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14 14:57
아마 저분이 여자아이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워서 그랬을겁니다. 저희 딸이 지금 7살인데 7살에 저러진 않을거 같고 실질적으로는 3~4학년은 됐을거예요. 또래보다도 영양이 부족해서 좀 작지 않았을까 유추해봅니다.
그럼에도 엄청 슬픈 대목이라는건 변함이 없지만요.
22/02/14 15:06
여섯 살 때 유치원 다녀와서 삼촌 김치볶음밥 만들어주곤 했다는 제 아내를 생각하면 저런 아이가 어딘가에는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22/02/14 15:13
와.. 제 딸로 생각해보면 상상도 안되네요.
아이들이 아프고 가난해서 힘들고 이런건 너무 잘못된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ㅠ
22/02/14 14:37
저도 결혼하기 전에는 그런 감정이 없었는데 두아이의 아빠가 되니까 저런 이야기 들으면 가슴도 아프고 모 그렇습니다.
살기 좋아졌다고 하지만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은 항상 존재해왔고 더욱 늘어날껄로 보이니... 정부가 약자들을 더욱 보듬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2/02/14 14:58
솔직히 오지랍 쩐다.. 라고 쓰려다가 주방세제에서 약간 갸웃하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썩 보기 좋아보이는 글은 아닙니다. 지나가는 거지한테 적선했다 뭐 이런 느낌의 글인데 하물며 그걸 자랑하듯 써놔서 더 역겹군요. 함부로 남의 사정을 제멋대로 짐작하는거 하며.. 저 아이들 부모가 애들한테서 저 얘기 건네 들으면 기분 좋을꺼 같습니까? 이 글쓴이를 무지하게 욕할겁니다. 니가 뭔데 함부로 우리 애들을 우습게 보는거냐며... 받을 준비도 안되어 있고 받을 생각도 없는 사람한테 베푸는 동정은 올바른게 아닙니다. 그건 매우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강요입니다. 돈 몇푼으로 상대방한테 마음의 상처를 주는겁니다. 애들이니까 멋모르고 받았지 조금만 더 큰 애들이었어도 되려 글쓴이를 욕했을겁니다. 아마 어쩌면 지금도 당장은 눈앞의 돈 몇푼에 고개를 숙였지만 속으료 욕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함부로 다른 사람 거지 취급 하면 안되는겁니다.
22/02/14 15:03
세상에.. 왜 이렇게 화가 나셨습니까. 받은 준비가 되어있는지 안되어있는지 단비아빠님이 어떻게 아시고 판단하시는겁니까.
이글에서 마저 싸울거리를 찾으시는군요. 저야 상황을 알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화가 누그러지실 수 있는 상황이 되시길 바랍니다.
22/02/14 15:04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안되어있는지 모르니까 더더욱 조심해야죠
모르면 일단 안되어있다고 판단하는게 맞는거구요. 저 애들 부모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게 얼마나 열받는 상황일지.. 심지어는 그냥 멀쩡한 보통 집인데 오늘 저녁은 편의점에서 떼우라며 보내놨더니 누군가한테 거지 취급 받고 왔을지도 모르는겁니다.
22/02/14 15:14
저 역시 제 생각이 백프로 맞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함부로 모르면 저런 상황에서는 나서면 안된다는거지요. 본문의 글쓴이가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거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뭡니까? 가게에 왔는데 삼각김밥하고 소시지이외에 다른 물건을 살 수 있을정도로 넉넉하게 돈을 들고오지 않았다 겨울인데 옷 입고 온게 좀 얇아보인다 이게 전부 아닙니까? 겨우 이정도를 가지고 애들을 함부로 거지 취급을 하면 안되지요. 애들을 거지 취급을 하면 그 애들의 부모도 함께 싸잡혀서 거지 취급을 하는겁니다. 저 애들의 부모한테 직접 대놓고 욕하는거하고 비슷한거에요. 니 애들이 거지꼴을 하고 다니더라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제가 만약 저 아이들의 부모고 저 꼴을 봤으면 멱살 잡았습니다.
22/02/14 15:21
밤 11시에 끼니 떼우러 초딩+5~6살 남매만 편의점에 왔다는게 이미 집에서 케어가 안되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컵라면에 삼각김밥 소세지에 한도초과라면 돈을 적게가져와서 예산한도초과라고 보기보다는 복지카드 한도초과일 경우가 맞겠죠. 모 초딩이 주방세제 걱정한다는 점에 이미 정상적인 가정일리가...
다시봐도 이건 부모라면 멱살 잡을거리가 아니라 멱살 잡히거리인데요..
22/02/14 15:16
그런 집안 아이가 고르라니까 퐁퐁을 고르진 않겠죠.
그리고 현장에서 애들 모습이나 말투를 보며 느낀 글쓴이가 느꼈을 심정이 더 정확하면 정확하겠죠. 반대로 이런 글에 관심법쓰고 과몰입하는게 오지랖이면 오지랖이죠. 글에서 글쓴이가 고심하면서 말이나 행동하며 챙겨줄려고 한 부분이 여러군데 보이는데 굳이... 공짜로 주면 납치법 아닌이상 고마워 하죠. 누가 욕합니까;;
22/02/14 15:17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여러 정황 상, 평범하게 사랑 받고(?) 자란 아이들이 아니라는 것을 원 글쓴이가 추정한 것이겠죠. 한겨울에 얇은 윗도리, 초딩 여자아이가 쭈뼛거리며 또래들이 먹는 과자가 아닌 주방 세제를 산 것, 한도 초과된 카드 등등. 말씀처럼 이 아이들의 부모님 입장 (만약 부모님이 계셨다면) 에서는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원 글쓴이는 적선도 아니고, 동정도 아니고, 그냥 아빠로서 마음이 동해서 자신의 선에서 해 줄 수 있는 것 해 준 것이 아니었을까 선해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22/02/14 15:20
멀쩡한 보통 집에서 편의점에서 떼우라고 보낼것 같지는 않고
편의점에서 떼우라고 보냈을 인성이면, 거지 취급 받는걸 싫어 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물건을 받아왔다고 좋아할 지도 모르죠. 그리고 그것 보다는 왜 이런 별것 아닌 감동 스토리에 욱하셔서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라앉히시고 남은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2/02/14 15:41
한겨울인데 외투 급의 얇은 겉옷을 입고 있음
동생이 과자 하나를 골랐는데 누나가 비싸다고 안된다고 함 동생이 작은걸 들고 왔는데도 한도 초과난걸 현장에서 확인 이정도면 누가봐도 차상위 계층 이하의 집이죠
22/02/14 15:51
차상위 계층 이하냐 이상이냐 얼만큼 못사느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돈이 얼만큼 있던가 누구나 본질적으로 다 동등하고 대등한거 아닙니까? 인간이라면 말입니다. 너는 동정받을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판단되니까 군소리없이 내 동정을 받아라 결국 이런 논리인데 받는 사람이 받을 생각이 없다면 이것보다 더 그 사람을 비참하고 사람 기분나쁘게 할 수가 없는거지요. 저 애들이 보다 더 긴급한 상황이고 아이들을 이른바 [살리기] 위해서 동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부모의 기분이 어떻든간에 무시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본문에서 묘사하는 겨우 저 정도 상황은 그냥 경제적으로 약간 어렵다 정도 수준인데 부모의 의사를 무시하고 동정을 베푸는건 최악의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위에 달린 댓글중의 하나를 보고 참 어이가 없습니다만 공짜로 받았는데 기분나쁠리가 있겠느냐라니.. 참 너무 어린 생각이다 싶습니다...
22/02/14 15:55
다른 분들 댓글도 그렇지만 제 생각에도 단비아빠님이 남의 호의를 너무 이상하게 받아들이는거 같습니다
호의는 호의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의 의도가 없어요
22/02/14 16:32
저 아이들이 진짜 어려운 상황이면 글쓴이의 도움이 좋은거였을테고요. 아니였으면 그냥 오지랍이고 그 오지랍이 자존심에 심대한 타격을 주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님이 좀 남의 호의를 너무 삐딱하게 바라보는거 같습니다.
22/02/14 15:24
집에 있는 자신의 아이를 떠올리면서 거지 취급하고 적선한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모 드라마에 대한 pgr 리뷰인가 덧글 중에 동정심이라는 게 꼭 상대에게 상처주거나 나쁘게 보는 것 만은 아니구나 동정심이란 사람이 사람에게 갖는 참 따뜻한 감정일 수도 있구나 라는 말을 봤을때 한편으로 공감이 갔습니다.
22/02/14 16:11
부모가 웬만큼 심사가 꼬여있지 않은 이상 그러진 않죠
다른 애들한테 나도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하지 혹은 사준다고 해서 따라가면 안된다 정도로 이야기하겠죠
22/02/14 16:17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오히려 당황하거나 화가 날 수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 아이들의 부모라면 선의를 베푼 타인보다 저런 상황에 처하게 만든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22/02/14 16:35
pgr이 한번 여론 쏠리면 우르르 몰려가는게 일상이라 저는 단비아빠님 편을 들겠습니다.
이게 받는 입장에서 안겪어보면 잘 모릅니다.
22/02/14 18:14
모르겠습니다
의견이 다를 순 있지만 단비아빠님의 표현을 보면 '거지취급, 역겹다, 폭력적인 강요, 무지하게 욕할거다...' 이게 이렇게 거칠게 표현 받을 만큼 나쁜 일인가요?
22/02/14 18:48
이런 류는 의견이 갈리는게 경험에서 비롯된 인식 vs 경험없이 사고만으로 정립된 인식에서 발생하죠
경험이 절대적 진리가 될 수 없다는 맹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게 배제된 것들은 보통 현실과는 동떨어져있는 머리 속 꽃밭인 경우가 많더군요.
22/02/14 19:36
받는 입장도 뭐 사람마다 다른거죠. 저도 학창시절에 국가나 지자체 학교등에서 받는 입장이었지만
전 제가 직접 어필하고 다녔습니다. 받을 수 있는건 요구?라고 하긴 그런데 어쨌든 혜택많이 받았고 덕분에 학교다닐때 짜잘하게 나가는 급식비나 운영비 기숙사비 수학여행비등등 다 공제받게 도와주시더군요.
22/02/14 22:29
그러니까 사람마다 다른건데 받는 입장에서 안겪어봐서 모른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받는 입장에서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겪고 안겪고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22/02/14 22:52
말씀하신 경험은 국가나 법인이 만든 시스템이 해줄 수 있는 것에 한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 경험으로도 이쪽은 별 문제가 없었어요. 하지만 본문의 케이스는 그렇지가 않죠. 또한 직접 어필하고 다닌 케이스도 아니구요.
22/02/14 16:55
허허 참... 그렇게 생각하는건 자유지만 거지 취급 등등 너무 급발진하시네요. 함부로 추측하지 말라 하고선 본인이 더 함부로 추측하시는건 뭔지
22/02/14 23:27
그런식이면 어떤 동정의 행동도 하면 안됩니다.
저런 알량한 동정과 님과 같이 냉정한 댓글 중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건 어찌되었던 전자죠.
22/02/15 19:10
상황판단도 안되시는 분
사회생활 안되시는 분 꼰대라는 말을 자주 들으며 그소리에 쉽게 발끈하시는 분 저도 님처럼 지레짐작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2/02/14 15:17
주방세제에서 제발 밖에 벤츠탄 큰누나가 빨리오라고 손짓하는 결말을 기대했네요. 저런분들이 계셔서 다행이고 저라면 소소하게 첫바구니까지 결제해줬을거 같긴합니다. 두번째바구니까지 시원하게 채워서 결제 하시다니.. 저는 요즘애들 취향 몰라서 불안장애 왔을듯.. 대단.
22/02/14 15:27
얼마전 암으로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애둘 아빠를 아는데...
뭔가 그 애들이 아닐까 싶어서 더 안타깝기도 하네요. 회사도 망해서 빚이 있었고, 이혼하고 파산신청 하고요. 걔네 할아버지는 시골에 혼자사시는데 한겨울에 보일러도 터지고, 수도가 얼어서 시냇물 마시고... 여러모로 많이 안타깝습니다.
22/02/14 15:50
저희 누나 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xx군이 빵구난 신발에 한겨울에 외투도 없이 지낸다고 지원 해주잔 얘길 들었습니다. xx군이 누나 아들이라 순간 창피하긴 했지만 설명해주고 오해를 풀고 끝난일이 있거든요. 오해든 연민이든 배품에 악은 없다고 보는 입장이라 글쓴분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애기 부모님도 순간 억울할순 있어도 순간일 거구요
22/02/14 18:14
많이 가난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찰제로 가격 꼬박꼬박 붙어있는 편의점이나 마트부터 간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입장료도 없고.. 큰 마트에 가면 시식코너도 있고.. 오래 있는다고 뭐라 그러는 사람도 비교적 적기 때문에요.
22/02/14 18:36
이거 뉴스에도 나왔던 내용인데 제가 주의깊게 안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바우처카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으로 식당을 가면 너무 비싸서 얼마 못 사용하지만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 같은 걸로 떼우면 더 많이 쓸 수 있다던가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22/02/14 17:16
양보해줘서 선물하는 거라고 배려를 담아도 거지취급 한다는 소리나 들어야 하는군요. 여기서 뇌피셜로 거지취급 어쩌고 하는 사람보다 지나가는 아이들 놓치지 않은 저분이 훨씬 낫습니다.
22/02/14 17:37
제가 하고싶은 말은 가식없는 무관심보다 위선적으로 베푸는 선이 가끔씩은 받게 되는 당사자에게 더 필요할때도 있다라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 둘중에 가식없는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제 성향이 그렇다고 도와주는 사람을 힘부로 재단하여 자기위안이든 위선이든 뭐든 저런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지 않는게 더 나쁘지 않을까요? 어쨋든 자기만족이든 뭐든 그 행위 자체는 칭찬해줘야 더 좋은 세상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빌게이츠 같은 이들이 기부를 하는거에 대하여 이런 태도를 보여서 결국 기분상해 기부를 안한다면 어딘가에선 자기 생활에 굉장히 필요한 부분을 도움받을 기회가 없어지는 거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한텐 자존심보다 당장의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할수도 있고요.
22/02/14 19:30
피쟐에서의 댓글토론보다 기업의 위선이 가난한 사람에게는 비교불가급 도움이 되죠
전 그래서 기업들이 위선 부리는 행동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위선을 보고 위선이라고 욕하는 사람은 본인은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내준 적이 있냐고 묻고 싶네요
22/02/14 18:12
뭐 어디나 청개구리식 의견은 있는 법이고..
뭐 받는 사람이 어떻게 받나 이런 것도 의미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든 저렇든 어려운 사람 돕는 것 자체는 무조건 칭찬받아야죠. 행동하는 위선이 없는 행동보다 훨씬 낫습니다.
22/02/14 18:30
최선의 경우: 진짜 대위기에서 내려온 동앗줄 하나
최악의 경우: 적선(?) 또는 거지취급(?) 받은 집에서 기분좀 더러워지고 끝 이게 비교가 되나요? 아 뭐 기분상해죄가 대중죄인 이시대엔 큰죄일수도 있겠군요 깔깔깔
|