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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2 11:10
문화개방 이야기 나왔을 당시 생각해보면 일본이 버블 경제 시절에 쌓아올린 것들이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빛나던 시절이었죠.
지금도 문화 컨텐츠 면에서는 우리가 보유한 IP와 일본의 IP 양자 비교 들어가면 우리가 압도적으로 밀리는 판국이니 당시야 뭐... 크크크
22/02/12 11:10
돌이켜보면 어차피 당시 구매력이 너무 부족해서 잠식이고 뭐고 할게 없었던거 같음. 저작권 인식도 개판이었고.
좀 여유가 생기고 사람들이 이런 컨텐츠를 사서 보기 시작하던 2010년대 이후로는 한국문화에 경쟁력이 생겼고
22/02/12 11:14
초등학생때 저거 보면서 일본만화다라는 자각은 보통 없지 않나요?
케이캅스니 안녕 디지몬,피카츄라이츄 그냥 더빙에 번역고 다 되어서. 물론 또래중 더 깊이 들어가서 일본어 번역해가면서 보는 애들 있었지만요.
22/02/12 11:20
어.. 공중파에서요? 비디오 빌려본게 아닌이상
sbs에서 피카츄 시작전에는 못본 기억이.. 옛날 어린이는 호환마마~ 는 비디오 볼때마다 나온것은 알아요
22/02/12 12:27
아예 꼬꼬마일때야 뭐든 모르는게 맞고,
일본이라는 존재를 아는 나이라면.. 작가가 일본이름이라 모르는게 이상한 것이긴 하죠. 적고보니 만화책에 해당하는 얘기고, 애니메이션은 모를 가능성이 더 높긴 하네요. (아직도 메칸더브이는 어느나라 제작인지 모름)
22/02/12 16:00
초딩땐 몰랐죠 만화책도 일본지도를 한국지도로 바꾸고 싹 한국 현지화시켜서 한국만화인줄 알고 봤어요 크크
최초로 이게 일본 만화다 라고 자각하고 봤던게 바람의 검심... 이건 빼도박도 못한 일본거라서 크크 드래곤볼 슬램덩크 다 한국만화가가 만든줄 알았죠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고.... 그러다 중딩땐 내가 즐기던게 다 일본꺼인줄 알았고 크크
22/02/12 11:15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그냥 뭐 괜한 기우였던거..
결국 만화나 음악, 게임 정도때문에 걱정했던건데..당시 시점이 그냥 불법복제가 판치던 시대라서.. 그리고 만화나 게임 자체에 대판 평이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22/02/12 11:25
라인업 보며 드는 의문이 일본이 드라마나 영화쪽으로는 저렇게 압도적인 아성을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쩌다 2D계통만 크게 발달하게 된 걸까요
22/02/12 11:43
일본 영화 예전에는 정말로 알아줬는데, 최근 십여년 간 천천히 가라앉은거긴 하죠.
드라마도 명작들 무수히 많았죠. 단지 일본 드라마가 쩔었던 시기에는 넷플릭스가 없었습니다...!
22/02/12 15:56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본문같은 서브컬처 계통인데, 막상보면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유명하고 좋은 작품 참 많긴 하네요.
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미국이랑 양대산맥 해먹을만큼 어마어마하게 발달한 애니메이션계가 신기한거지, 다른쪽도 충분히 발달했다고 봐야겠네요
22/02/12 11:42
왜 걱정했는지는 진짜 알만 하긴하죠. 그때 정말 일본문화의 초 전성기여서...
돈이 남아돌아서 애니건 뭐건 창작물 퀄리티가 미쳐 날뛰던 시기였죠. 어떤건 2010년대에 만든 것보다 훨씬 멋진 작화의 애니도 있었으니...
22/02/12 11:56
일본 음악은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추락..
한때 록인재팬 페스티벌 라인업 줄줄 꿰고 다닐 정도로 팬이었는데 이젠 잘 안 듣게 되더군요
22/02/12 12:01
일본문화 개방 반대한 이유가 일본에 잠식당한다를 앞세웠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표절한거 다 들통난다 말야 하는 것도 있었죠
티비 프로, 만화, 음악, 영화 대부분이 일본꺼 불법표절 많이 했으니까요 다행인게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표절하면 사람들이 난리치니 표절을 못하게 된게 있고 일본꺼 찾다가 미국꺼 찾게 된 것도 있고 우리도 나름대로 성장을 하기도 해서 일본에 잠식당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거기에 일본이 불황의 시대가 되면서도 있지만 어느순간부터 아날로그에서 갇혀버렸다고 해야 하나 멈춰버리고 우리는 앞으로 나가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제한된 매체가 일방적으로 공급하던 시대에서 소비자가 자유롭게 찾아서 골라가는 시대가 되니 굳이 일본꺼만 찾을 필요도 없어졌고요 물론 여전히 만화, 게임은 일본이 앞서있는게 사실이지만 저런 무서움은 없어져서 일본에 잠식될 일이 이제는 없다고 봅니다 일본에 잠식당하고 망한게 있다면 성인비디오 시장 정도? 저도 국산 안봅니다 이건 일본이 짱입니다 계속 새로운 인재가 나오고 성진국만이 가능한 작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건 한국이 죽었다깨어나도 일본을 이길수없습니다 하반신은 잠식당했을 언정 상반신은 잠식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av합법화 해야 합니다!! 나도 정품 블루레이 영상 사고 싶단 말야!!!!
22/02/12 13:12
저 당시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도 좋은게 넘쳐나던 시절... (아 대중음악도)
그냥 문화 컨텐츠 자체가 너무 엄청났죠 버블경제로 인해서 작품에 돈으로 도배하던 시절... 지금도 만화나 애니는 일본이 우위지만 한국이 웹툰으로 나름 선방하고 있고 드라마나 영화는 이제 비교하기 뭐할정도로 차이난다 봅니다. 게임도 반반정도는 된 거 같아요 콘솔게임쪽은 넘사벽 일본이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은 한국이 확실한 우위에 있고요 음악쪽은 전반적인건 아직도 일본이 좋지만 아이돌 분야는 넘어섰다고 보고요
22/02/12 13:16
일본문화 개방 시기랑 인터넷 대중화가 맞물렸는데 당시 인터넷은 무법?지대였다는게 꽤나 크게 작용한게 아닐까 합니다.
초기 인터넷이 시작될때 정보의 평등이라는 기치아래 공짜로 받는걸 당연시 했던 시기였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일본 문화에 관심있던 계층에서는 많은 컨텐츠를 단기간에 소비해버리고는 빠르게 흥미를 잃어버렸구요. 저도 일본 드라마 좀 보다가 바로 흥미 잃었고, 애니도 더이상 안보게 되더라구요.
22/02/12 13:20
게임, 애니, 만화는 어디까지나 서브컬쳐입니다. 물론 그 서브컬쳐가 문화현상으로 번져서 일반인들에게 영향을 줄수는 있겠지만 예시중에 그런건 몇개 안되보이네요.
22/02/12 13:25
서브컬쳐라는 용어도 슬슬 없어질때가 됐죠. 모든 문화가 파편화되고있고 시총 몇천조짜리 기업들이 메타버스 타령하는데...드라마 영화가 딱히 애니 게임 만화에 비해 더 수익성이나 규모면에서 크냐 하면 이젠 그것도 아니라서.
22/02/12 13:25
작년에 뒤늦게 공각기동대 보고 가슴이 웅장해졌었네요
이거보고 real folks blues 틀었습니다 크크 블루레이 세트 사놨는데 정주행 시작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넷플릭스에 올라오더군요
22/02/12 13:47
저는 패밀리에서 슈퍼패미콤, 플스 딱 이때까지,
게임과 애니는 뭔가 신기한 공생관계?설명하기 힘든 그런게 있었거든요. 근대. 딱 스타 나오고, 스타만 하느라 관심이 뚝 끊어지긴 하더라구요.
22/02/12 14:42
글쎄요 그때 걱정했던건 게임이나 애니 같은게 아니었죠.. 서브컬처가 아니라 영화,드라마,음악 같은 것을 걱정했던거였어요..
예시는 핀트가 좀 안맞네요
22/02/12 15:21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느끼는 점이,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로 인해 한국 문화의 가치가 많이 향상되기는 했지만, 결국 지금의 젊은 세대들도 어린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기에 일본 문화에 대한 동경이 매우 큽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현재 인기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뭔가 로망이 있다고 할까... 당장 게임만 해도 베트남에서 먹히는 한국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정도 뿐인데 반해, 플스와 닌텐도의 인기는 어마어마한 걸 보면...
22/02/12 17:43
일본 문화에 대한 동경과 어린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것과 연관이 있나요? 우리나라도 대략 00년대 이전까지는 본문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일본 문화를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며 지내왔지만 대부분은 그냥 한때 즐기고 마는 것으로 끝나거나 그게 마침 일본 것이었다는 인식을 사후적으로 했을 뿐 그 추억과 경험이 막상 일본 또는 일본 문화에 대한 선망과 동경심으로까지 이어졌 건 그 당시로서나 이후로나 일부 오타쿠층밖에는 없었던 것 같아서 말이죠. 그나마 중고등학생 무렵이라면 특정 캐릭터 혹은 작품을 뛰어넘어 해당 장르 또는 관련 문화 전반에 빠지는 경우도 가능할 수야 있겠지만 나이적으로 이때에는 애니메이션보다는 음악, 영화, 드라마 쪽일 가능성이 높고, 그마저도 적어도 우리나라의 지난 모습을 보자면 국내 산업이 기본적으로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터라 해외 산업은 아무래도 비주류일 수밖에는 없을 듯싶은데요. 게임 같은 경우에도 그냥 재미있고 인기 있으면 하는 거지 국가나 기업을 일일이 따져가며 하는 건 상당히 매니악한 범주에 속하는 일이고요.
22/02/12 15:45
고스트버스터즈 2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닌텐도 컨트롤러로 조종하는 장면이 나오거나, 사이버펑크 장르의 특징에서 왜색을 빼고 생각하기 힘든것, 파워레인저나 닌자거북이같은 컨텐츠 등을 생각하면...
당시 우리나라 문화계만 위기감을 느꼈을것 같진 않아요
22/02/12 16:04
지금도 애니 게임은 일본산이 잘나가고 있죠 그나마 만화쪽은 웹툰이 있고 게임은 온라인게임은 한국것이 버텨주고 있지만.... 콘솔이나 애니메이션 계열은 일본이 최고...
그래도 한국이 문화가 참 발달하긴 했어요 저도 일본 음악은 좀 듣긴 한데 거의 다 옛날 가수긴 합니다. 최근 일본 음악은 그나마 오피셜히게단디즘 빼고는 딱히 끌리는 가수도 없더군요
22/02/12 18:06
고등학교때 나우누리 동호회로 고작 OVA 오프닝 CD 모음집 공구하고
오나의여신님 OST 테이프에 녹음해서 듣고 다니고 그랬는데 정말 20년만에 기술도 천지개벽할정도로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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