19:47
안그래도 어제 개회식을 중국에서 지켜본 문화체육부 장관이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했더라구요 크크.. 문화승리인건지..정신승리인건지
외교부장관도 아니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 말실수했다가 휩쓸릴까봐 그냥 뭐 아무 말 못했다 라고 보면 것도 이해는 가는데
22/02/05 20:18
저런 거 볼때마다, 그냥 불쌍합니다.
도대체 자기나라 문화가 얼마나 파괴되어야 저런 걸 자기나라 문화라고 할 수 있을까요? 평창올림픽에서 기모노랑 초밥이랑 스모 나오면 대통령까지 욕 먹을 것 같은데... 솔직히 중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종종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22/02/05 20:35
중국인들이야 뭐.. 한족 문화도 우리꺼 소수 민족 문화도 우리꺼 교육을 그렇게 받으니 그리 생각하겠죠. 논란이 될만한게 소수민족 중에 한국, 몽골 처럼 독립국가가 있는 나라들이죠. 징기스 칸도 중국의 영웅이다! 라는 걸로 몽골이랑도 엄청 싸우죠. 크크..
22/02/05 20:49
머리로 이해는 가는데, 가슴으로 설득이 안된다고 할까요?
당장 저런 멍청한 짓 보다 이연걸하고 견자단 불러서 알아서 하라고 하면 그게 훨씬 멋질 것이고, 더 중국적이기도 할 겁니다. 쟤네들 보면 뭔가 이상해요... 물론 쟤네들이 이상한 것이 한두개가 아니기도 한데...
22/02/05 21:17
한국이나 몽골처럼 민족이 일부 갈라져서 소수민족으로 타국에 편입됐는데
문화적으로 완전이 동화가 안된경우 or 그 국가에서 소수민족의 문화를 인정하는 경우에 참 애매해지는거 같습니다. 갠적으로 국내외 역사학자들의 의견을 듣고싶은 부분입니다. 예시로 든 징기스칸의 경우 중국의 영웅이다는 틀린표현인데, 중국내 소수민족이 있는데 그들의 영웅이다 표현하는건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들거든요.
22/02/05 21:25
저도 헷갈리는게
요새 인터넷보면 조선족을 동포라고 하는 거 자체를 극혐하고 걔네들은 다 중국인이고 심지어 한국에서 쫓아내야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한테는 조선족은 중국인이니깐 조선족의 문화ㅡ한국의 공통문화ㅡ도 중국의 소수민족 문화로 소개를 해도 된다는건지.. 근데 그건 또 개거품 물면서 또 중국 욕하던데.. 기준이 어렵더라고요
22/02/05 22:59
중국인들은 아무 생각이 없죠. 당장 조선족자치구 내 조선족들이 자기 정체성을 중국인으로 생각하는데요뭐. 한족 민족주의를 어중간하게 다민족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좀 자기편의 위주로 이헌령비헌령 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는 중국도 땅의 역사를 따릅니다.
중화인민공화국 성립부터 조선족들이 많이 기여한데다가 예전부터 위안화 화폐에도 조선족 한복 사진을 박아넣을 만큼 명백하게 자기들 소수민족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고요. 애시당초 중국은 국가 하나 크기가 거의 유럽대륙만큼이라서 한국이나 일본처럼 단일민족적인 역사관·일반관념이 맞지도 않습니다. 중국인들이 현대 한국문화-KPOP이나 한류등을 가지고 자기 문화인양 구는 건 현웃 터지는 한심한 작태지만 저런 건 좀 애매하다고 봐요. 영토적인 면에서는 중국은 청의 계승자기도 하고, 청의 본류는 만주족이고 동북3성은 조선인들의 거주지기도 했었으니까요.
22/02/05 20:29
좀 과격하게 말하자면 미국의 흉내, 혹은 벤치마킹이라고ㅜ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자기네 문화가 없다라기보다는….
중국이 디시 제국으로 비상하는(?) 과정에서 필요항 과정으로 여기고 있겠죠. 차이라면 미국은 올림픽에서 굳이 저런 식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는 건데, 이건 또 어떻게 봐야 힐지…. 아 여기 유게였죠. 참.
22/02/05 21:01
중국이 소수민족의 역사나 문화를 모두 중국 안에 품으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작 소수민족의 실제 역사나 문화가 다소 지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진짜 조선족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해서 그러는 거면 찝찝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실제 한복이나 부채춤 이런 거 다 사실과 다르게 중국 쪽 백과사전에 적혀있거나 내용이 공유되거나 그런다 하더군요.
22/02/05 21:59
영상이 기괴하긴 한데 소수민족 문화 소개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고 갈 순 있습니다. 미국이 인디언 문화 소개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 이것도 아메리칸 원주민들 입장에선 기분 나쁠려나요..) 여기서 더 나가서 자기네 꺼라고 하니깐 문젠데..
22/02/06 20:31
인디언은 현재 나라가 없죠.. 비유가 틀려요..
미국에서 중국 화교가 소수민족으로 있으니 중국문화를 미국 꺼라고 소개하는게 비슷한 비유일것입니다.
22/02/06 21:32
미국의 여러 이민자 문화는 우리가 이미 충분히 미국의 매체를 통해 경험하고 있지 않나요? 우린 이걸 문화의 용광로, 다양성이라고 부르죠? 중국 문화는 중국 것이 맞지만 차이나타운의 문화는 (굳이 국적을 따지자면) 중국의 영향을 받은 미국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것 같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조선족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중국으로서 못할 짓인가? 싶긴 합니다. 물론 치파오를 미국꺼라고 하고 한복을 중국 것이라고 하면 문제겠죠. 결론은 중국이 해온 짓이 원죄라면 원죄겠는데.. Jaws님은 조선족의 문화는 누구꺼라고 보시나요?
22/02/06 22:35
중국내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문화 소개라면 이해할수 있다는 말엔 동의합니다.
[여기서 더 나가서 자기네 꺼라고 하니깐 문젠데..] [치파오를 미국꺼라고 하고 한복을 중국 것이라고 하면 문제겠죠.] 님도 아시다시피 이게 문제인거겠죠. 중국은 다 지네꺼라고 우기고 있어요. 그런와중에 저런 방송을 하면 중국의 문화라고 소개하는거로 밖에 안보이는거구요
22/02/07 00:07
예 저도 한국인으로서 보자면 중국의 저런 행동이 문제라는 것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그런데 사실 한복 논쟁 같은거 보면 저는 약간 혼란스럽거든요. 한복이 우리 고유의 옷인 것은 한국인 입장에서 당연하겠죠. 그러면 [중국 조선족 문화]를 구성하는 [한복]은 누구 것일까요? 저는 이게 쉽지 않은거 같거든요. 조선족의 것이라고 하면 이들의 국적은 중국인데 그럼 중국 것도 되는건가? -> 그래도 한국이 종주권이 있는게 아닐까? -> 문화의 소유권을 국가가 가지는게 맞을까? 이런 고민의 흐름입니다만 민족 감정이 섞인 문제라서 그런가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저도 열받아요)
현재 저는 한복에 대해 한반도 및 해외 각지에 사는 한민족의 전통 의상이라고 머리속으로 정의내렸습니다만.. 감정적인 싸옴보다는 좀 더 관용적인 분위기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싸우고자 하는 뜻은 아니고 밤중에 주저리주저리 고민하다 글을 쓰네요. 좋은 밤 되십시오.
22/02/07 11:40
한민족의 문화는 한민족 모두의 것이 맞겠지요 하지만 그 소유권을 구지 주장하자면 원류인 나라의 것이라는거에요.
북한이 자기문화라고 주장한다고 화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원류인 국가중 하나이니까요. 하지만 다른 해외에 사는 동포들은 그 문화를 본인나라의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들이 한국문화는 우즈베키스탄꺼다라고 하지 않는것처럼요 저도 이민자생활을 해봤지만 이민자들은 모두 그 뿌리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저러는 이유는 하나의중국을 위해 소수민족들을 [중화민족]으로 묶고 있기 때문이에요 더나아가 한국도 중화민족이기 때문에 흡수해야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까지 한다구요 파프리카님의 의견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렇게 순수하게만 접근할수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또 주저리주저리 늘어놨습니다. 사람의 의견이 다같을순 없겠죠 너무 공격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2/02/06 03:29
미국은 인디언 문화를 자기 현대문화로 밖에다가 마구 포장을 하진 않는데, 중국은 엄연히 문자도 언어도 다른 나라인데, 한국문화 가져다가 쓰는거 보면, 머리가 굳어버린것 같습니다. 진짜 내세울게 없었다보다는 북한을 목표로 놓고, 전략을 짠거죠.
일단, 북한먹으면 남한도 합칠 명분이 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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